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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광연 앵커
■ 출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시각이 8시 21분이네요. 잠시 뒤부터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고 개표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요약해드리면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두 분과 함께 계속해서 출구조사를 토대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각 당 표정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민주당 표정부터 여쭤볼게요. 민주당에서는 박수치는 분위기던데요?
[전재수]
박수를 왜 쳤는지 저도...
[앵커]
박빙으로 나왔는데 박수를 쳐서.
[전재수]
그렇습니다. 일단은 저희들이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기간에도 당에서 여론조사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당내에서 여론조사를 거의 매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정말로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가 별 의미가 없다.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결국은 사전투표에 저희들이 당력을 집중해서 최대한 사전투표율을 많이 끌어올리자, 이렇게 했고 그다음에 본투표가 열렸던 오늘 같은 경우는 사실은 그동안 투표하지 못한 분들 전부 전화드리고 문자메시지, SNS 해서 총력을 다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난번 당내 여론조사하고 크게 별반 다를 게 없어서 만약 이렇게 간다면 굉장히 이준석 대표가 10% 이상 이긴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우리 조사하고 저렇게 다른가 이런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출구조사 결과 이제 저희 예측이 맞았고 그렇다면 한번 개표 결과, 개표 결과는 국민들의 선택 아닙니까? 선택을 저희들이 겸손하게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도 들어봐야 할 텐데 국민의힘 표정이 밝지 않아요. 그리고 예상보다 달리 나와서 그런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던데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성일종]
생각보다는 아주 초박빙으로 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요. 또 깜깜이, 일주일 전부터는 공표가 안 되잖아요. 그 전에 조사했던 여러 조사치를 보면 비교적 추세선이 일정했거든요. 그리고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도 있었고 오차범위 밖에도 있는 것도 있었지만 1개 정도만 제외하고 모든 지표들이 저희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다들 긴장하고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숫자가 벌어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앵커]
어떤 조사를 한 겁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지금 조사한 것은 두 번은 이기고 두 번은 졌었다라고 아까 얘기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조사는 ARS로 한 겁니까?
[성일종]
그렇습니다. 저희는 ARS입니다. 그렇게 하고 또 각 언론기관들에서 했었던 것들을 대개 저희가 뽑아서 다 분석을 해 보죠. 그래서 의미 있게 그래도 오차범위 내에 있는 곳도 많지만 어느 선상에서 좁혀지지 않는 일정한 수치가 있겠구나, 이렇게 봤었는데 지금 결과로 놓고 봐서는 조금 당혹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전재수]
저희들이 판단하기에는 물론 조심스럽습니다. 국민들의 선택을 겸손하게 기다려야 되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국내외적으로 총체적 위기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신냉전시대가 도래를 하고 있고 원유값 오르고 있죠. 곡물가격 오르고 있죠. 원자재 가격 오르고 이게 우리 국민들께 물가상승 압박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국제 정세의 변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 보자면 코로나19도 극복해야 하고 경제와 민생도 일으켜 세워야 되고 빼앗긴 국민들의 일상도 되돌려드려야 하는 이런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선거 막바지에 선거의 본질에 충실해졌던 것 같다.
즉 선거라는 것은 결국은 나 대신 나를 대리해서 일해 줄 사람을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좀 준비된 후보가 누구일까. 여기에 대한 응답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막판에 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내기보다는 역풍이 분 것이 아닌가.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10년 넘게 정치적 소신을 다당제로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양당체제를 강화시키는 그런 선택을 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단일화를 해버리고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선거 막바지에 10% 이긴다, 이 발언이 제가 볼 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물론 결과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출구조사를 보게 되면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전재수 의원께서는 단일화 역풍 이야기를 해 주셨거든요. 지금 일단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어떻게 보세요?
[성일종]
사실 저희가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할 때 예상치를 놓고 한번씩 두어 번 돌려봤죠. 그랬을 때 그렇게 크게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수치적인 의미가 오거나 이런 건 아니었고. 그래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약 55%에서 60%에 이르는 국민들이 열망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 이런 것들 때문에 단일화라고 하는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사항을 외면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었죠.
[앵커]
이준석 대표가 10% 포인트 차로 이길 수 있다라고 한 발언 역시 역풍이 아니었느냐, 이런 분석을 해 주셨어요.
[성일종]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복수의 여론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저희가 판단한 것이고요. 또 그런 것들이 일회로 한 게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서 해 왔었던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앵커]
의원님 옆쪽 그리고 화면 아래쪽에 출구조사 결과 나가고 있습니다. 두 분 설명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도 확인해 보시고요. 지역별로 보면 앞서 수도권 얘기도 하셨고 다른 분들과 호남 얘기도 했었는데 선전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이렇게 나눠서 본다면 어떤 지역 보고 계십니까?
[전재수]
아쉬운 것은 일단 출구조사 결과 오차범위 바깥에서 이기는 출구조사가 안 나온 게 아쉽다라는 말씀드리고. 결국은 서울, 수도권입니다. 서울, 수도권의 핵심은 부동산이거든요. 그런데 부동산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좌절과 절망을 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일단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가 많은 공약들을 쏟아냈습니다, 사실은. 공약들을 엄청 쏟아냈는데 이걸 크게 카테고리로 묶자면 첫 번째는 공급 측면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세제 측면이 있을 거고 세 번째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이 세 가지 정도로 해서 공약을 많이 냈는데 이런 공약들과 비교했을 때 윤석열 후보도 비슷한 공약으로 따라왔습니다.
그러니까 공약에 차별성이 없어지게 됐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시겠죠. 공약이 비슷하다면, 그러니까 공급 많이 하겠다, 세제 손을 대겠다. 교통망 구축하겠다 그랬는데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시기에는 공약이 비슷하면 그러면 누가 그 공약을 잘 지킬 것인가. 이것을 우리 서울, 수도권 유권자들께서 판단하셨을 거다.
그렇다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11년을 하면서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공약 이행률을 평가했을 때 90%, 95%, 96% 압도적인 공약 이행률을 보여왔던 이재명 후보가 비슷하다면 그래도 실적을 인정받았고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을 선택을 하자. 그래서 부동산 정책이 사실은 굉장히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검증된 준비된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이 부분에 대해서 바로 우리 국민들께서 평가를 해 주시지 않았나, 이런 평가를 조심스럽게, 여전히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같은 질문 성 의원님한테 드리면 어떻습니까? 아쉬운 지역 그리고 선전한 지역 어떻게 분리할 수 있을까요. 사실 호남 지역에 많은 공을 들인 것도 사실이고요, 유세 과정에서. 동선을 파악해 보면.
[성일종]
질문하고 약간 벗어날 수는 있지만 이번 선거는 저는 2030이 주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30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을 때 기회의 평등이라든가 또 우리 사회의 기본적 가치들에 대해서 지키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그 마음들이 이번에 모아졌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핵심 세력으로 2030이 떠오르고 있는 이번 선거야말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호남 말씀 주셨는데 저희가 표를 보고 가는 게 아닙니다. 끊임없이 호남에 대해서 표의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는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아주 적은 숫자지만 13%, 14%가 나왔다고 하는 것은 역대 중에서 많이 허물어지는, 또 많은 분들이 영호남이라든가 지역주의, 이념 이런 거로부터 탈피를 해야 된다라는 이런 사인을 주시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변화에 대해서 상당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성 의원님은 2030 꼽으셨는데 그러면 전 의원님은 어떤 부분을 꼽고 싶으세요?
[전재수]
역시 정치라는 것이 얕은 수, 꼼수 또는 같은 국민을 갈라치기 해서는 결국은 안 된다라는 것을 출구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준석 대표가 호남에 가서 복합쇼핑몰 가지고서 갈라치기한 거죠. 그다음에 이대남 가지고 남녀 갈등을 통해서 말하자면 이대남의 표를 얻으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죠. 여성가족부 폐지를 전면에 내걸면서 그것도 소상하게 국민들께 설명하는 공약이 아니고 달랑 일곱 자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식으로 해서 남녀를 갈라치고 그다음에 2030과 60대가 4050세대를 포위해서 선거를 이기겠다, 이 세대포위론을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고 해가지고는, 그런 얕은 수를 가지고는 이게 선거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출구조사이기는 합니다마는 보여주셨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로 들면 지금 10% 이긴다. 오만한 것이죠.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의 선택을 조용히 기다릴 뿐이지, 무슨 10% 이긴다, 5% 이긴다. 이거 오만한 것이죠. 뿐만 아니라 호남에서 지금 13% 정도 결과대로 나온다면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합니다마는 30% 득표한다 그랬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대남 표를 얻었을지는 몰라도 이대녀 표를 아마 잃었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이준석 정치 이것은 우리 정치권에서 정말로 사라져야 될 정치를 그동안 해 오셨다. 이렇게 가혹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되든간에 갈라치기가 아니고 우리 국민들의 뛰어난 역량들을 한 곳으로 모아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이 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진영을 넘어선 그런 통합정부, 통합정치를 이제는 해야 한다. 저는 이번 출구조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일종]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보면 아주 박빙으로 붙어 있기는 한데 그동안 여론조사 해 왔었던 그 결과치들하고는 상이한 면이 있어요. 그런데 먼저 나왔었던 여론조사도 비교적 방향성에서는 일정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출구조사도 보정한 값이 있거든요. 사전투표 같은 경우 보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건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또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비교적 검사하면서도 쉬운 길은 안 갔잖아요. 험한 길을 갔잖아요. 그리고 공정하게 갔잖아요. 그러다 보니 여러 우파든 좌파든 정권들로부터 탄압 속에서 성장하신 분입니다. 그 와중에 검찰총장으로 계셨었을 때는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이것을 온몸으로 막았고 공직자로서의 철학을 딱 한마디로 압축했던 것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국가와 국민한테 충성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것들이 비교적 국민들의 판단에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도 그렇고요. 각 당도 그렇고 저희들도, 언론도 그렇고 아직은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을 하고 있다는 점, 앞서 김 앵커께서 설명하셨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겠고. 시간상으로 보면 지금 8시 40분이기 때문에 확진자 투표까지 마무리가 되고 개표가 시작됐을 시간입니다. 투표 마감 후 1시간여가 지난 시간인데 이렇게 기사를 보다 보니까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서 주요 외신들도 이번 대선 출구조사가 초박빙이라는 점을 보도하고 있다는 점 소개하겠습니다.
[앵커]
물론입니다. 지금 다들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 보셨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0.6에서 0.7%포인트 차로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표 상황을 내일 새벽까지도 지켜봐야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말에 따르면 0.7%포인트면 20만 표, 30만 표도 차이가 안 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개표 결과를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각 당에서 막판까지 가장 고심했던 변수를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앞서 말씀하신 단일화도 있었고 대장동 음성 녹음파일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어떤 점이 가장 고민됐습니까?
[전재수]
그러니까 사실은 저희들이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사이의 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 어린 시선으로 쭉 지켜봐 왔거든요. 그런데 역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다. 역시 정치하는 사람들보다는 우리 국민들께서 훨씬 더 지혜롭게 앞서나간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인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도 정치공학적으로 보자면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에다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을 합해버리면 50%를 훌쩍 넘어가거든요. 사실은 저희들의 걱정이 정치공학적 걱정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굉장히 지혜롭고 현명하시더라.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역풍이 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정치를 10년 하시면서 네 번째 철수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아니, 한두 번 철수하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무슨 네 번씩이나 철수하냐. 무슨 정치를 저런 식으로 하냐. 이렇게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모든 국민들께서 다 함께 지켜보고 있는 대선후보자 TV토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지켜보는 속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설명 없이 단일화를 해버린 거예요. 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를 찍으면 1년쯤 지나서 손가락을 자를 수 있는 일이 생긴다 이렇게 말씀을 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정치권과 정치인들은 이 선거라는 것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고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는 훨씬 더 현명하다, 이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일종]
사실 우리 전 의원님 저렇게 말씀하셔도 민주당도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하고 싶고 연대하고 싶어서 엄청 몸달았었죠. 그렇기 때문에 뭐 그것을 그렇게 선거가 끝난 마당에 우리가 이것을 공론화하거나 굳이 지나간 일인데 그럴 필요 없다고 보여지고요. 선거 기간 동안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저는 민주당의 네거티브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선거를 위해서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저희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대장동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다 알려진 일이에요. 시장 재직하고 모든 책임은 다 최고 결재권자가 지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든다면 1조 가까운 이득 냈는데 우리 당의 의원이나 몇 사람들이 고문으로 가 있고 한 50억 받았다고 해서 몸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한테 이야기 못할 네거티브도 너무 심하게 했다.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것들은 우리가 개선해야 할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전재수]
이 부분 제가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한 것은 양당 체제를 강화시키는 단일화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근원적이고도 근본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예산도 국회만 오면 전부 정쟁을 만들어버립니다. 대한민국의 국익과 관련된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된 것도 국익인데 이게 정치권에만 오면 정쟁을 만들어버립니다.
세상만사 모든 걸 다 정쟁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대한민국 정치의 근원적인 문제는 승자독식의 양당 구조죠. 그래서 저희가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한 것은 안철수 후보께서 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정치적 소신을 다당제다, 이렇게 밝혀왔기 때문에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에게 다당제를 보장할 수 있는 정치개혁안을 들고 갔던 겁니다.
그래서 기초 의원의 중대선거구제, 그다음에 비례위성정당 금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정치 개혁 입법을 국회에서 입법적인 뒷받침을 해서 안철수 후보가 지향하는 다당제를 강화하는 그런 협상을 했던 것이고. 그리고 실제 민주당도 국민들에게 양자택일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 제3의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다당제를 해야 된다. 이렇기 때문에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다당제를 보장하는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아니라 양당체제를 강화하고 공고히 하는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한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또 보니까 이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대장동 말씀을 하시는데 이 대장동 비리의 말하자면 시드머니, 초기자금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1150억입니다.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1150억 불법 대출을 받았는데 여기 브로커 한 사람을 윤석열 후보가 그때 당시 검사를 하면서 수사를 해놓고 기소를 안 합니다. 그러고 난 뒤에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할 당시 수사 대상은 SPC, 특수목적법인에 대출해 준 것만 수사 대상으로 했다. 그다음에 일반대출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TV토론 끝나자마자 사실관계가 밝혀졌지 않습니까? SPC 뿐만 아니라 일반대출을 한 것도 2건이나 수사를 해서 기소를 한 겁니다.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을 화천대유 관계자 김만배 씨 친누나가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을 사줬지 않습니까? 그리고 원유철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다음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정치자금법으로 구속되니까 그분의 부인이 화천대유에서 또 월급을 받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박영수 특검 딸, 이런 식입니다. 결국은 금전적 이득, 경제적 이득, 돈 받은 사람이 범인이고 몸통이죠. 김만배 그분을 가지고 얼마나 덮어 씌웠습니까.
[성일종]
전 의원님이 선거도 끝났는데 이렇게 계속 공세적으로 나오시니까.
[앵커]
전재수 의원님께서 이재명 후보를 이 정도로 지지한 지지층의 이유, 지지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으니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지지층의 이유를 얘기해 주세요.
[성일종]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를 이야기하시는데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나올 때, 대권 나왔을 때 대의명분이 정권교체였거든요.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비율이 55%, 60% 가까웠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를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했더라도 그것을 접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러한 단일화를 하는 그런 결단을 내리지 않나 생각을 하고 그래도 윤석열 후보는 무결점 후보죠. 저는 제가 국민들한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추문이 한번 나온 적이 없고 상스러운 말 한번 나온 적이 없고 재산 문제 때문에 결혼하기 전에 재산이 2000만 원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로 아주 올바르게 사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정치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을 국민들께서 불러내신 거죠.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보여지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부름을 받아서 국가를 경영하는 책임 있는 자리에 가면 아마 그동안 공직에서 하셨던 그런 마음대로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얘기 들어보면 마치 선거가 다시 시작된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전재수]
짧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무결점 후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결점은 있습니다. 무결점 후보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결점 후보라고 우기지도 않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채우기 위해서 진화하고 발전하고 변해 왔던 후보고 바로 그런 모습 때문에 앞으로도 저 사람에게 맡겨놨을 경우에는 조금 더 진화하고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렇게 선택을 해 주셨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종 투표율이 확인됐습니다. 77.1%. 보여주시죠. 이 시각 최종 투표율 77.1%로 최종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역대 지난번 대선이 77.2%였죠.
[앵커]
맞습니다. 19대 대선 때 77.2%. 오늘 20대 대선 전국 투표율은 77.1%로 나타났습니다. 혹시 이 시각 투표율 지역별 투표율도 나오나요? 이 시각 투표율 전국 77.1%로 집계됐다는 소식 전해 드리고요. 지역별로 투표율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점 그리고 지금 최종 투표율까지 묶어서 두 분께서 투표율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한번 여쭤볼게요.
[앵커]
어떻게 전망을 했었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투표율이 저희가 예측했었던 범위에 들어온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양당이 지지자들을 총동원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코로나의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분산해서 3일 동안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했기 때문에 비교적 저희가 예측한 것보다는 약간 낮기는 한데 그래도 굉장히 높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투표율이 높은 것에 따라서 유불리를 대체적으로 어떻게 예상했었습니까?
[성일종]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으면 상식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비례로 가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한테 유리하다고 봤고요.
[앵커]
민주당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결국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렇게 봤지 않았습니까?
[전재수]
사실상 저희들은 사전투표에 당의 역량을 사실은 거의 다 쏟아붓다시피 했었고. 그런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정치를 평론하시는 분들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을 견인하게 될 거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게 이번에 드러난 것이죠. 거기에는 오미크론 변수도 있었을 테고 또 양당에서 사전투표를 굉장히 많이 독려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도 사전투표를 하셨고 또 이재명 후보도 사전투표를 하면서 양당에서 당력을 다 모아서 사전투표를 독려한 결과 본투표 때 해야 될 투표를 하실 분들이 사전투표를 한 것. 그래서 결론적으로 사전투표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표를 견인하지 못하는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저희들이 평가를 합니다.
[앵커]
앞으로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대한민국을 이끌 20대 대통령이고요. 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서 전문가분들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통합하고 협치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게 무엇이고 무엇을 지금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재수]
이재명 후보께서 선거의 전 과정, 선거 캠페인 전 과정에 걸쳐서 우리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대답은 국민 통합 정부입니다. 모든 것을 정쟁으로 다 만들어버리는 이 정치 체제를 가지고서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이 시대의 위기를 절대 해결하지 못한다.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이것은 극명해졌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 정치권이 사실은 선거를 하면서 국민들을 양분시켜놓고 국민들에게 싸움을 강요하고 또는 국민들에게 말하자면 싸움할 수 있는 소재를 계속해서 정치권이 제공해 왔던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믿고 있고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 우리 국민들의 뛰어난 역량을 한 곳으로 싹 다 모아서 저희들이 직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이 위기를 국민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책의 원산지와 정책의 출처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은 싸울 일이 없을 겁니다. 정치권이 자꾸 싸움 붙이면 안 됩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한 곳으로 모아내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더 기울여야 되겠다 이런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말씀에서 연장하면 많이 이번 선거에서 나왔던 말 중에 하나가 막판까지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를테면 부동층이었거든요. 이후 통합에 대한 과제 말씀하셨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떤 과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우선 어느 후보가 되든간에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국가가 혼란스럽잖아요. 특히 중산층이 몰락한 상태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중산층 회복이 굉장히 중요한, 경제적으로 우리한테 다가와 있는 제일 과제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우리 전 의원님도 말씀을 하셨는데 협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윤 후보께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시면 선거 과정에도 말씀을 하셨지만 합리적인 의원들이 민주당 내에 우리 전 의원님처럼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DJ의 정치 보복 없었던 그러한 정치.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려고 했었던 이러한 가치를 소유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합리적인 세력하고 함께 협치를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또 외교안보적으로 보더라도 지금 현재 한미동맹을 더 우리가 강화해야 할 거고요. 또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국제정세에 국가 전체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저도 정치를 우리 성일종 의원님하고 저하고만 하면 정말 잘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성일종]
대권에 출마하시면 제가 돕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심 2022 YTN 대선 방송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됐고요. 지금 워낙 치열하게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서 누가 당선이 될지 전혀 예측하기가 어려운 예측불허의 상황이 지금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 결과 YTN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여기서 보내드리죠.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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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 시각이 8시 21분이네요. 잠시 뒤부터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고 개표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요약해드리면 출구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두 분과 함께 계속해서 출구조사를 토대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각 당 표정이 엇갈렸습니다. 먼저 민주당 표정부터 여쭤볼게요. 민주당에서는 박수치는 분위기던데요?
[전재수]
박수를 왜 쳤는지 저도...
[앵커]
박빙으로 나왔는데 박수를 쳐서.
[전재수]
그렇습니다. 일단은 저희들이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는 기간에도 당에서 여론조사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당내에서 여론조사를 거의 매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정말로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가 별 의미가 없다.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결국은 사전투표에 저희들이 당력을 집중해서 최대한 사전투표율을 많이 끌어올리자, 이렇게 했고 그다음에 본투표가 열렸던 오늘 같은 경우는 사실은 그동안 투표하지 못한 분들 전부 전화드리고 문자메시지, SNS 해서 총력을 다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난번 당내 여론조사하고 크게 별반 다를 게 없어서 만약 이렇게 간다면 굉장히 이준석 대표가 10% 이상 이긴다고 이야기했는데 저는 우리 조사하고 저렇게 다른가 이런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출구조사 결과 이제 저희 예측이 맞았고 그렇다면 한번 개표 결과, 개표 결과는 국민들의 선택 아닙니까? 선택을 저희들이 겸손하게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도 들어봐야 할 텐데 국민의힘 표정이 밝지 않아요. 그리고 예상보다 달리 나와서 그런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던데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성일종]
생각보다는 아주 초박빙으로 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요. 또 깜깜이, 일주일 전부터는 공표가 안 되잖아요. 그 전에 조사했던 여러 조사치를 보면 비교적 추세선이 일정했거든요. 그리고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도 있었고 오차범위 밖에도 있는 것도 있었지만 1개 정도만 제외하고 모든 지표들이 저희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다들 긴장하고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숫자가 벌어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앵커]
어떤 조사를 한 겁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지금 조사한 것은 두 번은 이기고 두 번은 졌었다라고 아까 얘기해 주셨는데 국민의힘 조사는 ARS로 한 겁니까?
[성일종]
그렇습니다. 저희는 ARS입니다. 그렇게 하고 또 각 언론기관들에서 했었던 것들을 대개 저희가 뽑아서 다 분석을 해 보죠. 그래서 의미 있게 그래도 오차범위 내에 있는 곳도 많지만 어느 선상에서 좁혀지지 않는 일정한 수치가 있겠구나, 이렇게 봤었는데 지금 결과로 놓고 봐서는 조금 당혹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전재수]
저희들이 판단하기에는 물론 조심스럽습니다. 국민들의 선택을 겸손하게 기다려야 되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국내외적으로 총체적 위기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신냉전시대가 도래를 하고 있고 원유값 오르고 있죠. 곡물가격 오르고 있죠. 원자재 가격 오르고 이게 우리 국민들께 물가상승 압박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국제 정세의 변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 보자면 코로나19도 극복해야 하고 경제와 민생도 일으켜 세워야 되고 빼앗긴 국민들의 일상도 되돌려드려야 하는 이런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선거 막바지에 선거의 본질에 충실해졌던 것 같다.
즉 선거라는 것은 결국은 나 대신 나를 대리해서 일해 줄 사람을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좀 준비된 후보가 누구일까. 여기에 대한 응답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막판에 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내기보다는 역풍이 분 것이 아닌가.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10년 넘게 정치적 소신을 다당제로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양당체제를 강화시키는 그런 선택을 하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단일화를 해버리고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가 선거 막바지에 10% 이긴다, 이 발언이 제가 볼 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물론 결과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출구조사를 보게 되면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전재수 의원께서는 단일화 역풍 이야기를 해 주셨거든요. 지금 일단 출구조사 결과로 봤을 때는 어떻게 보세요?
[성일종]
사실 저희가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할 때 예상치를 놓고 한번씩 두어 번 돌려봤죠. 그랬을 때 그렇게 크게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수치적인 의미가 오거나 이런 건 아니었고. 그래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약 55%에서 60%에 이르는 국민들이 열망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 이런 것들 때문에 단일화라고 하는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사항을 외면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었죠.
[앵커]
이준석 대표가 10% 포인트 차로 이길 수 있다라고 한 발언 역시 역풍이 아니었느냐, 이런 분석을 해 주셨어요.
[성일종]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복수의 여론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저희가 판단한 것이고요. 또 그런 것들이 일회로 한 게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서 해 왔었던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앵커]
의원님 옆쪽 그리고 화면 아래쪽에 출구조사 결과 나가고 있습니다. 두 분 설명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도 확인해 보시고요. 지역별로 보면 앞서 수도권 얘기도 하셨고 다른 분들과 호남 얘기도 했었는데 선전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이렇게 나눠서 본다면 어떤 지역 보고 계십니까?
[전재수]
아쉬운 것은 일단 출구조사 결과 오차범위 바깥에서 이기는 출구조사가 안 나온 게 아쉽다라는 말씀드리고. 결국은 서울, 수도권입니다. 서울, 수도권의 핵심은 부동산이거든요. 그런데 부동산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좌절과 절망을 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일단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가 많은 공약들을 쏟아냈습니다, 사실은. 공약들을 엄청 쏟아냈는데 이걸 크게 카테고리로 묶자면 첫 번째는 공급 측면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세제 측면이 있을 거고 세 번째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이 세 가지 정도로 해서 공약을 많이 냈는데 이런 공약들과 비교했을 때 윤석열 후보도 비슷한 공약으로 따라왔습니다.
그러니까 공약에 차별성이 없어지게 됐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시겠죠. 공약이 비슷하다면, 그러니까 공급 많이 하겠다, 세제 손을 대겠다. 교통망 구축하겠다 그랬는데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시기에는 공약이 비슷하면 그러면 누가 그 공약을 잘 지킬 것인가. 이것을 우리 서울, 수도권 유권자들께서 판단하셨을 거다.
그렇다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11년을 하면서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공약 이행률을 평가했을 때 90%, 95%, 96% 압도적인 공약 이행률을 보여왔던 이재명 후보가 비슷하다면 그래도 실적을 인정받았고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을 선택을 하자. 그래서 부동산 정책이 사실은 굉장히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검증된 준비된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이 부분에 대해서 바로 우리 국민들께서 평가를 해 주시지 않았나, 이런 평가를 조심스럽게, 여전히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같은 질문 성 의원님한테 드리면 어떻습니까? 아쉬운 지역 그리고 선전한 지역 어떻게 분리할 수 있을까요. 사실 호남 지역에 많은 공을 들인 것도 사실이고요, 유세 과정에서. 동선을 파악해 보면.
[성일종]
질문하고 약간 벗어날 수는 있지만 이번 선거는 저는 2030이 주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30의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을 때 기회의 평등이라든가 또 우리 사회의 기본적 가치들에 대해서 지키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그 마음들이 이번에 모아졌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이끌어가는 핵심 세력으로 2030이 떠오르고 있는 이번 선거야말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호남 말씀 주셨는데 저희가 표를 보고 가는 게 아닙니다. 끊임없이 호남에 대해서 표의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는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아주 적은 숫자지만 13%, 14%가 나왔다고 하는 것은 역대 중에서 많이 허물어지는, 또 많은 분들이 영호남이라든가 지역주의, 이념 이런 거로부터 탈피를 해야 된다라는 이런 사인을 주시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변화에 대해서 상당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성 의원님은 2030 꼽으셨는데 그러면 전 의원님은 어떤 부분을 꼽고 싶으세요?
[전재수]
역시 정치라는 것이 얕은 수, 꼼수 또는 같은 국민을 갈라치기 해서는 결국은 안 된다라는 것을 출구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준석 대표가 호남에 가서 복합쇼핑몰 가지고서 갈라치기한 거죠. 그다음에 이대남 가지고 남녀 갈등을 통해서 말하자면 이대남의 표를 얻으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죠. 여성가족부 폐지를 전면에 내걸면서 그것도 소상하게 국민들께 설명하는 공약이 아니고 달랑 일곱 자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식으로 해서 남녀를 갈라치고 그다음에 2030과 60대가 4050세대를 포위해서 선거를 이기겠다, 이 세대포위론을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갈라치기하고 편 가르고 해가지고는, 그런 얕은 수를 가지고는 이게 선거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출구조사이기는 합니다마는 보여주셨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로 들면 지금 10% 이긴다. 오만한 것이죠.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의 선택을 조용히 기다릴 뿐이지, 무슨 10% 이긴다, 5% 이긴다. 이거 오만한 것이죠. 뿐만 아니라 호남에서 지금 13% 정도 결과대로 나온다면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합니다마는 30% 득표한다 그랬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대남 표를 얻었을지는 몰라도 이대녀 표를 아마 잃었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이준석 정치 이것은 우리 정치권에서 정말로 사라져야 될 정치를 그동안 해 오셨다. 이렇게 가혹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되든간에 갈라치기가 아니고 우리 국민들의 뛰어난 역량들을 한 곳으로 모아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이 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그런 진영을 넘어선 그런 통합정부, 통합정치를 이제는 해야 한다. 저는 이번 출구조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일종]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보면 아주 박빙으로 붙어 있기는 한데 그동안 여론조사 해 왔었던 그 결과치들하고는 상이한 면이 있어요. 그런데 먼저 나왔었던 여론조사도 비교적 방향성에서는 일정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출구조사도 보정한 값이 있거든요. 사전투표 같은 경우 보정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건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또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비교적 검사하면서도 쉬운 길은 안 갔잖아요. 험한 길을 갔잖아요. 그리고 공정하게 갔잖아요. 그러다 보니 여러 우파든 좌파든 정권들로부터 탄압 속에서 성장하신 분입니다. 그 와중에 검찰총장으로 계셨었을 때는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이것을 온몸으로 막았고 공직자로서의 철학을 딱 한마디로 압축했던 것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국가와 국민한테 충성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것들이 비교적 국민들의 판단에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도 그렇고요. 각 당도 그렇고 저희들도, 언론도 그렇고 아직은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분석을 하고 있다는 점, 앞서 김 앵커께서 설명하셨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겠고. 시간상으로 보면 지금 8시 40분이기 때문에 확진자 투표까지 마무리가 되고 개표가 시작됐을 시간입니다. 투표 마감 후 1시간여가 지난 시간인데 이렇게 기사를 보다 보니까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서 주요 외신들도 이번 대선 출구조사가 초박빙이라는 점을 보도하고 있다는 점 소개하겠습니다.
[앵커]
물론입니다. 지금 다들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 보셨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0.6에서 0.7%포인트 차로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표 상황을 내일 새벽까지도 지켜봐야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말에 따르면 0.7%포인트면 20만 표, 30만 표도 차이가 안 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개표 결과를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각 당에서 막판까지 가장 고심했던 변수를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앞서 말씀하신 단일화도 있었고 대장동 음성 녹음파일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어떤 점이 가장 고민됐습니까?
[전재수]
그러니까 사실은 저희들이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 사이의 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 어린 시선으로 쭉 지켜봐 왔거든요. 그런데 역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다. 역시 정치하는 사람들보다는 우리 국민들께서 훨씬 더 지혜롭게 앞서나간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인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도 정치공학적으로 보자면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에다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을 합해버리면 50%를 훌쩍 넘어가거든요. 사실은 저희들의 걱정이 정치공학적 걱정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굉장히 지혜롭고 현명하시더라.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역풍이 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정치를 10년 하시면서 네 번째 철수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아니, 한두 번 철수하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무슨 네 번씩이나 철수하냐. 무슨 정치를 저런 식으로 하냐. 이렇게 평가를 하시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모든 국민들께서 다 함께 지켜보고 있는 대선후보자 TV토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라는 것을 국민들이 다 지켜보는 속에서 말씀을 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설명 없이 단일화를 해버린 거예요. 뿐만 아니라 윤석열 후보를 찍으면 1년쯤 지나서 손가락을 자를 수 있는 일이 생긴다 이렇게 말씀을 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정치권과 정치인들은 이 선거라는 것을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고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는 훨씬 더 현명하다, 이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성일종]
사실 우리 전 의원님 저렇게 말씀하셔도 민주당도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하고 싶고 연대하고 싶어서 엄청 몸달았었죠. 그렇기 때문에 뭐 그것을 그렇게 선거가 끝난 마당에 우리가 이것을 공론화하거나 굳이 지나간 일인데 그럴 필요 없다고 보여지고요. 선거 기간 동안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저는 민주당의 네거티브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선거를 위해서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저희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대장동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다 알려진 일이에요. 시장 재직하고 모든 책임은 다 최고 결재권자가 지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든다면 1조 가까운 이득 냈는데 우리 당의 의원이나 몇 사람들이 고문으로 가 있고 한 50억 받았다고 해서 몸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한테 이야기 못할 네거티브도 너무 심하게 했다.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것들은 우리가 개선해야 할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전재수]
이 부분 제가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를 한 것은 양당 체제를 강화시키는 단일화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근원적이고도 근본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예산도 국회만 오면 전부 정쟁을 만들어버립니다. 대한민국의 국익과 관련된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된 것도 국익인데 이게 정치권에만 오면 정쟁을 만들어버립니다.
세상만사 모든 걸 다 정쟁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대한민국 정치의 근원적인 문제는 승자독식의 양당 구조죠. 그래서 저희가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한 것은 안철수 후보께서 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정치적 소신을 다당제다, 이렇게 밝혀왔기 때문에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에게 다당제를 보장할 수 있는 정치개혁안을 들고 갔던 겁니다.
그래서 기초 의원의 중대선거구제, 그다음에 비례위성정당 금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정치 개혁 입법을 국회에서 입법적인 뒷받침을 해서 안철수 후보가 지향하는 다당제를 강화하는 그런 협상을 했던 것이고. 그리고 실제 민주당도 국민들에게 양자택일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 제3의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다당제를 해야 된다. 이렇기 때문에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다당제를 보장하는 민주당과의 단일화가 아니라 양당체제를 강화하고 공고히 하는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한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또 보니까 이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대장동 말씀을 하시는데 이 대장동 비리의 말하자면 시드머니, 초기자금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1150억입니다. 그리고 부산저축은행 1150억 불법 대출을 받았는데 여기 브로커 한 사람을 윤석열 후보가 그때 당시 검사를 하면서 수사를 해놓고 기소를 안 합니다. 그러고 난 뒤에 전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할 당시 수사 대상은 SPC, 특수목적법인에 대출해 준 것만 수사 대상으로 했다. 그다음에 일반대출은 수사대상이 아니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TV토론 끝나자마자 사실관계가 밝혀졌지 않습니까? SPC 뿐만 아니라 일반대출을 한 것도 2건이나 수사를 해서 기소를 한 겁니다.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을 화천대유 관계자 김만배 씨 친누나가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을 사줬지 않습니까? 그리고 원유철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다음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정치자금법으로 구속되니까 그분의 부인이 화천대유에서 또 월급을 받습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 박영수 특검 딸, 이런 식입니다. 결국은 금전적 이득, 경제적 이득, 돈 받은 사람이 범인이고 몸통이죠. 김만배 그분을 가지고 얼마나 덮어 씌웠습니까.
[성일종]
전 의원님이 선거도 끝났는데 이렇게 계속 공세적으로 나오시니까.
[앵커]
전재수 의원님께서 이재명 후보를 이 정도로 지지한 지지층의 이유, 지지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으니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지지층의 이유를 얘기해 주세요.
[성일종]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를 이야기하시는데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나올 때, 대권 나왔을 때 대의명분이 정권교체였거든요.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비율이 55%, 60% 가까웠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요구를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했더라도 그것을 접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러한 단일화를 하는 그런 결단을 내리지 않나 생각을 하고 그래도 윤석열 후보는 무결점 후보죠. 저는 제가 국민들한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추문이 한번 나온 적이 없고 상스러운 말 한번 나온 적이 없고 재산 문제 때문에 결혼하기 전에 재산이 2000만 원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로 아주 올바르게 사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정치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을 국민들께서 불러내신 거죠.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고 보여지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부름을 받아서 국가를 경영하는 책임 있는 자리에 가면 아마 그동안 공직에서 하셨던 그런 마음대로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얘기 들어보면 마치 선거가 다시 시작된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전재수]
짧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무결점 후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결점은 있습니다. 무결점 후보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결점 후보라고 우기지도 않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채우기 위해서 진화하고 발전하고 변해 왔던 후보고 바로 그런 모습 때문에 앞으로도 저 사람에게 맡겨놨을 경우에는 조금 더 진화하고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이렇게 선택을 해 주셨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종 투표율이 확인됐습니다. 77.1%. 보여주시죠. 이 시각 최종 투표율 77.1%로 최종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역대 지난번 대선이 77.2%였죠.
[앵커]
맞습니다. 19대 대선 때 77.2%. 오늘 20대 대선 전국 투표율은 77.1%로 나타났습니다. 혹시 이 시각 투표율 지역별 투표율도 나오나요? 이 시각 투표율 전국 77.1%로 집계됐다는 소식 전해 드리고요. 지역별로 투표율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점 그리고 지금 최종 투표율까지 묶어서 두 분께서 투표율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한번 여쭤볼게요.
[앵커]
어떻게 전망을 했었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성일종]
투표율이 저희가 예측했었던 범위에 들어온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양당이 지지자들을 총동원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또 코로나의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미리 분산해서 3일 동안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했기 때문에 비교적 저희가 예측한 것보다는 약간 낮기는 한데 그래도 굉장히 높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투표율이 높은 것에 따라서 유불리를 대체적으로 어떻게 예상했었습니까?
[성일종]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으면 상식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비례로 가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한테 유리하다고 봤고요.
[앵커]
민주당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결국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렇게 봤지 않았습니까?
[전재수]
사실상 저희들은 사전투표에 당의 역량을 사실은 거의 다 쏟아붓다시피 했었고. 그런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정치를 평론하시는 분들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을 견인하게 될 거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게 이번에 드러난 것이죠. 거기에는 오미크론 변수도 있었을 테고 또 양당에서 사전투표를 굉장히 많이 독려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도 사전투표를 하셨고 또 이재명 후보도 사전투표를 하면서 양당에서 당력을 다 모아서 사전투표를 독려한 결과 본투표 때 해야 될 투표를 하실 분들이 사전투표를 한 것. 그래서 결론적으로 사전투표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표를 견인하지 못하는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저희들이 평가를 합니다.
[앵커]
앞으로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대한민국을 이끌 20대 대통령이고요. 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앞서 전문가분들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통합하고 협치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게 무엇이고 무엇을 지금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재수]
이재명 후보께서 선거의 전 과정, 선거 캠페인 전 과정에 걸쳐서 우리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대답은 국민 통합 정부입니다. 모든 것을 정쟁으로 다 만들어버리는 이 정치 체제를 가지고서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이 시대의 위기를 절대 해결하지 못한다.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이것은 극명해졌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 정치권이 사실은 선거를 하면서 국민들을 양분시켜놓고 국민들에게 싸움을 강요하고 또는 국민들에게 말하자면 싸움할 수 있는 소재를 계속해서 정치권이 제공해 왔던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믿고 있고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 우리 국민들의 뛰어난 역량을 한 곳으로 싹 다 모아서 저희들이 직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이 위기를 국민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책의 원산지와 정책의 출처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이 말씀을 드리고. 국민들은 싸울 일이 없을 겁니다. 정치권이 자꾸 싸움 붙이면 안 됩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한 곳으로 모아내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더 기울여야 되겠다 이런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말씀에서 연장하면 많이 이번 선거에서 나왔던 말 중에 하나가 막판까지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를테면 부동층이었거든요. 이후 통합에 대한 과제 말씀하셨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떤 과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성일종]
우선 어느 후보가 되든간에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국가가 혼란스럽잖아요. 특히 중산층이 몰락한 상태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중산층 회복이 굉장히 중요한, 경제적으로 우리한테 다가와 있는 제일 과제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우리 전 의원님도 말씀을 하셨는데 협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윤 후보께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시면 선거 과정에도 말씀을 하셨지만 합리적인 의원들이 민주당 내에 우리 전 의원님처럼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이번 DJ의 정치 보복 없었던 그러한 정치.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려고 했었던 이러한 가치를 소유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합리적인 세력하고 함께 협치를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또 외교안보적으로 보더라도 지금 현재 한미동맹을 더 우리가 강화해야 할 거고요. 또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국제정세에 국가 전체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저도 정치를 우리 성일종 의원님하고 저하고만 하면 정말 잘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성일종]
대권에 출마하시면 제가 돕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심 2022 YTN 대선 방송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됐고요. 지금 워낙 치열하게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서 누가 당선이 될지 전혀 예측하기가 어려운 예측불허의 상황이 지금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 결과 YTN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여기서 보내드리죠.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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