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연구소] 이 시각 전국 투표율 73.6%...80% 달성할 수 있을까

[민심연구소] 이 시각 전국 투표율 73.6%...80% 달성할 수 있을까

2022.03.09.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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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1년 5월,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 한 장입니다.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이라는 그 사안의 무게를 떠나 우리 시선을 끈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한쪽 구석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대통령의 자리'입니다. 가장 큰 의자는 이 작전을 지휘하는 합참의장에 내어줬습니다.

회의장 한가운데 놓인 가장 크고 가장 높은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은 아닐 겁니다. 의자의 크기, 의자의 배치, 그리고 위치보다 중요한 건 그곳에서 앉아서 어떤 일을 하느냐, 그리고 얼마나 잘 해내느냐일 겁니다. 민심이 빚어낸 자리,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는 후보자들 모두 오늘만큼은 이 자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의 자리를 빚어내는 민심 에너지, 현재 전국 250개 지역에서 충전 중입니다. 오후 5시 현재 민심, 얼마나 충전됐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투표율 73.6%의 에너지가 채워졌습니다.

그러면 현재 권역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을 한번 비교해 볼게요. 가장 높은 권역 보겠습니다.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 광주 전라 권역입니다. 78.6%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고요. 가장 낮은 권역은 강원, 제주 지역입니다. 71.8%의 투표율입니다.

이 권역을 한 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충청 그리고 쭉 강원, 제주까지 모두 70%를 웃도는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더 많은 사람이 투표를 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투표율은 유권자 수 대비 투표장에 간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죠. 지역별로 유권자 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구가 많은 지역은 투표율이 낮다고 해도 인구가 적은 지역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사람이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으로 향했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권역별로 표시된 이 사각형이 전체 유권자의 크기입니다. 보시다시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그래프가 크죠.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있습니다.투표율은 이 막대가 투표를 마친 사람들로 채워진 비율을 의미합니다.

권역별로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향했는지 막대를 색깔로 채워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실제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이렇게 막대를 채웠습니다. 권역별로 투표를 마친 사람의 수가 다르죠? 서울 권역의 경우는 600만 명 이상이 투표를 했고요. 경기와 인천 지역의 경우는 900만 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역시 유권자가 많은 서울, 경기, 인천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 수가 확연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인구가 많은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그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만 따로 떼서 자세히 분석해 볼게요. 먼저 서울의 투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서울 지역 평균 투표율 7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송파구군요. 76.5%입니다. 서울 평균보다 2.5% 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요.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곳은 강북입니다. 70.3%네요.

그럼 이 지역들은 과거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잠시 그래픽을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위에는 지난 세 차례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이고요. 이 지역에서는 당시 어떤 후보들을 밀어줬는가, 어떤 지지 성향을 보여주었는가를 이렇게 아래 색깔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위아래 색이 일치하면 적중했다. 색깔이 다르면 실제 이 지역이 밀어준 후보와 당선된 후보가 엇갈렸다, 이렇게 분석해 볼 수 있겠는데요.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송파구의 경우는 17, 18, 19대 모두 적중했군요.

20대에서는 과연 어떤 후보에게 표를 주었을까요?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강북 지역 보겠습니다. 강북 지역의 경우는 17대, 19대에는 적중을 했습니다. 그런데 18대에는 표를 몰아준 후보와 당선된 후보가 실제로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지역이죠. 경기지역의 투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지역 평균 투표율 72.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2개 권역을 갖고 있는 경기도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과천시입니다. 무려 81.7%네요. 과천시민 10명 중에 8명은 실제로 투표장을 향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볼 수 있고요.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평택 지역입니다. 67.6%입니다. 지금 평택에 계신 분들 얼른 투표장에 가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지역들 과거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보겠습니다. 과천시민들 17, 18, 19대 모두 과천시민들이 많은 표를 몰아준 후보들이 당선이 됐습니다. 적중률 100%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고요.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평택 보겠습니다. 17, 18, 19대 모두 평택 시민들도 본인들이 밀어준 후보, 많은 표를 몰아준 후보들이 당선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도권 민심은 늘 파도와 같았습니다. 선거 때마다 요동치며 정치를 심판해왔는데요. 이번에는 어떨까 궁금합니다.

다음은 현재 시간을 기준으로 과거에 비해 투표율이 얼마나 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오후 5시 기준으로 민심 충전 73.6%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5년 전인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때입니다. 70.1%를 기록했었는데 이때에 비해서 3.5% 포인트 증가했음을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19대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여서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었죠. 보통은 투표 종료 시간이 6시니까 2시간이 더 길었던 셈입니다. 오늘 선거 공식적인 투표 종료 시각은 저녁 7시 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무관한 사람들은 6시 전에 투표를 모두 마쳐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지금 시간이 5시 21분 정도 지나고 있으니까 아직 투표를 안 하셨다면 지금이라도 얼른 투표장 가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됐던 18대 대선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18대 대선에는 70.1%의 투표율을 보였는데요. 이때와 비교하면 오늘 3.5% 포인트 정도 더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울기 그래프로 추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후 5시 현재 투표율 73.6%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5년 전에 치러졌던 19대 대선 그래프 한번 보겠습니다. 19대 대통령 최종 선거 때 앞서 설명해 드렸다시피 저녁 8시까지 2시간이 더 연장된 투표였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고요. 18대 최종 때는 75.8%를 기록했었습니다. 현재 투표율은 73.6%니까 조금만 더 서두르시면 18대 때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겠네요.

지금 보시면 그래프가 아침 시간에는 조금 기울기가 완만하다가 뒤로 후반부로 갈수록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고민을 하다가 투표 시간이 끝나기 전에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현재 시간을 기준으로 시도별 투표율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곳은 어디일까요? 먼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북입니다. 지난 19대 때보다 6.4% 포인트 증가했고요. 가장 적게 증가한 곳은 경남지역이군요. 2.4% 포인트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두 지역의 현재 투표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볼게요. 가장 많이 증가한 경북지역의 경우 이 시각 현재 75.6%를 보이고 있고요. 가장 적게 증가한 경남지역의 경우도 72.6%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역대 대선의 선택 결과는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증가한 경북 지역의 경우는 14대부터 19대까지 모두 보수 계열의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여줬군요. 가장 적게 증가한 경남 지역의 투표 경향 보겠습니다. 14대부터 19대까지 모두 경남 지역도 보수 계열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경향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민심은 투표로 말합니다. 이번 선거 누가 민심을 더 많이 얻었을까요. YTN 선거방송에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민심연구소에서 살펴봤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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