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붕대 감고 마지막 유세 동참..."진술 거부" 기습 유튜버 영장 신청

송영길, 붕대 감고 마지막 유세 동참..."진술 거부" 기습 유튜버 영장 신청

2022.03.08.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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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대 유튜버에게 습격당해 머리를 다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붕대를 감은 채 마지막 선거 유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를 공격한 유튜버를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 선 송영길 민주당 대표.

머리에 감은 붕대는 회색 털모자로 가렸습니다.

유튜버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유세 일정에 복귀한 겁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걱정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행히 뇌출혈이 없고 제가 머리가 좀 튼튼했는지 외부 상처만 나서 잘 꿰맸습니다.]

송 대표는 앞서 서울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다 뒤에서 달려든 70대 유튜버 표 모 씨에게 기습을 당했습니다.

망치로 송 대표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친 표 씨는 특수상해와 선거유세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표 씨가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 씨는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주장하는 극좌 성향 유튜버로 알려졌습니다.

송 대표가 지난해 8월 여권에서 제기된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자 이후 송 대표 일정을 쫓아다니며 지속해서 항의의 뜻을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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