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역대 최고치 경신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36.9%...역대 최고치 경신

2022.03.06. 오전 0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에 걸쳐 마무리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36.9%를 기록하면서 기존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미 3명 가운데 1명이 투표를 마친 셈인데,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 투표일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 미리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모여든 겁니다.

[안철욱 / 부산시 망미동 : 당일에 하게 되면 여러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진행해야 되잖아요. 근데 지금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하다 보니까]

[김솔 / 경기도 화성시 새솔동 : 자기가 뽑는 후보들에 따라 나라가 많이 좌지우지되기도 하고, 그래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20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였습니다.

19대 대선의 26.1%를 훌쩍 뛰어넘었는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 속에서 투표 분산 효과가 나타났고,

초박빙 승부 속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투표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에선 절반 이상이 투표를 마치면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경기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듯 광주와 전북 등 호남지역이 투표율 상위권인 반면, 영남지역은 상대적으로 투표를 적게 했습니다.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민주당 지지층 강세였던 호남 지역은 사전투표율이 높았고요. 보수세력이 좀 더 지지율이 높은 대구 지역은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습니다.]

높은 사전 투표율의 기세가 본투표에서도 이어진다면 지난 대선 투표율 77.2%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 MZ 세대나 여성 중도층 이들까지 투표해야 이번 대선의 판가름이 난다. 이번 대통령이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좌우한다, 이런 인식이 아주 강하거든요]

하지만 '비호감 대선'이라고 불리면서 정치 혐오감이 늘어난 가운데, 단순히 시기 분산 효과에 그친다면, 탄핵 정국 속 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대선보다는 높지 않을 거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