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대선 D-12, 두 번째 TV토론 '정치 ·외교' 관전 포인트는?

[뉴스앤이슈] 대선 D-12, 두 번째 TV토론 '정치 ·외교' 관전 포인트는?

2022.02.25.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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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두 번째 선관위 TV토론이 열립니다.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 속에 각 후보들이 내놓을 정치 외교 공약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침공을 했고 미국을 비롯해서 주요 국가들이 규탄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 주요 양강 후보들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관련된 녹취를 먼저 듣고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다음 대통령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유능한 안보 대통령, 경제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정부가 절실합니다. 전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전쟁은 이기더라도 공멸입니다.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답입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안보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국제외교·안보의 현실은 냉혹합니다. 단지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한 교훈이 되는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도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말로만 외치는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이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발언 각각 전해 드렸는데 대변인님, 먼저 이재명 후보 발언 중에서 전쟁에서는 이기더라도 공멸이다, 평화가 답이다. 어떤 것에 방점을 찍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현근택]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사드 배치라든지 아니면 선제타격이라든지 얘기하면서 안보 문제, 그러니까 북한과의 문제에 대해서 안보 문제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왔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많이 겪어왔습니다마는 그동안 총풍, 북풍 얘기 많았지 않습니까? 새로운 그런 것과 다름이 없다. 왜냐하면 사실 전쟁이라는 건 당연히 피해야 되는 겁니다. 당연히 강력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되는 건 맞지만 선거 국면에 이런 얘기를 왜 할까?

이런 의문을 안 가질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고 사실은 윤석열 후보가 사드 배치 문제가 나왔을 때도 뒤에서, 오늘 되게 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사드 문제. 이따 얘기드릴 것 같지만 일단 의도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후보가 남의 나라 얘기는 아마 제가 보기에 써준 거 읽는 것 같은데요. 이게 아마 어제 이슈가 됐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그랬냐면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지만 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전쟁과 안보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남의 나라 얘기니까 무시하라고 얘기한 게 아니고 이런 안보 문제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런데 언론이랑 특히 국민의힘에서 남의 나라 일이니까 관심 없어도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는 것보고 참 어이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변인님,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그리고 민주당의 입장은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 위기를 조성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 이쪽에 방점을 찍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제가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현근택]
그렇습니다.

[앵커]
반면에 윤석열 후보 조금 전 녹취를 보면 말로만 외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결코 한반도에 평화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힘을 통한 억지력 확보가 중요하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김근식]
저는 이번에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보면서 국민들이 먼 나라 일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또 이게 무조건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평화에 대한 고민을 할 거라고 보는데 저는 이재명 후보가 주가 걱정하고 경제 걱정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평화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우크라이나에 지금 대통령이 평화를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다 평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침공을 당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독재국가의 국제규범을 무시한 그런 힘을 앞세운 침공, 이런 사태를 보면서도 평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전쟁이 나기 전에 전쟁을 막기 위한 평화적 노력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무시되고 저런 푸틴의 침공처럼 정말 막무가내로 쳐들어올 때는 그것을 막아낼 수 있는 힘과 안보 태세와 강력한 안보의 힘을 가져야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것이 왜 전쟁을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고요. 저는 제일 중요한 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만약에 우리에 대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또 주위 나라들의 외교적 협상을 무시하고 힘을 밀어붙였을 때 우리가 어떤 태세를 가져야 될 것인가. 북한이 침공을 하고 포탄을 쏘고 미사일을 쏘아 날리는데도 평화만을 이야기할 것인가. 아니면 북한이 그렇게 하기 전에 우리의 강력한 힘과 한미 동맹의 힘을 가지고 북한이 감히 침공할 수 없을 정도의 든든한 안보를 만들 것인가. 저는 국민들이 이 부분을 고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말을 왜곡하신는데요. 당연히 튼튼한 안보가 전제돼야 되죠. 국방부 지출 민주당 정부에서 항상 많았습니다. 지금 우리 민주당 정부 들어와서 무기 수출액이 더 많아졌습니다. 무기 수출이 지금 세계 9위까지 올라갔거든요.

안보는 오히려 민주당이 더 잘하고 있다. 사실 전쟁의 원인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전혀 없어요. 드라마 출신, 배우 출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이 연기한 것으로 인기가 커졌거든요.

인기가 커져서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그 주변 사람들은 작가라든지 PD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측근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랑 비슷하죠. 지금 누구랑 비슷한데 대통령 나왔을 때 경험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럼 전문가 쓰면 된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전쟁의 원인을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 가입 반대,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사실은, 물론 우크라이나가 힘이 없기 때문에 전략적인 물타기를 해야 됩니다.

무조건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니거든요.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한다는 게 바로 자기 턱밑에 무기가 들어오는 것이랑 비슷한 겁니다.

옛날에 쿠라방 치면 미사일 들어온 거랑 비슷한 건데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어찌 보면 협상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해야 되는데 저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무능력함이 전쟁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두 분, 양측의 대략적인 기본 입장을 전해드렸는데 일단 오늘 마침 또 정치 외교 관련된 TV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도 쟁점을 좀 한번 꼽아보니까 크게 한미동맹, 그리고 사드 배치, 그리고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 시각 차가 조금씩은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먼저 사드 배치와 한미 동맹 그리고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 측 입장은 어떤 겁니까?

[김근식]
사드 배치는 계속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사드라고 하는 것과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KADM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가 있고 그리고 우리가 독자 개발하고 있는 L-SAM이라고 해서 중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얘기하는 사드 배치라는 건 뭐냐 하면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조차도 사실 임시 배치거든요. 그래서 이걸 빨리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정식 배치로 바꾸고 그다음에 북한에 지금 극초음속미사일이라든가 최근에 미사일의 다종 다양한 기술력의 고도화를 보면서 중고도, 저고도, 고고도를 다 다층으로 방어할 수 있는 우리의 방어체계를 만드는 게 필요다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사드, 그다음에 페트리어트, 그다음에 L-SAM 이런 것들을 다 복합적으로 준비해서 만에 하나 키예프에 날아가는 소련의 미사일,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오는 걸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요격을 해서 막아야 되거든요. 땅에 떨어지기 전에.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의미로 사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시는 북한에 대해서 3축 체제를 강조하면서 선제타격 이야기한 것도 이게 공약에 나와 있는 게 아닙니다.

공약에 그런 이야기가 절대 있는 게 아니고 이번 1월, 2월에 북한이 7차례나 미사일을 쐈고 그게 기술력이 굉장히 고도로 강화되고 있는데 그런 미사일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러면 우리는 3축 체제라는 우리의 고유한 방어체계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킬체인이라는 것은 북한이 실제로 임박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임박하거나 확실해보일 때 우리가 먼저 선제타격한다는 킬체인이라는 군사 교리가 있고 그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백서에도 나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겁니다.

그걸 가지고 선제타격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마치 전쟁광으로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안보를 모르거나 아니면 3축 체제를 모르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반박하면 사드 배치, 수도권 방어를 위해서 배치한다고 그러잖아요. 수도권이 지금 DMZ에서 50에서 60km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왜 고고도미사일용인데 고고도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마지막 단계에서 타격하는 게 사드이지 않습니까?

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방사포라든지 단거리 미사일 쏘면 되는데, 바로 이렇게 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사드가 필요하냐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그러는 것 아닙니까? 고각도로 이렇게 쏘면 된다.

이렇게 쏘면 사실은 고고도 미사일을 사실은 멀리 쏘는 미사일이거든요. 위로 쏴서 떨어진다. 물론 그렇게 쏠 수도 있겠죠. 그런데 효율적으로 봤을 때 당연히 단거리 미사일이나 방사포를 쏘는 게 유리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고각으로 쏘는 거 하나를 위해서 사드를 배치한다는 건 제가 보기에 말이 안 되고, 안보적으로 말이 안 되고요. 군대를 안 갔다 오셔서 잘 모르시는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외교적으로도 굉장히 안 좋죠. 지난번에 성주에 배치한다고 그랬을 때도 우리가 중국과 대립으로 10조, 20조 경제 손해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감수하겠다는 거고. 지금 3축 체제에 선제타격이 있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웬만한 안보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본인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강조하는 건 다른 거죠. 당연히 군대는 최후의 순간에 선제타격이든 아니면 반격을 해서 지금 작계5029나 경우에도 다 사실 예전에는 방어만 하다가 만약의 경우에는 우리가 밀고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다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건 안보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거를 굳이 선거국면에 강조할 필요가 있느냐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거죠.

[김근식]
잘못된 걸 바꾸면 공약이 절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건 사실관계가 분명히 다른 이야기죠.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백브리핑에서 3축 체계가 있고 킬체인에 의해서 선제타격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한거기 때문에 공약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슨 배우이고 무능해서 전쟁이 났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무능입니까, 아니면 푸틴의 침공입니까?

푸틴의 침공이죠.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계속 노력을 했어요. 미국도 서방도 다 노력을 해서 외교적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국가 지도자는 전쟁이 안 된다라고 하는 전쟁 불가론만 외칠 게 아니라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을 피하려고 무지하게 노력을 했고 평화적 협상과 외교를 해봤지만 그게 분쇄될 경우가 있어요.

지금 푸틴 같은 그런 독재국가를 만나면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럴 때도 평화를 이야기하고 경제를 이야기할 겁니까?

그때는 전쟁을 피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전쟁을 피하지도 않겠다는 그런 각오가 있어야만 지도자의 입장인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 이야기하는 것 보면 우크라이나가 지금 미사일 공격을 받고 죽어가는데도 평화를 외치겠다. 이건 제가 볼 때 이인영 장관이 포탄이 떨어졌을 때도 평화를 이야기한다는 것과 똑같은 거예요.

[현근택]
그게 아니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게 맞다고 보세요?

[김근식]
그건 우크라이나 국가 이익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고요.

[현근택]
그렇게 얘기하지 마시고요.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들어보세요. 가입하는 거하고 다른 나라 가입하는 것과 우크라이나가 가입하는 거랑 다른 일이죠. 그러니까 푸틴이 계속 러시아 입장에서는 나토에 가입하는 거냐 마는 거냐가 어쨌든 마지노선이었단 말이죠. 그걸 뛰어넘은 거잖아요.

지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본인의 정치경험이 없다 이러고 보니까 러시아 말로 러시아 국민들한테 전쟁을 막아주십시오얘기하는 것을 보십시오. 완전 코미디 아닙니까, 누가 봐도. 자기 국민들한테 총을 들고 나가라. 지켜달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전쟁을 막아달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트위터에 얘기하고 방송에서 얘기하고 있고, 그게 전쟁 경험이죠. 이 위기 상황에서. 전쟁 원인은 푸틴이 한 것은 맞지만 나토에 가입하기로 했다는 그 정책이 맞느냐 그것을 묻는 것이죠.

[김근식]
나토에 가입하지도 않았습니다. 푸틴 같은 경우에는 가입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국경을 쳐들어오는 겁니다. [현근택] 나토에 가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김근식]
그건 우크라이나 국가 이익에 따라서...

[현근택]
그렇게 얘기하면 본인 입장이 없는 거죠. 윤석열 후보는 가입해야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앵커]
제가 중간에 개입을 좀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슈이긴 하지만 오늘 대담하는 것은 국내 정세와 관련된 이야기니까 일단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고, 앞서 지금 두 분께서 전문용어를 많이 말씀을 해 주셔서 그건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간략히 설명을 드리면 지금 윤석열 후보 측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그런 입장인 거죠.

그러니까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천궁 같은 저고도 요격 체계,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L-SAM 같은 중고도 요격체계, 그리고 그것보다 더 높은 사드, 고고도 요격체계의 다층망을 형성하자라는 입장인 거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드와 관련해서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데 그거 외에 다른 방어체계가 충분히 있는데 왜 굳이 정치, 외교, 그리고 경제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드를 배치하려고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다는 겁니까?

[현근택]
아니죠. 그것보다 핵심적인 것은 수도권 방어. 수도권이라는 건 사실은 거리가 가까운데 방사포라든지 아니면 단거리 미사일로 타격을 할 수 있는데 고각으로 발사하는 것을 대비해서 사드 배치할 필요 있냐, 이 얘기를 문제 제기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사드와 관련해서는 논쟁을 또 오늘 저녁에 토론회에서도 똑같이 하실 것 같고, 선제타격과 관련해서 정리를 해 보면 북핵이나 북한 미사일 관련해서 여러 대응방안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군 당국이 마련하고 있는. 그러니까 선제타격을 한다든지 아니면 미사일이 날아오면 요격하는 것, 그리고 이것도 안 됐을 경우에는 대량응징보복이라는 이 개념이 담겨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 윤석열 후보 측 입장에서는 선제타격을 실제로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 선제타격이 발생할 정도의 사실상 전쟁 상황이 불거지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라는 입장이신 거고, 반면에 민주당에서는 이게 선제타격이라는 것은 개념은 국방백서라든지 담겨는 있지만 대통령 후보가 이걸 공공연하게 얘기를 하면서 위기를 조성하는 건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선거 전략이지 않느냐, 부적절했다, 이런 입장으로 제가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현근택]
맞습니다.

[앵커]
두 분 정리가 됐죠?

[김근식]
정리를 잘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리를 하고 여론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갤럽조사가 나온 것 같은데요. 관련된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조사가 진행이 됐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 38%, 윤석열 후보가 37%, 안철수 후보가 12%, 심상정 후보가 4%를 차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의 격차,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다음 그래픽도 보여주실까요? 이건 MBC가 의뢰를 했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조사가 진행이 됐고요. 윤석열 후보가 41.9%, 이재명 후보가 39.6%, 안철수 후보가 7.8%, 심상정 후보가 2.5%에 있는데 이것 역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다음 그래픽도 보여주시겠어요?

일단 현재 가장 최근에 나온 조사 결과 이 두 개만 일단 먼저 살벼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두 조사 모두 지금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일단은 여론조사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숫자도 중요하지만 추세가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리는 것 아닙니까? 지난주는 아마 7% 정도 저희들이 갤럽 조사에서 뒤져 있었는데 오늘은 아마 1%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그러면 8%만큼 차이를 극복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대부분의 여론조사, 어제, 오늘 발표하는 것 쭉 보면 거의 붙었거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에 비해서 좀 올랐고 윤석열 후보는 약간 떨어지는 국면이거든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의 성격이 오를 때는 많이 오르지만 떨어질 때도 많이 떨어진다.

그전에도 한번 보지 않았습니까? 40%까지 올랐다가 20%까지 떨어진 경우도 있고.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30% 중후반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40%를 돌파를 못하고 있다, 항상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 그전의 지지율 패턴을 보면 올라갈 때도 올라가지만 떨어질 때도 한 2~3주 정도 떨어지더라. 그런데 저희들이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첫 번째는 아마 단일화 이슈가 지지난주에 단일화 제안을 했을 때 굉장히 저희 후보가 지지율이 빠졌거든요.

그런데 단일화 공방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한테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 왜 깨졌느냐, 어찌 보면 뒷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폭로전이 나오고 있고. 저는 또 아마 토론회도 많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오만한 태도를 많이 보였어요. 너무 오버한다. 그 얘기에 내가 왜 대답해야 되냐. 시간 쓰기 싫다. 국민들이 봤을 때는 검증을 하는 자리이고 상대방에 대해서 존중하고 그것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그런 것을 바라는데 본인한테 불리한 질문을 하거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왜 답변해야 되냐 이렇게 나오는 것이 오만해보이지 않았는가. 그런 것들이 약간 중도층이라든지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 저희들이 유의 깊게 보는 것은 2030 여성들의 표가 좀 움직인다.

왜냐하면 2030 남성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많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는데 여성들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한테 마음을 별로 안 열었는데 최근 여론조사 추세를 보면 좀 보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추경이 아마 자영업자한테 영향도 미치는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수도권에서 여론도 좋아지는 것 같고, 그래서 저희들은 아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서 일단 분석을 해 주시면서 단일화 그리고 토론회 관련된 키워드를 던져주셨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단일화는 분명히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단일화를 안철수 후보가 13일 제안을 했는데 20일에 철회를 했기 때문에 단일화가 진행될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윤석열 후보로의 지지가 결집되는 양상이 분명 있었고, 그래서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응답층이 그러면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게 맞겠다라는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단일화가 철회가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실망한 표가 다시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요. 물론 많은 폭은 아닙니다마는. 그리고 또 하나는 단일화 책임론 관련해서 물론 안철수 후보가 제안했다가 철회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좀 통 크게 끌어안지 못하지 않았느냐, 이런 식의 아쉬움도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빠져나가는 중도층의 이탈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 현 변호사가 지적한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의 특징은 콘크리트입니다. 절대 저기서 빠지지 않습니다. 김혜경 여사가 법카가 나오든 뭐 대장동이 나오든 그 어떤 이야기가 나오든 그것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단단한 지지층인데 결국 중도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데 중도층들이 과연 단일화 변수, 그다음에 오늘도 있을 TV 토론 변수, 그리고 결국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선거 투표 당일 막바지까지 가면서 선택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중도층의 마지막 최종 향방, 이것이 결국 승패를 가르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을 종합해보면 단일화 이슈가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다음 주 월요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되잖아요.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주말 사이에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떻게 보면 단일화 이슈 관련해서 내부 단속에 들어간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고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설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에 윤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저는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단일화를 안 할 경우에, 그러니까 서로 간에 자존심을 세우다가 단일화가 안 될 경우에, 그리고 지금 이런 추세 속에서 만약에 대통령 선거에서 만약에 지게 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그 많은 분들에 대해서 정말 큰 역사적 죄를 짓는 거거든요.

그런 부담감이 윤석열 후보도 있고 당연히 안철수 후보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정치적 부담감과 압박감이 결국은 두 분으로 하여금 주말에는 극적인 단일화의 아름다운 모습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후보도 지금까지는 그냥 자기가 직접 움직이기보다는 물밑에서 조율되는 내용들을 그냥 보고받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잡음이나 오히려 혼선이 있기 때문에 그 주위에 있는 여러 가지 채널들은 다 제거를 하고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서서 안철수 후보와 직접 소통을 하거나 담판을 하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 단일화 관련된 내용이어서 추가로 하나 질문을 좀 더 드렸고 지금 단일화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도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 이거는 관련된 녹취를 듣고 대변인님께 의미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BBS 라디오'박경수의 아침저널', 어제) : 혼자서는 이기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느 쪽도 혼자서 이기기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을 대한민국 정치교체의 기회로 만들자는 겁니다. 보통은 우리가 더 나쁜 정권교체, 무슨 의미가 있나? 지금 윤석열 후보, 그래서 사실은 정말 뭐라 그럴까요. 조금 마초적이라고 그럴까? 유세나 말씀하신 내용이나 행동이나 이런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매우 구태의연한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모두에게 협력 가능한 모두에게 드리는 말씀이다.]

[심상정 / 정의당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희한테 동의를 구할 이유가 없고.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면 됩니다. 우리는 늘 앞에서 끌라면 끌고 뒤에서 밀라면 밀고 해 왔기 때문에 이미 또 법안도 다 내놨고요. 그거를 선거용으로 어떤 퍼포먼스로 하실 생각은 하지 말라. 그런 말씀이죠.]

[앵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녹취 들었는데 의미를 자세하게 짚어볼게요. 대변인님, 일단 어제 송영길 대표가 정치개혁방향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곳에서, 그 자리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그리고 다당제, 결선투표제, 이런 여러 방안들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동안 이른바 소수정당에서 꾸준히 제기해왔던 이슈들을 던진 거거든요. 화두를 던진 건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이른바 반윤 텐트를 구성을 하겠다라는 해석을 내놓으신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결선투표제는 사실은 정의당이라든지 항상 강조해온 내용이고 연동형 비례제는 국민의당이나 항상 강조해온 내용이죠. 그다음에 결선투표가 있으면 소수정당 후보들이 중간에 사퇴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끝까지 가서 그 지지율을 가지고 1, 2위 후보하고 협상을 하면 되는데 결선투표제가 없으면 항상 단일화, 사퇴해야 된다, 문제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연동형 비례제도 항상 정의당에서 얘기한 내용이고요. 지금 기초의원 중선거구제. 2인 선거구 하면 양당에서 그냥 당선되거든요.

한 사람씩 공천하면. 그런데 정의당이라든지 소수당 같은 경우에는 3인, 4인 선거구를 하면 들어갈 여지가 생기고 그러면 그분들이 나중에 국회로 진출하거나 정치적인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문제라서 그런 의미가 있고요.

당연히 저는 반윤 연대의 의미도 있지만 정치교체, 즉 윤석열 후보는 계속 정권교체를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권교체를 했을 때 과연 국민들이 갖고 있죠. 윤석열 후보가 능력이 되느냐, 자질이 되느냐. 그러면 정치가 달라질 것인가. 국민의힘은 과반이 안 되는데 국무총리는 어떻게 하지? 이런 의문을 갖고 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정치교체. 지금 양당 구조도 있지만 다당제로 가겠다. 그리고 민주당이 좀 더 나은 정치개혁을 해나갈 수 있다. 어찌 보면 선거 이후에. 대선 이후에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정치를 움직여나갈 수 있다, 이런 걸 던지는 것이고 당연히 그러면 김동연 후보라든지 심상정 후보라든지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야 되느냐? 그건 아니고요.

사퇴 지금 하기는 물리적으로 늦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본다고 그러면 선거 중이든 아니면 선거 이후에도 연대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국민들한테 던지는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심상정 후보를 비롯해서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저희가 자막으로 나가고 있는데 민주당의 이런 제안에 대해서 반응은 냉랭한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김근식]
그럴 수밖에 없죠. 김동연 후보가 재미있는 표현을 했는데요. 양치기 소년, 거짓말 그만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어제 송영길 대표가 이야기한 정치개혁 방안, 저도 동의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내용들입니다. 그걸 그러면 왜 지금 하느냐. 그리고 투표가 지금 2주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분명히 있고요.

하려면 지금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고 청와대랑 같이 당정 협의가 가능하고 또 180석이라고 하는 그걸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입법의 의석 체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그동안에 계속 하지도 않고 있다가 이제 와서 저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김동연 부총리뿐만 아니라 심상정 의원도 진작 했어야 될 일이다.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냥 하면 될 일이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저 이야기는 뒷북 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 우리 시청자들이 많이 기억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20대 국회 때 패스트트랙까지 하면서 온갖 몸싸움 하면서 정치개혁의 명분으로 만들었던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결국 누더기가 돼서 결국은 위성정당을 비례정당으로 만들어서 결국 소수정당을 더 협소화시키지 않았습니까? 그것들을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내용이 일부 내용에서는 동의할 만한 게 있다 하더라도 그 시기적 민감성, 그다음에 과거 행적에 대한 불신을 생각해보면 믿을 수 없다고 아마 결론 내린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현근택]
작게 얘기하면 위성정당 당연히 잘못됐죠. 위성정당 만들지 말자고 하는데 위성정당 국민의힘에서 먼저 만들었어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가만히 당할 수 있겠습니까? 의석이 10석, 20석 차이 나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할 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정치개혁 방안, 이 화두를 던진 것 자체에 대해서는 취지는, 내용 자체는 공감을 하는데 하필 이 시점이냐, 시점을 문제를 삼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일각에서 또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야권에서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런 화두를 던지는 게 어떻게 보면 이렇게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그나마 선거 구도상으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에 자꾸 이렇게 화두를 던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그런 면도 없지는 않은데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계속 얘기는 하고 있지만 정권교체해서 뭘 어떻게 하겠냐, 이 얘기는 못 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사실은 소수 야당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당선이 되더라도 그다음에 정치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을 안 가질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검찰을 동원해서 국회의원들 막 수사해서 정계개편을 하려나 이런 얘기도 돌거든요.

불안하다, 그런 것도 있고, 사실은 저는 중요한 화두라고 봅니다. 물론 대선 앞두고 왜 했냐 이런 것도 있지만 중요한 문제예요. 우리나라 정치가 사실은 그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겁니다.

지금 4년 중임제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1년 내에 하겠다고 얘기한 겁니다. 만약에 약속을 했는데 안 한다고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이 다음 총선에서 당신들, 지난번에 개헌하겠다고 해서 뭐 했느냐, 얘기 나올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앞두고 있는 시기이긴 하지만 또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이 가능하고, 이게 다 보면 민주당한테 불리한 이슈들이거든요. 현재 다수당 입장에서는. 의석을 뺏기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는 아마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다 동의할 거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의 지지 그런 거는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이른바 반윤텐트, 반윤석열 규합과 관련된 얘기이니까 이번에 추가로 한 번 더 질문을 드릴게요. 그래서 이런 정치개혁 화두로 별개로 또 여러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된 그래픽이 있는데요. 그래픽을 좀 띄워주시겠습니까? 진중권 교수에 관련된 발언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의원님.

[현근택]
진중권 교수가 아시잖아요. 이재명 후보를 그동안 얼마나 비판해왔는지. 방송만 나가면 어쨌든 대장동의 몸통 아니냐 엄청 비판해왔는데 이재명 후보야 열린 자세다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라는 것은 상대방도. 전쟁 중에도 상대방하고 대화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에는 정의당에 들어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나가면 이재명 후보를 계속 공격하고 있어서. 사실은 진중권 교수 입장이 그렇다고 윤석열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최근에 보면. 단일화가 약간 무산되고 그다음에 윤핵관 얘기 나오면서는 약간 마음이 멀어진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본다 그러면 전화해서 죄송하다 얘기하고 조금 더 나간다 그러면 도와달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단계는 아니지만 저는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근식]
저는 저 행보가 이재명 후보다운 행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 선거가 코앞이고 지금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변신의 귀재이기 때문에 말 바꾸기하고 정치적 바꾸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제 윤석열 후보 편을 들면서 사실은 이재명 후보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던 이른바 탈민주당, 탈진보 지식인의 대표 아닙니까?

그럴 경우에 진중권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렇게 이야기를 하면 저게 보도가 됨으로써 이재명 후보가 이제 여기저기 다 전화를 하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진중권 교수가 그렇다고 해서 움직일 사람은 아니지만 때마침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상황에서 그 기회를 틈타서 들어와서 전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정치개혁 의도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로서는 이기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굉장히 절박하게 여기저기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진중권 교수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또 이 얘기를 들었어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도 이재명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 얘기를 들었는데 관계자분 계시니까 그 말이 맞습니까?

[현근택]
일단 언론 보도는 그렇게 나온 것을 보면 맞는 것 같고요. 조원진 후보가 선거에 나왔거든요. 후보입니다.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계속 공격하고 있죠.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사람이고 엄청난 구형을 했던 사람이다. 적폐 아니냐 이런 것이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약간 본인은 그것에 대해서 어떤 확실한 입장을 하지 않았거든요.

지금 말씀처럼 선거 국면에서는 다양한 세력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저는 지금 연대보다는 토론회 이런 것을 얘기한 것 같은데요.

만약에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능력이라든지 실적이라든지 그동안 과거에 뭘 해왔는지, 그러면 국정을 이끌어갈 능력이 되느냐라든지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건 충분히 함께 검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조원진 후보에게도 전화를 했다는 건 정말 이재명 후보의 그 절박함, 그다음에 집요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조원진 후보가 어떤 사람입니까? 친박의 가장 상징적인 사람이고 그리고 태극기부대의 가장 강경한 입장을 가진 분입니다.

그러면 민주당 측에서나 이재명 후보 측에서 태극기 부대를 가장 경멸하고 폄훼하면서 촛불로 이 정권을 만들었다고 계속 이야기했던 분들인데 이제 와서 선거 막바지에 정말 필요하니까, 한 표라도 필요하니까 조원진 후보에게도 전화해서 정책 연대를 제안했다는 것은 그 충분한 마음은 이해합니다마는 과연 국민들이 볼 때 정말 너무 선을 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현근택]
이게 내역이 있는데요. 그동안 친박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을 한 분들이 꽤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 때문에 그래요.

윤석열 후보가 갑자기 민주당에 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하고 이러다가 갑자기 그쪽에 가서 후보가 됐으니까 거기에 반발하는 세력이 당연히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연장선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조원진 대표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이 얘기를 추가로 여쭤보면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가 마련이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퇴원한 이후에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놓을까, 이것도 보수 진영에서는 관심사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맞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해서 사저로 간다면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메시지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제가 알기로도 그것이 갖는 휘발성이 또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윤석열 후보에 대한 어떤 평가를 할지,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나 문재인 정부에게 어떤 워딩을 내놓을지가 관심사인데 제가 알기로는 그런 복잡한 정치적인 파장을 고려해서 아마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에 퇴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디서 들으신 겁니까?

[김근식]
네, 들은 게 있습니다.

[앵커]
3월 9일, 아예 대선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떻습니까?

[현근택]
저는 그쪽에 있지 않으니까. 그쪽에 있으니까 확실히 정보라면 제가 오히려 거기에 대한 맞다 틀리다 얘기할 수는 없는데 사실은 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꼭 좋지는 않거든요. 일단 몸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고 주거지도 이제 마련한 상황이니까 그래도 김 교수님이 정보가 있다니까 저도 거기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오늘 오전에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그래서 내용이, 지금 대장동 관련된 문건을 입수를 했다라는 내용이거든요. 어떤 내용입니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김근식]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정민용 팀장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정민용 팀장이 김만배, 남욱 이분들과 같이 협업을 해서 대장동 게이트를 관여했던 분인데 정민용 팀장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속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 뭉치가 발견이 된 겁니다.

제보가 들어와서 그걸 공개한 건데 내용은 이런 겁니다. 이재명 시장이 직접 결재 사인한 서류가 몇 개 있는데 그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그겁니다.

그러니까 일단 제1공단과 본래 대장동을 같이 결합 개발하려고 이재명 시장이 계속 그때 자랑을 했었고 했었는데 결국 그게 분리개발로 나눠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합 개발이 아니라 분리개발로 한 것에 대한 이재명 시장의 결재 서류가 있는데 그걸 통해서 사실은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들이 수천억 원의 이익을 추가로 봅니다. 왜냐하면 공단하고 분리를 해버리면 용적률이 굉장히 상향 조정이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큰 수익을 냈는데 그리고 실제로 녹취록에도 정영학이랑 정민용 팀장 사이에서 내가 공단을 결합 개발하는 걸 분리개발로 바꿨다는 걸 자랑하는 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의 이재명 시장의 친필 사인이, 서명이 들어 있는 저 서류가 다시 한 번 저 부분을 환기시키는, 그래서 저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들과 이재명 시장과의 긴밀한 관계들을 충분히 의심하게 하는 그런 서류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실제로 문서 진본이 맞는지는 확인이 된 겁니까?

[김근식]
그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런데 사인이 분명히 서명이 있고 저 버려진 검은색 가방 안에 정 팀장의 자필 메모도 있고 그다음에 원천징수 영수증도 있고요. 이게 있기 때문에 그렇게 추정하는 겁니다.

[앵커]
일단 추정을 하고 있다라고.

[현근택]
반박을 하면요. 결합개발에서 분리개발을 한 것은 이해관계에 있는 분들이 행정소송을 했어요. 행정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연히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또 정민용 변호사가 독대해서 결재했다고 그러는데 지금 이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여기서 증인들은 그냥 서류만 갖다줬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박은, 기존에 나온 내용하고 다르지 않은데요.

문제는 그거죠. 김만배 누나가 갑자기 윤석열 아버지 집을 사준 것도 우연이다 그러는데 이걸 고속도로에 버린 건데 갑자기 어디서 주웠다는 거잖아요. 하필이면 이 중요한 문서를. 이걸 누가 믿겠습니까. 그냥 차라리 정직하게 제보 받았다고 하든지. 그 고속도로 큰 데에...

[김근식]
제보받았다는 거예요.

[현근택]
그러니까. 누가 제보를 한 거겠죠. 사실은 그 내용이 기존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서류는 이게 일단 정리를 좀 하면, 이게 오전에 나온 내용이니까 중간에 정리를 하면 일단 서류가 제보를 받았다라는 게 국민의힘 입장인 거고 그게 진본인지 실제 서류인지 아닌지 여부는 확인까지는 안 하고 확인을 수사당국이나 이런 데서 해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김근식] 굉장히 때가 묻어 있고 서명이 있고 사인이 있고 그런 것으로 봐서는 저희들은 진본으로 확신하고 있는데 당연히 그건 성남시 측에서 확인해서 진본인지를 확인해줘야 됩니다.

[앵커]
그러면 추가적으로 확인 요청을 하실 겁니까?

[김근식]
당연히 할 거라고 봅니다.

[현근택]
아까 말씀 중에 이걸 정민용 변호사가 버렸다는 것은 근거가 있는 얘기예요?

[김근식]
그렇게 추측되는 거죠. 왜냐하면 정민용 변호사의 자필 메모하고 원천징수영수증이 같은 가방 안에 들어있었거든요. 그래서 정민용 변호사의 가방으로 저희들은 확신을 하는 거죠.

[앵커]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서류 여부, 진위 여부도 파악이 필요하지만 내용 자체는 그동안 쭉 나왔던 내용이다. 새로운 내용은 없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일단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서류와 관련해서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 같긴 한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계속 배임과 관련된 혐의를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대장동 게이트의 가장 큰 핵심은 3억 5000원을 투자한 7명이 수천억 원의 특혜를 받았다는 건데 거기에 당시 결재권자인 이재명 시장이 관여를 했느냐, 안 했느냐, 알았느냐, 몰랐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오늘 나왔던 저 서류의 이재명 시장이 직접 사인한 공식 서류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 그렇다면 저 내용을 다 알고 있었다라고 우리가 충분히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걸 의도적으로 몸통에 대해서 설계를 직접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알고는 있었다고 하는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는 거죠. [현근택] 저는 아마 이 부분이 나왔던 얘기고요.

보도도 됐었죠. 지난번에 계속 사인한 게 있냐 이랬는데 사실은 저는 아마 윤석열 후보가 지금 대장동 관련해서는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 얘기 나오다가 그분이 이재명 후보 아닌 것 같다라는 게 거의 최근에 언론의 태도고 지금 부산저축은행도 녹취록에 보니까 그때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된다 하더니 결국은 처벌 안 받았잖아요.

아버지 집 사준 것도 그렇고. 굉장히 그동안 대장동에 관련해서 공세적인 입장이다가 최근에 약간 불리한 입장이 되니까 어쨌든 이거 제보를 받은 것 같은데 그 내용은 별것 없다.

선거 막판에 항상 이런 게 나옵니다. 뭔가 새로운 게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저 얘기는 아무리 얘기하더라도 기존에 나온 내용 이상은 안 나올 것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관련된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오전에 나온 내용이어서 두 양쪽의 입장이 어떤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말씀을 드렸고요. 관련해서 또 여야 간에 입장 차이가 큰 만큼 상당 부분 논쟁, 논란이 불거지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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