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갑자기 숨을 안 쉬어” 재택치료 도중 숨진 4개월, 7살 아동 외 外

[출발] “갑자기 숨을 안 쉬어” 재택치료 도중 숨진 4개월, 7살 아동 외 外

2022.02.25. 오전 07: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출발] “갑자기 숨을 안 쉬어” 재택치료 도중 숨진 4개월, 7살 아동 외 外
AD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 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안녕하십니까, 최휘입니다.

◇ 황보선: 오늘 첫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는 러, 우크라 수도까지 진격... 혼란 속 피란 행렬 입니다.

◇ 황보선: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 패닉 상태일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이 어떻답니까?

◆ 최 휘: 전쟁만은 일어나지 않길 많은 분들의 염원이 있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요. 현지시간 24일, 새벽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습니다.

◇ 황보선: 현재 보고된 사상자는 어느 정도입니까?

◆ 최 휘: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 국민 최소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 황보선: 당초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는데.. 어제 수도와 도시 곳곳에 폭격이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 최 휘: 당초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공격이나 포격을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공격은 수도 키예프와 주요 도시 곳곳에서 무자비하게 이뤄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북부 15곳 이상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어요. 특히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 주민들은 새벽부터 포성과 폭발음 들려와 혼란과 충격에 빠졌고 시민들은 피란 행렬에 나섰습니다.

◇ 황보선: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에 근접했다고 전해지고 있죠?

◆ 최 휘: AFP통신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시작한 지 한나절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러시아 군이 진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도 키예프 진입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을 먼저 무력화시키면서 군과 시민들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황보선: 오늘 4부에서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전화연결이 예정돼 있는데요. 4부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우크라이나 서쪽을 제외한 동,북,남쪽 3면에서 러시아군의 포위를 당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 최 휘: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 서쪽으로 가려는 주민들의 몰리면서 서부-유럽 국경쪽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 곳곳은 마비된 상태고요, 지하철역에도 시민들의 피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 금지가 선포된 상황이라, 도보로 피하는 시민들도 있고요. 앞으로 기차나 육로로 피난 행렬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러시아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요?

◆ 최 휘: 러시아 시민들 역시 전쟁이 발발한 것에 대해 큰 충격과 반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에 나설 조짐도 보이고 있고요. 세계 곳곳에서는 푸틴 반대 시위가 일어났어요. 영국과 이탈리아, 호주 시드니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푸틴은 테러리스트”라며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 황보선: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들 걱정이 되는데요. 교민 상황은 어떻습니까?

◆ 최 휘: 현재 우리 교민 60여 명이 체류 중인데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13개 사 주재원 43명은 대피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국제결혼을 했거나 현지에 생활 터전을 둔 교민 서른 명 정도는 우크라이나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지 우리 대사관 인력은 필수 인원만 제외하고 잠정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4부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두 번째 많관뉴는 뭔가요?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재택치료 중 숨진 4개월 아이...영유아 사망 잇따라 발생" 입니다.

◇ 황보선: 며칠 전에도 확진된 7개월 된 영아가 집에서 재택치료를 받다가 병상이 없어 결국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또 영유아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군요.

◆ 최 휘: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되는 영유아들이 셀프 재택 치료 사각지대 속에서 숨지는 일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군에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를 받던 7살 아이가 20일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며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대학 병원으로 아이를 옮겼지만 결국 아이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 심근염으로 코로나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참 가슴 아픈 일인데요. 수원에서도 재택치료 중이던 아이가 사망한 사건이 있다고요?

◆ 최 휘: 지난 22일 수원에서도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재택치료를 하던 중,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이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아기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예전에는 아이들이 감염돼 사망했다는 얘기가 잘 없었던 것 같은데,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가요?

◆ 최 휘: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아이들 감염율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11세 이하 아이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또 영유아의 경우, 고열이 지속될 경우 성인보다 위험하고, 의사 표현이 서툴러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셀프 재택 치료'를 하다 병원에 가보기도 전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늘면서, 소아 응급 체계가 재정비돼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여기에 대한 방역 당국의 대책이 있답니까?

◆ 최 휘: 일단 소아 확진자의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 전문응급센터’ 등을 확충하고 중증 소아청소년을 위한 입원 치료 병상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장에서 소아 청소년을 진료할 의사가 부족하다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지역별 응급센터들이 서로 협조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은 요즘 걱정이 더 많으시겠단 생각이 듭니다.

◆ 최 휘: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아기가 재택치료 중에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119에 전화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보건소에 전화를 해야 하는지”, “아이를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지”등 혼란과 걱정이 뒤섞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세 번째 많관뉴로 넘어가보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법원 "수능 2분 빨리 울린 종, 수험생 피해... 배상해야"입니다.

◇ 황보선: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군요. 어떤 일이었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 최 휘: 지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2020년 12월, 서울 강서구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4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예정된 시간보다 2분 일찍 시험 종료종이 울렸습니다. 종료종이 울리고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걷었다가 잘못 울린 것임을 파악하고 다시 시험지를 나눠줘서 문제를 풀게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서 문제를 잘 풀지 못했다고 주장했고요. 또 각 교실 감독관들의 대응이 모두 달랐다고 해요. 시험지를 걷어갔다가 다시 돌려주는 방식, 추가로 부여해준 시간 등 모두 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일은 당시 방송 담당 교사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 황보선: 수능과 같이 중요한 시험에서는 1-2분씩 시간을 계산하며 푸는 경우가 많다보니 학생들 피해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한 거군요?

◆ 최 휘: 수험생과 학부모 등 25명은 국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어요. 총 8천 8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수험생 아홉 명에게 국가가 1인당 200만원씩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 황보선: 방송 담당 교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습니까?

◆ 최 휘: 하지만 재판부는 받아드리지 않았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