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검사출신 백혜련 “이런 수사 본 적 없어… 검찰의 '윤석열 부인’ 감추기”

[출발] 검사출신 백혜련 “이런 수사 본 적 없어… 검찰의 '윤석열 부인’ 감추기”

2022.02.24.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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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대위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최근 대선후보들 티비 토론을 계기로 대장동 의혹이 재점화됐습니다. 그분이 누구냐, 이재명 게이트냐, 윤석열 게이트냐, 진실 공방이 뜨거운데, 민주당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 것이고, 또 하나,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추가 제기됐다. 이 역시 민주당의 공세 포인트입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거짓 해명했다, 김 씨 소환 등 검찰 수사 제대로 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백혜련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백혜련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이하 백혜련):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정영학 녹취록 속에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다. 이건 분명해졌다고 보시는거죠?

◆ 백혜련: 그렇습니다. 녹취록 속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해 졌고요. 지난번에 국감 때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분명하게 사실을 말했었거든요. 정치인이 아니라고. 그럼에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그분이 마치 이재명 후보인 거처럼 퍼뜨린 것이죠. 그런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봅니다.

◇ 황보선: 그분으로 지목된 이재명 후보께서 TV토론에서 실명을 언급하신 조재현 대법관이 어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이 분은 자신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분은 누굴까요.

◆ 백혜련: 그 부분은 검찰에서 수사를 통해서 확실하게 밝혀줘야 한다고 봅니다. 언론에서 증폭되었기 때문에 일단 조재현 대법관 따님 문제요. 그 부분은 쉽게 확인이 가능할 거 같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빨리 수사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정확하게 그분이 조재현 대법관인지 아닌지 김만배 말이 맞는지 아닌지 빨리 확인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다. 100% 확실하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근거가 확실한 건가요?

◆ 백혜련: 지금 계속해서 녹취록의 내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록이 범죄모의가 담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검사이던 시절에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말을 했다는 부분이 있고요. 대장동 민간 개발 업체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이 대장동 사업의 최초 시작점이거든요. 그때 당시 대출브로커 조 모씨가 수사를 받으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 이런 말을 남욱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조 모씨에게 했다는 것이고 그때 주임검사가 윤석열 후보라는 것,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을 산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녹취록에 김만배 씨의 누나가 샀다는 집이 윤석열 후보의 부친 집이라는 명확한 내용은 없지만 정황으로 봤을 때 그 집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화내용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봤을 때 대장동은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와 연관된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박영수 특검도 마찬가지고요. 이제는 대장통 게이트가 윤석열 게이트로 가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후보 몸통설, 몸통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유족이 국민의힘과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요점은 이재명 후보가 김 사장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말을 고인의 아들이 했고요. 사진, 동영상까지 제시했거든요. 기자회견 내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백혜련: 김문기 사장의 일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고인께서 사망하셨기 때문에 유감스러움을 말씀드리고요. 유가족 분들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김만배 녹취록이 나와서 국민의힘이 수세에 몰리게 되니까 무리수를 두시는 거 같은데 유가족의 고통을 선거 캠페인에 이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문기 사장과 이재명 후보의 친분 문제는 대장동 사건과 그렇게 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거든요. 그 부분을 국민들 쪽에서 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 특검하자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 백혜련: 처음부터 지금까지 즉시 특검하자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당시 특검을 빠르게 할수록 좋다, 다시 법을 만들고 제정해서 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특검을 하자고 했던 거거든요. 법무부 장관이 하게되면 바로 할 수 있어서 바로 하자고 했는데 계속해서 국민의힘이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특검을 받지 않았던 것이죠.

◇ 황보선: 어제 서울 중앙지검에 가셨는데 사안이 김건희 씨 주가조작 추가로 나온 거 때문에 가신거죠.

◆ 백혜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즉각 수사 하라는 내용으로 서울중앙지검을 두 번째로 찾아갔습니다.

◇ 황보선: 그전에 또 언제 가셨죠?

◆ 백혜련: 일주일 전 쯤 서울중앙지검에서 즉각 수사 하라는 시위도 하고 면담신청도 했는데 면담은 못하고 왔죠.

◇ 황보선: 검찰에서 김건희 씨 소환조사가 없었는데 김 씨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아서 그런 걸 텐데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백혜련: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거 같긴 한데 이번 검찰조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수사는 제가 검사 출신이지만 본적이 없거든요. 수사를 할 때 고발인 조사, 참고인 조사, 피의자들 수사하고 기소를 하는 순서입니다. 이 사건은 이미 핵심 주범인 권오수 회장과 주가 조작 선수인 이 모씨를 비롯해서 5명이 구속 기소가 됐고 4명이 불구속 기소, 5명이 구약식 처분됐어요. 거의 사건이 종결된 겁니다. 주범들이 재판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보도에 나오면 범죄일람표에 200 몇 건이 김건희 씨가 등장한다는 거 아닙니까. 범죄일람표를 국민의힘에서는 공소장이 아닌 거처럼 말씀하시는데요. 공소장입니다. 공소장의 일부입니다.

◇ 황보선: 공소장 본문에는 김건희 씨 이름이 안 나온다고 하던데 범죄일람표에는 김건희 씨 이름이 200 몇 번이나 등장한다는 말씀이신거죠.

◆ 백혜련: 네, 그런데도 소환조사 조치하지 않았고 공범들은 재판 중인데 아무 조치가 없다는 거죠. 저는 이런 사건을 본적이 없어요. 범죄일람표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이 숫자는 증설 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김건희 씨만 소환해서 조사만 받으면 바로 기소할 수 있는 사건이에요.

◇ 황보선: 검사 출신 입장에서 보실 때 김건희 씨도 기소된 피고인들과 함께 기소됐어야 맞다?

◆ 백혜련: 제가 볼 때 이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처리 방식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만약 이해가 되신다면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백혜련: 윤석열 후보의 부인이라는 거 빼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 황보선: 이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가 직접 해명했지 않습니까. 최근 TV 토론에서도 김건희 씨 부인이 4000만 원 손해 봤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가 최근 TV 토론에서는 손해 본 것도 있고 이득을 본 것도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말을 윤석열 후보가 바꾼 건가요?

◆ 백혜련: 확실히 바꾼거죠. 그건 화면상으로도 나와 있는 부분 아닙니까. 분명히 처음에 경선과정에서 관훈토론에서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계좌도 오픈하시면서 주가 조작과 무관하다, 4천만 원 손해보고 나왔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난번 대선 토론회에 나와서는 그 이후에도 거래했고 손해 본 것도 있고 이익 본 것도 있다. 이렇게 했으니 말을 완전히 바꾼 것이죠.

◇ 황보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한테 증권계좌 신한 말고 나머지 다 공개해라 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번 언론 보도를 보면 다른 증권계좌 다른 내용들을 근거로 해서 범죄일람표도 가지고 보도했는데 보도의 분석을 보면 한 개인의 계좌로 5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주가 조작이라고 보고 있던데.

◆ 백혜련: 개미 투자자라고 한다면 하나의 종목을 5개의 계좌, 6개의 계좌를 써서 거래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죠. 한 계좌로 해도 충분한 거 아닙니까. 여러 계좌를 쓴다는 거 자체가 수사 당국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주가 조작 사범들이 이용하는 전형적인 방법인 거거든요. 그거 자체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거죠.

◇ 황보선: 범죄일람표도 공소장의 일부라고 말씀하셨는데 범죄일람표에는 여러 번 등장하는 인물이 공소장 안에는 왜 또 안 나오는 걸까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범죄일람표는 공소사실에서 범죄사실이 너무 많으니까 다 쓸 수 없어서 대표적인 범죄사실을 하나 써서 범죄일람표를 일시방조 이런 것을 하나 특정해서 범죄일람표로 별첨하는 겁니다. 검찰의 교묘한 감추기 라고 해야될 까요. 범죄일람표 상에 보면 공소장을 받으면 국회에 제출돼서 받았는데 공소장의 범죄일람표에도 김건희 씨가 없는 걸로 알았어요. 범죄일람표에 실명표시를 안하고요. 도ㅇㅇ으로 되어있습니다. 그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 게 성범죄 사건이나 그런 경우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가명을 쓰기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권 범죄, 주가조작 범죄사건에서 굳이 실명을 안 쓸 이유는 없거든요. 실명을 안 쓰더라도 김ㅇㅇ으로 쓸 수 는 있겠지만 완전히 상관없는 도ㅇㅇ으로 쓰는 것은 저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범죄일람표에도 도ㅇㅇ으로 썼더라고요. 그래서 김건희 씨가 이 부분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언론에서 그것을 분석한 것을 보니까 범죄일람표에 김건희 씨가 289회 어미니 최은순 씨가 118회 등장하고 모녀지간에도 통장거래를 한 사실을 포함에서 가장매도의 고가 매수 이런 것들에 다 등장합니다. 이것은 주범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 이 정도의 범죄에 관여하고 소환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객관적인 정황에 의해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황보선: 윤 후보 쪽에서는 김건희 씨가 손절매도 했다. 주가조작하는데 손절매를 왜 하느냐 이런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 백혜련: 주가조작에도 손절매가 있습니다. 처음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 거래량 자체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매도자와 매수자를 정해서 거래를 하고 그럽니다. 언론보도에 보니 김건희 씨가 매도한 물량의 상당수를 최은순 씨가 받고 이런 거래 사실도 있는 것으로 봤습니다.

◇ 황보선: 손절매 했다, 검찰이 오랫동안 수사했는데 김건희 씨를 기소하지 못한 것은 혐의가 없다는 것인데 왜 문제제기 하는 가라고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는데요.

◆ 백혜련: 앞뒤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이렇게나 수사하고 다른 주범의 공소사실에 김건희 씨가 200 몇 회나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요. 어제 YTN 보도에 보면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김건희 씨 실명이 거론돼 있었다고 하거든요. 이정도로 수사를 해놓고 김건희 씨를 소환조사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검찰의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윤석열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 만약 억울하다면 지금도 계좌를 공개하면 되는데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본인에게만 아주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만 계좌를 공개했던 것이고요. 이 계좌도 2017년까지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가 조작 시기는 2년 정도에 걸쳐 있어요. 그 부분만 공개하시면 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백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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