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박 2일 충청 공략...윤석열, 전라도 집중 유세

이재명, 1박 2일 충청 공략...윤석열, 전라도 집중 유세

2022.02.23.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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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대선을 2주 남겨두고 대선 후보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박 2일 충청 유세 일정에 돌입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해안 벨트 유세 이틀째 전라도 민심을 훑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이재명 후보가 충청 지역을 찾는 게 일주일만이죠?

[기자]
충청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혼전 양상을 보인 이른바 '캐스팅 보트' 지역인 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곳인데요.

이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뒤 대전에 잠시 들린 이후 1주일여 만에 충남과 충북 지역을 찾습니다.

먼저 오후 충남 당진에 있는 어시장에서 대면 유세를 벌이고, 천안 번화가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에, 세종시와 충북 청주에 가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특히 당진 화력발전소 전환 지원, 세종의사당 추진, 수도권 내륙선 청주공항 연결 지원 등 지역 공약과 지역균형 발전을 내세우면서 충청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오늘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게이트'는 범죄 집단에 돈 받게 해주고 수사 안 한 윤 후보에 잘못이 있다고 역공을 펼치면서, 오히려 '윤석열 게이트'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아침 선대위 회의에서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 보도와 관련해 김 씨의 주가조직 개입 증거가 드러났다면서, 윤 후보는 이걸로 낙선하게 될 것이라면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어제부터 서해안을 따라 유세 중인데, 오늘은 어디를 갑니까?

[기자]
윤 후보, 서해안 벨트 유세 이틀째를 맞아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전북과 전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호남 민심 얻기에 나섭니다.

우선 전북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에 들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학혁명이 비록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국민 모두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권력층의 부정부패와 약탈에 항거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후 윤 후보는 전남 목표에서 현장 유세를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를 찾을 예정입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현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의 계승자가 아니라고 일갈한 만큼, DJ 생가 방문에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대표도 오늘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로 취약 지역을 우선 공략한다면서 지속적인 호남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일베라고 공격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광주 지역 쇼핑몰에 의지를 밝힌 게 어떻게 일베 행동이겠느냐면서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일베 회원이라고 이야기한 적 있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와 함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옆집의 비선캠프 이용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가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재차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아침엔 장애인 지하철 시위 현장을 방문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권리 보장은 정치와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민들이 자주 찾는 서울 망원시장과 경기도 지역 전통시장을 잇따라 찾으면서 스킨십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제 부산에 이어 오늘은 울산과 경북 포항을 찾습니다.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마쳤고 지금은 울산 태화 종합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는데, 이후 포항 구룡포시장 등에서 거점 유세를 펼칩니다.

주요 후보들 가운데 자신이 유일한 PK 출신임을 내세우면서 영남지역 표심을 얻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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