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대사관 공개 비판에 "주재국 정서 존중해 신중해야"

외교부, 中 대사관 공개 비판에 "주재국 정서 존중해 신중해야"

2022.02.10.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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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이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비판을 공개 반박한 데 대해 정부는 대사관 측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회견에서 주한 중국대사관이 쇼트트랙 경기 판정 논란과 관련해 반박 입장을 낸 데 대해 "주재국의 언론보도와 정치인 발언 등에 대한 외국 공관의 공개적 입장 표명은 주재국 상황과 정서를 존중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이런 입장의 연장선 상에서 필요한 소통 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한중국대사관이 '엄중한 우려' 등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결코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판정을 놓고 국내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어제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며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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