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D-30,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각종 변수는 '여전'

[더뉴스] D-30,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각종 변수는 '여전'

2022.02.07.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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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특임본부장, 임태희 /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막판 지지세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판세는 여전히 오차범위내 안갯속입니다. 여야 선거 전략과 판세 분석,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선대위 특임본부장,국민의힘 임태희 선대본 상임고문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주말 내내 TV토론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내일 열기로 했던 토론회는 지금 실현 가능성이 낮아졌는데요. 왜 무산이 됐는지 먼저 양당의 입장부터 듣고 오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후보가 건강문제를 거론하며 협상판을 깼습니다. 토론에 나오지 못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윤 후보는 그 시각에 제주도에서 선거운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선거운동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함께 폭탄주까지 마셨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또 11일 날짜에는 집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세간에는 법사나 도사들이 정해준 날 아니냐 이런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TV토론 협상실무단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정성 측면에서 공평하게 종편 4사가 심지 뽑기를 해서 주관사를 선정하는 게 맞고요. 또 저희가 그런 형태를 먼저 지상파 3사한테 의뢰할 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의뢰를 했었습니다. 저희가 10일이나 11일 중에 열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그중에서 11일이 비교적 다른 당에서도 좋겠다는 의견을 내온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잠정적으로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얘기 듣고 오셨는데요. 건강 문제로 토론을 깨더니 그날 술을 마셨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작심 비판하는 내용 앞서 듣고 오셨는데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가 의도적으로 토론을 피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조정식]
이번에 4자 토론이 무산됐는데요. 8일날 일단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윤석열 후보께서 토론을 피하고 두려워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대통령을 무임승차하시려는 게 아닌가. 이런 의구심까지 드는데요. 건강을 이유로 초기에는 TV토론을 거부했다고 얘기 나오는데 그날 제주도를 방문하셨고 그다음에 저녁에는 기자들과 술자리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뿐만 아니라 그다음에 계속 말이 바뀌어요. 그다음에는 주최 측과 방송사 측에서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문제 삼아 딴지를 걸다가 그다음에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의 일정 탓을 하고 계세요. 그러면서 이것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발끈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굉장히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계속 토론에 대한 협상을 하다 보면 뭐가 그렇게 조건이 많고 문제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결국은 뭔가 토론을 피하고 하기 싫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일단 11일에 토론을 받겠다고 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데 또 조건 달고 말을 바꾸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정말 토론하겠다고 하면 이제는 아무런 조건 달지 말고 당당히 토론에 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토론 협상 과정에서 이유를 너무 여러 가지로 들어서 말이 바뀌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해 주셨어요. 성일종 의원은 지방 일정이 많아서 컨디션을 고려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이 와전된 것 같다, 이런 입장도 밝혔는데 임태희 고문님, 민주당에서는 왜 그렇게 특정 날짜에 고집을 하느냐, 누가 정해 준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8일 토론회 괜찮다,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임태희]
우선 토론에 대해서 윤 후보가 토론을 좀 소극적으로 기피한다 하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건 아닙니까?

[임태희]
왜냐하면 선대위가 굉장히 정비가 안 되고 혼란스럽던 시기 또 여러 가지 가족 문제가 정리가 안 되고 그랬던 시기에는 제가 그때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때이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있는데 조금 소극적이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러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서는 후보는 어쨌든 국민들께서 후보에 대해서 충분한 후보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야 정당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토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로 바뀌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달라졌습니까?

[임태희]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토론에 대해서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저희는 성일종 의원이 사실은 토론에 대한 실제로 전권을 가지고 협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성일종 의원께 여기 오기 전에 확인한 것으로는 우리는 지상파 3사가 하듯이 종편 4사하고 보도 채널 두 군데하고 해서 지상파와 같은 방식으로 하자. 이런 입장을 계속 일관성 있게 견지하고 있었는데.

[앵커]
기존에는 JTBC의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그것이 아니라 방식을 좀 바꾸자, 이런 얘기십니까?

[임태희]
그 문제는 제가 볼 때는 아마 직접 무슨 후보나 이런 자리에서 한 게 아니고 선대위 내 실무자가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해서 오해를 산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분명히 후보의 뜻하고는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11일에는 토론이 열리는 건가요?

[조정식]
반드시 열려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TV토론은 대통령 선거의 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통령 선거의 과정에서 많은 유권자들께서 TV토론을 통해서 정말 어느 후보가 준비된 후보이고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실력과 경륜,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를 검증하는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임태희]
11, 12일에 하자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아마 조금 절충하면 열릴 수 있고 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정식]
이번에는 협상하면서 자꾸 조건 달지 말고 서로 통크게 잘해서 토론이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11일과 12일에는 두 번째 토론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

[임태희]
11일, 12일.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유세를 마치고 만났습니다. 80분 정도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정된 일정이었습니까?

[조정식]
어제 한 1시간 20분가량 김종인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방문해서 만났는데요. 비공개 회동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지만 아마 두 분 모두 서로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고 또 서로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께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국민통합을 위해서 또 우리 사회의 경제와 정치,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듣고 그런 것들을 함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님의 여러 가지 의견과 식견을 구하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언론이 앞서가는 건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을까, 이런 물음표도 나왔었는데 오늘 김종인 위원장은 크게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잡담 정도의 얘기를 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혹시 지금 만남보다 조금 더 나아간 형태의 어떤 의사표명이 앞으로 있을 가능성 있을까요?

[조정식]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사실 김종인 위원장님은 나름의 오랜 경륜과 철학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봐요. 그런 데서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고 그다음에 잘 준비된 후보다라고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 데서 앞으로 국가 경영을 제대로 잘 만들어가기 위한 그런 여러 가지 조언과 격려가 있으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 킹메이커 아니겠습니까? 이름만 들어도 중도층 소구력 때문에 연상되는 이미지들이 있는데요. 어제 이재명 후보와의 만남, 앞으로 영향력 어떻게 보십니까?

[임태희]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잘 아시다시피 워낙 경험도 많고 또 여야 어느 쪽이든 정말 당신의 철학과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맞다 할 때는 언제든지 참여를 했던 분이시죠. 그래서 여야 가리지 않고 소통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계신 분이에요. 아마 지금 어느 분이든지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을 찾아가면 누구든 다 만나주실 겁니다. 그래서 어제 그것은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만남이 아니었나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확인한 걸로는 그냥 와서 얘기 좀 나누겠다고 하는데 그걸 무슨 못 오게 하는 것도 이상하고 사적인 만남으로...

[앵커]
직접 확인하셨습니까?

[임태희]
그렇습니다. 사적인 만남으로 하셨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안철수 후보가 오든 심상정 후보가 오든 찾아오면 다 만나는.

[임태희]
그럴 겁니다, 연락하시면.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워낙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정말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정치의 변화를 가져와야 될 이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보셨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런 만남을 통해서 갑자기 지지 후보가 바뀌고 이런 처신을 하시지 않는 분이다, 이렇게 봅니다. 저는 그런 것 자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젯밤에 기사가 나서 이 질문 잠시 드려봤고요. 주제를 바꿔서 이번 대선 유독 네거티브 공방이 많은 것 같기는 한데요.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된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고요. 민주당도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면서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있는데요. 양당의 입장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이재명 후보 부부의 황제 갑질이 점입가경입니다. 단순히 배우자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이재명 후보 본인의 대통령 자격, 자질의 문제라 고 생각합니다. 대리처방, 카드깡, 법카 유용까지 온갖 나쁜 일들이 다 벌어졌는데 진짜 몰랐다면 주변 관리조차 못 하는 무능한 사람이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사실상 범죄를 방조한 공범입니다.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CBS 김현정의 뉴스쇼) : 샌드위치 30인분을 개인적으로 먹었다. 샌드위치 30인분을 어떻게 (혼자서) 먹겠습니까? 사실은 이거는 공관에서 회의하거나 이럴 때 시키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을 다 개인적으로 사적으로 이용했다. 지금 말씀처럼 그렇게 몰아가시면 안 될 것 같고요. 8개월치 중에 3일치 한 거라고, 800개 있다고. 다 공개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면서 선거 국면에, 하필이면 지금 선거 앞두고서 하는 게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앵커]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김건희 씨 녹취보다 더 중대한 문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형태의 제보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얘기를 했거든요. 실제로 추가로 의혹을 국민의힘에서 제기할 부분이 있으십니까?

[임태희]
지금 이재명 후보 또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배우자와 관련된 내용은 심지어 저한테도 이런저런 제보를 하는 경우를 제가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 또한 아마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문제가 사실은 공직자의 기본 자세에 관한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특히 공직자는 굉장히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하는 게 중요한 공직자의 기본인데 사실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이렇게 공무원들이 수행을 하거나 보좌하는 경우는 예를 들면 어느 행사가 그 공직자와 같이 하는 거다 그렇다면 몰라도 그 경우가 아니면 사실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범죄다. 이런 입장을 보이는 앞서서 녹취를 듣고 오셨는데 주말 사이에 민주당에서도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 팩트체크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해명될 부분도 있고 조금 남아 있는 궁금증 부분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보면 주최는 사무관 배 모 씨이지 김혜경 씨가 아니다. 이런 입장도 많이 나왔고요. 그리고 제보자 A씨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식]
우선 이번 대통령 선거가 사실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선거의 본령은 사실은 인물과 정책 선거거든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그런 자세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하고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 이런 생각인데 이게 뻑하면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어요.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는데 김혜경 사모와 관계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저희 선대위 최민희 미디어특보단장이 지난 주말 사이 팩트체크를 다 꼼꼼하게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보면 직원들이 사모님을 조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실제로 이재명 후보나 사모께서 직접 직원들한테 갑질을 했거나 했던 사안들은 결코 아닌 것으로 일단 드러나 있거든요. 물론 자세한 내용들은 이 자리에서 다시 또 세세하게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겠지만 예를 들자면 그런 거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혜경 사모가 빨래 심부름을 시켰다고 하는데 도리어 사모는 절대 빨래하지 말라고 메모까지 항상 남겼다는 거거든요.

또 그런 얘기도 있고. 그다음에 법인카드유용 의혹이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법인카드로 아들의 퇴원 비용을 처리했다고 하는데 실제 이건 법인카드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개인 복지카드거든요. 그래서 상당 부분이 팩트가 다른 얘기들입니다.

그런데 어찌 됐든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 모두 이에 대해서 경위를 떠나서 포괄적인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감사기관에 감사를 요청했어요. 감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규정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걸 지켜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께서 또 뭔가 있다, 자꾸 그런 식으로 언론 플레이하시고 또 엄포를 놓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그렇다면 공개하면 될 일이거든요. 그런 식으로 살짝살짝 흘리면서 마치 뭔가 궁금증을 증폭하시는 듯한 이런 것들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부추기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제가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사실은 더 심각한 것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나 허위 경력 문제라고 봐요. 과거에 보면 조국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엄혹하고 모질게 기준을 들이대면서 조사하고 처벌을 했거든요. 그런데 본인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관행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려고 해요. 지난 2007년에 신정아 씨와 관련해 허위 학력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을 시켰거든요. 그때는 불법이었고 그러면 지금은 관행인지 이런 것들을 되묻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부인 의혹 관련해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에서 볼 때는 여야의 대응이 비슷해 보인다 이런 측면도 있거든요.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임태희]
저도 좀말씀드리면 사실은 네거티브하는 게 안타깝다고 해서 저도 속으로 반가웠는데 사실은 수사 중인 사안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자세죠. 그런데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것은 과거에도 우리 보면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공관병에게 뭐 했다고 해서 얼마나 문제가 됐었습니까?

그러니까 공직자란 그렇게 엄격한 처신을 국민들이 기대하고 요구하고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사실은 도청의 공무원 두 사람이 어떻든 공직자 부인에 관한 여러 가지를 예를 들면 조력하고 돕는다는 것 자체는 사실 공직자의 기본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배우자 리스크 말고도 대장동 의혹의 불똥이 앞으로 어디로 튈까 이 부분도 대선에 여전히 살아 있는 변수 중 하나인데 주말 지나면서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윤석열과 욕하며 싸우는 사이다. 윤 후보가 봐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만배 씨가 이렇게 이야기한 부분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여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입장이에요.

[조정식]
녹취록에 그런 얘기들이 나왔다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유튜브라든가 언론에 보도도 되고 있는데 이게 단순한 의례적 관계가 아니라 매우 깊은 관계가 아닌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 도대체 김만배 씨가 당시 서슬 퍼런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면서 그런 얘기까지 했을까. 굉장히 의구심이 들거든요.

그리고 일부 녹취록에 따르면 이런 얘기도 있어요. 윤석열 후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다 죽어. 이런 얘기까지. 굉장히 센 발언들이죠. 그래서 이것이 무엇인지 밝혀야 되고 혹시나 이런 부분들이 부산저축은행 대출 관련된 수사 관련된 게 아닌지 그런 의구심까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앞으로 수사기관을 통해서 또는 필요하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 대장동 의혹 관련한 의혹 자체가 굉장히 여러 갈래로 의혹이 퍼져 있는 상황이고 수사도 사실 여러 갈래로 진행되는 이런 부분인데 민주당에서는 김만배 씨와 윤석열 후보 사이에 커넥션을 밝혀라 이렇게 공세를 하고 있거든요. 이 대장동 문제,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부분에 포커싱을 하고 계십니까?

[임태희]
제가 볼 때 우선 저 문제부터. 저는 김만배 씨라는 분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잘 모르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만 보면 저는 굉장히 아주 노련한 또 사회의 맥을 자기가 때리면 또 자기가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떤 유형으로 보냐 하면 사실은 검찰총장이나 저 자신의 경우 보면 과거에 대통령 실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희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어느 장소에 갔는데 그렇게 저를 잘 안다고 얘기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언제든지 통화하고 이러면서 저를 잘 안다고 해서 나중에 하도 듣다 못해서 정말 너무나 잘 아는 것처럼 얘기해서 듣다 못해서 저희 가족이 거기를 정말 잘 아시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잘 안다고 해요. 그러면서 누구냐고 하더래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다. 아주 가까운 가족이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때부터는 말을 하지 않더랍니다. 저는 김만배 씨의 경우에 상당히 그럴 가능성이 많은 인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관련 의혹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어느 정도로 파장이 있을지는 지켜보도록 하고요. 30일 남은 시점에서 지난 주말에 두 후보, 전통적인 지지층이 아닌 적진을 찾았습니다. 나란히 이 사람을 언급했는데요. 이 얘기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그리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입니다. 여러분.]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습니다.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의 필수적 요소다. 무장과 평화가 함께 있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 가슴에 새깁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후보 모두 언급을 했고요. 울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한 모습을 보고 오셨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물론 아니겠지만 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 이런 것을 통해서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까요?

[조정식]
이재명 후보와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사법연수원 시절에 그때 본인이 판검사의 길을 포기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을 한 계기가 된 게 당시 노무현 변호사의 강연을 듣고 그런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성남에서 노동인권변호사를 시작하게 됐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쭉 그 역정을 걸어온 건데 그런 점에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갖고 계신 가치와 철학, 사람 사는 세상. 그것이 바로 이재명 후보의 것이라고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주말에 노무현의 편지 그래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가상 영상이 돌아서 이게 논란이 됐거든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조정식]
그 부분은 아마 당에서 일부 실무자가 그런 부분들을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까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그 부분은 바로 저희들이 다 내렸습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이 부분과 지금 논란이 된 가상영상 부분 다 어떻게 보십니까?

[임태희]
어떻게 보면 옳지 않죠.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추구하신 그런 것은 정말 옳은 건 옳고 그른 건 그르다 하는 저는 그 측면이 가장 강하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서 인권과 노동이면 예를 들어서 그걸 존중하고 그것 때문에 가령 변호사가 되셨다면 이재명 후보도 그런 길을 걸었어야죠, 사실은. 그런데 과연 노동과 인권을 위한 변호사였는가. 제가 아는 이재명 후보는 그렇지 않거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강정마을이라는 게 얼마나 저게 논란이 됐었습니까. 그 당시에 보면 사실은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만든다, 또 한미 FTA를 추진한다 하는 것은 사실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지자들의 많은 반대 속에서도 국익을 위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그건 필요하다 해서 추진한 거란 말이죠.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가 아마 그런 자기의 진영을 싫어하고 자기 진영에 불리한 이슈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국가를 위해서 추진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아마 본인의 여러 가지 감정이 겹쳐서 울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진정성이 있는 울컥함이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시간이 이미 넘쳐서. 최근 여론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종합을 해 보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앞으로 판세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조정식]
먼저 아까 임태희 공보님께서 말씀하신 이재명 후보가 노동과 인권의 길을 걷지 않았다는 얘기는 왜곡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앵커]
반론을 하셨고요.

[조정식]
간단하게 멘트를 말씀드리고요. 이제 대선이 30일 남았는데 초박빙 상황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이런 대선 처음 본다, 이럴 정도로. 그리고 지금 양상을 보면...

[앵커]
한 달 정도면 이미 굳혀졌었는데.

[조정식]
양층의 지지층들이 결집하고 있고 이제 앞으로 남은 향배는 중도층의 표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데서 보면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나라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이끌 지도자를 뽑는 선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인물과 정책 그리고 준비된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누가 준비된 후보인가, 그런 점에서 앞으로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시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태희 고문의 마지막 전망 들어볼까요?

[임태희]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제 저는 윤석열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말 국정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과 방향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계기가 저는 계속 마련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도 그렇게 노력하겠고 또 희망은 새로운 정치 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정권교체가 되어야 된다 하는 그런 여론들이 높기 때문에 저는 정말 겸손하게 그러한 뜻을 받들려고 노력한다면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를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30일 남은 대선 판세, 두 분과 함께 읽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선대위 특임본부장, 국민의힘 임태희 선대본 상임고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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