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대선 한 달 앞둔 시점, 이재명·김종인 '심야 회동'

[뉴스라이브] 대선 한 달 앞둔 시점, 이재명·김종인 '심야 회동'

2022.02.07.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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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시간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비공개 심야 회동. 지금 사진에 나온 저 두 분이 주인공입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일요일 밤 비공개 회동, 어떻게 봐야 됩니까?

[추은호]
심상치 않죠. 어제 이재명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밤 8시부터 1시간 20분 정도 회동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양측이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만남이 이뤄졌다는 것 자체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이런 건 아닙니다마는 상당히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 회동이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데 두 사람이 모르는 관계는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에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지방재정 개편 문제를 가지고 단식농성을 할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해서 설득, 단식을 중단해라, 이렇게 설득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게 계기가 돼서 단식을 중단하고 한 적이 있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만나자고 한다면 못 만날 것 없다라고 하는 입장은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또 앞으로 캠프에 합류할지 그 여부는 조금 불투명합니다마는 그래도 만남 자체가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김종인 위원장은 박용진 의원도 만났고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 이런 취지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더 궁금한 게 사실이에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틀림없이 도와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을 거고요. 김종인 위원장은 나름대로 덕담을 하고 방향을 제시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중도층에 나름대로 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로서는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를 하든 안 하든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득표전에 도움이 된다는 거죠. 지금 어떻게 보면 지지층은 나올 대로 다 나왔거든요.

그래서 결국 중도층 싸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와 기본소득 이런 것들이 맞닿아 있다 해서 손을 잡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을 겁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별의 순간은 나한테 왔다고 하더니 갑자기 이재명 후보는 왜 만나나 할 텐데 어떻게 보면 윤 후보에게 좀 불쾌한 심정을 표출한 걸까요?

[추은호]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의 선택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지난 대선 당시 2017년 기억을 되돌려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뜻밖의 선택을 한 게 있습니다.

[앵커]
어떤 건가요?

[추은호]
대선 한 달 전쯤에 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었죠. 출마 선언을 하고 일주일 뒤에 다시 불출마 선언으로 돌아선 적이 있고 대선 열흘 전에 갑자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었습니다. 그래서 개혁정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었다 이렇게 갈지 자 행보를 보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후보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라는 보장이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측으로서도 지금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공격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가급적 중립화시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목표일 겁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김종인 전 위원장을 이렇게 만나는 게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봉하마을도 방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여기서 또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지난달에 한 번 성남에 가서 시장 방문할 때 눈물을 흘린 적이 있지 않습니까? 어제 또다시 두 번째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서 지지층은 지지층대로 결집하고 그리고 아직까지는 자기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민주당 내 일부 친문, 친노 진영을 겨냥해서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애정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측면도 상당히 있지 않느냐,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노무현 향수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는 물론이고 윤석열 후보도 노 전 대통령 언급을 하면서 울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보진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를 만든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여기 방문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런 해군기지를 만들 때까지의 고뇌와 결단 가슴에 새긴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빈말은 아닌 것 같아요. 김건희 씨 7시간 녹취록에 보면 그런 표현이 들어갔죠. 윤석열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보고 두 시간 동안 울었다고 하는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나름대로 감정적인 끈을 갖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고 있는데 이런 것이 어떻게 보면 중도층 공략, 그러니까 중도층 중에서도 나름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우호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그런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상당히 유효한 카드로 작용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 이 경쟁 구도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것도 관심인데 이렇게 양강 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이 주제도 관심입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단일화 배제 안 해. 윤석열 후보의 발언인데요. 윤 후보가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요. 이게 단일화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둔 건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단일화 문제가 이번 주의 가장 핫한 이슈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오는 일요일 13일과 14일 월요일 이틀간이 후보 등록입니다.

[앵커]
딱 일주일 남았네요.

[추은호]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지금 하는 것이 가장 황금기죠. 그리고 골든위크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앞으로 투표용지 인쇄날 28일이 있고 또 사전투표일이 있지만 그래도 하려면 이번 주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거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오늘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 이 문제는 공개적으로 밖에 나가서 떠들고 할 문제가 아니라 자신과 안철수 후보가 결정할 문제다. 그러니까 결단이 필요하다라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정확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지만 만약에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이번 주 안에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단일화 얘기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본부장은 이런 비유를 했더라고요. 원래 개학 다가오면 방학숙제 밀려서 막 하게 돼 있다. 그러니까 이번 주 안에 단일화 숙제는 분명히 끝내게 되어 있다고 예상은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또 단일화 거론한다라면서 굉장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아무래도 단일화의 키를 주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인데 당내에 자강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강론과 아니면 원희룡 본부장이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단일화 불가피론자가 이렇게 병존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일화 자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해도 별로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죠. 오히려 홍준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의 효과에 필적하는 그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게 되면 공동정부 구성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나눠먹기 식으로 비춰지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고요. 반면에 단일화가 필요하다. 불가피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위험요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된다. 그걸 없애자.

[앵커]
워낙 박빙이기는 하니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정권교체 민심 요구가 높은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못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충분히 정권교체의 민심을 우리가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부응해야 된다. 불안한 정권교체보다는 안정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이렇게 주장하는 겁니다. 여기에 윤석열 후보가 말하는 것은 뭐냐 하면 바로 나한테 맡겨달라, 정치적 결단으로 결정하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앞으로 스케줄을 보면 단일화 논의가 언제까지는 마무리되어야 되는지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1차적으로 이번 주라고 표현을 했고요. 그리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것이 28일입니다. 그리고 3월 4일부터 5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이 되죠. 가장 늦으면 사전투표가 진행될 때가 가장 마지막 노선일 것 같고요. 그리고 아니면 투표용지에 이름이 없는, 이름이 새겨지지 않는 28일 이전에는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데 키는 과연 안철수 후보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결단. 철수냐 완주냐. 지금 고민하고 있을 텐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선거 비용 문제도 크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비용이 513억 900만 원입니다. 지난 대선에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이어서 두 번째로많이 썼거든요. 지난 대선에 430억을 썼습니다. 460억을 썼다고 신고해서 430억을 돌려받았는데.

[앵커]
그때는 지지율이 20%가 넘었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국민의당 후보였고 원내 교섭단체였기 때문에 국고보조금도 많이 받았고 또 나중에 전액 돌려받았죠. 하지만 이번에는 국고보조금도 별로 없습니다. 국고보조금도 별로 없고 또 후원금 이런 것들밖에 없는데 사실 실탄이 부족하거든요. 하지만 실탄 들어갈 돈은 많이 있습니다. 유세차 계약도 해야 되죠. 그리고 선거 공보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도 해야 되죠. 미디어에 광고도 해야 되죠. 선거운동원 계약도 해야 되죠.

그 돈을 마련할 자신이 있을까가 하나의 의문점이고요. 15%를 넘어야지 그나마 전액 돌려받습니다. 10% 넘으면 50%밖에 못 받는데 과연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까. 지금으로 봐서는 여론조사를 보면 한 7%, 8% 지지율이 나오는데 10%도 위태로운 것 아닌가라고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고민의 대상 중 하나일 겁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래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협의가 잘 안 되면 이러다가 민주당이랑 손 잡는 거 아니냐, 이렇게 전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역단일화 가능성이죠. 캐스팅보트라는 건 어느 한쪽만 한다면 캐스팅보트가 아니죠. 이쪽저쪽 다 해야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우상호 민주당 선대총괄본부장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 나름대로 우호적인 손길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정권교체 이야기를 계속해 왔거든요. 만약에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면 스스로 말을 뒤엎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도 만약에 이번에 단일화를 해서 어느 쪽이든지 단일화 합의를 한다면 차차기를 노리는 셈이 아닙니까? 본인은 들여다 볼 수 있겠죠. 과연 국민의힘의 차차기 주자 중에 그러면 홍준표, 유승민, 이준석, 오세훈 이런 후보들하고 겨뤄야 되는데 아주 힘에 겨울 수도 있다. 반면 민주당은 누가 있느냐. 이낙연 전 대표 정도밖에 눈에 띄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 오히려 여기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지난번에 민주당과 당을 같이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나름대로 트라우마도 있고 그래서 쉽지 않은 결정이지 않을까. 정치적으로 그림은 그릴 수 있는데 현실적인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대화의 데드라인은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후보들 간의 담판이든 당대당 협의든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요. 여론 흐름은 이렇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대선 D-30. 지금 양강 후보의 접전 양상인데요. 저희가 여론 흐름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대선후보 4자대결 조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윤석열 후보가 35%, 이재명 후보가 31%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38.1%, 윤석열 후보가 36.8%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일보가 같은 기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인데요. 윤석열 후보 41.7%, 이재명 후보 37%로 오차범위 이내 격차 보였습니다. 케이스탯리서치가 한겨레 의뢰로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38.8%, 이재명 후보가 32.6%. 6.2%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대선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여론조사별로 추이는 조금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D-30이라는 점 하나 그리고 설 민심이 반영됐다. 또 TV토론 한 차례가 반영이 됐다. 굉장히 큰 변수가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여기 나타난 것은 뭐냐 하면 지금까지 현재 민심은 이재명, 윤석열 어느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주지 않았다고 하는 측면이 하나가 있고요.

그러니까 결국 누구도 기선제압을 못 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전개될 선거전에서는 결국 변수에 민감한 중도층이 정말 중요하다. 중도층 잡기 싸움일 수밖에 없다는 점 하나. 두 번째는 안철수 후보가 과연 그러면 설 민심에서 대안론으로 자리잡았느냐. 그런 모습을 못 보였다는 거죠. 확실하게 떨어지지도 않았지만 치고 올라가는 힘도 부족했다.

결국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태도 유보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태도 유보층이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의 에너지원이거든요. 안철수 후보의 에너지원이 점점 고갈돼 가고 있다고 하는 그런 점들 때문에 제가 이번 주에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안철수 후보가 이런 점들을 면밀하게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전격적인 결단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한 달 남은 대선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후보 부인들의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것도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동아일보에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인데요.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57.3%로 나타났고요.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논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응답이 44.5%로 나타났습니다. 일단은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 절반을 넘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다, 이런 여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런 여론조사를 할 때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이 정답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답자는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거든요. 하지만 김혜경 씨 건이 김건희 씨 것보다 더 높냐?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다가 갑질 논란으로 벌어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부정적으로 본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이제 총력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또 이 의혹에 대해서 강한 입장을 내기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건 배 모 사무관의 지시이고 김혜경 씨는 관련이 없다, 이렇게 확실하게 선을 긋고 또 일각에서는 제보자 A씨 측에 대한 공세를 펴는 모습도 나와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대응이 좀 지나친 대응이 있을 겁니다. 또 언론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의혹을 연상한다고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민주당이 정도를 가야 된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제보자를 공격한다든가 하는 것은 정말 민주당답지 않은 반응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과연 김혜경 씨가 다음 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이 되면 다시 모습을 보여야 될 텐데 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느냐도 관심일 겁니다. 대중 앞에 나와서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공식 선거운동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요. 그것이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배우자 리스크를 민주당이 어떻게 해결할지 이 부분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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