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김부겸 총리 "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변수"

[현장영상+] 김부겸 총리 "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변수"

2022.01.28.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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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매섭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확진 규모가 2배 이상 급증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당황하거나 두려움 없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계신 것에 대해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네 곳의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어제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적용도 지역주민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는 그런 보고가 있습니다.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입니다.

빠른 전파력을 가졌음에도 중증화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 때문인지 오미크론에 대비한 전략을 미리 마련해 두었기 때문인지 국민 모두가 차분차분하게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이 상황을 준비해 나가고 또 대처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령층 중심으로 높아진 3차 접종률, 의료계의 협력 속에 충분히 확보된 병상, 재택치료 체계의 끊임 없는 정비와 보완, 서둘러 도입한 먹는 치료제 등이 우리한테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너무 방심해서도 안 되겠지만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우리 함께하면 또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라는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내일부터는 전국의 256개 선별진료소 어느 곳을 가시더라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게 됩니다.

선별진료소로 하면 대부분 다 보건소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설 연휴 직후부터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미크론에 대비한 우리의 방역·의료 대응전략에 대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정부의 방역 목표는 명확합니다.

오미크론의 파고를 최대한 낮추어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그래야만,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줄여 의료체계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사회 필수기능, 소방, 경찰, 교육 이런 사회 필수기능 자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고향방문 등 이동과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작년 추석 이후에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고향 방문 이후에 약 38% 가까이가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우리가 출발하는 확진자 숫자 자체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불가피하게 가실 경우에도, 출발 전과 귀가 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KF-80 이상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공공부문이 우선 모범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전국의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향방문과 이동을 자제하는 데 솔선수범해 주시고 이번에는 차분하게 설 연휴를 보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최근 가축전염병, 이른바 AI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는 현재까지 26건 발생하여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에서 2건, 충남에서 1건 등 산란계 농장에서 연이어 3건이 발생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작년 10월 이후 농장에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의 경우 ASF 검출지역이 충북 단양, 제천까지 남하하고 있어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중 차량과 사람의 이동 증가로 가축전염병 발생이 급증할 우려가 있습니다.

농가 등 일선 현장에서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요청드립니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그리고 각 지자체는 예찰, 점검, 소독 등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재윤 (j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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