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긴급 회견 "네거티브 중단하자"...尹, 필승 결의대회

李, 긴급 회견 "네거티브 중단하자"...尹, 필승 결의대회

2022.01.26.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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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호감 대선을 사과하고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계속 네거티브를 했던 건 오히려 이재명 후보라면서,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대장동 특검부터 받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예정에 없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민주당사에서 정치 혁신 구상을 발표하겠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면목이 없다면서, 앞으로는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에 대해선 당연히 검증해야 합니다. 당연히 공방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무관한 네거티브적 사안에 대해 공방하고 상대를 흠집 내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혁신 구상으로는 국민 내각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는 겁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재명 후보는 예정대로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를 타고 나흘째 경기도를 누빕니다.

경기도 고양과 광명, 파주와 양주, 부천을 찾아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즉석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앵커]
설 연휴 전 민주당이 잇달아 쇄신안을 내놓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이재명 후보 회견에 대한 윤석열 후보 본인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대변인단 차원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국면 전환용 쇼라고 일축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없이 나중에 하겠다는 말은 공허하게만 들린다며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계속 네거티브를 했던 건 오히려 이재명 후보 측 아니냐고도 맞받았습니다.

또, 검증과 네거티브를 분리하자고 했으니, 대장동 의혹처럼 국민이 알아야 할 사안을 덮고 가자는 뜻은 아니라고 이해하겠다며,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대장동 특검부터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선대본부 글로벌 비전 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외교 안보 공약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우리의 헌법 정신을 명확히 하고,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엔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 위원장이 한 자리에서 모인 가운데, 정권 교체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합니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전에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후에는 이북도민 신년 하례식에 참석합니다.

배우자 김건희 씨의 행보도 관심인데, 설 연휴 전에는 통화 녹음 발언에 대한 사과 입장문이 나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휴가 지나면 외부 활동을 시작할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앵커]
국회에선 오늘 박범계 장관이 참석한 법제사법위원회가 진행됐죠?

[기자]
네, 오전 10시 반쯤부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현안 질의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등을 놓고 요청하면서 일정이 잡혔는데요.

법사위 시작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장관을 향해 정치적 중립 없이 권한을 남용한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박 장관이 스스로 장관이기 앞서 민주당 의원이라고 공공연히 밝히며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선거의 주무장관으로서 이렇게 직을 수행한다는 건 논란이라면서 대통령에 사의를 표하는 게 적절하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대장동 의혹과 성남 FC 사건 수사팀 내 갈등 등 이재명 후보 관련 수사 상황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건희 씨의 출입국 기록 임의 삭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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