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명 측근 '7인회'..."임명직 안 맡을 것"

[뉴스큐] 이재명 측근 '7인회'..."임명직 안 맡을 것"

2022.01.24.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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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7인회'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 그룹이 이 후보가 당선돼도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측근들부터 기득권을내려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이재명 후보 최측근 그룹 중 한 명인 정성호 의원과 함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후보의 좌장이라고도 불리시지 않습니까? 최측근 중의 최측근이신데 이렇게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7인회는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 정확히 어떤 의미입니까?

[정성호]
일단 오해는 풀어야 되는 게 제가 좌장이나 측근은 아닙니다. 후보의 의사결정 과정에 제가 들어가 있지도 않고요. 심부름만 하는 그런 입장인데 다만 후보와 오랜 인연이 있고 7인회도 언론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2000년 후반기에 이재명 후보를 돕겠다고 뜻을 같이한 의원들의 모임을 언론에서 7명이니까 7인회라고 붙인 건데요. 오늘 이렇게 한 취지는 어쨌든 저희들부터 뭔가 기득권을 다 포기하겠다 하는 그런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소위 말하는 측근 정치의 폐해의 싹을 지금부터 잘라내야 된다.

그리고 동시에 더 나아가서 우리 정치가 더 개혁되어야 되지 않냐 하는 그런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오늘 발표하게 됐습니다.

[앵커]
사전 교감도 있으셨습니까, 후보와?

[정성호]
저희는 처음부터 2000년 후반에 그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를 만났을 때부터 우리는 향후 어떠한 자리도 요구하지 않고 어떠한 개인적인 사심을 갖지 않고 오직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하자, 이런 의지를 모았기 때문에 후보도 저희의 그런 뜻은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와 관련해서는 후보와 전혀 사전 논의한 바는 없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전혀 사전 논의한 바가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초반부에 좌장, 측근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말씀하셨던 게 결국은 오늘 이런 선언을 하게 된 계기와 연관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가운데 이렇게 7인회, 이른바 언론에서 이름 붙인 7인회가 이런 선언까지 하게 된 것. 결국은 최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연관이 돼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많던데 어떻습니까?

[정성호]
이게 저희들이, 7명의 의원들이 한 분은 빠졌고 6명의 의원이 임명직 안 나간다고 해서 지지율에 변화가 있겠습니까? 다만 전부터 저희들이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거고 과거 인사라든가 또는 정부 구성에 관련해서 대통령 당선자 또는 대통령과 관련된 분들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서 문제가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특히 인사 과정에서는 보은 인사,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 이런 꼬리를 우리가 애초에 싹을 잘라내야만 향후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고요.

또 최근에 당내에서 있는 일련의 변화들. 우리도 뭔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해야 되지 않겠냐. 정치 혁신의 물꼬를 터야 되지 않겠냐 하는 이런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입니다.

[앵커]
의원님,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그러니까 내각에 들어가지 않겠다라는 의미인 건지, 그리고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이게 진정성이 담보되려면 의원직이라든지 당직이라든지 좀 더 어떻게 보면 무게감 있는 직책을 맡지 않겠다, 이런 얘기까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떻습니까?

[정성호]
구체적으로 나가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대개 지금 우리 현 정부 들어와서도 현직 국회의원들이 정부에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런 걸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의미도 있고 더 고민한다고 하면 개인의 결단이기는 하겠지만 물론 당직이라든가 또는 다른 선출직 또 이런 데까지 결심한다면 가능하겠죠, 사실은.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좀 하면 지금 현재까지 말씀하신 것은 일단 내각 참여, 그러니까 장관이나 총리나 이런 내각 참여 그리고 당직까지도 고민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되는 겁니까?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7인회 기득권 내려놓기에 이어서 민주당 내에서 586 용퇴론 나왔습니다. 이게 실제로 어떻습니까?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의 의견입니까? 아니면 아직까지 일각의 의견인 겁니까?

[정성호]
민주당의 소위 말하면 586의원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일정 정도 역할을 했던 것도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민들이 보기에 그들이 기득권화돼서 정책이라든가 세대교체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 않냐 이런 의구심을 보내고 있는 그런 시선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관련해서 적지 않은 의원들도 그런 국민적인 따가운 시선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고요. 뭔가 우리들도 책임의식을 갖고 결단을 해야 되는 게 아니냐 하는 의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일부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알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내 586 정치인, 어떻게 보면 당 대표를 포함해서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상당수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586이 용퇴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내 갈등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측면이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성호]
저는 충분히 어쨌든 586용퇴론이라든가 또는 정치의 세대교체 문제는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도 거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만 용퇴 문제는 각 개별 의원들이 정책으로 결단해야 될 문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세대교체 이야기는 한두 번은 아니잖아요.

[정성호]
선거 때마다 나왔죠.

[앵커]
이번에도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것 같거든요.

[정성호]
그런데 세대교체가 인위적으로 될 수 없는 겁니다. 결국은 세대교체라고 하면 세대교체를 하려고 하는 새로운 신진 정치세대들이 정치를 혁신하고 개혁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갖고 국민과 함께해야만 이게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동시에 기존에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도 물꼬를 트려고 하는 그런 양보의 자세 또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 관련된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앞서 간략하게 언급했는데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을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겠습니까?

먼저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의 그래픽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인데 이재명 후보가 36.8%, 윤석열 후보가 42%, 그리고 심상정 후보가 2.5%, 안철수 후보는 10%를 기록을 했습니다.

다음 그래픽도 띄워주시죠. KSOI의 그래프입니다. 33.8%로 이재명 후보가 나왔고요. 윤석열 후보는 43.8%, 심상정 후보 2.4%, 안철수 후보가 11%를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도 한번 보겠습니다. 역시 서던포스트에서 만든 지지율인데요. 34%의 지지율을 이재명 후보가 얻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 32.5%, 심상정 후보 2.2%, 안철수 후보 1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 보시는 것처럼 초박빙, 그러니까 양강 후보가 초박빙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어느 정도 격차가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데 일단 제가 쭉 보니까 여론조사 방법 그리고 문항 등 여러 요소가 반영이 된 측면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지지율이 바람과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또 응답하는 층들이 봤을 때 진보층이 더 많냐, 보수층이 더 많냐, 이런 문제도 있을 것이고요.

보정의 방법에 있어서 약간 차이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우리가 지금 이재명 후보 쪽이 약간 정체돼 있다, 저런 측면이 있다는 건 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더 긴장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약간 우리가 저조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누가 경제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이냐,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할 것 같나, 아니면 개별적인 정책 공약, 정책들을 누가 잘 해결해낼 능력이 있냐, 이렇게 물어보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이재명 후보가 상당한 정도 우위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지지율에서 압도하지 못한 이유는 어쨌든 현재 정권교체 여론이 워낙 높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걸 극복하는 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라는 게 전화면접이라든지 ARS라든지 이런 조사 방법, 그리고 모집단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는 거고 숫자가 차이가 있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경향성, 추이를 봐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래도 또 일각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대 박스권에 갇힌 것 아니냐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스권이라기보다는 비등점이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그거야 보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개별적인 정책 역량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후보 지지율이 그 이상 나오지 못하고 하는 그 원인이 역시 정권교체에 있기 때문에 그걸 뚫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후보가 어쨌든 과거 정부의 잘못이라든가 정책적 문제점들에 대해서 깊이 사과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걸 뚫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과하고 있는 그런 국면들이 박스권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정성호]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쯤 나올까요?

[정성호]
저는 이번 설 전후해서 잘 되리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또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에 한 발언인데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제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른바 검찰의 과도한 권한, 이른바 검찰공화국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또 논란이 불거지고 있잖아요.

[정성호]
저는 그런 측면도 있고, 윤석열 후보가 평생을 검사로서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상명하복의 피라미드 조직의 지위자로서 어쨌든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데 최근에 그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모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집권하게 되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같이 사는 배우자의 생각이지만 저는 윤석열 후보의 생각이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갖고 있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가 과거에 사건을 처리한 것을 보면 자기와 관계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매우 자의적으로 처리를 했었고 또 어떤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하게 처리하는, 검찰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그런 전력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검찰공화국에 대한 우려 또 권력만능주의에 대한 우려 이런 걸 후보가 이야기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의원님, 일각에서는 이른바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의혹이 재판이 관련자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수사도 완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런 발언을 한 게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것 아니냐, 자충수 아니냐, 이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대장동 사건 재판은 사법부에서 진행되고 있으니까 진행되는 것이고, 역시 대장동 사건의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빨리 특검을 해서 대선 결과에 관계 없이 진실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입이 거칠어진 것 같기는 하거든요, 지금 보면. 이게 결국에는 지지율하고 관련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이 보는 건 어떠신지요?

[정성호]
그게 약간 상충됩니다. 어떤 분들은 점잖게 얘기하게 되면 김 빠졌다고 얘기를 하고요. 좀 세게 얘기하면 세게 얘기했다고 하고, 사이다 같은 발언을 해야 된다, 그런 양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여러 가지 현상들은 후보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건 조금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죠. 좀 차분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차분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최근에 그런 발언, 일각에서 발언이 거칠어졌다, 이런 표현보다는 다시 사이다 발언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신단 말씀이십니까?

[정성호]
그런 견해를 보이는 지지자들도 꽤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또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서 대선 후보들 공약이 다들 비슷비슷하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결국 지금 현재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게 중도층과 이른바 2030세대를 겨냥을 하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세대층들의 표심을 공략하다 보니까 비슷해진 측면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정성호]
저는 그런 측면도 있지만 어쨌든 주요 양 후보가 비슷한 공약을 내는 것은 그게 우리 시대 현재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항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그런 측면에서 공약이 비슷하다고 하면 대선 이후에 그 공약을 추진하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양 후보의 공약의 차이점은 빨리 두 후보가 링 위에 올라가서 어떤 분의 말씀이 추진력 있고 진정성 있는지를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공약도 그렇고요. 보면 재원이 상당히 많이 드는 공약들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정성호]
그래서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 선거 공약 아니냐 얘기하는데 재원조달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그 실현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 후보가 국민들 앞에 나서서 검증을 받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두 후보의 직접적인 토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의원님께서 토론 이야기를 하셔서 토론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아직 오는 30일이나 31일 정도에 두 당, 양당의 후보가 양자토론하는 것으로 추진은 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 측이라든지 심상정 후보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법원의 결론을 지켜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정성호]
저는 두 후보가 합의하고 주최하는 언론사가 동의한다고 하면 빨리 하는 게 좋다고 보고 있고요. 제 느낌에는 과연 윤석열 후보 측에서 토론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저희는 빨리 하자고 하는데 그쪽에서는 가능한 뒤로 미루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국민들의 알 권리, 후보들을 어떤 기준에서 판단할 것인지 이 기준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줘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토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후보들은 의미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윤석열 후보, 굉장히 토론을 열심히 공부 중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사실 토론 되게 잘할 거다, 이런 시각들이 많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는지.

[정성호]
사실은 기대수준이 높기 때문에 더 걱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후보의 진정성과 실력을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기조하에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또는 경기도지사로서 95% 이상의 공약 이행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러한 공약 이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믿을 수 있는 후보다라고 하는 그런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 일단 토론에 임하는 자세까지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일단 토론이 실제로 성사가 되어야 되는 거잖아요. 30일이나 31일까지는 저희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들었는데 그 이후에 추가로 날짜가 확정된다거나 내부적으로 그런 논의는 없었습니까?

[정성호]
저는 민주당에서는 또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수많은 공약들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수많은 공약들을 검증하려고 하면 토론이 여러 번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가 또는 국민의힘 측에서 토론 피하지 말고, 다른 이유 달지 말고 빨리 토론을 다수, 여러 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토론회 같은 경우에 공직선거법을 보면 언론사가 주관하는,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하는 토론회. 그러니까 이번에 양자가 추진하려고 하는 토론회가 있고 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면 법정토론회가 있는 거잖아요, 선관위 주체로. 거기에 일정한 토론회에 참석하는 지지 요건이 있는데 불과 조금 있으면 다음 달이면 공식 선거운동에 조만간 들어갈 텐데 그 사이에 기간을 잡는 게, 토론 날짜를 새로 잡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현실적으로 추진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정성호]
공식 선거운동이 2월 15일부터이기 때문에 그 전에 최소한 3번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 대한 의무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최대한 공식 선거운동 시작하고 나서 법정 토론 이외에 양자 간이든 아니면 다른 후보들까지 포함한 다자 간이든 최대한 많이 토론을 하자는 게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되겠습니까?

[정성호]
그렇습니다. 여야 후보들이 다 경선 과정에서도 민주당 같은 경우도 10차례 이상, 국민의힘 쪽에서도 10차례 이상 토론했습니다. 거기에 비교하면 너무나 토론회가 없는 편이죠.

[앵커]
궁금했던 게 30일, 31일 중에 언제쯤, 물론 법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 절차가 있겠지만 접점을 찾았는지가 궁금했는데 거기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아직 없는 겁니까?

[정성호]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번 한 주 굉장히 중요하고 토론회도 중요한 이유가 사실상 이번 주 토요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밥상에 어떤 후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인가가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결정이 되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녹취록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도 녹취록, 윤석열 후보도 부인의 녹취록,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선까지 이어지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거든요. 정성호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성호]
저도 그렇기 때문에 빨리 이 녹취록 국면을 마무리하고 두 후보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고 있고 준비돼 있는지 이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김건희 씨 녹취록은 언론인과의 대화, 특히 김건희 씨 본인의 공적 사항에 대한 입장들, 그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그런 거고 이재명 후보의 녹취록은 그냥 불행한 가족 간의 갈등 상황에서 나온 매우 사적인 겁니다.

저는 그걸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 국면을 탈피하고 국민들의 짜증 나는 것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빨리 후보들이 토론회 나가면 거기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앞서 측근, 좌장은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이재명 후보와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돕고 계신 정성호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성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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