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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공천 요구에 선 그은 尹..."구태" vs "방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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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만찬 회동에서 나온 홍준표 의원의 재보궐선거 전략 공천 요구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홍 의원을 겨냥해 구태라고 지적했는데, 이에 홍 의원이 다시 맞받아치면서 원팀 행보는 물 건너간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재진을 따돌리고 비공개로 이뤄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찬 회동.

회동을 마친 뒤 홍 의원은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 등을 요청했다면서 조건이 수용되면 선거에 상임고문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외에 다른 요구사항이 알려졌습니다.

3월 9일 재보선에서 홍 의원을 지지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전략 공천하라는 제안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튿날 아침 회의에서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지도자급 인사가 구태를 보인다면 당원 자격도 인정받지 못한다며 홍 의원을 직격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홍준표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말도 있는데요) 그냥 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공천권 흥정이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홍 의원과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지금은 정권 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출마한다 그런 걸 논할 계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 윤 후보는 공천에 대해 원칙론을 내세우며 거리를 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회에 맡기고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국정 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한 거였다면서 구태라는 지적에 발끈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습니까.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대선과 동시에 치러질 재보선과 이어지는 6월 지방선거까지 공천을 둘러싼 알력 싸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는 홍 의원 합류 여부는 주말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홍 의원이 선대본 고문이 없던 일로 되어간다는 글까지 올린 상황이라 원팀을 이뤄 지지율을 추가로 끌어올리려는 윤 후보의 전략이 순탄하게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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