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후보 뜻이라며 탈당 권유…단호히 거절"

정청래 "'이재명 후보 뜻이라며 탈당 권유…단호히 거절"

2022.01.19.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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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후보 뜻이라며 탈당 권유…단호히 거절"
ⓒYTN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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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늦은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핵관'은 국민의힘의 '윤핵관'(윤석열 대선 후보 측 핵심관계자)을 빗대 이 후보의 핵심 관계자를 뜻하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저는 컷오프(공천 배제)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은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며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생사 참 힘들다. 이러다 또 잘리겠지요"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 오히려 당을 위해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 지난 컷오프 때처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저는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정 의원은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의 대의기관이자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국가법령에 따라 합법적으로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거나 봉이 김선달이라 칭했다"며 "불교계와 사찰을 사기꾼으로 매도하여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 이 후보, 정 의원도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불교계의 반발 여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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