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조직 해산에도 무속인 논란 계속...'이재명 욕설' 공개 맞불

선거 조직 해산에도 무속인 논란 계속...'이재명 욕설' 공개 맞불

2022.01.18.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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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무속인' 논란이 일었던 선거 조직을 전격 해산했지만, 민주당은 해명을 못 하니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공개에 맞서 이재명 후보의 160분 욕설 녹음도 공개됐는데,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선거 조직에서 무속인 논란이 불거진 네트워크 본부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대선 출마 초기부터 자발적인 지지자 모임을 관리하는 조직이었지만, 악의적인 오해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선대본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경책을 쓴다고 무속 논란을 손절할 수 있겠느냐며 해명을 못 하니 증거 인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무속 논란을 부각하며 윤 후보를 향해 에둘러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점쟁이 안 믿거든요? 국가 정책을 점쟁이한테 물어서 결정할 생각 전혀 없어요.]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논란에는 이재명 후보의 160분 욕설 파일이 등장했습니다.

이 후보의 가족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가 이 후보와 형 부부 사이에 오간 통화 욕설 파일을 모아 공개한 겁니다.

[장영하 / '굿바이 이재명' 저자 :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몹시 거친 이 후보의 욕설이 난무하는….]

이재명 후보는 다시 한번 사과하며 몸을 낮췄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께서 용서해주시면….]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를 공개한 장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습니다.

대선을 50일 앞둔 가운데 무속 논란은 물론 서로를 향한 비방 녹음 공개까지 이어지면서,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비호감 대선'이 더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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