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김건희의 "안희정 불쌍" 발언에 사과

이수정 교수, 김건희의 "안희정 불쌍" 발언에 사과

2022.01.18. 오전 0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수정 교수, 김건희의 "안희정 불쌍" 발언에 사과
YTN 자료화면
AD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았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안희정이 불쌍하다"는 발언을 비롯한 미투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

이어서 "'쥴리설'로 인한 여성 비하적 인격 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날(16일) MBC 스트레이트는 김건희 씨가 지난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씨는 녹취록에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말한 내용이 공개됐다.

앞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지난 2019년 9월 김지은 씨에 대한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성폭력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이에 대해 김지은 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성명을 내고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2차 가해 씨앗이 된다"면서 김건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