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도 탈석유 바람...'한-UAE 수소 협력' 강화

산유국도 탈석유 바람...'한-UAE 수소 협력' 강화

2022.01.16. 오후 1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움직임은 산유국인 중동 국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UAE는 산유국 가운데서도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국가 가운데 하나인데요.

중동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의 수소 협력이 동반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이 수소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수소 생산에 앞장서는 UAE와 수소차 등 수소 활용 산업에서 앞서가는 우리 기업들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의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차와 충전소, 연료전지, 액화 운송 등 수소의 활용과 저장 유통의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UAE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하기로 한 첫 실질적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UAE는 원유는 물론, LPG 등 천연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산유국임에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수소 경제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 UAE연방상공회의소 회장 : UAE 연방상공회의소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소동맹 그리고 UAE 기업들과 함께 손잡고 수소 부문의 잠재력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유국에 불어닥친 탈석유 움직임은 비단 UAE만의 일은 아닙니다.

UAE는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했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다른 산유국들도 전 세계적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도 산유국들의 이 같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서도 스마트 혁신 성장과 미래 ·그린 비즈니스 협력 일정을 통해 미래 산업 협력을 논의합니다.

이처럼 산유국에 불어닥친 친환경·탈석유 움직임이 우리 기업들에는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