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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까지 D-5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 신경제비전 발표를 하면서 세계 5강 경제대국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 신년 회견을 가졌죠. 월 100만 원 부모 급여, 또 임대료 나눔제 도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여야는 또 TV토론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기도 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오늘 정치권 이슈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랜 만에 두 유력 후보가 공약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후보, 보니까 세계 5강 진입 그리고 또 디지털 일자리 100만 개, 이렇게 제안을 했고요. 공약을 했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모급여 100만 원 또 임대료 나눔제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최진 원장님,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경제 대통령, 경제 대통령 그런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최진]
그러니까 모든 대통령 선거의 영원한 슬로건이 경제대통령입니다. 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원조는 김대중 대통령의 준비된 경제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도 경제 대통령. 나머지 후보도 대부분 표현만 약간씩 달랐지 다 대통령, 경제대통령을 얘기합니다.
다만 이게 다 똑같다, 모든 사람이 다 한다고 해서 이걸 놓치거나 소외시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다른 대통령 후보들하고 나는 어떻게 다르고 그리고 국민들이 누가 더 경제대통령에 근접하다는 인상을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경제대통령 이미지, 역량, 설득력 이런 부분을 선점하는 사람이 표심에 대단히 유리하죠. 뻔한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 바로 경제대통령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의 공약 상당히 구체적인 공약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오늘 공약은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참 힘든 목표죠. 그러니까 세 가지를 제시했는데 일단 개인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그리고 세계 5대 강국 그리고 코스피 5000 달성. 한번 돌이켜보면 우리 지금 GDP 규모가 한 10위 정도 됩니다. 이것에서 5위라고 하면 앞선 나라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정도밖에 없을 겁니다.
영국, 프랑스 제친다는 거거든요. 인도도 제친다는 거죠. 그리고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지금 한 3만 5000달러 정도 될 겁니다. 우리가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달성하는 데 걸린 시점이 한 11년 걸렸는데 그것을 임기 내에는 어렵겠죠. 그래도 하여튼 5만 달러 달성하겠다.
코스피가 1000에서 2000 올라간 게 2007년입니다. 작년에 3000 올라갔다 지금 다시 왔다갔다하지 않습니까? 그걸 5000까지 올리겠다. 하여튼 좋게 말하면 장밋빛 구상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허황된 구상일 수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이런 공약을 임기 내에 달성하겠다고 말은 못 하겠지만 그렇다고 먼 미래에 대한 목표도 아니다. 하여튼 그 시작을 열겠다라고 이렇게 비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나름 의미는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책 비전을 제시했고 경제 관련 비전, 신경제 비전 발표 내용 평가해 주셨는데요. 최진 원장님께서는 경제, 상당히 중요하고 선점하는 효과가 크다.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오래간만에 윤석열 후보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공약 기억이 나고요. 오늘 공약은 임대료 나눔제 또 부모급여 지급이 눈에 띕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일단 앞에서 설명하셨다시피 이재명 후보가 원대한 국가 그랜드 플랜을 제시했다면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상당히 파격적인 민생플랜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보면 부모가 애를 낳으면 출산하는데 100만 원. 매달 100 주겠다는 겁니다. 1년에 1200만 원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출산율을 장려하는 정책인데요. 그리고 임대료 정책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임차인과 임대인과 국가, 정부가 3분의 1씩 낸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한 달에 100만 원씩 내면 임차인이 33만 원, 임대인이 33만 원, 국가가 33만 원 이렇게 내는 거네요?
[최진]
그렇게 내는 거죠. 정말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던 상당히 파격적인 정책입니다. 그래서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어떻게 해서든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이런 민생 정책들이 저는 좋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경제정책, 민생 이런 경쟁들 지속적으로 벌여줬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 대통령 선거의 미래의 투표다. 그래서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고 승부하는 선거다라고 했는데 최근에 그런 모습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두 후보, 이런 공약 내놨지만 실제로 실천할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빌 공자 공약 아니냐, 이런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여기에 대한 두 후보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게 실현 가능성인데요. 두 후보는 장담한다,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어떻게 들으셨어요? 가능합니까, 이 공약들?
[추은호]
일단 굉장히 어렵죠. 두 후보 다 만약에 제시한 공약들을 이행한다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5대 강국 그리고 코스피 5000 그리고 국민소득 5만 달러만약에 임기 내에 달성한다면 정말 불세출의 시대다라는 평가를 받을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말한 대로 부모수당, 1인당 100만 원씩 연 1200만 원을 줌으로써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출산 문제가 일거에 해결된다라면 정말 윤석열 후보는 민족 소멸의 위기를 막은 지도자로 평가받을 겁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임기 내 달성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줄 알면서도 이런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기준이 되는 거죠. 기준이 높아지는 겁니다. 우리 사회가 이뤄야 될 목표들 그리고 비전이 생긴다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 30년 넘게 정치 현장을 보셨으니까, 취재도 하시고. 지금 나오는 공약들은 어떻습니까? 과거 공약들과 비교해 보면?
[최진]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바로 딱 제가 하고 싶은 말, 정답을 제대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후보 누구나 다 공약한다. 그거 안 하면 바보다. 그거 안 하면 나 떨어지게 해달라고 하는 소리랑 똑같다고 하고 어떻게 보면 정말 좋게 말하면 재미있고 솔직하게 토로를 한 겁니다.
그런데 이 공약이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은 각각의 후보들에도 전문가들이 나서서 주장을 하기 때문에 정말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약, 정책검증 기관, 단체 이게 있어야 되거든요.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대선 때마다.
[앵커]
해외 사례는 어떻습니까? 해외에는 공약검증위원회 이런 게 있습니까?
[최진]
그건 제가 확실히 연구를 안 해 봤습니다마는 해외에서는 객관적인 전문가들이 정확히 지적을 해 주죠. 그런데 우리는 모든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대선 때 되면 거의 진영논리에 빠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제3의 기관, 단체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뒤늦게라도 이건 공약 검증할 수 있는 그런 제3의 단체나 이런 게 필요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공약을 내놨으면 그 공약에 들어갈 돈이 있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배경설명이 필요한데 이 설명 TV토론에서 볼 수가 있죠? 대선 후보 TV토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부터 이 TV토론 관련해서 공방이 시작됐는데요. TV토론을 KBS가 제안을 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TV토론이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공직선거법에 중앙선거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토론회가 세 차례가 있습니다. 그건 후보 등록 이후에 2월 21일, 25일, 3월 2일 이렇게 세 차례로 날짜가 잡혀 있는 겁니다.
그것 말고는 방송사라든가 아니면 단체들이 후보들을 초청해서 토론을 할 수 있게 선거법에 규정돼 있는데 지금 오늘 논란이 된 것은 KBS 방송사가 주최를 하겠다라고 해서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측에 제안을 한 겁니다.
거기에 원래 어제 하자고 민주당 측 주장에 따르면 어제 실무회의를 하자고 해서 가봤더니만 민주당 주장은 우리밖에 안 와 있더라. 그래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안 와 있더라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1월 18일에 자기들은 했으면 좋겠다고 합의를 했었다는 거고요.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구체적인 날짜, 실무회의 날짜를 제안받은 바는 없다. 그리고 이것은 후보들 방송사 토론을 다 일일이 이렇게 하지 말고 아예 두 당이 만나가지고 전체적인 틀을 한번 짜자라는 거죠. 어느 토론을 몇 번 할지 그 틀을 짜자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KBS가 먼저 제안을 했고 각 방송사들도 TV토론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TV토론이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의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십니까? 저희가 그동안 화제가 됐었던 대선후보 TV토론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엄지민 앵커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엄지민]
20대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두고 후보들 간 뜨거운 경쟁을 펼칠 TV 토론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 3번 외에 각 방송사도 TV토론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여야 선대위가 벌써 부터 신경전이 한창인데요.
과거 치열했던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나왔던 대선후보들의 말, 말, 말을 통해 누가 기회를 잡았고, 누가 실점을 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5년 전이죠. 2017년 19대 대선 토론으로 가보겠습니다.
모두 6번 진행됐는데요, 당시 탄핵국면에서 치러진 대선이었기에 후보 검증의 시간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TV토론이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장면,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아직도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장면인데요.
"문 후보께 저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문 후보님 생각을 묻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그게 제 생각입니다.)
"주제 바꾸겠다.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무슨 말씀이시죠.) "갑철수야?" (그것도 무슨 말인지.)
당시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7%까지 올라가며 1위 문재인 후보와의 '골든크로스'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안 후보의 발목을 잡았고, TV 토론에 까지 등장하며, 대선 패배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여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해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렇게 터무니없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여보세요 라니….]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박연차 게이트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공방을 벌이다, 문 후보가 "여보세요"라고 말하며 언성이 높아진 장면인데요.
버릇없다고 한 홍준표 후보, 알고 보니 문재인 후보보다 두 살 어렸습니다.
[권영길 /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 : 국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IMF 극복되고 경제 엄청 좋아졌다는데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권영길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 한 마디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단일화로 지지율을 끌어 올린 노무현 후보가 TV 토론의 수혜자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대선에서 3.9%인 95만 7,148표를 얻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대선후보 TV 토론은, 1997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당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TV 토론회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그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희호 여사도 당시를 기억하며 "신문기사나 방송뉴스가 왜곡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선까지 이제 57일
과연 20대 대선 TV 토론회는 누구에게 기회가 될까요?
TV 토론은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후보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등 4명이 참가해 토론 실력을 겨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 무대를 경험해본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가 맞붙는 이번 20대 대선 후보 TV 토론이 과연 유권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생각이 나시죠? 과거 TV토론. 초창기에는 큰 영향력을 미쳤다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 이후에 나온 TV토론은 실제로 영향을 못 미쳤다는 분석도 많았습니다. 최진 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원장님, TV토론 처음 시작됐을 때 그 영향력과 지금 영향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세요?
[최진]
저도 자료를 조금 찾아봤는데 뚜렷하게 나온 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름대로 오랫동안 한 30년 기자생활 하면서 보는 게 전체 표심을 10으로 본다면 4 정도는 인물론, 그 사람의 화법이라든지 캐릭터라든지 도덕성, 인간적인 면모가 4, 나머지 4는 정당과 정책. 그 사람이 소속된 정당이라든지 정책 능력 이런 것을 보고요.
나머지 2 정도가 마지막으로 TV토론회에서 판가름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왜 프로티지는 적지만 중요한 게 4:4는 선거 막판에 가면 인물론이나 정당정책은 팽팽해집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부동층, 중도층. 이번에는 중도층 움직임이 결정적인 건 나머지 4, 4, 2 중에 2가 판가름하기 때문에 프로티지는 적지만 이 2중의 1, 절반만 움직여도 판세를 움직일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TV토론은 부동표, 중도층의 일부를 움직이는 데 역할을 합니다. 그 일부가 대세를 판가름할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죠.
[앵커]
보통 대선은 1, 2%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TV토론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이번 TV토론이 왜 중요하냐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의회 정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여의도 정치를 한 적이 없다는 거죠. 우리가 매일 뉴스를 접하다 보니까 두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정치를 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오랫동안 노출돼 있는 인물들이 아니다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TV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의 정체성은 어떤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시를 하고 또 토론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는 이 과정,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표가 좌우될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특히 중도층 같은 경우에 무당층 같은 경우에 TV토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까?
[추은호]
일단 고령층이 TV토론을 많이 볼 겁니다. 오래 시청을 할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의 특징이 2030대의 행보가 아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않습니까? 2030대가 중도층이다라고 표현이 되는데 2030대가 TV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SNS로 연동되는 것들이 있죠. TV토론회에서 잘한 것들, 실수한 것들을 짜깁기해서 퍼나르기를 하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파급력이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오히려 더 강화될 수도 있겠군요?
[최진]
TV토론의 중요한 법칙, 변하지 않는 공식이 있는데요. 차가운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유리하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보다는 부드러운 사람이 유리하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렇습니다. TV토론의 중요한 공식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똑똑하고 많은 정책을 제시하고 날카롭고 예리하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날 수 있죠.
[추은호]
미국 TV토론을 그래서 예를 많이 드는데 엘고어와 부시의 TV토론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엘고어가 잘생겼죠. 그리고 말도 거침없이 토론도 잘했고 그래서 누구나 다 TV토론을 압도한 엘고어가 우세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 이후에 TV토론 끝난 다음에 호감도 조사를 해 봤더니 오히려 부시가 높았습니다.
뭐냐 하면 부시가 현안에 대해서 말도 못하고 버벅거리는 했지만 그래도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점들이죠. 그러니까 머리로만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다가가야 된다는 거죠. 그걸 누가 더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머리보다 가슴이다, 맞는 말씀이네요.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극적 화해 이후 지금 지지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그 이후 나온 여론조사, 두 가지 여론조사를 저희가 보여드리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어제 나왔죠.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7.1, 윤석열 후보가 30.5 이렇게 나왔고요. 안철수 후보가 13.6 나왔습니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0.1, 윤석열 후보 34.1, 안철수 후보 11.1 이렇게 나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확실히 두 자릿수 지지율에 안착하는 그런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최진 원장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극적 화해 지난주 목요일 저녁이었거든요. 그게 지금 지지율에 어느 정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최진]
지금 최근 들어 여론조사 그 이후에 보면 이재명 후보는 큰 변화는 없는 상태. 좋게 말하면 유지, 안 좋게 말하면 정체, 박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고 윤석열 후보는 하락세는 멈춤.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상승, 지속적인 상승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약간은 변화가 오고 있는 건데 아직 윤석열 후보가 반등하기에는 특별하게 눈길을 끌 만한 건 아직은 없다는 겁니다. 조금 더 시간을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정체, 하락이 멈춘 것만 하더라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이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 어떤 여론조사는 15%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10% 초반대로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현상을 누가 가지고 왔느냐. 저는 20대, 30대가 가지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20대, 30대가 시작을 했고 물론 윤석열 후보로부터 이탈한 층들이 많이 왔죠. 그리고 20대, 30대에 더 살이 붙어서 일부 중도층이 붙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세대별로 연령별로 고른 그런 득표를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고착화될지 아니면 일시적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될 거지만 하여튼 20대, 30대가 안철수 후보의 상승, 삼각구도, 3강 구도를 지금 이끌고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것이 만약에 허물어진다면 그것도 역시 20대, 30대가 안철수 지지를 철회할 때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서로 자기 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앞으로 좀 더 오를 수 있다. 이렇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성호 의원, 이준석 대표의 말을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한판승부, 어제) : 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계속 박스권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쭉 보면 이재명 후보가 10~15%일 때도 박스권, 15-20에도 박스권, 20에서 25도 박스권. 35~40대도 박스권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쭉 추세를 1년 보면 점진적으로 올라갔어요.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좀 뭐라고 할까 견고해지는 게 아닐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일간조사에서는 금요일자 리얼미터가 지난주에 조사했을 때 상승이 일부 목격되었고. 저희도 당내조사가 있는데 토요일 조사가 있습니다. 토요일 하루 간 진행한 조사에서는 상당한 반등세가 있었다…. (비공개 내부조사에서) 1월 6일 시행한 조사에 비해서 1월 8일 시행했던 조사했던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되었다는 것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골든크로스 이틀 걸렸다, 혼자 그렇게 느끼시고 쓰신 거군요?)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다가 홍준표 대표처럼 몇천만 원 두들겨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앵커]
양측의 예상이 다른데요. 결과는 계속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씩 두 분께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젠더 이슈가 지금 중심에 서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갈라치기 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유리한 상황입니까?
[최진]
그러니까 최근 들어 보면 이재명 후보 쪽은 다분히 여성 쪽에 공을 들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윤석열 쪽은 남성 쪽에 공을 들이는 것 같은 모습으로 약간 대비효과가 오는데 이건 어느 쪽이 유리하냐. 각각 후보들의 관점을 보면 해답이 잘 안 나옵니다.
그런데 20, 30대 관점에서 보면 금방 해법이 나옵니다. 20, 30대는 마지막까지 지켜볼 겁니다. 아직까지 이 사람들이 정말 진정성 있게 하고 있는지 아니면 표를 얻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건지 예의주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0, 30대의 표 젠더 표를 가져오려면 상당히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정성을 들여서 공약을 계속 제시해야 나중에 3월 8일이나 3월 9일날 그래, 오케이 하고 20, 30대는 그 어느 한쪽에 표를 줄 겁니다.
지금 이렇게 여성, 남성의 마음을 끌어오기 위해 반짝반짝하는 그런 젠더 흡수표 이건 아직까지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멈추면 안 됩니다.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나중에 최종적으로 표심을 얻을 수 있다. 이게 MZ세대의 중요한 특징이다, 막판 결정.
[앵커]
20, 30대 청년 표심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보통 여성가족부 폐지는 20대 남성들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빠진 것이 20대, 30대가 하락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해체라든가 아니면 군 장병들의 월급을 200만 원. 이런 이슈들을 던짐으로써 어떻게 보면 20대 남자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들의 표를 이탈을 막는 역할을 했다는 거죠.
물론 구체적인 정책이 뭐냐, 재원은 어떻게 하겠느냐, 이걸로 돌아가면 복잡한 문제가 되겠지만 그 제목 하나만은 윤석열 후보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론조사 결과로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분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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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까지 D-5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 신경제비전 발표를 하면서 세계 5강 경제대국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 신년 회견을 가졌죠. 월 100만 원 부모 급여, 또 임대료 나눔제 도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여야는 또 TV토론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기도 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오늘 정치권 이슈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랜 만에 두 유력 후보가 공약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후보, 보니까 세계 5강 진입 그리고 또 디지털 일자리 100만 개, 이렇게 제안을 했고요. 공약을 했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모급여 100만 원 또 임대료 나눔제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최진 원장님,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경제 대통령, 경제 대통령 그런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최진]
그러니까 모든 대통령 선거의 영원한 슬로건이 경제대통령입니다. 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원조는 김대중 대통령의 준비된 경제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도 경제 대통령. 나머지 후보도 대부분 표현만 약간씩 달랐지 다 대통령, 경제대통령을 얘기합니다.
다만 이게 다 똑같다, 모든 사람이 다 한다고 해서 이걸 놓치거나 소외시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다른 대통령 후보들하고 나는 어떻게 다르고 그리고 국민들이 누가 더 경제대통령에 근접하다는 인상을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경제대통령 이미지, 역량, 설득력 이런 부분을 선점하는 사람이 표심에 대단히 유리하죠. 뻔한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 바로 경제대통령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재명 후보의 공약 상당히 구체적인 공약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오늘 공약은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참 힘든 목표죠. 그러니까 세 가지를 제시했는데 일단 개인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그리고 세계 5대 강국 그리고 코스피 5000 달성. 한번 돌이켜보면 우리 지금 GDP 규모가 한 10위 정도 됩니다. 이것에서 5위라고 하면 앞선 나라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정도밖에 없을 겁니다.
영국, 프랑스 제친다는 거거든요. 인도도 제친다는 거죠. 그리고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지금 한 3만 5000달러 정도 될 겁니다. 우리가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달성하는 데 걸린 시점이 한 11년 걸렸는데 그것을 임기 내에는 어렵겠죠. 그래도 하여튼 5만 달러 달성하겠다.
코스피가 1000에서 2000 올라간 게 2007년입니다. 작년에 3000 올라갔다 지금 다시 왔다갔다하지 않습니까? 그걸 5000까지 올리겠다. 하여튼 좋게 말하면 장밋빛 구상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허황된 구상일 수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이런 공약을 임기 내에 달성하겠다고 말은 못 하겠지만 그렇다고 먼 미래에 대한 목표도 아니다. 하여튼 그 시작을 열겠다라고 이렇게 비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나름 의미는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책 비전을 제시했고 경제 관련 비전, 신경제 비전 발표 내용 평가해 주셨는데요. 최진 원장님께서는 경제, 상당히 중요하고 선점하는 효과가 크다.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오래간만에 윤석열 후보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공약 기억이 나고요. 오늘 공약은 임대료 나눔제 또 부모급여 지급이 눈에 띕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일단 앞에서 설명하셨다시피 이재명 후보가 원대한 국가 그랜드 플랜을 제시했다면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상당히 파격적인 민생플랜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보면 부모가 애를 낳으면 출산하는데 100만 원. 매달 100 주겠다는 겁니다. 1년에 1200만 원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출산율을 장려하는 정책인데요. 그리고 임대료 정책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임차인과 임대인과 국가, 정부가 3분의 1씩 낸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한 달에 100만 원씩 내면 임차인이 33만 원, 임대인이 33만 원, 국가가 33만 원 이렇게 내는 거네요?
[최진]
그렇게 내는 거죠. 정말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던 상당히 파격적인 정책입니다. 그래서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어떻게 해서든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이런 민생 정책들이 저는 좋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경제정책, 민생 이런 경쟁들 지속적으로 벌여줬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 대통령 선거의 미래의 투표다. 그래서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고 승부하는 선거다라고 했는데 최근에 그런 모습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두 후보, 이런 공약 내놨지만 실제로 실천할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빌 공자 공약 아니냐, 이런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여기에 대한 두 후보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게 실현 가능성인데요. 두 후보는 장담한다,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어떻게 들으셨어요? 가능합니까, 이 공약들?
[추은호]
일단 굉장히 어렵죠. 두 후보 다 만약에 제시한 공약들을 이행한다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5대 강국 그리고 코스피 5000 그리고 국민소득 5만 달러만약에 임기 내에 달성한다면 정말 불세출의 시대다라는 평가를 받을 겁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말한 대로 부모수당, 1인당 100만 원씩 연 1200만 원을 줌으로써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출산 문제가 일거에 해결된다라면 정말 윤석열 후보는 민족 소멸의 위기를 막은 지도자로 평가받을 겁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는 임기 내 달성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줄 알면서도 이런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기준이 되는 거죠. 기준이 높아지는 겁니다. 우리 사회가 이뤄야 될 목표들 그리고 비전이 생긴다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 30년 넘게 정치 현장을 보셨으니까, 취재도 하시고. 지금 나오는 공약들은 어떻습니까? 과거 공약들과 비교해 보면?
[최진]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바로 딱 제가 하고 싶은 말, 정답을 제대로 얘기한 것 같습니다. 후보 누구나 다 공약한다. 그거 안 하면 바보다. 그거 안 하면 나 떨어지게 해달라고 하는 소리랑 똑같다고 하고 어떻게 보면 정말 좋게 말하면 재미있고 솔직하게 토로를 한 겁니다.
그런데 이 공약이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은 각각의 후보들에도 전문가들이 나서서 주장을 하기 때문에 정말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약, 정책검증 기관, 단체 이게 있어야 되거든요.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대선 때마다.
[앵커]
해외 사례는 어떻습니까? 해외에는 공약검증위원회 이런 게 있습니까?
[최진]
그건 제가 확실히 연구를 안 해 봤습니다마는 해외에서는 객관적인 전문가들이 정확히 지적을 해 주죠. 그런데 우리는 모든 학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대선 때 되면 거의 진영논리에 빠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제3의 기관, 단체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뒤늦게라도 이건 공약 검증할 수 있는 그런 제3의 단체나 이런 게 필요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공약을 내놨으면 그 공약에 들어갈 돈이 있고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배경설명이 필요한데 이 설명 TV토론에서 볼 수가 있죠? 대선 후보 TV토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부터 이 TV토론 관련해서 공방이 시작됐는데요. TV토론을 KBS가 제안을 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TV토론이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하나는 공직선거법에 중앙선거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토론회가 세 차례가 있습니다. 그건 후보 등록 이후에 2월 21일, 25일, 3월 2일 이렇게 세 차례로 날짜가 잡혀 있는 겁니다.
그것 말고는 방송사라든가 아니면 단체들이 후보들을 초청해서 토론을 할 수 있게 선거법에 규정돼 있는데 지금 오늘 논란이 된 것은 KBS 방송사가 주최를 하겠다라고 해서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측에 제안을 한 겁니다.
거기에 원래 어제 하자고 민주당 측 주장에 따르면 어제 실무회의를 하자고 해서 가봤더니만 민주당 주장은 우리밖에 안 와 있더라. 그래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안 와 있더라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1월 18일에 자기들은 했으면 좋겠다고 합의를 했었다는 거고요.
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구체적인 날짜, 실무회의 날짜를 제안받은 바는 없다. 그리고 이것은 후보들 방송사 토론을 다 일일이 이렇게 하지 말고 아예 두 당이 만나가지고 전체적인 틀을 한번 짜자라는 거죠. 어느 토론을 몇 번 할지 그 틀을 짜자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KBS가 먼저 제안을 했고 각 방송사들도 TV토론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TV토론이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의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십니까? 저희가 그동안 화제가 됐었던 대선후보 TV토론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엄지민 앵커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엄지민]
20대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두고 후보들 간 뜨거운 경쟁을 펼칠 TV 토론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 3번 외에 각 방송사도 TV토론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여야 선대위가 벌써 부터 신경전이 한창인데요.
과거 치열했던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나왔던 대선후보들의 말, 말, 말을 통해 누가 기회를 잡았고, 누가 실점을 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먼저 5년 전이죠. 2017년 19대 대선 토론으로 가보겠습니다.
모두 6번 진행됐는데요, 당시 탄핵국면에서 치러진 대선이었기에 후보 검증의 시간이 짧았습니다.
그래서 TV토론이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장면,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아직도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장면인데요.
"문 후보께 저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문 후보님 생각을 묻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그게 제 생각입니다.)
"주제 바꾸겠다.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무슨 말씀이시죠.) "갑철수야?" (그것도 무슨 말인지.)
당시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7%까지 올라가며 1위 문재인 후보와의 '골든크로스'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안 후보의 발목을 잡았고, TV 토론에 까지 등장하며, 대선 패배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여보세요. 제가 그 조사 때 입회했던 변호사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해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그렇게 터무니없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여보세요 라니….]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박연차 게이트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공방을 벌이다, 문 후보가 "여보세요"라고 말하며 언성이 높아진 장면인데요.
버릇없다고 한 홍준표 후보, 알고 보니 문재인 후보보다 두 살 어렸습니다.
[권영길 /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 : 국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IMF 극복되고 경제 엄청 좋아졌다는데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권영길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 한 마디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단일화로 지지율을 끌어 올린 노무현 후보가 TV 토론의 수혜자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대선에서 3.9%인 95만 7,148표를 얻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실 대선후보 TV 토론은, 1997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당시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TV 토론회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그 덕을 톡톡히 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희호 여사도 당시를 기억하며 "신문기사나 방송뉴스가 왜곡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선까지 이제 57일
과연 20대 대선 TV 토론회는 누구에게 기회가 될까요?
TV 토론은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후보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등 4명이 참가해 토론 실력을 겨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선 무대를 경험해본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가 맞붙는 이번 20대 대선 후보 TV 토론이 과연 유권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생각이 나시죠? 과거 TV토론. 초창기에는 큰 영향력을 미쳤다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 이후에 나온 TV토론은 실제로 영향을 못 미쳤다는 분석도 많았습니다. 최진 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원장님, TV토론 처음 시작됐을 때 그 영향력과 지금 영향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세요?
[최진]
저도 자료를 조금 찾아봤는데 뚜렷하게 나온 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름대로 오랫동안 한 30년 기자생활 하면서 보는 게 전체 표심을 10으로 본다면 4 정도는 인물론, 그 사람의 화법이라든지 캐릭터라든지 도덕성, 인간적인 면모가 4, 나머지 4는 정당과 정책. 그 사람이 소속된 정당이라든지 정책 능력 이런 것을 보고요.
나머지 2 정도가 마지막으로 TV토론회에서 판가름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왜 프로티지는 적지만 중요한 게 4:4는 선거 막판에 가면 인물론이나 정당정책은 팽팽해집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부동층, 중도층. 이번에는 중도층 움직임이 결정적인 건 나머지 4, 4, 2 중에 2가 판가름하기 때문에 프로티지는 적지만 이 2중의 1, 절반만 움직여도 판세를 움직일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TV토론은 부동표, 중도층의 일부를 움직이는 데 역할을 합니다. 그 일부가 대세를 판가름할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죠.
[앵커]
보통 대선은 1, 2%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TV토론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이번 TV토론이 왜 중요하냐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의회 정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여의도 정치를 한 적이 없다는 거죠. 우리가 매일 뉴스를 접하다 보니까 두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정치를 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잘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오랫동안 노출돼 있는 인물들이 아니다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TV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의 정체성은 어떤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시를 하고 또 토론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는 이 과정,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상당히 많은 표가 좌우될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특히 중도층 같은 경우에 무당층 같은 경우에 TV토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까?
[추은호]
일단 고령층이 TV토론을 많이 볼 겁니다. 오래 시청을 할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의 특징이 2030대의 행보가 아주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않습니까? 2030대가 중도층이다라고 표현이 되는데 2030대가 TV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SNS로 연동되는 것들이 있죠. TV토론회에서 잘한 것들, 실수한 것들을 짜깁기해서 퍼나르기를 하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파급력이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오히려 더 강화될 수도 있겠군요?
[최진]
TV토론의 중요한 법칙, 변하지 않는 공식이 있는데요. 차가운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유리하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보다는 부드러운 사람이 유리하다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렇습니다. TV토론의 중요한 공식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똑똑하고 많은 정책을 제시하고 날카롭고 예리하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날 수 있죠.
[추은호]
미국 TV토론을 그래서 예를 많이 드는데 엘고어와 부시의 TV토론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엘고어가 잘생겼죠. 그리고 말도 거침없이 토론도 잘했고 그래서 누구나 다 TV토론을 압도한 엘고어가 우세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 이후에 TV토론 끝난 다음에 호감도 조사를 해 봤더니 오히려 부시가 높았습니다.
뭐냐 하면 부시가 현안에 대해서 말도 못하고 버벅거리는 했지만 그래도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점들이죠. 그러니까 머리로만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다가가야 된다는 거죠. 그걸 누가 더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머리보다 가슴이다, 맞는 말씀이네요.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극적 화해 이후 지금 지지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그 이후 나온 여론조사, 두 가지 여론조사를 저희가 보여드리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어제 나왔죠.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7.1, 윤석열 후보가 30.5 이렇게 나왔고요. 안철수 후보가 13.6 나왔습니다.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0.1, 윤석열 후보 34.1, 안철수 후보 11.1 이렇게 나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확실히 두 자릿수 지지율에 안착하는 그런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최진 원장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극적 화해 지난주 목요일 저녁이었거든요. 그게 지금 지지율에 어느 정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최진]
지금 최근 들어 여론조사 그 이후에 보면 이재명 후보는 큰 변화는 없는 상태. 좋게 말하면 유지, 안 좋게 말하면 정체, 박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고 윤석열 후보는 하락세는 멈춤.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상승, 지속적인 상승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약간은 변화가 오고 있는 건데 아직 윤석열 후보가 반등하기에는 특별하게 눈길을 끌 만한 건 아직은 없다는 겁니다. 조금 더 시간을 봐야 되는 거죠. 그런데 정체, 하락이 멈춘 것만 하더라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추은호 해설위원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이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 어떤 여론조사는 15%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10% 초반대로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현상을 누가 가지고 왔느냐. 저는 20대, 30대가 가지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20대, 30대가 시작을 했고 물론 윤석열 후보로부터 이탈한 층들이 많이 왔죠. 그리고 20대, 30대에 더 살이 붙어서 일부 중도층이 붙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세대별로 연령별로 고른 그런 득표를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고착화될지 아니면 일시적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될 거지만 하여튼 20대, 30대가 안철수 후보의 상승, 삼각구도, 3강 구도를 지금 이끌고 있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것이 만약에 허물어진다면 그것도 역시 20대, 30대가 안철수 지지를 철회할 때 허물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서로 자기 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앞으로 좀 더 오를 수 있다. 이렇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성호 의원, 이준석 대표의 말을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한판승부, 어제) : 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계속 박스권이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언론이 만든 프레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쭉 보면 이재명 후보가 10~15%일 때도 박스권, 15-20에도 박스권, 20에서 25도 박스권. 35~40대도 박스권이라고 그러는데 제가 쭉 추세를 1년 보면 점진적으로 올라갔어요.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좀 뭐라고 할까 견고해지는 게 아닐까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일간조사에서는 금요일자 리얼미터가 지난주에 조사했을 때 상승이 일부 목격되었고. 저희도 당내조사가 있는데 토요일 조사가 있습니다. 토요일 하루 간 진행한 조사에서는 상당한 반등세가 있었다…. (비공개 내부조사에서) 1월 6일 시행한 조사에 비해서 1월 8일 시행했던 조사했던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되었다는 것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골든크로스 이틀 걸렸다, 혼자 그렇게 느끼시고 쓰신 거군요?)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다가 홍준표 대표처럼 몇천만 원 두들겨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앵커]
양측의 예상이 다른데요. 결과는 계속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씩 두 분께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젠더 이슈가 지금 중심에 서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갈라치기 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유리한 상황입니까?
[최진]
그러니까 최근 들어 보면 이재명 후보 쪽은 다분히 여성 쪽에 공을 들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윤석열 쪽은 남성 쪽에 공을 들이는 것 같은 모습으로 약간 대비효과가 오는데 이건 어느 쪽이 유리하냐. 각각 후보들의 관점을 보면 해답이 잘 안 나옵니다.
그런데 20, 30대 관점에서 보면 금방 해법이 나옵니다. 20, 30대는 마지막까지 지켜볼 겁니다. 아직까지 이 사람들이 정말 진정성 있게 하고 있는지 아니면 표를 얻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건지 예의주시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0, 30대의 표 젠더 표를 가져오려면 상당히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정성을 들여서 공약을 계속 제시해야 나중에 3월 8일이나 3월 9일날 그래, 오케이 하고 20, 30대는 그 어느 한쪽에 표를 줄 겁니다.
지금 이렇게 여성, 남성의 마음을 끌어오기 위해 반짝반짝하는 그런 젠더 흡수표 이건 아직까지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멈추면 안 됩니다.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나중에 최종적으로 표심을 얻을 수 있다. 이게 MZ세대의 중요한 특징이다, 막판 결정.
[앵커]
20, 30대 청년 표심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보통 여성가족부 폐지는 20대 남성들이 주장하고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빠진 것이 20대, 30대가 하락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해체라든가 아니면 군 장병들의 월급을 200만 원. 이런 이슈들을 던짐으로써 어떻게 보면 20대 남자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들의 표를 이탈을 막는 역할을 했다는 거죠.
물론 구체적인 정책이 뭐냐, 재원은 어떻게 하겠느냐, 이걸로 돌아가면 복잡한 문제가 되겠지만 그 제목 하나만은 윤석열 후보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론조사 결과로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분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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