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정치권에 다시 등장한 '아바타' 논란

[더뉴스] 정치권에 다시 등장한 '아바타' 논란

2022.01.11.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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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던 더불어민주당, 그런데 최근 기류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송영길 대표,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안 후보의 거부에도 구애의 손짓을 이어갔었죠.

하지만, 민주당 이제는 다릅니다.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안철수 후보가 MB아바타를 넘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 안 후보가 전국민이 코로나로 재난을 당한 적이 없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망언 버금가는 더 큰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날 선 비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놓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라고 저격했는데요.

민주당이 굳이 '아바타'를 언급하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 이 장면 때문일 겁니다.

[안철수 / 당시 대선 후보 (2017년) : 문 후보께 저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재인 / 당시 대선 후보 (2017년) : 항간에 그런 말도 있죠.]

[안철수 / 당시 대선 후보 (2017년) : 문 후보님 생각을 묻습니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문재인 / 당시 대선 후보 (2017년) : 그게 제 생각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마의 15%를 돌파하자, 견제를 시작했다는 분석인데요.

안철수 후보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 안철수에 대한 상승기류가 보이자 유치하고 치졸한 네거티브들이 조금씩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역시 드루킹의 동료들답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 드루킹을 소환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야권이 단일화할 경우 불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일 나오고 있어서 속내가 복잡해 보이죠.

아바타를 너머 드루킹까지, 여론의 판도에 따라 대선 막바지 프레임 전쟁은 한 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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