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文 참모들과 쌍소리...15대 1로 싸웠다"

김동연 "文 참모들과 쌍소리...15대 1로 싸웠다"

2022.01.10. 오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가 15:1로 싸웠답니다. 험한 소리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얘기인가요?

[추은호]
경제부총리 시절입니다. 그러니까 2018년에 부동산 정책을 놓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동산 정책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참모들하고 아주 심하게 싸웠다는 거죠. 그 당시에 경제수석이 홍장표, 부동산정책은 김수현 그 당시 사회수석이 주도를 했었고 정책실장은 장하성 실장이었는데 본인이 굉장히 이 자리에서 험한 말도 있었고 쌍소리도 있었다. 그리고 그만두겠다, 자기가. 이렇게 표현도 했었다고 하는데 다주택자 양도 중과세 문제가 큰 이슈가 됐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은 부동산 문제에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되고 그래서 투기 억제 일변도로는 안 된다. 공급을 확대해야 된다고 하는 주장이었는데 이것이 안 받아들여졌고 오히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의 양도차익을 100% 과세하자고 하는 과욕한 주장도 나왔다는 거죠. 본인 김동연 전 부총리 말로는 그것은 사회주의국가에서나 하는 것이다, 미쳤냐. 이런 표현까지도 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는 건데요. 그래서 회의를 나오면서 쌍소리도 나오고 욕설도 하고 나 그만두겠다고 이렇게 고성도 지르고 했다는 것이 김동연 전 부총리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한 말입니다.

[앵커]
일종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인가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삼프로TV에서 말한 건데요. 여기 상당히 많은 대권주자들이 가서 경제 정책을 이야기한 그런 채널 아닙니까?

[앵커]
조회수도 높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여기에 출연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어떻게 보면 현재 정부와의 차별화를 나름대로 설명하고 나는 열심히 했다, 나는 부동산 실패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고 하는 것을 항변하기 위한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부와 계속 각을 세우는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단일화 대상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계속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야권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충분히 상존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희석시킬 수 있는 카드 중의 하나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생각할 수 있는 카드죠. 그래서 어쩌면 이번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 아니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도 훌륭한 재목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다목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