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베이징올림픽 불참 공식화..."참가 못하지만 중국 전적 지지 응원"

北, 베이징올림픽 불참 공식화..."참가 못하지만 중국 전적 지지 응원"

2022.01.07.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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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 올림픽위원회에 편지…불참 공식 통보
IOC,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북한 출전 자격 정지
불참 통보로 개인 자격 참가 가능성도 사라져
’코로나 대유행’ 언급…고위급 방문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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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 달 초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습니다.

코로나19를 불참 이유로 꼽은 만큼, 북한 선수들의 개인 자격 참가는 물론 중요 인사의 베이징 방문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중국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날,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직접 만나 불참 의사가 담긴 편지를 전달한 겁니다.

다만, 북한은 올림픽 불참이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라 미국의 적대정책과 코로나19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베이징올림픽을 전적으로 지지·응원한다며, 우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해 말까지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러시아처럼,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 불참 통보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또,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겠다고 밝힌 북한이 코로나19를 불참 사유로 들고 있는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고위급의 '외교적 참가'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올림픽 선수단의 파견은 어렵지만 올림픽 축제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밝혀…. 고위급의 외교사절단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로 축제의 축하를 대신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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