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재명 "탈모 지원, 의료보험 지원이 맞는지 심도있게 검토"

[현장영상] 이재명 "탈모 지원, 의료보험 지원이 맞는지 심도있게 검토"

2022.01.06.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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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민생과 실용, 통합 정부를 차기 정부 국정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현안에 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인데요.

현장 연결해 이 후보 발언을 직접 듣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에 이 행사 오시기 전에 노동시장 유연화 말씀하셨는데 그게 자칫 우클릭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는 사안인 것 같은데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그분들의 말씀대로 하겠다는 취지는 전혀 아니고요. 잘못 들으신 것 같은데 그런 얘기가 있다는 말씀이었고요. 지금은 우리가 정말 지난한 토론을 통해서 만들어낸 제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제도의 범위 내에서 제대로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죄송하지만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우리가 30분이나 늦었으니까 하나 더 하시죠.

[기자]
추경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사실상 빠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부의 입장이나 여야의 입장도 있을 테고 또 재원 조달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는 여야 그다음에 정부가 잘 협의해서 처리하고 가능하면 어쨌든 1차적으로는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넓고 두터운 지원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그런데 어떡하겠습니까?

[기자]
어제도 이상일 교수가 탈모 공약 관련해서 이게 국민건강보험의 목적이 질병이나 신체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치료에 필요한 비용 부담하는 게 목적인데 신체 완전성이라는 게 국민건강보험의 목적과 부합하느냐. 포퓰리즘 같다는 지적을 하셨는데 이에 대해서 한번...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특정인의 발언에 대해서 제가 논평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것을 의료보험을 지원하는 게 맞는지 또 어느 정도 경계선 내에서 지원할지의 문제는 저희가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 재원을 부담하고 있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원 규모도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을 줄 정도로 대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
중앙일보라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기자]
지난번에도 그렇고 오늘도 통합정부를 말씀해 주셔서요.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야당 출신 국무총리, 야당 출신 법무부 장관, 야당 출신 민정수석, 이런 식으로 가능한지가 먼저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사실 야당 인사에게 이런 제안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안 됐잖아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정과 통합정부는 좀 구분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정이란 권력 자체를 나누는 것인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민들이 특정한 세력과 특정한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했는데 그걸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마음대로 나누는 건 문제다, 기본적으로. 불가피할 경우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마는 원칙적으로는 그렇다는 겁니다.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했는데 다른 사람이 행사하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저번에 박근혜 정부 때 무슨 실 사건이죠. 권한과 책임은 일치해야 된다라는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정치는 국가 발전,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고 또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정책을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집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재라고 하는 게 무한대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을 가리지 말자. 그리고 좋은 정책이라면 출처 연원을 따지지 말자라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래서 내각을 구성하더라도 철저히 실용적인 입장에서 국리민복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최대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쓰겠다는 게 제 말씀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모두가 알다시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써보려고 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진영논리에 의한 것인데 서로 잘하기 경쟁을 하고 또 성과를 통해서 평가받아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려고 하는 게 정상인데 우리는 진영 논란에 빠져서 상대방이 실수하거나 실패하기를 기대하고 그 반사이익만 누리려고 하는 측면에서 좋은 인재를 보내서 도와주지 않겠다, 이런 수준 낮은 생각들을 하는 경향이 일부 있는 거죠. 저는 그걸 극복해야 된다고 봅니다.

결국 정치라고 하는 건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우리 국민을 위해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려고, 즉 개혁하려고 하는 것인데 결국 거기에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서로 협력하고 좋은 인재를 통해서 좋은 성과를 내면 서로 평가받을 수 있으니까 그게 결국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세요. 30분이나 늦었는데.

[기자]
윤석열 후보가 드디어 토론을 하자, 이렇게 받았는데 언제쯤 저희가 기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또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실지 여쭙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토론은 아무나 막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선거법에 규정된 절차와 주체가 있기 때문에 아마 토론회 주최가 가능한 주체들이 준비하는 대로 저희는 성실하게 따르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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