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하루 만에 윤석열·이준석 정면충돌...이재명 '정책 행보' 속도

이재명, 연일 ’정책 행보’…野 갈등 속 표심 다잡기
이준석, 최고위에서 이철규 임명안 상정 거부
윤석열 ’변화와 단결’ 의총 참석…이준석 불참
이재명, 잠시 뒤 ’차기 정부 운영’ 초청 토론회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산과 함께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인선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을 틈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연일 '정책 행보'로 표심을 다잡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엔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의 임명안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정면충돌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의 임명안 상정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은 통과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윤 후보의 쇄신안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이 대표와의 갈등은 또다시 표면화한 겁니다.

윤 후보는 오늘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의원총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선대위 전면 해체 선언 뒤 '원팀' 출발 결의 다지는 자리이지만 이 대표는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서는 오늘 아침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깜짝 인사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가 제안했던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기 위한 선거 캠페인, 이른바 '연습문제'를 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대표의 그 제안이 조금 영향을 미쳤을까요?) 하하하 가시죠. 그건 뭐….]

이를 통해 이 대표와의 갈등이 풀릴지 주목됐는데 이 대표는 '관심 없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연일 정책 행보에 나섰는데, 오늘은 어떤 정책을 내놓습니까?

[기자]
네. 이 후보 잠시 뒤 차기 정부 운영과 주요 정책을 주제로 초청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히고, 정책 현안들에 대한 구상도 내놓을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에 참여한 우리 혁신 기업들과 화상으로 정책 간담회를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혁신과 수출 성과를 추켜세우며 차기 정부는 기술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위기 극복을 내세우며 이 후보가 강조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오늘 밤에는 100분 토론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에 휩싸이며 윤석열 후보가 주춤한 사이 정책 행보를 가속화 하며 차별화와 지지율 벌리기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