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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6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강윤 KSOI 소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여론택배 시간입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이강윤 소장님,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강윤 소장(이하 이강윤): 안녕하세요.
◆ 배종찬 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세요.
◇ 황보선: 자, 배 소장님, 일단 오늘 신년맞이 여론조사 하나 나왔죠?
◆ 배종찬: 네, 신년 여론조사 많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신년 여론조사로 나온 조사 중에서 JTBC-글로벌 리서치 조사를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이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재명후보 37% 윤석열 후보 28.1% 안철수 후보 9.1%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8.9%포인트 오차 범위 밖이죠,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자동 응답 조사는 대체로 오차 범위 내, 또 면접원이 실시하는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으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추세입니다. 국면 전환, 불판이 바뀌었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추세입니다.
◇ 황보선: 이 상황 간단히 정리하면, 이재명 후보 소폭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많이 떨어지고, 그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확 올라가고 이런 상황인데요. 이 소장님, 지금 이 결과 어떤 포인트를 좀 봐야 되겠습니까?
◆ 이강윤: 일단 윤석열 후보와 그가 속한 국민의힘의 잇따른 자책골, 저는 축구로 굳이 따지자면 최소한 3골 정도 자책골을 낸 것 같은데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과연 저 후보와 저 당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이나 자세가 돼 있나, 맡겨도 될까, 정권교체를 좀 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도 많기는 한데 우리 염원을 받아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을까, 저래가지고, 그런 것에 대해서 시민들이 굉장히 강력한 의문 또는 일종의 경고, 정권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경고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 걸 보낸 게 1월 1일부터 어제까지 한 스물몇 개가 지금 쏟아져 나왔잖아요. 제가 분석을 15개인가까지 하다가 나머지는 다 못 했어요. 전국적으로 다 합치면 23개예요. 그런데 조금 전에 배 소장께서도 정리를 해 주셨지만, 한 서너 개를 빼고는 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잘못해서 빠진 것이든 간에 어쨌거나 앞서 있는데요. 어떤 것들은 오차범위 밖으로도 나가 있다. 그러면 그건 뭘 의미하느냐. 지금 상황에서는 상당히 위중하게 보고 있다. 그런 걸 알겠고요. 안철수 후보가 두 주일 사이에 급격하게 올라왔습니다. 없던 안철수 지지자가 갑자기 어디서 이민 들어왔던 건 아니겠죠. 윤 후보에게서 빠진 게 마땅히 갈 데가 없는 거예요. 부동층에 머물거나 아니면 그래도 같은 범보수권에서 저 사람을 한번 해볼까 라고 옮겨가 있는 거죠. 저는 이게 아직 추세로 확정됐다고 보기는 아직은 좀 이르다고 보고요. 현상이다.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 일시적인 게 한 4주 5주 6주 가면 그건 더 이상 일시적인 건 아니겠죠. 앞으로 한 2주 정도를 지켜보면, 더군다나 어제 또 국민의힘에서 선대위 해체라는 굉장히 강력한 시동을 일단 걸었지 않습니까. 그걸 시민들께서 어떻게 인식하는지 한번 지켜는 봐야겠습니다. 중요한 국면에 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배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사람 리스크죠. 결국 선대위가 해체됐는데도 불구하고 불협화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람 사람 사람, 배우자 김건희 리스크부터 시작해서 본인 말실수도 있었잖아요. 본인 리스크도 있었고 또 김건희 씨 리스크도 있었고 또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 사람 리스크죠. 마지막으로는 김종인 총괄위원장, 우리 방송을 통해서 YTN ‘출발새아침’에서 제가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에 올라타야 한다, 어부바 지지율, 그리고 4명의 남자가 중요하다. 김종인·이준석·홍준표·안철표 이른바 ‘김이홍안’ 지금 유행하고 있거든요. 신문에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가 이강윤 소장께서도 동의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내 사람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2030 중도층, 지지층이 견인되는데 지금 사람 리스크로 인해서 지지율이 하락세고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은 약화되고 있거든요. 이게 가장 큰 원인으로 봐야 되겠죠.
◇ 황보선: 유승민 후보한테도 좀 이렇게 부탁이 간 것 같은데, 이제 홍준표 의원도 마찬가지고요.
◆ 배종찬: 사람 리스크가 극복되려면 본인의 리스크가 먼저 해소돼야 다른 사람들이 선뜻 돕겠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죠.
◆ 이강윤: 그렇죠. 가정 리스크, 당 내부 리스크, 이런 거 물론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건 본인, 부인, 장모, 본부장 중에서도 일단은 본인이 제일 큰 게 아닌가.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가장 사실 주목되는 표심.
◆ 배종찬: MZ세대죠.
◇ 황보선: 이거 숫자로 하면 2030 맞죠. 2030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것도 따끈한 거 하나 나왔잖아요.
◆ 이강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4일 바로 엊그제네요. 이틀간 전국 만 18살 이상 39살 미만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같은 여러 가지를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33.4% 그리고 차이가 조금 납니다. 19.1% 안철수, 그와 오차범위 내 윤석열 후보가 18.4%,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3등이네요?
◆ 이강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굳이 순위로 따지면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추월당해서 3위고요. 이재명 후보는 나머지 두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면서 2030에서는 33.4%, 상당히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2030에서 열세였다 고전이었다, 이런 걸 감안하자면 적어도 한 달 전까지는 굉장히 명백한 열세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2030만 따로 1천 샘플을 만들어서 물어봤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조사인데요. 거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나머지 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 기본적으로는 비슷하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약진이 여기에서 확인된다, 이 두 가지 점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여론조사로 보입니다. 이 밖에 심상정 7.5% 김동연 1.4% 잘 모름 5.1%고요. 지지후보 없다는 게 아직도 12.3%입니다. 이거 다른 연령대에서는 이 숫자가, 꼭 여기 건 아니더라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보시면 다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ARS에서는 대개 6% 내지 7% 정도를 보이고 있는데 20대 30대에서는 ‘지지 후보 아직 정하지 못했다’ 또는 ‘없다’는 게 12.3%라는 것은 타 연령대에 비해서는 확실히 높은 겁니다.
◇ 황보선: 배 소장님께서는 이번에 2030 여론조사, 어떤 게 특히 눈에 띄었습니까?
◆ 배종찬: 윤석열의 위기죠. 윤석열 후보가 왜 지지율이 하락세인가. 가장 중요한 MZ세대에서 타격을 받았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든 아니면 배우자 김건희 씨 리스크 다음에 본인 리스크든. 그러니까 MZ세대가 중요한데 특히 30대는 살짝 이념적으로 보면 진보 성향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우세 추세면, 적어도 20대는 윤 후보가 가져가야 되잖아요. 살짝 보수 성향이 있으니까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고모 세대의 영향으로요. 그런데 20대에서 안철수 후보가 더 높아요. 이거는 윤석열 후보의 위기로 설명될 수밖에 없는 거죠. MZ세대 20대도 앞서지 못하고 30대도 쫓아가야 되고, 이렇게 되면 윤 후보는 더 난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이제 20대 30대도 중요하지만, 또 중요한 연령대가 50대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50대가 진보 보수가 50대 중반을 기준으로 나누어지는데 50대에서도 윤 후보가 밀리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는 50대를 자극할 수밖에 없는 또 정책을 끄집어냈잖아요. 뭔지 아시죠. 모발 모발... 그러니까 이러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는 더 위기 상황이 되는 거죠.
◆ 이강윤: 그렇군요. 모발 흉내 잘 내네요. (웃음) 탈모, 이것이 표퓰리즘이다. 이런 논란은 당연히 제기되고 있고 벌써 그렇지만. 어쨌거나 제 기억으로는 이재명 캠프가 출범하고 나서 자력으로 친 최초의 3루타? 홈런? 자력으로요. 왜냐하면 그동안 내놨던 자기 대표 브랜드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여론의 반대 또는 논란 끝에 일시 유보하거나 철회까지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시민들은 사실상 철회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가 좀 강하잖아요. 그런 것들이 쭉 많았는데, 이거는 아주 전폭적인 환영도 받고 있고 뿐더러 모발 모발 인구가 거의 1천만 명에 가깝다고요. 물론 그들이 다 유권자는 아니더라도 유권자일 확률이 높죠.
◇ 황보선: 거의 다 유권자죠.
◆ 배종찬: 탈모 인구가 반려동물 인구에 육박하거든요.
◆ 이강윤: 그래서 이거 반향이 크니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지금 임플란트인가, 그것도 함께 했다는데요. 이런 게 바로 생활 밀착형 공약이고, 사람들이 꼭 필요로 하는... 그런데 이제 여타 보건의료의 다른 질병 분야하고의 형평 같은 건 중요하겠으나 지금 굉장히 인상이 남고 상당히 큰 분기점이지 않을까.
◆ 배종찬: 저도 흉내를 내잖아요. 모발 모발 모발.
◇ 황보선: 알겠습니다. 같은 조사에서요. 배 소장님, 그런데 비토 후보, 역대급 비호감 선거 나오는 상황인데요. ‘아, 나 진짜 이 후보는 찍기 싫어’ 이것도 좀 내용이 있었죠?
◆ 배종찬: ‘역대급 비호감 후보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했었는데 윤석열 후보가 이 결과 더 위기예요.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비호감이다’ ‘비토한다’ 라고, 비토가 반대한다는 의미거든요. 반대한다고 하는 응답은 48.8%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36.2%, 지금 이 선대위, 김종인 전 위원장과 결별한 지금 이 순간이 최대 위기 순간입니다.
◇ 황보선: 아, 그렇군요. 이 소장님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비호감에서 윤 후보가 1등했네요.
◆ 이강윤: 여론조사 항목에서 비호감이라는 게 그냥 슬쩍 양념으로 한번 물어보는 정도가 아니고 거의 고정 질문처럼 돼 있는 첫 번째 대선이 아닌가 싶어요. 그 이전에도 물론 있기는 있었습니다만, 정말 양념 수준이었는데요. 이제는 한두 군데에서 하는 게 아니고 상당히 많이 묻고 사람들도 여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굳이 부여하자면, 중도층으로의 표 확산 가능성의 한 측면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호감 비호감이라는 게 굉장히 주관적일 뿐더러 감성의 영역이니까 좀 바뀔 수 있는 소지도 많기는 하죠. 그리고 주변의 영향도 많이 받는 점은 있되 비호감이라는 것은 ‘정말 싫다’... 사실 바꿔서 말씀드리자면, 그에게 투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안 찍는 정도겠죠. 적극적으로 안 찍거나 아예 외면해 버리거나 중도에 머무르는 거죠. 그래서 비호감이 강고하고 확실하게 몇십 퍼센트가 있다는 얘기는 적어도 그 정도의 사람들로부터는 배척받고 있다고 번역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상당히 큰 차이로 비호감이 많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두 달 전쯤 이 조사한 걸 보면 이재명 후보가 조금 높았었어요. 조금 오차범위 이내지만, 여기도 오차범위라는 말을 해야 되는데요. 3~4%포인트 많았었다. 그런 조사가 있어요. 이거 역시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보시면 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어서 이 소장님, 아까 JTBC 최근에 말씀해 주신 여론조사에서 그 항목도 있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요.
◆ 이강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죠. 윤석열 후보의 급진적이고도 강력해 보이는 하락의 여파가 여러 군데로 미치고 있는데요. 역시 또 하나 이번 대선에서도 다시 단일화 얘기가 꽤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선거 약 두 달 남겨놓고요.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단일화 얘기가 없었고 그전까지는 쭉 있었죠.
◇ 황보선: 보면 전 응답자 중에서 안철수 후보를...
◆ 이강윤: 전체 응답자 중에서 그러니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41%가 안철수 30.6%는 윤석열, 이렇게 일단 답변을 했어요. 그런데 숫자가 조금 더 아침에 많이 나와서 죄송하지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답변자로만 범위를 좁혀서 다시 한 번 물었어요. ‘누구로 단일화하면 좋겠느냐’, 그렇게 후보 단일화 찬성자로 줄였더니 숫자의 변화가 생깁니다. 윤석열 55.9%, 그러니까 56%죠. 그다음에 안철수 36% 이 정도 받았습니다. 그다음에 정권 교체를 원하는 답변자 중에서도 또 한 번 물어봤더니 윤석열 48.7% 거의 49%입니다. 반면 안철수 33.7% 둘 다 지금 세 가지 항목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가 나죠.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를 정말 하게 된다면 결국은 여론조사 방법을 여론조사 결과를 취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때는 정권교체 희망자 또는 단일화 희망자로만 조사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무작위 전체 샘플을 가지고 조사를 하기 때문에요. 첫 번째 항목이 일단 유리한데요. 이것은 아직 가정, 가능성의 영역이고 단일화가 정말 정치적 의제로 부상해서 핫이슈가 된다면, 이거에 답변하는 시민들의 답변 태도도 조금은 바뀌어질 것 같고 많이 따져보게 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단일화가 지금 한 1월 하순부터 2월 초 사이에 꽤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
◆ 배종찬: 가장 중요한 이슈로 보입니다. 남아 있는 의제는 보수 진영이 이재명 후보를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단일화가 정권교체 여론에 부응하는 가장 결정적인 또 절대적인 변수가 되겠죠. 그런데 앞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물어본 단일화 관련 조사를 보면, 안철수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윤석열 후보보다는 더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20대에서도 MZ세대, 30대에서도 중도층과 서울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여론이 더 높아요. 결과적으로 이건 뭐냐. 안 후보도 “끝까지 완주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더 이상 단일화는 아니죠”, 권영세 총괄 본부장도 “없다” 이러지만, 결과적으로는 이건 여론이 중요합니다. 보수 진영의 여론이 “정권 교체하기 위해서는 단일화 해야죠 어떻게 해요”, 이러면 결국 저는 한 2월 10일을 전후로 해서 단일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황보선: 후보 등록 바로 직전에요.
◆ 배종찬: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보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아까 말씀하신 여론조사가 무려 23개나 나왔다고 하는데, 이런 거 봤을 때 앞으로 대선 흐름 어떻게 갈지, 이거 어떻게 좀 거시적으로요?
◆ 이강윤: 어저께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박사와의 공식적이고 확실한 결별을 공개적으로 한 셈이고요. 이준석 대표와도 다시 찰떡 또는 환상 케미, 화학적 융합 이거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어요.
◇ 황보선: 다시 빨간 후드티를 입을 일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 아닌가요?
◆ 이강윤: 어제 꽤 많은 일이 벌어진 하루고, 나중에 선거 끝나고 복기를 하자면, 저는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 그 자리에 우리 앵커도 계셨는지 모르겠는데요.
◇ 황보선: 관훈은 제가 아니고요. 저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요.
◆ 이강윤: 그날하고 어제가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 분수령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기는 합니다. 이건 사견입니다만. 만약에 놓친다면 윤 후보가 선거를 놓친다면, 저는 그 두 날 두 날짜 때문일 거라고 보는데요. 단일화와 TV토론에서는 윤석열 후보는 아무튼 굉장히 곤궁한 바둑으로 치면 피곤할 곤(困)자, 곤마 형국에 처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자기를 떠났던 지지율을 다시 컴백시키는 것은 새 지지자를 끌어오는 것보다 2~3배 더 힘이 든다는 것은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어제 그런데 결별 선언할 때, 윤석열 후보가 이제 토론하겠다고 했거든요. 자세를 바꿨습니다.
◆ 배종찬: 그렇죠. 그런데 토론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거죠. 모든 것을 지금 가로막고 있는 것이 윤석열 후보는 사람 리스크입니다. 무엇보다도 말보다 실천이거든요. 말실수 줄이고 본인 리스크 줄이고 그리고 배우자 리스크 또 이준석 대표... 이런 정말 퍼져 있는 사람 리스크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그리고 홍준표 의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최대의 관건으로 봐야죠. 왜냐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여기에서 더 하락한다면, ‘단일화 하면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수도 있겠네?’ 이건 최대의 위협이거든요. 윤 후보가 과연 사람 리스크를 제거하느냐 못하느냐 이게 최대 관건이죠.
◇ 황보선: 시간이 한 30초 남았는데요. 이 소장님, 홍준표 의원이 어떻게 합류할 것 같습니까?
◆ 이강윤: 안 할 것으로 봅니다.
◇ 황보선: 왜 그렇게 보십니까. 아주 그냥 단언을 하시네요?
◆ 이강윤: 시간이 없다고 해서 짧게 말씀드렸는데요. (웃음) 돌아오려면 자기 부정을 해야 합니다. 홍준표 의원은 자기 부정을 하기에는 그는 너무 멀리 갔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와 너무 대극적으로 강력하게 경합했기 때문에 돌아오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저는 홍준표 의원 빙의가 되겠습니다. “나 안 돌아가요! 왜 돌아가요! 그건 윤 후보가 잘해야지!”
◇ 황보선: 비슷한데요. 알겠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다 됐습니다. 두 분과 함께한 여론택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강윤: 고맙습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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