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동부전선서 5차례 월책 CCTV에 포착...감시병이 놓쳐"

軍 "동부전선서 5차례 월책 CCTV에 포착...감시병이 놓쳐"

2022.01.06.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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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저녁 6시 36분에 동부전선 GOP, 최전방 경계 부대 일반 전초 감시 카메라 3대에 월북자가 철책을 넘는 상황이 5차례 포착됐지만, 감시병은 실시간으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감시병은 GOP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을 재생했을 때 영상 저장 서버에 입력된 시간이 실제 시간과 달라 월책 영상을 확인하지 못해 특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지난 1일 저녁 6시 36분에 월북자가 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의 경고등과 경고음이 발생해 소대장 등 6명의 초동 조치조가 현장의 철책을 점검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해당 대대의 지휘통제실장은 상급 부대와 대대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1일 저녁 9시 17분에 열상 감시 장비로 월북자를 발견했을 때 GOP 대대장은 귀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초기 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1일 낮 12시 51분에 민간인 통제 초소 관리 중대 상황실에서 민통초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월북자로 추정되는 인원을 발견하고 경고방송을 보냈는데 월북자가 이를 듣고 방향을 돌려 민통초소를 우회해 GOP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합참의장 주관으로 긴급 작전 지휘관 회의를 여는 한편, 군단장 책임 하에 경계 작전 부대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기간을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 합참 차원의 경계 작전 부대 임무 수행 실태를 현장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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