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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보수표심 공략을 이틀째 이어가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 정부 정책을 '부도 어음'에 비유해 비판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토론회에서 부동산 공급 관련해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군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일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을 과거엔 반대했었지만, 지금은 전향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은 시장이 어쨌든 너무 강력한 요구를 하기 때문에 저는 추가의 여지가 있다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보유세를 두고는 이중 부담이 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와 결국엔 통합해야 할 거라며 다만 조정과정이 복잡하고 종부세는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 만큼 꽤 복잡한 논쟁을 거쳐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특검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수사하자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이미 4개월 동안 수사를 당해 엄청난 피해를 본 만큼 어떤 형태의 특검도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개혁 진영 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 체제에 반발하면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김유정, 정호준 전 의원 등 10여 명의 복당을 허용했습니다.
민주당과 합당을 묻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열린민주당의 당원 투표도 조금 전 마감됐는데요.
당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양당의 합당 안건이 의결되고, 향후 민주당 내부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69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죠?
[기자]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 민심 탐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부도 어음'에 빗대 강하게 비판하면서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이라고 해서 동네마다 마을마다 지역마다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번 정권에서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친박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말했고요.
대구·경북지역 기자들과 만나 통합 신공항과 물 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도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로봇산업 관련 회사를 찾아 대구를 4차 산업혁명 수도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윤 후보의 지역 행보와 별개로 선대위 쇄신을 둘러싼 당 내홍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던진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대위 복귀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선대위가 하루빨리 이준석 대책보다 선거대책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벌어진 갈등 등과 관련해서 오늘 저녁 비공개로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합니다.
[앵커]
최근 불거진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서 김진욱 공수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죠?
[기자]
김진욱 공수처장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질의를 받았습니다.
김 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 통신조회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이고, 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조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소속의원 80여 명, 윤석열 후보 부부뿐 아니라, 언론인과 가족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회가 이뤄진 건 정치사찰, 민간인사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질의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 있는 사람만 그 범위 내에서 최소한도로 조회해야 그게 정당한 법 집행이죠. 그 사람하고 전화 통화한 모든 사람을 다 조회하는 것은 과잉이고 과도한 거고 직권남용이에요.]
여당은 명백한 합법행위라고 공수처를 엄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역공세를 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짜 중요한 건 이겁니다. 판사 사찰이 문제 아닙니까? 검사가 판사 사찰한 게 더 문제 아닙니까? 처장님, 이거 지금 수사하고 계세요?]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예 저희가 수사 중입니다.]
김진욱 처장은 검찰과 다른 수사기관도 여러 차례 통신자료를 조회했는데, 자신들만 '사찰'이라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저희가 윤석열 후보님에 대해서 한 것이 3회, 중앙지검에서 한 것이 4회, 배우자님에 대해서 한 것이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 저희보고 통신사찰을 했다고 하는 것은 과하신 말씀입니다.]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자신과 부인, 친구와 누이동생까지 들여다봤다면서 미친 사람들 아니냐며, 김진욱 처장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야당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공수처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서도 통신조회가 기초적인 수사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이라 사찰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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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보수표심 공략을 이틀째 이어가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 정부 정책을 '부도 어음'에 비유해 비판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토론회에서 부동산 공급 관련해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군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여러 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일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을 과거엔 반대했었지만, 지금은 전향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은 시장이 어쨌든 너무 강력한 요구를 하기 때문에 저는 추가의 여지가 있다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보유세를 두고는 이중 부담이 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와 결국엔 통합해야 할 거라며 다만 조정과정이 복잡하고 종부세는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 만큼 꽤 복잡한 논쟁을 거쳐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특검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수사하자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이미 4개월 동안 수사를 당해 엄청난 피해를 본 만큼 어떤 형태의 특검도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개혁 진영 통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 체제에 반발하면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김유정, 정호준 전 의원 등 10여 명의 복당을 허용했습니다.
민주당과 합당을 묻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열린민주당의 당원 투표도 조금 전 마감됐는데요.
당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양당의 합당 안건이 의결되고, 향후 민주당 내부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민주당 의석수는 169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대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죠?
[기자]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 민심 탐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부도 어음'에 빗대 강하게 비판하면서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습니다.
윤 후보 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이라고 해서 동네마다 마을마다 지역마다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번 정권에서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친박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말했고요.
대구·경북지역 기자들과 만나 통합 신공항과 물 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도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로봇산업 관련 회사를 찾아 대구를 4차 산업혁명 수도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윤 후보의 지역 행보와 별개로 선대위 쇄신을 둘러싼 당 내홍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던진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대위 복귀 의사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선대위가 하루빨리 이준석 대책보다 선거대책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에 벌어진 갈등 등과 관련해서 오늘 저녁 비공개로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합니다.
[앵커]
최근 불거진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서 김진욱 공수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죠?
[기자]
김진욱 공수처장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질의를 받았습니다.
김 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 통신조회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이고, 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조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소속의원 80여 명, 윤석열 후보 부부뿐 아니라, 언론인과 가족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회가 이뤄진 건 정치사찰, 민간인사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의원 질의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고발 사주 사건과 관련 있는 사람만 그 범위 내에서 최소한도로 조회해야 그게 정당한 법 집행이죠. 그 사람하고 전화 통화한 모든 사람을 다 조회하는 것은 과잉이고 과도한 거고 직권남용이에요.]
여당은 명백한 합법행위라고 공수처를 엄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역공세를 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짜 중요한 건 이겁니다. 판사 사찰이 문제 아닙니까? 검사가 판사 사찰한 게 더 문제 아닙니까? 처장님, 이거 지금 수사하고 계세요?]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예 저희가 수사 중입니다.]
김진욱 처장은 검찰과 다른 수사기관도 여러 차례 통신자료를 조회했는데, 자신들만 '사찰'이라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저희가 윤석열 후보님에 대해서 한 것이 3회, 중앙지검에서 한 것이 4회, 배우자님에 대해서 한 것이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 저희보고 통신사찰을 했다고 하는 것은 과하신 말씀입니다.]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자신과 부인, 친구와 누이동생까지 들여다봤다면서 미친 사람들 아니냐며, 김진욱 처장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야당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공수처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서도 통신조회가 기초적인 수사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이라 사찰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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