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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남진희 / 더불어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김민규 / 인천국제고 3학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70일 앞두고 복잡하고 답답한 정치권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주자들 모두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죠. '청년'입니다만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 뉴스 큐에선 젊은 청년, 고3 두 분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진희 광주 대전환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찬조 연설을 했던 김민규 씨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반갑습니다. 일단 한 달 전쯤에 두 분 다 수능을 치셨고 수능 치고 나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먼저 물어볼게요. 남진희 위원장부터 얘기해 주시죠.
[남진희]
저는 일단 수능 보고 나서 최저를 맞춘 대학도 있었고 또 다 면접을 수능 이후로 잡아놨어서 계속해서 면접 준비하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에는 그동안 관심을 가졌나요? 수능 치고 나서?
[남진희]
면접준비로 일단 바빠서 구체적인 활동들을 하지는 못했지만 뉴스 자주 챙겨보면서 지금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또 챙겨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규 씨는 수능 끝나고 어떻게 지내셨어요?
[김민규]
저도 대입일정을 다 마무리한 후에는, 지금도 대입을 기다리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당의 여러 부처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고 그래서 국회도 자주 출입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앵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20살, 앞자리가 2로 바뀌는 건데 20살 되는 소회는 어때요, 진희 위원장은?
[남진희]
일단 자유도 되게 많이 주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막 며칠 안 남았잖아요. 책임감이 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유도 누리지만 그 자유를 누리면서 제가 나타낼 수 있는 결과들도 책임을 많이 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20살 되는 소회는 어떻습니까?
[김민규]
저는 이제 영장이 날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영장이 날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김민규]
군대도 준비를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준비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습니다.
[앵커]
여러 무거운 마음이 동시에 드는군요. 자유로운 마음과 함께.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두 분도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뵙는 거잖아요. 앞서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두 분 다 어쨌든 정치에 관심 있는 고3이 모인 겁니다. 두 분의 첫인상은 어떠셨는지 각자 한마디씩 해 주시죠.
[남진희]
한마디요? 저도 사실 김민규 씨의 연설 영상을 봤고 또 직접 여기 와서 몇 마디 많이 아직 나누어 보지 않았지만 되게 자신감이 넘치시고 또 오늘 내용이 되게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가 언론에 비춰진 이후로 기성세대와 언론에서 양당의 청소년의 이미지로서 저희가 보여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이미지보다 같이 함께 정치에 또 참여해 가고 또 배워나가는 그런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서 저희를 그려왔는데 오늘 직접 만나 뵈니까 더 그것에 대한 기대감도 또 즐거움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감이 커진다라고 민규 씨를 보니까 남진희 위원장은 얘기를 해 주셨어요. 어떠셨어요, 첫인상?
[김민규]
저도 남진희 위원장님을 처음으로 뵙게 된 게 광주 선대위 출범식 영상에서 처음 뵙게 됐는데 그때 첫인상을 생각한다면 똑부러지게 생겼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뵙게 되니까 더 그런 것 같고. 사실 저는 초보고 선대위원장님이시니까 제가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앵커]
두 분 다 오늘 기대감이 가득하고 저도 기대감이 있습니다. 젊은 두 분을 모셔놓고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사실 흔치는 않거든요. 그래서 오늘 토론 기대해 보겠습니다. 주변에서도 여러 반응들이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고3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참여를 한다, 여기에 대해서 좀 반응이 어떤가요?
[남진희]
사실 제가 학교에서 학생회장이나 학생회장 단체인 학생회의장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관련된 것들도 했지만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목소리를 냈어요. 그래서 기후위기나 청소년 노동인권이나 청소년 참정권 이런 것들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경우에는 제 관심사가 이 사회문제 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선대위 자리라는 것에 대해서 활동하면서 더 큰 기회 또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응원 많이 해 줬습니다.
[앵커]
민규 씨는 지난 8월이었죠. 나는 국대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과정에 참여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주변에서 부모님이나 8월이면 수능 앞두고 있어서 걱정도 많으셨을 것 같고요. 어떤 반응이셨어요?
[김민규]
당시에도 걱정이 많으셨고요. 당시에는 대입을 앞두고 정치권 전면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셨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 출범식 연설이 끝나고 다시 화제가 됐을 때는.
[앵커]
그때는 수능 끝난 이후였죠?
[김민규]
그렇습니다. 그때는 악플도 많이 달리고 아들이 욕을 먹는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지만 제 길을 응원해 주고 계시고요. 주변 친구들은 TV에 자주 나오고 하니까 그냥 친구가 TV에 자주 나온다는 게 신기해하는 정도입니다.
[앵커]
악플은 걸러 들어도 됩니다.
[김민규]
참고하겠습니다.
[앵커]
악플 하나가 100개의 선플이라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TV에 나오게 되면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있을 건데. 저도 첫 번째 대통령선거를 했을 때도 굉장히 설레고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내년에 3월 9일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해서 투표하는 거잖아요.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
[남진희]
제가 선거에 직접 참여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 한 표의 무게가 얼마큼인지에 대해서 잘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선거를 한다고 하고 또 선대위 활동들도 하면서 전 국민으로 보자면 제 한 표는 극히 일부일 수 있겠지만 저 한 명에게는 되게 소중하고 또 중요하고 처음인 그런 한 표니까 되게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 3월 9일에 투표할 때 빨리 가서 하겠어요.
[남진희]
1...첫 번째 주자로.
[앵커]
1빠라는 얘기가 나올 뻔했는데. 첫 번째로 가서 할 거다. 민규 씨는 어때요?
[김민규]
저도 유권자로서의 무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쨌든 정치 전면에 서서 후보를 보필하고 여러 가지 정당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활동을 먼저 시작하고 선거를 치르는 이런 경험이 남들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여야 후보를 떠나서 두 분이 처음으로 뽑는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이잖아요. 어떤 대통령이 탄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남진희]
저는 대통령이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결정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다수를 만족시키고 또 그럼으로써 불이익을 받는 소수를 도움을 주고 구제할 수 있는 방안까지 확보하는 그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다수와 소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민규 씨는요?
[김민규]
우리나라는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대통령들의 역사를 쭉 보게 된다면 철학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철학 있는 대통령이 그 철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국가의 다양한 문제상황이나 위기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그게 국민들께서 표를 주시는 바로미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철학이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셨네요. 일단 두 분 다 다수와 소수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일 테고. 철학이 있다, 철학이 있는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정치 진단을 따끔하게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감없이 이야기해 주시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변의 친구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겠지만 그리고 20대가 되면 또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겠지만 사실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가 다 청년층에게는 인기가 조금 없는 게 지표상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요.
[남진희]
조금은 추상적일 수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그 방향성을 세움에 있어서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기존 기성세대들 같은 경우에 민주화 과정도 거치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유하고 있는 기본적인 정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년들은 살아온 과정 환경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들도 1부터 100까지 전부 다 다른 그런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 개개인의 관심사를 건드리고 또 매력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다수가 있고 소수가 있고 이런 상황인데 개개인은 소수의 문제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 모두를 맞추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남진희]
물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겠지만 청년들도 다양한 나이가 있고 또 직업이 있고 그 다양성을 존중해주면서 주류적으로 우리가 지금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판단하고 또 그 와중에서 생길 수 있는 소수도 고려하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민규 씨는 어떻습니까?
[김민규]
저는 지금까지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청년들에게 마음을 사지 못했던 이유가 정치권은 항상 청년들을 이질적인 집단으로 피상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 후보들도 그렇고 지금까지 청년층에 대해서 내놓은 공약들을 보면 데이터 5기가 주겠다. 청년수당 얼마씩 주겠다고 하면서 일회성 선심성 공약을 계속 남발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청년들의 지금 삶의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냐라고 판단했을 때는 데이터 5기가는 아닐 것이고 청년수당 100만 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청년들이 지금 원하는 수요가 있는데 그런 사회적 수요에 대한 후보들께서 명확한 진단을 못하시기 때문에 지금 청년층의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거라고 보고요. 그런 점을 해결해야만 양당 후보를 넘어서 모든 정치의 후보가 청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규 씨가 느끼기에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뭔가요?
[김민규]
저는 다른 곳에서도 항상 얘기하지만 청년들에게 물고기를 쥐어주는 것이 만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을 어떻게...
[앵커]
물고기라고 하는 건 현금이나 이런 선심성 지원들을 이야기하는 거죠?
[김민규]
그렇죠. 물고기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있을지. 그 그물을 직조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그물이라고 함은 형태가 다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복지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현금성 지원이 일부분은 필요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게 다양한 복지나 그들이 사회에서 자력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길러나가게 해 주는 게 국가의 역할일 것이고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당에 국민들께서 표를 주실 거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이재명 후보 모두 청년 공약을 내놨습니다마는 남진희 위원장님이 볼 때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그나마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하는 청년 공약이 어떤 것이 있었나요?
[남진희]
이재명 후보님이요?
[앵커]
두 후보 모두요.
[남진희]
이재명 후보님의 공약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이 기억에 남고 또 제가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점비례 등록금제가 가장 와닿고. 물론 김민규 씨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물고기를 주는 그런 정책일 수 있겠지만 물고기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기반이 돼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구축할 수 있는 제도들도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이 두 공약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물고기 주는 정책은 내놓고 있거든요. 윤석열 후보 정책 중에서는 눈에 띄는 게 있던가요? 아니면 비판할 만한 정책?
[남진희]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주공약으로 내세우신 건 아니지만 발언하신 것 중에서 주 120시간 노동과 또 월 150만 원 이런 금액적인 부분에서 노동시간과 금액 이렇게 전반적인 노동과 관련된 요소들을 물고기 부분에서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김민규 씨는 어땠습니까? 두 후보의 청년 공약 중에서 어떤 점이 잘됐다, 마음에 든다, 이런 점이 있을까요?
[김민규]
우리 윤석열 후보 공약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부동산 LTV 비율을 조정한다는 공약이 있었습니다.
[앵커]
부동산과 청년 문제를 떼놓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가요?
[김민규]
그렇죠. 청년들이 어쨌든 제가 그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결국은 본인의 의식주가 해결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그물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선거양상을 답습해 봤을 때 청년들께서 민주당에 실망한 지점은 분명은 부동산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차별화를 가져가기 때문에 LTV 비율을 조절하겠다고 이 부동산 문제에 정공법으로 돌파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커]
서로 들었을 때 어때요? 청년 공약에 대해서 평가를 했습니다. 보셨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어요, 민규 씨 얘기 들었을 때?
[남진희]
부동산 문제를 잘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청년들에게도 부동산은 빼놓을 수 없고 또 노후대책까지도 생각하는 시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어떻게 보면 이 대선의 흐름에 있어서 많이 영향을 끼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구체적으로, 이전에 시행했던 정책에서의 어떤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각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 또 경제 정책을 펼칠지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고기 주는 정책도 필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남진희 위원장이. 김민규 씨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민규]
청년수당이나 이렇게 물고기 주는 정책들을 언급하셨는데 사실 저는 지금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것책을 논했다면 우리 남진희 씨께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청년들께서 시급해하는 문제에 접근하신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앵커]
조금 장기적인 것과 당장, 거기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청년 공약의 평가 이런 것들 세부적으로 당장에 필요한 것들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들이 있을 텐데. 진로 고민이 상당히 많을 때잖아요. 대학 입시도 치렀고 그리고 대학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또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20대에 가장 고민되는 게 뭔가요? 바로 취업입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어떤 정책이 나와야 우리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서 숨통을 틀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요즘 너무 어렵거든요.
[남진희]
맞아요. 어려운 것 중의 중심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새로운 혁기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청년 정책들도 분명히 많고 또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정책들도 충분히 있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비판을 받는 요소가 바로 공정이라는 가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청년 취업과 관련돼서 비판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존에 있는 취업 정책부터 따져보고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공정이라는 가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도 이번 대선 공약이나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꾸려졌을 때 취업 정책에 있어서도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민규 씨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민규]
며칠 전에 청와대에서 각 기업의 간부들을 부르셔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마는 그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은 기업이고 국가는 부분적으로 보조할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차기 정부가 들어와서 청년들의 취업문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취해야 할 스텐스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봤던 양상들을 봤을 때는 여러 가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든지 기업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접근을 해 가지고 실제적으로 노동자들의 생활의 질이나 이런 것들은 고양시키지 못한 채 생산력을 하향시켰다든지 이런 점들이 비판의 지점으로 남기 때문에 차기 정부에서 취업을 잡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그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진희]
한 가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 그러면 사실 저희가 자유시장체제에서 많은 부조리를 겪었기 때문에 정부의 시장규제에 대해서 또 개입에 대해서 일부분 동의한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과도한 제한이라고 하신 부분들은 혹시 어떤 예시를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앵커]
김민규 씨한테 질문을 던졌네요.
[김민규]
문재인 정부께서 최저임금을 인상하셨지만 사실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께서 지난 대선에서 동일한 공약을 내셨습니다. 1만 원까지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유승민 후보의 전제는 경제성장률에 따라서 최저임금을 인상시키겠다는 것이었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그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기업이나 산업 등에서 양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 최저시급을 긴급하게 올리는 그런 행태를 통해서 많은 노동자들께서도 힘들어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규제라고 함은 그 규제가 실효성이 있어야 하는 건데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림을 통해서 일부 노동자들은 수혜를 봤지만 사실 반사이익으로, 풍선효과격으로 실업률이 증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피상적이고 과도한 규제를 통해서 오히려 노동계의 현실이나 기업의 현실을 강구했기 때문에 그런 점은 충분히 비판의 지점으로 남는다고 봅니다.
[앵커]
답변이 되셨습니까?
[남진희]
답변 드려도 될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도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저희가 맞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 그리고 환경적인 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조금은 과도한 이러한 면으로 비판받는 점을 제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라는 어떠한 설립 취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급격하게 올린 점은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점점 물가도 상승하고 있는 면들도 있고 민생의 안정에 있어서 금액적인 면이 충분히 부족한 면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올리는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부분 동의해 주셨으면 하고 앞으로 올리는 그 속도나 어떤 합의지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놀랍습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에 대해서 이렇게 의견이 고3 학생들이 뚜렷하고 관심이 상당히 많았던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는데 서로 이렇게 주고받으니까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조로 방송을 이어갔으면 좋겠고요. 지금 보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두 분 다 상당히 젊은 세대들과 가까워지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영상들을 보셨습니까, 두 분 다? 이재명 후보는 노래하고 춤추기도 하고 윤석열 후보는 요리도 하고 이런 노력들이 청년들한테 어떻게 다가갈까요?
[남진희]
우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후보분들의 언행과 행동은 전략적이고 계획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캐럴을 부르신다거나 춤을 추신다는 부분들도 청년들이 보기에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구나 이렇게 보지만 한번 더 이목을 끌고 또 한 번 더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그 전략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목이나 관심이 끌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규 씨는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지만 캐럴도 부르고 요리도 하고 이런 것들이 청년들에게 개인적으로 어떻게 느꼈는지요.
[김민규]
저는 양당의 후보들께서 노래도 부르고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는 요리도 하시고 하지만 저는 두 후보께서 어떻게 정치 전면에 등장하셔서 국민 전반적인 지지를 얻고 지금 대선후보까지 되셨는지 과정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강직한 검사, 원칙을 지키는 검사라는 그런 이미지로 대선후보까지 올라오시게 되셨고 이재명 후보도 확실한 추진력이나 행정력 등으로 국민들의 민심을 얻어서 대선후보까지 오르시게 되셨는데 저는 물론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요리도 한다고 하시는 것이 결국은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가 우리의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2030세대가 정말 원하는 것이 양당의 후보께서 노래를 부르고 요리를 하는 것일지. 이런 물론 물리적인 스킨십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넘어서 자기들에게 아까 제가 얘기한 것처럼 어떻게 그물을 직조할 수 있는 그 방법론을 제시할 것인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저는 후자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자가 더 시급하다는 이야기였는데 남진희 위원장님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잖아요.
[남진희]
물론 제가 긍정적인 면도 고려했지만 말씀하신 것도 충분히 동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렇게 다가가려는 노력 자체보다는 어떤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두 분 다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사태 보면 내홍이 불거지고 있는 거 계속 모니터링하고 계시죠?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민규]
저는 당 내부에서도 이준석 대표께서 선대위에서 사퇴하신 이후에 몽니라든지 어리광이라든지 이렇게 여러 가지 폄하 의견들이 있지만 저는 상당히 위험한 메시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민주당에서 공보단장께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내가 왜 당신 말을 듣습니까? 저는 후보 말만 듣습니다라고 한다면 사실 그건 징계 이상의 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께서 충분히 분노하실 만한 지점이었고 그리고 또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겪어왔던 이준석 대표 그리고 제가 여러 가지 공적 장소에서 봤던 이준석 대표는 이것이 그냥 감정적인 골이 깊어져서 나오신 것은 아닐 겁니다.
분명 선거의 전략 중 하나일 것이고 이준석 대표께서 언론에서 수없이 말씀하시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이 이기기 위해서는 선거에서 승리방정식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승리방정식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상수가 있을 것이고요. 민주당의 상수가 있을 것이고 국민의힘 상수가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 누가 더 변수를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선거의 향방이 갈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께서 나오신 이유는 지금 상수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변수를 조절할 여력이 없이 상수 자체가 위협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대위 밖에서 객관적인 제3자의 입장으로 외조를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은 이렇게 조금 내분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인데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를 향해서 가는 모습은 남진희 위원장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남진희]
지금은 현재 이낙연 전 대표님과도 또 공식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어떤 우려가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으로 인한 민주당에 대한 우려가 국민들이 있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경선과정이라는 게 그 당에서 대선후보 한 명을 선출하기 위한 경쟁의 과정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쟁의 과정에서 언행을 주고받고 이런 것들이 깊은 갈등으로 보기보다 자신을 좀 더 어필하고 또 후보로서 당선되기 위한 그런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점에서는 충분히 화합해 나가면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덧 두 분의 치열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질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남진희 위원장님께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에게 이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는 청년의 목소리를 짧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남진희]
20대 청년의 목소리로 보았을 때 저는 청년을 미래가 아닌 현재의 주인공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점점 수명도 길어지고 또 노후에 대한 대책도 세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청년들은 좀 더 막중하고 좀 더 여유 없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또 열심히 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들 이러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과 관련된 일자리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문제 혹은 경제문제 혹은 이런 전반적인 부분에서 두루 살펴주셔서 청년들이 지금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그런 것들을 포인트로 잡아주셔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민규 씨.
[김민규]
저는 아까 청년 표심을 양당 후보가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청년들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피상적이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피상적인 것을 극복하려면 직접 다가가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양당의 후보들께서 지금 선심성 공약으로 여러 가지 공약들을 남발하고 계시지만 그것보다는 본인의 진보라는 가치, 보수라는 가치에 있어서 그 민심을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보들을 보이시고 그것에 따라서 청년들에게 아까 제가 거듭 강조했던 것처럼 그물을 쥐어줄 수 있는 공약들을 점점 더 개발하신다면 청년들의 표심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쯤 되니까 두 분의 미래, 두 분이 어떤 일을 하면서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살아가게 될지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윤석열 그리고 이재명 두 후보가 두 청년의 생각을 잘 들어서 청년 표심을 잘 잡아가기를, 어떻게 잡아가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 번에 또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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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남진희 / 더불어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김민규 / 인천국제고 3학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을 70일 앞두고 복잡하고 답답한 정치권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주자들 모두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죠. '청년'입니다만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 뉴스 큐에선 젊은 청년, 고3 두 분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진희 광주 대전환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그리고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에서 찬조 연설을 했던 김민규 씨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반갑습니다. 일단 한 달 전쯤에 두 분 다 수능을 치셨고 수능 치고 나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먼저 물어볼게요. 남진희 위원장부터 얘기해 주시죠.
[남진희]
저는 일단 수능 보고 나서 최저를 맞춘 대학도 있었고 또 다 면접을 수능 이후로 잡아놨어서 계속해서 면접 준비하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에는 그동안 관심을 가졌나요? 수능 치고 나서?
[남진희]
면접준비로 일단 바빠서 구체적인 활동들을 하지는 못했지만 뉴스 자주 챙겨보면서 지금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또 챙겨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민규 씨는 수능 끝나고 어떻게 지내셨어요?
[김민규]
저도 대입일정을 다 마무리한 후에는, 지금도 대입을 기다리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당의 여러 부처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고 그래서 국회도 자주 출입하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
[앵커]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20살, 앞자리가 2로 바뀌는 건데 20살 되는 소회는 어때요, 진희 위원장은?
[남진희]
일단 자유도 되게 많이 주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막 며칠 안 남았잖아요. 책임감이 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유도 누리지만 그 자유를 누리면서 제가 나타낼 수 있는 결과들도 책임을 많이 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20살 되는 소회는 어떻습니까?
[김민규]
저는 이제 영장이 날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영장이 날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김민규]
군대도 준비를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준비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습니다.
[앵커]
여러 무거운 마음이 동시에 드는군요. 자유로운 마음과 함께.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두 분도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뵙는 거잖아요. 앞서 대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 두 분 다 어쨌든 정치에 관심 있는 고3이 모인 겁니다. 두 분의 첫인상은 어떠셨는지 각자 한마디씩 해 주시죠.
[남진희]
한마디요? 저도 사실 김민규 씨의 연설 영상을 봤고 또 직접 여기 와서 몇 마디 많이 아직 나누어 보지 않았지만 되게 자신감이 넘치시고 또 오늘 내용이 되게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저희가 언론에 비춰진 이후로 기성세대와 언론에서 양당의 청소년의 이미지로서 저희가 보여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이미지보다 같이 함께 정치에 또 참여해 가고 또 배워나가는 그런 평범한 고등학생의 모습으로서 저희를 그려왔는데 오늘 직접 만나 뵈니까 더 그것에 대한 기대감도 또 즐거움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감이 커진다라고 민규 씨를 보니까 남진희 위원장은 얘기를 해 주셨어요. 어떠셨어요, 첫인상?
[김민규]
저도 남진희 위원장님을 처음으로 뵙게 된 게 광주 선대위 출범식 영상에서 처음 뵙게 됐는데 그때 첫인상을 생각한다면 똑부러지게 생겼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뵙게 되니까 더 그런 것 같고. 사실 저는 초보고 선대위원장님이시니까 제가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십시오.
[앵커]
두 분 다 오늘 기대감이 가득하고 저도 기대감이 있습니다. 젊은 두 분을 모셔놓고 이야기를 듣는 기회가 사실 흔치는 않거든요. 그래서 오늘 토론 기대해 보겠습니다. 주변에서도 여러 반응들이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고3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참여를 한다, 여기에 대해서 좀 반응이 어떤가요?
[남진희]
사실 제가 학교에서 학생회장이나 학생회장 단체인 학생회의장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관련된 것들도 했지만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목소리를 냈어요. 그래서 기후위기나 청소년 노동인권이나 청소년 참정권 이런 것들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경우에는 제 관심사가 이 사회문제 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선대위 자리라는 것에 대해서 활동하면서 더 큰 기회 또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응원 많이 해 줬습니다.
[앵커]
민규 씨는 지난 8월이었죠. 나는 국대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과정에 참여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주변에서 부모님이나 8월이면 수능 앞두고 있어서 걱정도 많으셨을 것 같고요. 어떤 반응이셨어요?
[김민규]
당시에도 걱정이 많으셨고요. 당시에는 대입을 앞두고 정치권 전면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셨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 출범식 연설이 끝나고 다시 화제가 됐을 때는.
[앵커]
그때는 수능 끝난 이후였죠?
[김민규]
그렇습니다. 그때는 악플도 많이 달리고 아들이 욕을 먹는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걱정을 하시지만 제 길을 응원해 주고 계시고요. 주변 친구들은 TV에 자주 나오고 하니까 그냥 친구가 TV에 자주 나온다는 게 신기해하는 정도입니다.
[앵커]
악플은 걸러 들어도 됩니다.
[김민규]
참고하겠습니다.
[앵커]
악플 하나가 100개의 선플이라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TV에 나오게 되면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있을 건데. 저도 첫 번째 대통령선거를 했을 때도 굉장히 설레고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내년에 3월 9일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해서 투표하는 거잖아요.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
[남진희]
제가 선거에 직접 참여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 한 표의 무게가 얼마큼인지에 대해서 잘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선거를 한다고 하고 또 선대위 활동들도 하면서 전 국민으로 보자면 제 한 표는 극히 일부일 수 있겠지만 저 한 명에게는 되게 소중하고 또 중요하고 처음인 그런 한 표니까 되게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 3월 9일에 투표할 때 빨리 가서 하겠어요.
[남진희]
1...첫 번째 주자로.
[앵커]
1빠라는 얘기가 나올 뻔했는데. 첫 번째로 가서 할 거다. 민규 씨는 어때요?
[김민규]
저도 유권자로서의 무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쨌든 정치 전면에 서서 후보를 보필하고 여러 가지 정당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활동을 먼저 시작하고 선거를 치르는 이런 경험이 남들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여야 후보를 떠나서 두 분이 처음으로 뽑는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이잖아요. 어떤 대통령이 탄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남진희]
저는 대통령이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결정을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다수를 만족시키고 또 그럼으로써 불이익을 받는 소수를 도움을 주고 구제할 수 있는 방안까지 확보하는 그런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다수와 소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민규 씨는요?
[김민규]
우리나라는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대통령들의 역사를 쭉 보게 된다면 철학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철학 있는 대통령이 그 철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국가의 다양한 문제상황이나 위기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그게 국민들께서 표를 주시는 바로미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철학이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셨네요. 일단 두 분 다 다수와 소수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일 테고. 철학이 있다, 철학이 있는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정치 진단을 따끔하게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감없이 이야기해 주시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변의 친구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겠지만 그리고 20대가 되면 또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겠지만 사실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가 다 청년층에게는 인기가 조금 없는 게 지표상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요.
[남진희]
조금은 추상적일 수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그 방향성을 세움에 있어서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기존 기성세대들 같은 경우에 민주화 과정도 거치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유하고 있는 기본적인 정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년들은 살아온 과정 환경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들도 1부터 100까지 전부 다 다른 그런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 개개인의 관심사를 건드리고 또 매력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다수가 있고 소수가 있고 이런 상황인데 개개인은 소수의 문제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 모두를 맞추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남진희]
물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겠지만 청년들도 다양한 나이가 있고 또 직업이 있고 그 다양성을 존중해주면서 주류적으로 우리가 지금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판단하고 또 그 와중에서 생길 수 있는 소수도 고려하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민규 씨는 어떻습니까?
[김민규]
저는 지금까지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청년들에게 마음을 사지 못했던 이유가 정치권은 항상 청년들을 이질적인 집단으로 피상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 후보들도 그렇고 지금까지 청년층에 대해서 내놓은 공약들을 보면 데이터 5기가 주겠다. 청년수당 얼마씩 주겠다고 하면서 일회성 선심성 공약을 계속 남발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청년들의 지금 삶의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냐라고 판단했을 때는 데이터 5기가는 아닐 것이고 청년수당 100만 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청년들이 지금 원하는 수요가 있는데 그런 사회적 수요에 대한 후보들께서 명확한 진단을 못하시기 때문에 지금 청년층의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거라고 보고요. 그런 점을 해결해야만 양당 후보를 넘어서 모든 정치의 후보가 청년들의 마음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민규 씨가 느끼기에 청년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가 뭔가요?
[김민규]
저는 다른 곳에서도 항상 얘기하지만 청년들에게 물고기를 쥐어주는 것이 만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을 어떻게...
[앵커]
물고기라고 하는 건 현금이나 이런 선심성 지원들을 이야기하는 거죠?
[김민규]
그렇죠. 물고기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하면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있을지. 그 그물을 직조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그물이라고 함은 형태가 다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복지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현금성 지원이 일부분은 필요한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게 다양한 복지나 그들이 사회에서 자력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길러나가게 해 주는 게 국가의 역할일 것이고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당에 국민들께서 표를 주실 거라고 봅니다.
[앵커]
윤석열, 이재명 후보 모두 청년 공약을 내놨습니다마는 남진희 위원장님이 볼 때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그나마 방향성을 잘 잡았다고 하는 청년 공약이 어떤 것이 있었나요?
[남진희]
이재명 후보님이요?
[앵커]
두 후보 모두요.
[남진희]
이재명 후보님의 공약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이 기억에 남고 또 제가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점비례 등록금제가 가장 와닿고. 물론 김민규 씨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물고기를 주는 그런 정책일 수 있겠지만 물고기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기반이 돼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구축할 수 있는 제도들도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이 두 공약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도 물고기 주는 정책은 내놓고 있거든요. 윤석열 후보 정책 중에서는 눈에 띄는 게 있던가요? 아니면 비판할 만한 정책?
[남진희]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주공약으로 내세우신 건 아니지만 발언하신 것 중에서 주 120시간 노동과 또 월 150만 원 이런 금액적인 부분에서 노동시간과 금액 이렇게 전반적인 노동과 관련된 요소들을 물고기 부분에서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김민규 씨는 어땠습니까? 두 후보의 청년 공약 중에서 어떤 점이 잘됐다, 마음에 든다, 이런 점이 있을까요?
[김민규]
우리 윤석열 후보 공약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부동산 LTV 비율을 조정한다는 공약이 있었습니다.
[앵커]
부동산과 청년 문제를 떼놓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가요?
[김민규]
그렇죠. 청년들이 어쨌든 제가 그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결국은 본인의 의식주가 해결된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그물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선거양상을 답습해 봤을 때 청년들께서 민주당에 실망한 지점은 분명은 부동산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차별화를 가져가기 때문에 LTV 비율을 조절하겠다고 이 부동산 문제에 정공법으로 돌파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앵커]
서로 들었을 때 어때요? 청년 공약에 대해서 평가를 했습니다. 보셨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어요, 민규 씨 얘기 들었을 때?
[남진희]
부동산 문제를 잘 지적해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청년들에게도 부동산은 빼놓을 수 없고 또 노후대책까지도 생각하는 시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어떻게 보면 이 대선의 흐름에 있어서 많이 영향을 끼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구체적으로, 이전에 시행했던 정책에서의 어떤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각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 또 경제 정책을 펼칠지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고기 주는 정책도 필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남진희 위원장이. 김민규 씨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민규]
청년수당이나 이렇게 물고기 주는 정책들을 언급하셨는데 사실 저는 지금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것책을 논했다면 우리 남진희 씨께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청년들께서 시급해하는 문제에 접근하신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앵커]
조금 장기적인 것과 당장, 거기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청년 공약의 평가 이런 것들 세부적으로 당장에 필요한 것들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들이 있을 텐데. 진로 고민이 상당히 많을 때잖아요. 대학 입시도 치렀고 그리고 대학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또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20대에 가장 고민되는 게 뭔가요? 바로 취업입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어떤 정책이 나와야 우리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서 숨통을 틀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요즘 너무 어렵거든요.
[남진희]
맞아요. 어려운 것 중의 중심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새로운 혁기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청년 정책들도 분명히 많고 또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정책들도 충분히 있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비판을 받는 요소가 바로 공정이라는 가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청년 취업과 관련돼서 비판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존에 있는 취업 정책부터 따져보고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공정이라는 가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도 이번 대선 공약이나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꾸려졌을 때 취업 정책에 있어서도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민규 씨는 어떻게 보셨어요?
[김민규]
며칠 전에 청와대에서 각 기업의 간부들을 부르셔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마는 그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은 기업이고 국가는 부분적으로 보조할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차기 정부가 들어와서 청년들의 취업문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취해야 할 스텐스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그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봤던 양상들을 봤을 때는 여러 가지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든지 기업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접근을 해 가지고 실제적으로 노동자들의 생활의 질이나 이런 것들은 고양시키지 못한 채 생산력을 하향시켰다든지 이런 점들이 비판의 지점으로 남기 때문에 차기 정부에서 취업을 잡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그대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진희]
한 가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 그러면 사실 저희가 자유시장체제에서 많은 부조리를 겪었기 때문에 정부의 시장규제에 대해서 또 개입에 대해서 일부분 동의한 부분들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과도한 제한이라고 하신 부분들은 혹시 어떤 예시를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앵커]
김민규 씨한테 질문을 던졌네요.
[김민규]
문재인 정부께서 최저임금을 인상하셨지만 사실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후보께서 지난 대선에서 동일한 공약을 내셨습니다. 1만 원까지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유승민 후보의 전제는 경제성장률에 따라서 최저임금을 인상시키겠다는 것이었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그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기업이나 산업 등에서 양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 최저시급을 긴급하게 올리는 그런 행태를 통해서 많은 노동자들께서도 힘들어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규제라고 함은 그 규제가 실효성이 있어야 하는 건데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림을 통해서 일부 노동자들은 수혜를 봤지만 사실 반사이익으로, 풍선효과격으로 실업률이 증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피상적이고 과도한 규제를 통해서 오히려 노동계의 현실이나 기업의 현실을 강구했기 때문에 그런 점은 충분히 비판의 지점으로 남는다고 봅니다.
[앵커]
답변이 되셨습니까?
[남진희]
답변 드려도 될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도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저희가 맞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 그리고 환경적인 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조금은 과도한 이러한 면으로 비판받는 점을 제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라는 어떠한 설립 취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급격하게 올린 점은 비판받아야 하겠지만 점점 물가도 상승하고 있는 면들도 있고 민생의 안정에 있어서 금액적인 면이 충분히 부족한 면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올리는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부분 동의해 주셨으면 하고 앞으로 올리는 그 속도나 어떤 합의지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놀랍습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에 대해서 이렇게 의견이 고3 학생들이 뚜렷하고 관심이 상당히 많았던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는데 서로 이렇게 주고받으니까 좋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조로 방송을 이어갔으면 좋겠고요. 지금 보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두 분 다 상당히 젊은 세대들과 가까워지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영상들을 보셨습니까, 두 분 다? 이재명 후보는 노래하고 춤추기도 하고 윤석열 후보는 요리도 하고 이런 노력들이 청년들한테 어떻게 다가갈까요?
[남진희]
우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후보분들의 언행과 행동은 전략적이고 계획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캐럴을 부르신다거나 춤을 추신다는 부분들도 청년들이 보기에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구나 이렇게 보지만 한번 더 이목을 끌고 또 한 번 더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그 전략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목이나 관심이 끌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규 씨는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지만 캐럴도 부르고 요리도 하고 이런 것들이 청년들에게 개인적으로 어떻게 느꼈는지요.
[김민규]
저는 양당의 후보들께서 노래도 부르고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는 요리도 하시고 하지만 저는 두 후보께서 어떻게 정치 전면에 등장하셔서 국민 전반적인 지지를 얻고 지금 대선후보까지 되셨는지 과정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강직한 검사, 원칙을 지키는 검사라는 그런 이미지로 대선후보까지 올라오시게 되셨고 이재명 후보도 확실한 추진력이나 행정력 등으로 국민들의 민심을 얻어서 대선후보까지 오르시게 되셨는데 저는 물론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요리도 한다고 하시는 것이 결국은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가 우리의 표심을 좌우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2030세대가 정말 원하는 것이 양당의 후보께서 노래를 부르고 요리를 하는 것일지. 이런 물론 물리적인 스킨십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넘어서 자기들에게 아까 제가 얘기한 것처럼 어떻게 그물을 직조할 수 있는 그 방법론을 제시할 것인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저는 후자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자가 더 시급하다는 이야기였는데 남진희 위원장님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잖아요.
[남진희]
물론 제가 긍정적인 면도 고려했지만 말씀하신 것도 충분히 동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렇게 다가가려는 노력 자체보다는 어떤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두 분 다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사태 보면 내홍이 불거지고 있는 거 계속 모니터링하고 계시죠?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민규]
저는 당 내부에서도 이준석 대표께서 선대위에서 사퇴하신 이후에 몽니라든지 어리광이라든지 이렇게 여러 가지 폄하 의견들이 있지만 저는 상당히 위험한 메시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민주당에서 공보단장께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내가 왜 당신 말을 듣습니까? 저는 후보 말만 듣습니다라고 한다면 사실 그건 징계 이상의 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께서 충분히 분노하실 만한 지점이었고 그리고 또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겪어왔던 이준석 대표 그리고 제가 여러 가지 공적 장소에서 봤던 이준석 대표는 이것이 그냥 감정적인 골이 깊어져서 나오신 것은 아닐 겁니다.
분명 선거의 전략 중 하나일 것이고 이준석 대표께서 언론에서 수없이 말씀하시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이 이기기 위해서는 선거에서 승리방정식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승리방정식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상수가 있을 것이고요. 민주당의 상수가 있을 것이고 국민의힘 상수가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 누가 더 변수를 잘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선거의 향방이 갈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께서 나오신 이유는 지금 상수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변수를 조절할 여력이 없이 상수 자체가 위협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대위 밖에서 객관적인 제3자의 입장으로 외조를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은 이렇게 조금 내분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인데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를 향해서 가는 모습은 남진희 위원장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남진희]
지금은 현재 이낙연 전 대표님과도 또 공식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어떤 우려가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으로 인한 민주당에 대한 우려가 국민들이 있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경선과정이라는 게 그 당에서 대선후보 한 명을 선출하기 위한 경쟁의 과정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쟁의 과정에서 언행을 주고받고 이런 것들이 깊은 갈등으로 보기보다 자신을 좀 더 어필하고 또 후보로서 당선되기 위한 그런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점에서는 충분히 화합해 나가면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덧 두 분의 치열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질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남진희 위원장님께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에게 이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는 청년의 목소리를 짧게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남진희]
20대 청년의 목소리로 보았을 때 저는 청년을 미래가 아닌 현재의 주인공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점점 수명도 길어지고 또 노후에 대한 대책도 세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청년들은 좀 더 막중하고 좀 더 여유 없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또 열심히 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들 이러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과 관련된 일자리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문제 혹은 경제문제 혹은 이런 전반적인 부분에서 두루 살펴주셔서 청년들이 지금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그런 것들을 포인트로 잡아주셔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김민규 씨.
[김민규]
저는 아까 청년 표심을 양당 후보가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청년들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피상적이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피상적인 것을 극복하려면 직접 다가가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양당의 후보들께서 지금 선심성 공약으로 여러 가지 공약들을 남발하고 계시지만 그것보다는 본인의 진보라는 가치, 보수라는 가치에 있어서 그 민심을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행보들을 보이시고 그것에 따라서 청년들에게 아까 제가 거듭 강조했던 것처럼 그물을 쥐어줄 수 있는 공약들을 점점 더 개발하신다면 청년들의 표심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쯤 되니까 두 분의 미래, 두 분이 어떤 일을 하면서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살아가게 될지 너무너무 궁금해집니다.
윤석열 그리고 이재명 두 후보가 두 청년의 생각을 잘 들어서 청년 표심을 잘 잡아가기를, 어떻게 잡아가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 번에 또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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