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족도 무한 검증"...윤석열 "이준석, 역할 알 것"

이재명 "가족도 무한 검증"...윤석열 "이준석, 역할 알 것"

2021.12.28.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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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가족 검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부족한 것을 채우고 잘못한 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준석 대표를 둘러싸고 이어지는 내홍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오늘 열린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의 가족 공세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가족 검증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잘못한 것에 대해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적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자신의 과거 이력을 포함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에 대해 엄정하게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안 된 얘기지만 본인의 과거 이력을 포함해서 또 가족들, 친척들, 측근에 대해서 샅샅이 공적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검증해야죠.]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질문에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사면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공급 방안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만족할 수준으로 공급이 부족해서 집값이 오르는 일은 없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에는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가 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했는데요.

정세균 전 총리도 최근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정 후원회장의 선대위 동참은 원팀을 넘어 드림팀이 됐다는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력을 얻은 이 후보, 오늘 정책 행보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청년 사회복지사들과 만나서, 일자리 질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같은 일을 하면,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 보수가 더 높아야 정상이라며 처우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SNS에서 대학생들이 학업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학자금 대출제도도 개선하고 로스쿨 학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후보는 오늘 언론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현안 관련 어떤 발언이 있었습니까?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11시 한국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이 대표가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정확히 판단해 잘할 거로 믿는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가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해야 할, 쓴소리나 건의할 일과 공개적으로 할 얘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린 것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이준석 대표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잘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 밖에 배우자 동행 여부는 배우자가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켜보며 판단할 문제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가 토론 횟수를 늘리자고 요구한 데에는 매일매일 바뀌는 정책으로, 물타기 하는 토론에는 응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부터는 매일 아침 7시 총괄본부장급 회의를 열겠다며 선대위 분위기 전환에도 나섰습니다.

선대위 재편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침 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아직 인적 쇄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오후 일정 이후 인적 쇄신 없이는 변화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도 여러 아이디어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정도만 김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여러 평가를 관대하게 받아들인다고도 말했는데요.

초선의원 총회에도 직접 참석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초선의원들은 총회를 열지 않고 오늘 오전 진행된 이 대표와의 면담으로 갈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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