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명·이낙연 전격 회동...윤석열 발언 또 논란

[뉴있저] 이재명·이낙연 전격 회동...윤석열 발언 또 논란

2021.12.23.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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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나서 손을 잡았습니다. 호남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또다시 실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관련 내용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후보, 이낙연 전 대표 드디어 만났습니다. 만나는 장면을 잠깐 보시죠.

[앵커]
지난번에 이 후보가 이 대표의 고향에 갔을 때도 같이 동행을 안 해줬기 때문에 정말 이렇게 할 건가? 너무 늦은 거 아니야? 이거 합치기는 합치더라도 늦으면 소용이 없는데, 이런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드디어 만나서 손을 잡고 공동위원장직도 맡았습니다. 원팀이 진짜 됐는지, 그다음에 지지율에 도움이 될지 판단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최진봉]
저는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경선 과정에서 분들이 아직까지 이재명 후보한테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에서는 100%, 제가 100%라는 말은 민주 진영의 마음을 100% 얻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낙연 전 대표께서 함께 합류를 하셔서 손을 맞잡아주셔서 원팀의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게 사진 한 장 찍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가비전과 통합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으셨어요.

이게 저는 상징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공동위원장이거든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께서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국가를 통합시키는, 그러니까 비전과 통합을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셨던 분들의 마음에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고요.

호남에서도 민주 진영의 지지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보여지고 이게 51일 만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면 경선에 참여했던 분들 중에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시지 않으셨던 이낙연 전 대표까지 통합이 되면서 원팀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게 비교가 되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이 두 가지가 비교되면서 결집력이 더 커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 인사들 중에서 당을 나갔던 분들도 다 끌어 안겠다. 대사면론을 들고나왔습니다.

사실 호남 중에서 전라남도 하면 이낙연, 천정배. 전라북도 하면 정세균, 정동영. 맹주들이 확 도와주면 뭐가 살아나는데 그런 큰 그림을 그리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분들을 다 통합해서 사실은 민주 진영, 그리고 지금 현재 초창기만 해도, 선거가 시작된 초창기만 해도 정권심판론이 너무 세서 지지율이 격차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저하신 분들이 이제 거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됐어요. 이런상황이 되다 보니까 우리도 합치면, 힘을 모으면 되겠다는 자신감, 그런 필요성, 이런 부분들이 강하게 제기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또 민주당을 고무시킬 만한 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NBS라고 부르는데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함께 공동으로 하는 대선 지지도 조사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일단 앞지른 것으로 나왔는데 그 격차도 크고 완전히 이재명 후보가 선두가 됐다 이런 느낌을 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악재가 많습니다. 첫째는 부인 허위 이력 의혹 관련된 부분 이런 부분이 터져서 논란이 되고 있고 거기에다가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를 사퇴하며 나갔지 않습니까. 물론 대표직은 유지합니다마는. 그게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거든요. 물론 이번 조사에서 약간 떨어지긴 했습니다마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윤석열 후보는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러 가지 이슈들로 보면 지금의 현재 상황에서 이슈는 윤석열 후보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이슈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35%,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29%를 얻은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됐는데. 물론 이게 계속 갈 거냐는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선 구도로만 본다고 하면 윤석열 후보에게 악재가 많아서 앞으로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는 위험성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사이가 좀 벌어졌다는 것도 화면에 나오고 있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그러면 갖고 있는 카드가 뒤집을 만한, 역전을 시킬 만한 카드들을 조금 넉넉히 갖고 있느냐. 누가 더 갖고 있느냐. 이런 것들을 꺼내봐야 되는데 이런 점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 가서 얘기를 하면 뭔가 핵심 메시지만 간략하게 던지면 되는데 이것저것 설명을 하다 보면 자꾸 말꼬리를 잡히거나 아니면 맥락이 틀려지거나 이런 게 나옵니다. 오늘은 80년대 민주화운동에 대한 얘기가 또 도마 위에 올랐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80년대 민주화운동 하신 분들도 많이 있지만 민주화운동이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우리나라 밖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거죠. 저도 이 정권을 교체를 해야 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앵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4.19 같은 혁명하고 5.18이나 또 80년대 민주화운동은 다르다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건지 수입됐다고 하는데 수입된 게 어떤 걸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현재 윤석열 후보는 수입에 대해서 뭔지 정확히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맥락상으로 보면 현재 80년대가 우리나라가 격동기를 겪었지 않습니까? 전두환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서 정권을 잡고 그 독재정권에 항거해서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의해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로 윤석열 후보가 말씀하신 80년대 민주화운동이 그야말로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고 한 말은 저는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 그건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라는 건 명확하고요.

그러면서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우리나라 밖에서 수입해온 이념,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명확하게 어느 나라라고 얘기를 안 하셨어요. 그리고 어떤 의미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제가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현재로서는. 본인이 해명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논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80년대에 정말 본인의 어려움이나.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민주화운동 한다는 게 핍박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대상이 됐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서도 본인의 모든 걸 걸고 거리에 나와서 맨손으로 독재정권과 항거해서 많은 사람과 싸웠던 그 희생을 이렇게 외국에서 수입된 어떤 것, 우리나라 것 아닌 것 이렇게 폄훼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여지고요.

80년대 민주화 과정을 통해서 지금의 자유민주주의가 우리나라에 정착되고 있는데 그 자유민주주의의 정착의 시발점이 됐던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저렇게 폄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고 끌려가서 고난을, 고초를 당했습니까. 그런 분들이 지금도 다 살아계시고 실제 존재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그 당시에 넥타이부대로 불리는 그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왔던 그런 희생들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게 아닌가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아마 운동권이라고 하는 것을 좁혀놓고 그걸 따로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은 분명한 해석을 먼저 내주셔야 저희가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뭔지는 아직 내용을 모르겠고.

또 하나, 저는 당 이름을 잘못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제3지대에 가서 뭔가 새로운 정치를 해보려고 했는데 정권교체는 워낙 다급한 문제여서 제가 부득불 국민의힘으로 일단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려고 했던 건가 했는데 제가 국민의힘에 들어온 이유가 민주당으로 가지는 못하고 부득불. 이게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이것도 어렵습니다, 해석이.

[최진봉]
그렇죠. 그래서 이 말 그대로 보면 국민의힘 당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못 가서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이렇게 맥락으로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이유는 이겁니다. 앞부분에 이유를 댔는데 이유는 정권교체를 해야 되니까. 정권교체를 해야 되니 민주당은 못 가고, 부득이하게. 그런데 부득이라는 말을 쓰는 게 부적절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의원들 입장에서는 우리는 그러면 그냥 차선책이냐. 우리가 좋아서 들어온 게 아니라 정권교체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국민의힘을 선택한 거냐 이런 볼멘 소리가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난번에도 국민의힘 해체 얘기를 해서 논란이 한번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때도 불만이 많았었고,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에 그 부분을 상당히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그랬는데 이번에도 이런 말이 나와서, 민주당 못 가니까 부득이하게 국민의힘 갔다, 이렇게까지 표현할 문제는 아니다.

즉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서 들어왔다 이렇게 했으면 끝났을 문제를 부득이하게 민주당을 못 가서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는 말을 통해서 결국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나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게 아닌가 그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정권교체 해야죠,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다들 거기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주시니까. 그런데 방법론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엉켜버렸습니다. 이게 지난번에 정말 가난한 사람들은 자유를 모르고 자유를 생각할 겨를도 없다는 말도 잘 설명을 했으면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는데 이 말이 엉켰단 말이죠. 비슷한 맥락인데 왜 자꾸 이런 실수가 나오나, 빨리 막아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윤석열 후보께서 여러 가지 개념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본인의 입장을 정리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정리했다면 이 말들이 본인의 생각인 거잖아요. 그렇다면 상당히 이거는 좀 문제가 있는 발언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면 이게 참모들이나 아니면 옆에서 보좌하시는 분들, 공보팀이나 이런 분들이 발언하기 전에 어떤 정보들을 주지 않겠어요? 오늘 어떤 내용이 발언이 나올 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답변하시면 좋겠다는 참고자료를 주실 텐데 그런 부분들을 숙지하는 과정에서 혹시 본인의 생각과 그 내용들이 약간 충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듭니다.

그래서 맥락상으로 보면 약간 앞뒤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의 연결부분이 있는 부분은 앞으로 수정해 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제가 제안해드리고 싶은 것은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공보팀이나 아니면 참모진에서 어떤 정보를 줬을 때 그걸 정확히 숙지하시고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신 다음에 말씀을 하시는 게 필요할 텐데,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이거는. 그런데 그런 부분이 좀 혼합돼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본인의 생각과 참모진이 쓴 내용이 혼합되다 보니까 문맥상 이해가 안 되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이 계속 나오는 게 아닌가.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선거 진행 과정에서 바로잡아야 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뭔가 조언을 한다면 이렇게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피곤하시지만 일어나서셔 마이크 잡고 몇 사람, 측근들 앞에서 예행연습을 충분히 하시고 몇 차례에 걸쳐서 하고 그 부분은 아예 빼시는 게 좋겠습니다, 거기서 확 줄여버리십시오, 이렇게. 그래서 리허설을 서너 번은 해야 실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숙달되면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지금은 조금은 더 신경을 쓰셔야 될 부분인 것 같은데, 그런데 이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선대위에서 빠져나간 이준석 대표 문제도 해결해야 됩니다. 빠져나가서 당무를 보면서 지원한다라고 하면 괜찮은데 발언을 계속 내놓는단 말이죠. 한번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께서 저도 모르는 얘기를 막 줄줄이 내놓기 시작해요. 이준석은 옹졸하고부터 시작된 그건데 선대위 전반적인 내용을 쫙 열거하면서 다 질타합니다, 저도 모르는 내용을. 그러니까 저는 장제원 의원께서 굉장히 정보력이 좋으시거나 아니면 핵심 관계자임을 선언하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윤핵관'의 실체가 뭐예요. 익명의 뒤에서 비판한다? 제가 익명의 뒤에서 비판한 적이 없어요. 지금은요, 정권교체와 후보만을 위해서 생각할 때고 이런 인신공격에 대해서 계속 반응하게 되면 국민들이 볼 때는 진흙탕 싸움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장제원 의원이 '윤핵관'인지 여러분이 한번 물어보십시오. 장제원 의원은 지금 선대위에서 사실상 국민 캠프부터 상황실장을 그만두고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자기 주변에 같이 그야말로 중앙선대위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그런 입장인데 무슨 '윤핵관'이 되겠습니까?]

[앵커]
마지막 윤 후보의 그 말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출근도 안 하는데. 그런데 이 대표는 바로 그 얘기를 지적하는 거겠죠? 출근도 안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정보를 잘 아냐, 그걸 지적하는 건데 윤 후보가 아직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을 못한 것인지 대답을 슬쩍 피하는 것인지 그냥 얘기는 안 하고 넘어가네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이준석 대표는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거든요. 백의종군하겠다고 하면서 직책을 내려놓고 출근도 안 하시는 분이, 선대위에. 어떻게 그렇게 속속들이 선대위의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고 있느냐, 이게 이준석 대표의 말입니다, 제 말이 아니고.

그 말은 결국 뭐예요?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실체가 있다고 이준석 대표는 주장하고 있고, 그 분들이 아직도 선대위에서 실세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걸 지금 문제로 지적하는 거거든요. 본인이 선대위를 나간 것도 결국은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충돌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윤핵관에 대한 반대, 윤핵관에 대한 불만 이런 부분이 표출된 거거든요.

그런데 윤 후보는 그거를 상당히 장제원 의원 측, 즉 윤핵관은 없고 장제원 의원은 출근도 안 하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라고 얘기하면 지금 두 분의 생각이 완전히 충돌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쉽게 해결이 되겠습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는 나가더라도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하지만 저렇게 언론에 나와서 자꾸 발언을 하게 되면 그러면 윤 후보에게 이게 도움이 되겠냐는 거죠. 그러니까 윤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이 대표를 함께 데리고 갈 수밖에 없어요. 함께하지 않으면 본인한테 불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고 그런데 지금의 뉘앙스를 보면 장제원 의원 쪽에 조금 더 힘을 싣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더 강하게 본인의 주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장제원 의원하고 같은 지역구인 부산진갑이죠, 서병수 의원은 윤핵관 쪽을 정리를 안 하면 이 대표처럼 또 나가고 나가고 할 사람들이 줄줄이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한테 제대로 해보시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이 대표의 지적은 김종인 위원장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윤핵관 때문에.

[최진봉]
그렇죠. 맞습니다. 이준석 대표 입장은 뭐냐 하면 실제적으로 윤핵관이 거의 모든 걸 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이준석 대표의 주장입니다. 제가 분명히 전제해서 말씀을 드리면. 그러니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어느 정도 제한적이라는 거죠.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윤핵관이라고 하는 핵심 측근들 때문에 그 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 서병수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도 나갈 수 있다.

즉,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실세로서 작동을 해버리면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거죠. 지금 체계로 보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본부장, 단장들이 있는데 이 체계를 완전히 무시하고 나는 후보의 지시만 받겠다고 얘기해 버리면 그 조직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미봉책으로 저는 보이는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본인의 조직이라고 하는 종합상황실인가요? 그 실을 통해서 권성동 비서실장 측과 함께 함께 두 축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실제 힘은 권성동 비서실장 쪽에 실려있기 때문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할도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제한적일 거다. 실제 개혁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아무튼 서병수 의원이 토로한 얘기를 보면 일정표를 이렇게 받아들면 당 대표도 그렇고 총괄선대위원장도 그렇고 옆에 뭐라고 써 있냐면 오늘 할 일, 통상업무, 통상업무 이렇게 써 있더라. 이걸 가지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 당이 빨리 정비가 되기를 촉구했는데 아무튼 국민의힘이 이 난관을 빨리 극복하고 멋진 선대위를 꾸려서 대선전에 승부를 겨뤘으면 하는 모습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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