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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규환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대선 주요 이슈 중 하나가 공정인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가족 관련 논란이 발생하며 공정과 정의라는 키워드 앞에고개를 숙일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남은 대선 기간, 두 후보는 공정 기치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여야 선대위 두 대변인과 함께 주요 현안 짚어봅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죠. 마이클 샌델 교사와 화상으로 대담을 했는데 실질적 평등을 배려하는 게 정치 역할이다.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현근택]
그렇죠. 가만히 놔뒀을 때 경쟁했을 때는 그런 예를 들었죠. 수도권에 있는 학생과 지방에 있는 학생이 만약에 같은 경쟁을 했을 때 공평하지 않잖아요. 여러 가지 교육환경이라든지 차이난다고 하면. 그러면 그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게 결국 정치의 영역 아니냐. 그 말씀을 하면서 이게 마치 지금 상황을 염두에 둔 건 아니고요. 오래전부터 기획된 거고.
[앵커]
선대위 차원에서 기획하신 겁니까?
[현근택]
그렇죠. 아니면 이분이 아시겠지만 정의 얘기도 했지만 최근에 공정하다는 착각. 쉽게 얘기하면 완전한 경쟁. 지금 어찌 보면 경쟁이 최고다, 경쟁이 모든 걸 해결한다. 이런 구조로 가고 있는데 실제로 그게 능력주의의 오류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실질적으로 경쟁을 했을 때 실질적인 평등이 되느냐. 이런 문제들이 사실은 우리나라에도 해당됩니다.
물론 대학입시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취업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채용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에 있어서 과연 실제로 평등하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한 그런 기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의와 공정의 화두를 던졌는데 최근에 이재명 후보 역시 아들의 도박 문제라든가 아니면 성매매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이라서 지금 정의를 논할 수 있나, 이런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근택]
그런 지적도 있겠지만 그런데 이게 문제되는 도박이라든지 성매매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일탈 문제거든요.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정의, 공정의 문제는 경쟁 과정. 그러니까 예를 들어 채용이라든지 아니면 강사도 채용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과정 중에 어쨌든 실질적으로 공정하느냐. 이런 걸 묻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일탈 문제와 아니면 절차상 채용이라든지 그런 데서의 공정 문제는 좀 다르다. 물론 그걸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마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이재명 후보 어제 아들 붙잡고 울었다고 인터뷰도 하셨습니다. 후보는 적극 사과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안팎의 해명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황 대변인님,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황규환]
후보가 어찌 됐건 이재명 후보가 당일날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그 사과 자체를 폄훼할 생각은 없는데 오히려 결국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 사과의 진정성을 이어나가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여야 후보 모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또 국민들 보시기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그것에 대해서 명확히 해명을 하고 사과를 했다면 그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맞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 캠프의 선대위에 계신 분들이 나와서 하는 발언들. 권인숙 의원 아니면 김어준 씨가 옹호하려고 했던 발언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저게 납득이 갈 만한 그런 해명들인지.
또 하나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어제 라디오에 나와서 그때 글을 지우지 않았냐, 이런 질문도 했는데 그 말도 사실은 약간 다르게 해석을 하면 글 지우기만 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뉘앙스로도 들리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국민들한테 사과를 했다면 그 사과의 진정성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모습이 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 경력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공정을 기치로 대선에 출마를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 타격이 크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황규환]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님께서 그전에 검찰총장 지내시면서 정부의 정권 억압이나 이런 것에 맞서 싸우고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서 하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또 국민들이 더 실망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또 후보가 사과도 하셨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더해서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겠지만 오히려 또 가짜뉴스들이나 거기에 더해진 의혹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되 말씀 주신 공정에 대해서 더 누가 큰 타격을 입느냐 이런 부분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가 사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밀고 나가고 그 이외의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서 소상히 밝히는 것이 그런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앞으로 국민들한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과는 진정성 있게 하되 팩트체크는 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후보는 처가 리스크가 계속 상존하는 상황인데 오늘 민주당에서 처가의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을 또 제기하셨어요.
[현근택]
지난번 양평 땅 문제는 처남이랑 관련된 거였고요. 이번에 다시 한 건 아마 송파에 있는 아파트인데. 두 가지 점에서 차명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하나는 이것 관련해서 동업자하고 다퉜어요. 김 씨랑 다퉜는데 그분이 내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게 위증죄의 유죄로 인정된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는 장모 거다 이렇게 됐고 거기에 또 가등기를 설정했었거든요.
저희들이 본인 것이냐, 타인 것이냐 얘기할 때는 가등기를 설정해 두거나 근저당권 설정해 두거나 아니면 대출받을 때 담보로 제공해 주거나 그게 실제 소유자의 근거로 보잖아요. 그러면 위증죄로 인정됐고 그리고 거기 재판에서 장모 거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로 장모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문제되는 게 이분이 22억인가 되는 보험료를 받은 것 때문에 압류를 했거든요.
여러 가지 압류를 했는데 23군데 부동산에 압류를 했습니다. 그럼 이걸로 다 확보가 되느냐. 혹시 또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되고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이것에 대해서 해명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해명을 바로 들어보죠.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입장을 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황규환]
해당 아파트에 대해서 적법한 거래가 되었고 통장의 자금거래 내역도 나와 있고요. 이미 나와 있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을 사실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게 하루에 1건씩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이재명 선대위에서 했던 가짜뉴스들에 대한 것.
예를 들면 뉴욕대 이력이라든가 아니면 그전에 교생실습 이력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과도 없이 뭔가 계속 던지고 아니면 말고 식의 얘기들만 계속 나오는 데 있어서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이렇게 네거티브할 것인지. 이런 식으로만 가면 국민들이 과연 이 모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한번 숙고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근택]
하나만 말씀드리면 교생은 저희들이 당연히 근무라고 제기했는데 근무는 아니죠. 교생실습했다는 건 저희들도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 왜 근무라고 했냐 얘기하는 거고 지금 통장 내역을 공개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공개하면 좋은데요. 저도 이런 분쟁을 많이 해 보면 그때 딱 보낸 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런데 앞뒤로 봐야 됩니다, 전부.
그다음에 만약에 통장이 그때 당시에 있었고 거래내역이 있었다면 그 당시 위증이 될 리가 없는 거잖아요. 그게 위증으로 판결이 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왜 위증이 됐느냐. 지금이라도 재심 청구를 하시면 돼요. 그 당시에 장모 걸로 확인됐기 때문에 위증죄가 된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해명은 제가 보기에는 제대로 안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장동,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후보 본인에 대한 의혹부터 해서 부인, 아들 의혹까지 계속 의혹이 불거지다 보니까 국민들 피로도도 상당한데 지금 검증과 네거티브 사이의 경계를 짓기가 애매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네거티브 좀 자제하자 얘기했는데 오늘 민주당에서 윤 후보 본인에 대해서는 시작도 안 했다. 엄살이 심하다. 이런 반응도 나왔습니다. 아직 검증할 게 많이 남아 있습니까?
[현근택]
검증, 네거티브.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구분은 모호합니다. 모호한데 사실 처음 시작은 저희들이 먼저 한 건 아니고요. 언론 인터뷰하면서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서 언론이 하고 있는 거라서 제가 보기에는 저희들이 하고 말고 결정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런데 유의미하게 본 게 오늘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은 지금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했는데 김진태 위원장이 뭘 맡고 있냐 하면 이재명 후보 검증위원회 맡고 있어요.
그분이 또 유사한 편지 두 통을 공개하면서 지난번에 박철민 씨 관련됐던 것처럼 돈 줬다. 그러니까 이 편지 검증하자.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 총괄선대본부장은 하지 말자고 하고 있고 김진태 검증위원장은 이거 검증해야 된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하나로 된 방향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총괄선대위원장 면이 안 서는 건지 아니면 별도의 조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네거티브를 자제하자고 얘기했는데 김진태 위원장은 계속해서 검증을 이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당내에서 엇박자 아니냐, 이런 지적입니다.
[황규환]
방금 말씀하셨지만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인 것처럼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저희가 하는 걸 다 네거티브라고 보시는 거고 저희는 민주당이 하는 게 네거티브라고 보는 거고요. 검증이냐 네거티브냐는 결국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네거티브는 어떤 검증 차원을 넘어서서 예를 들어서 이른바 확인도 안 된 사실들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진짜 뉴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또 그것들이 극우나 극좌 유튜버들을 통해서 재생산되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이게 사실은 여야가 제 살 깎아먹기잖아요.
서로 이렇게 하면서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그런 부분은 자제하고 다만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후보들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언론도 의혹제기를 할 수 있는 거고 양측에서 그것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아니면 아닌 대로 사실대로 소명을 하면 되는 일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검증이냐, 네거티브인가의 그 기준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팩트에 의거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서 다시 팩트로 반박하는 과정들이 주고받는 것까지는 서로 인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양당 모두 제살 깎아먹기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이러 논란이 계속되다 보니까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누가 가장 도덕적이냐, 이 질문을 했더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10%대가 나왔습니다. 제3지대에 있는 안철수, 심상정 후보보다 낮은 이런 수치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어찌 보면 이번 선거에 가장 국민들이 실망하고 그런 상황인데요. 사실 도덕적이라는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게 결국 좋은 건 아닙니다. 저희들도 좋은 건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 불가피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1, 2위 치열한 경쟁의 양강 후보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아마 두 후보가 비슷하다고 보는데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3의 후보들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치를 오래해 오셨고 이런 것도 있지만 조금 덜 노출되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낮게 평가하고 있는 건 결코 좋은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 의견으로 보십니까?
[황규환]
아무래도 최근 이슈나 언론 보도가 유력 후보들 위주로 많이 제기가 되고 또 보도가 되다 보니까 좀 더 관심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고 보고요. 반면에 저희는 좀 더 엄중하게 보는 건 적어도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는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조금 자신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 좀 더 엄중하게 보고 좀 더 낮은 자세로 나가면 저희는 반등의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공정과 정의의 이슈가 화두인 가운데 오늘 김진국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할 일이 생겼는데 아들이 한 컨설팅회사에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를 내면서 성장과정에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인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이렇게 썼고요. 학창시절과 성격의 장단점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이렇게 썼거든요. 국민 눈높이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데 왜 그랬는지 파악이 되십니까?
[현근택]
지금 해명하시는 걸 보면 아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제가 보더라도 학창시절... 이분 아드님. 학창시절 쓰는 것에 대해서 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신다, 이렇게 상식적이지 않잖아요.
제가 봐도 상식적이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 적절하지 않죠. 물론 이것 때문에 취직된 것도 아니고 다른 데 들어갔다고 합니다마는 김진국 민정수석이 그래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이 아니라 조용하게 어쨌든 임기를 마무리하고 임기를 끝까지 가서 정리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는데 잘못된 거죠, 그래도. 잘못된 거기 때문에 사퇴를 한 것이고 즉각 수용됐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범계 장관이 김 수석은 투명하다. 이렇게 SNS 글을 올려서 이 관련해서 같은 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박범계 장관이 지난번에 등산 갔을 때 산에도 올라가지고 코로나 상황에서 구치소에 나가면 적절하냐고 했었는데 저는 박범계 장관님 저도 알고 지냅니다마는 SNS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 상황도 있지만 대선국면에서는 정치적인 중립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검찰의 중립성이 있어서 저는 그냥 장관으로 업무하시고 SNS는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SNS 그만했으면 좋겠다. 현근택 대변인도 그렇게 보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아들 문제이기는 하지만 오늘 김진국 민정수석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도 곧바로 사표를 수리한 이런 상황이 됐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황규환]
아까 아들이 지병을 앓고 있다, 병세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민정수석이라는 자리 자체가 공직기관 전반을 살피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병을 앓고 있다면 좀 더 책임감 있고 주의깊게 살폈어야 되는 부분 아닌가. 국민들이 그런 공직자들의 상황 하나하나를 다 이해해 줄 만큼 지금 여유로운 상황인지. 그리고 당장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는 청년들이 아, 아팠으니까 저럴 수도 있다라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혹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에 안 가고 다른 직장에 취업했으니 괜찮다고 이해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번 엄중하게 이걸 단순히 사퇴했다고 끝날 것이 아니라 지금 이분뿐만 아니라 이런 논란이나 민정수석 자체가 계속 사의를 이어가고 있는 마당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바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 민정수석 자리의 엄중함 이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 이 말씀을 지금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오전에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대담을 하면서 공정과 관련한 주제로 저희가 얘기를 해 봤고요. 윤석열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첫 주재했는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거든요.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아마 윤석열 후보가 조금 위기에 있습니다. 가족, 특히 부인 문제로 위기에 있고 지지율도 지금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죠. 골든크로스도 일어나고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가장 기댈 수 있는 건 아마 정권교체 여론. 특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것 이거거든요. 거기에 결국 호소하는 것 아니냐. 물론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대안을 내놔야 되거든요.
저희들이 그래서 얘기하는 게 소상공인 50조, 100조 하자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어떻게 하자는 게 있어서 단순히 지금 이분이 정치 시작한 지 몇 달 됐거든요. 계속 비판하고 정권교체하자 이 얘기는 하는데 내용을 얘기해 달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정권교체 여론 아니면 반문 정서에 기대하는 걸로는 절대 집권할 수 없다. 득표는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런 점을 감안하셔서 내가 한다면 어떻게 하겠다. 대안을 내놓으시라. 이렇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비판은 좋은데 구체적인 내용, 내가 하면 어떻게 하겠다 대책을 얘기해 달라. 이런 지적이시거든요.
[황규환]
제가 오늘 아침 회의에 저도 참석을 했었고요. 지난번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따로 하시는 코로나19 대응위원회 거기도 참석했었는데 거기 참석하신 전문가들이 질병관리청이나 아니면 정부에 대해서 가장 이야기하는 것이 뭐냐 하면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를 해 달라. 그런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고 예를 들어서 방역패스라든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있어서도 필요한 덕목 아니겠냐라고 얘기했는데 오늘 회의에서도 비공개 때 윤석열 후보께서 지적한 게 뭐냐 하면 과연 지금 2년 동안 이렇게 쌓아온 방역 관련된 자료들이 데이터베이스화가 돼 있느냐. 있다면 그걸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래야지 국민들의 설득과정에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전혀 안 돼 있고 좀 미비돼 있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결국은 정치 방역이라는 비판을 받아오는 거고 중대본회의라든가 위기점검회의를 그렇게 자주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을 지적한 것이지 단순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서 거기에 기댄다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사실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지금 저희가 이렇게 공격을 한다고 해서 공격의 이슈로 삼아야 될 부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온 국민들의 고통이고 위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다가갈 것은 아니고 오늘 질병관리청이나 서울시에 방역 담당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현재 상황을 얘기하고 거기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은 데이터베이스화가 안 돼 있고 정부에서 원칙 없이 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겁니다.
[현근택]
말씀드리면 이게 사실은 오래된 문제입니다. 예전에 마스크 있을 때도 계속 이랬고요. 백신 문제일 때도 그렇고 위드코로나도 아시다시피 안 갈 수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변이가 나타나고 확진되는 게 정부에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그 안에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 저는 당연히 그런 데이터나 자료는 돼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안 돼 있지 않겠죠. 2년 동안 지속돼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로 제가 보기에 비판할 게 아니다. 말씀처럼 어떻게 해야 된다, 자꾸 그런 얘기를 하시는 게 저는 국민들한테 지지를 받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지혜를 모아야 되는 이런 시점인 건 맞는 것 같고요. 각 당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출범 보름여 만에 당대표인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조수진 공보단장 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조수진 공보단장이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떠날 것이다. 이렇게 직까지 건 상황인데요. 당내에서도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얘기 먼저 듣고 오시죠.
[앵커]
트러블메이커들의 직책을 3월 9일 대선까지 정지시키든가 사퇴시켜야 된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이렇게 또 글을 남겼는데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 어제 비공개회의로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요. 이때 조 단장이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는데 지금 더 파장이 커진 이런 상황입니다. 일단 어떻게 된 겁니까?
[황규환]
일단 어제 회의 이전에 일요일날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일요일날 모 언론에서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 이런 것들이 보도가 되었고 사실 그전부터 일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표의 탄핵론 이런 정도까지 나왔었고요.
저희가 사실 선대위 출범에 있어서 부침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어쨌든 어렵게 원팀으로 가자 해서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대표 입장에서는 또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불쾌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가운데서 사실 저희가 선대위 출범하고 20여 일 지나면서 어떤 역할론이라든가 오늘도 추가 인선이 있었지만 계속 자리잡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약간씩 서로 소통이 조금 안 되는 부분들이나 그런 역할론 이런 부분에서 사실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머지 부분들은 제가 여기서 말로 옮기기는 그렇지만 언론에 난 대로 그런 대화들이 오고 갔고 그 가운데서 조금 고성이 오가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 상황은 저도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그 이후 상황은 당대표의 SNS라든가.
[앵커]
조수진 의원이 당대표를 비난하는 이런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일이 더 커진 상황인 거죠?
[황규환]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SNS나 기사를 보고 계속 신속하게 알고는 있었는데 어찌됐건 아까 김재원 최고 말씀하셨듯이 당원들, 국민들 보기에 답답한 상황이고 저희도 4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만 지금 저희가 싸워야 될 대상이 사실은 저희 내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각자 생각도 다르시고 또 각자 다만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얘기했던 게 99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정권교체를 위한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포기하고 가자.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이 논란의 중심에 계신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셨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 말씀하신 대로 4시에 긴급 기자회견 예정이라고 하고요. 지금 전화기도 꺼져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중간에서 조금 중재를 할 것 같은 보도들도 약간씩 나오고 있는데. 4시에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까요?
[황규환]
일단 아침에 이 문제를 김종인 위원장께서 당의 어른이시고 하니까 중재를 하면 어떻겠냐 하는 의견이 안 그래도 아침에 대두됐었고요.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마지막 받은 바로는 언론인들하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면서 사과 여부에 상관없이 본인은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마지막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이야기가 나오면 이거 굉장히 큰 정치권에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선대위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어렵게 부침을 극복하고 갈등을 봉합한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상대 당이고 또 경쟁 정당이기 때문에 지금 당내 분란이 있는 거잖아요. 이것에 대해서 뭐라고 뭐라고 하기는 그렇기는 한데 사실은 당대표...
[앵커]
그러면 누가 더 잘못한 것 같습니까? 현근택 대변인 보시기에는.
[현근택]
어려운 질문인데. 그런데 조수진 공보단장이잖아요. 물론 지금은 선대위는 공보단장이고 상임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상임선대위원장이 위에 있거든요. 조수진 공보단장이... 저도 언론 통해서 들은 거니까. 이게 아마 결국 배우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이 문제를 전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로 약간 의원들이 너무 부동자세를 취한 게 아니냐. 한마디로 얘기하면 방어를 못해 준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불거진 것 같은데 분명 거기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라고 전했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메시지를 전한 거면 거기서 충돌이 생기는 건데. 그런데 마지막에 제가 보기에 왜 내가 당대표 얘기를 따라야 되느냐. 나는 후보만 따른다고 한 말은 제가 보기에 할 필요 없는 얘기예요. 왜냐하면 실제로 권력관계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무우선권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당대표거든요.
당대표로 있고 어쨌든 최고위원이고 이 관계도 있는 거기 때문에. 선대위도 마찬가지고 상임선대위원장이 위에 있고 그다음에 공보단장이 있는 거기 때문에 내가 왜 당신 말에 따르느냐고 얘기해버리면 사실은 그냥 콩가루 집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조수진 최고가 지난번에 곽상도 의원 때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조금 생각됩니다마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앵커]
조수진 공보단장의 선 넘는 발언을 비판하는 분도 계시고 당대표의 극약처방 발언을 내놓는 것을 비판하시는 분도 계신데 어쨌든 4시에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주목해서 보도록 하고요.
이런 가운데 어제 신지예 전 녹색당 대표가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를 했습니다. 2030 여성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지만 국민의힘과 결이 맞는가, 당 안팎의 비판도 거센데요. 관련 논란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가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에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은 1990년생 대표적 페미니스트로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는 이수정, 진중권 교수 등으로부터 공개 후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과는 노선이 많이 달랐죠. 때문에 이전부터 이준석 대표와 함께 토론 프로그램에서 자주 맞붙기도 했는데요. 특히 젠더 이슈를 두고는 첨예한 대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토론 내용 함께 들어보시죠.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즘 그리고 탈원전이라는 본인의 분명한 노선을 가지고 있는데요. 99가지가 윤석열 후보와 다른신 부위원장. 그렇다면 왜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을까요?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앞서 합류한 이수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용인할 수 없어 국민의힘에 합류한다고 밝혔었죠. 신지예 부위원장의 결정에도 놀랍지만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그간의 행보 탓에 과연 이견 없이 외연 확장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요. 2030 여성 표심을 겨냥했지만 반대로 2030 남성을 외면한 인재영입이라는 지적부터 젠더 이슈를 가볍게 보는 처사라는 비판까지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않았는데요. 신 부위원장 말대로 이 대표에게 밥 한 끼 사면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저희에게 남은 시간이 1분여밖에 없다고 해서 짧게 짧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신지예 전 녹색당 대표. 국민의힘 노선하고 많이 다르지 않냐,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이준석 전 대표하고 토론 때 많이 싸우기도 했고요. 이 영입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황규환]
저는 과거의 정치이력이 아닌 앞으로의 행보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리고 또 하나의 시사점은 결국은 페니미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등지고 또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을 선택한 이유, 정권교체를 바라게 된 이유. 그것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고민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다 얘기해 주셨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에 입당은 안 했지만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기존의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성폭행 사건 관련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했다는 거거든요.
[현근택]
그것보다 저는 더 중요하게 보는 게 이분이 같이 했던 단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거기 입장을 보면 개인적으로 결정한 거다. 그런데 그 단체가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해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이루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간 거거든요. 예전에 저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외치던 김문수 그 길을 간다. 그때도 굉장히 말이 많았거든요.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아마 본인이 가졌던 페미니즘, 여성의 정치세력화는 버리고 본인의 입신영달을 찾아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신지예 위원장 영입으로 외연 확장이 가능할지 이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위 대변인 두 분과 오늘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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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규환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대선 주요 이슈 중 하나가 공정인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가족 관련 논란이 발생하며 공정과 정의라는 키워드 앞에고개를 숙일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남은 대선 기간, 두 후보는 공정 기치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여야 선대위 두 대변인과 함께 주요 현안 짚어봅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죠. 마이클 샌델 교사와 화상으로 대담을 했는데 실질적 평등을 배려하는 게 정치 역할이다.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현근택]
그렇죠. 가만히 놔뒀을 때 경쟁했을 때는 그런 예를 들었죠. 수도권에 있는 학생과 지방에 있는 학생이 만약에 같은 경쟁을 했을 때 공평하지 않잖아요. 여러 가지 교육환경이라든지 차이난다고 하면. 그러면 그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게 결국 정치의 영역 아니냐. 그 말씀을 하면서 이게 마치 지금 상황을 염두에 둔 건 아니고요. 오래전부터 기획된 거고.
[앵커]
선대위 차원에서 기획하신 겁니까?
[현근택]
그렇죠. 아니면 이분이 아시겠지만 정의 얘기도 했지만 최근에 공정하다는 착각. 쉽게 얘기하면 완전한 경쟁. 지금 어찌 보면 경쟁이 최고다, 경쟁이 모든 걸 해결한다. 이런 구조로 가고 있는데 실제로 그게 능력주의의 오류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실질적으로 경쟁을 했을 때 실질적인 평등이 되느냐. 이런 문제들이 사실은 우리나라에도 해당됩니다.
물론 대학입시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취업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채용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에 있어서 과연 실제로 평등하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한 그런 기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의와 공정의 화두를 던졌는데 최근에 이재명 후보 역시 아들의 도박 문제라든가 아니면 성매매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이라서 지금 정의를 논할 수 있나, 이런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근택]
그런 지적도 있겠지만 그런데 이게 문제되는 도박이라든지 성매매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일탈 문제거든요.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정의, 공정의 문제는 경쟁 과정. 그러니까 예를 들어 채용이라든지 아니면 강사도 채용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과정 중에 어쨌든 실질적으로 공정하느냐. 이런 걸 묻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일탈 문제와 아니면 절차상 채용이라든지 그런 데서의 공정 문제는 좀 다르다. 물론 그걸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마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이재명 후보 어제 아들 붙잡고 울었다고 인터뷰도 하셨습니다. 후보는 적극 사과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안팎의 해명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황 대변인님,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황규환]
후보가 어찌 됐건 이재명 후보가 당일날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그 사과 자체를 폄훼할 생각은 없는데 오히려 결국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 사과의 진정성을 이어나가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여야 후보 모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또 국민들 보시기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그것에 대해서 명확히 해명을 하고 사과를 했다면 그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맞는데 과연 이재명 후보 캠프의 선대위에 계신 분들이 나와서 하는 발언들. 권인숙 의원 아니면 김어준 씨가 옹호하려고 했던 발언들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저게 납득이 갈 만한 그런 해명들인지.
또 하나는 어제 이재명 후보가 어제 라디오에 나와서 그때 글을 지우지 않았냐, 이런 질문도 했는데 그 말도 사실은 약간 다르게 해석을 하면 글 지우기만 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뉘앙스로도 들리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국민들한테 사과를 했다면 그 사과의 진정성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모습이 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 경력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특히 공정을 기치로 대선에 출마를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 타격이 크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황규환]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님께서 그전에 검찰총장 지내시면서 정부의 정권 억압이나 이런 것에 맞서 싸우고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서 하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또 국민들이 더 실망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또 후보가 사과도 하셨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더해서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겠지만 오히려 또 가짜뉴스들이나 거기에 더해진 의혹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되 말씀 주신 공정에 대해서 더 누가 큰 타격을 입느냐 이런 부분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가 사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밀고 나가고 그 이외의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서 소상히 밝히는 것이 그런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앞으로 국민들한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과는 진정성 있게 하되 팩트체크는 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윤석열 후보는 처가 리스크가 계속 상존하는 상황인데 오늘 민주당에서 처가의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을 또 제기하셨어요.
[현근택]
지난번 양평 땅 문제는 처남이랑 관련된 거였고요. 이번에 다시 한 건 아마 송파에 있는 아파트인데. 두 가지 점에서 차명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하나는 이것 관련해서 동업자하고 다퉜어요. 김 씨랑 다퉜는데 그분이 내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게 위증죄의 유죄로 인정된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는 장모 거다 이렇게 됐고 거기에 또 가등기를 설정했었거든요.
저희들이 본인 것이냐, 타인 것이냐 얘기할 때는 가등기를 설정해 두거나 근저당권 설정해 두거나 아니면 대출받을 때 담보로 제공해 주거나 그게 실제 소유자의 근거로 보잖아요. 그러면 위증죄로 인정됐고 그리고 거기 재판에서 장모 거라고 했기 때문에 실제로 장모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문제되는 게 이분이 22억인가 되는 보험료를 받은 것 때문에 압류를 했거든요.
여러 가지 압류를 했는데 23군데 부동산에 압류를 했습니다. 그럼 이걸로 다 확보가 되느냐. 혹시 또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되고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이것에 대해서 해명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해명을 바로 들어보죠.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입장을 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황규환]
해당 아파트에 대해서 적법한 거래가 되었고 통장의 자금거래 내역도 나와 있고요. 이미 나와 있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을 사실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게 하루에 1건씩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이재명 선대위에서 했던 가짜뉴스들에 대한 것.
예를 들면 뉴욕대 이력이라든가 아니면 그전에 교생실습 이력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사과도 없이 뭔가 계속 던지고 아니면 말고 식의 얘기들만 계속 나오는 데 있어서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이렇게 네거티브할 것인지. 이런 식으로만 가면 국민들이 과연 이 모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한번 숙고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근택]
하나만 말씀드리면 교생은 저희들이 당연히 근무라고 제기했는데 근무는 아니죠. 교생실습했다는 건 저희들도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 왜 근무라고 했냐 얘기하는 거고 지금 통장 내역을 공개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공개하면 좋은데요. 저도 이런 분쟁을 많이 해 보면 그때 딱 보낸 건 나올 수가 있어요. 그런데 앞뒤로 봐야 됩니다, 전부.
그다음에 만약에 통장이 그때 당시에 있었고 거래내역이 있었다면 그 당시 위증이 될 리가 없는 거잖아요. 그게 위증으로 판결이 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왜 위증이 됐느냐. 지금이라도 재심 청구를 하시면 돼요. 그 당시에 장모 걸로 확인됐기 때문에 위증죄가 된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해명은 제가 보기에는 제대로 안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장동,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후보 본인에 대한 의혹부터 해서 부인, 아들 의혹까지 계속 의혹이 불거지다 보니까 국민들 피로도도 상당한데 지금 검증과 네거티브 사이의 경계를 짓기가 애매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네거티브 좀 자제하자 얘기했는데 오늘 민주당에서 윤 후보 본인에 대해서는 시작도 안 했다. 엄살이 심하다. 이런 반응도 나왔습니다. 아직 검증할 게 많이 남아 있습니까?
[현근택]
검증, 네거티브.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구분은 모호합니다. 모호한데 사실 처음 시작은 저희들이 먼저 한 건 아니고요. 언론 인터뷰하면서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서 언론이 하고 있는 거라서 제가 보기에는 저희들이 하고 말고 결정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 그런데 유의미하게 본 게 오늘 김종인 총괄선대본부장은 지금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했는데 김진태 위원장이 뭘 맡고 있냐 하면 이재명 후보 검증위원회 맡고 있어요.
그분이 또 유사한 편지 두 통을 공개하면서 지난번에 박철민 씨 관련됐던 것처럼 돈 줬다. 그러니까 이 편지 검증하자.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럼 총괄선대본부장은 하지 말자고 하고 있고 김진태 검증위원장은 이거 검증해야 된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하나로 된 방향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총괄선대위원장 면이 안 서는 건지 아니면 별도의 조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 지적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네거티브를 자제하자고 얘기했는데 김진태 위원장은 계속해서 검증을 이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당내에서 엇박자 아니냐, 이런 지적입니다.
[황규환]
방금 말씀하셨지만 내가 하면 검증이고 남이 하면 네거티브인 것처럼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저희가 하는 걸 다 네거티브라고 보시는 거고 저희는 민주당이 하는 게 네거티브라고 보는 거고요. 검증이냐 네거티브냐는 결국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네거티브는 어떤 검증 차원을 넘어서서 예를 들어서 이른바 확인도 안 된 사실들이 마치 진짜인 것처럼, 진짜 뉴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또 그것들이 극우나 극좌 유튜버들을 통해서 재생산되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이게 사실은 여야가 제 살 깎아먹기잖아요.
서로 이렇게 하면서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고. 그런 부분은 자제하고 다만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 이재명 후보에 대한 후보들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언론도 의혹제기를 할 수 있는 거고 양측에서 그것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아니면 아닌 대로 사실대로 소명을 하면 되는 일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검증이냐, 네거티브인가의 그 기준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팩트에 의거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대해서 다시 팩트로 반박하는 과정들이 주고받는 것까지는 서로 인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양당 모두 제살 깎아먹기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이러 논란이 계속되다 보니까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누가 가장 도덕적이냐, 이 질문을 했더니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10%대가 나왔습니다. 제3지대에 있는 안철수, 심상정 후보보다 낮은 이런 수치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어찌 보면 이번 선거에 가장 국민들이 실망하고 그런 상황인데요. 사실 도덕적이라는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게 결국 좋은 건 아닙니다. 저희들도 좋은 건 아니라고 보고 있는데 불가피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1, 2위 치열한 경쟁의 양강 후보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격을 많이 받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아마 두 후보가 비슷하다고 보는데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3의 후보들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치를 오래해 오셨고 이런 것도 있지만 조금 덜 노출되기 때문에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낮게 평가하고 있는 건 결코 좋은 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찬가지 의견으로 보십니까?
[황규환]
아무래도 최근 이슈나 언론 보도가 유력 후보들 위주로 많이 제기가 되고 또 보도가 되다 보니까 좀 더 관심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고 보고요. 반면에 저희는 좀 더 엄중하게 보는 건 적어도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는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조금 자신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 좀 더 엄중하게 보고 좀 더 낮은 자세로 나가면 저희는 반등의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공정과 정의의 이슈가 화두인 가운데 오늘 김진국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할 일이 생겼는데 아들이 한 컨설팅회사에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를 내면서 성장과정에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인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 이렇게 썼고요. 학창시절과 성격의 장단점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겁니다, 이렇게 썼거든요. 국민 눈높이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인데 왜 그랬는지 파악이 되십니까?
[현근택]
지금 해명하시는 걸 보면 아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제가 보더라도 학창시절... 이분 아드님. 학창시절 쓰는 것에 대해서 아버지께서 도움을 주신다, 이렇게 상식적이지 않잖아요.
제가 봐도 상식적이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 적절하지 않죠. 물론 이것 때문에 취직된 것도 아니고 다른 데 들어갔다고 합니다마는 김진국 민정수석이 그래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이 아니라 조용하게 어쨌든 임기를 마무리하고 임기를 끝까지 가서 정리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는데 잘못된 거죠, 그래도. 잘못된 거기 때문에 사퇴를 한 것이고 즉각 수용됐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범계 장관이 김 수석은 투명하다. 이렇게 SNS 글을 올려서 이 관련해서 같은 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박범계 장관이 지난번에 등산 갔을 때 산에도 올라가지고 코로나 상황에서 구치소에 나가면 적절하냐고 했었는데 저는 박범계 장관님 저도 알고 지냅니다마는 SNS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 상황도 있지만 대선국면에서는 정치적인 중립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검찰의 중립성이 있어서 저는 그냥 장관으로 업무하시고 SNS는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SNS 그만했으면 좋겠다. 현근택 대변인도 그렇게 보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아들 문제이기는 하지만 오늘 김진국 민정수석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도 곧바로 사표를 수리한 이런 상황이 됐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황규환]
아까 아들이 지병을 앓고 있다, 병세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민정수석이라는 자리 자체가 공직기관 전반을 살피고 어떻게 보면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병을 앓고 있다면 좀 더 책임감 있고 주의깊게 살폈어야 되는 부분 아닌가. 국민들이 그런 공직자들의 상황 하나하나를 다 이해해 줄 만큼 지금 여유로운 상황인지. 그리고 당장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는 청년들이 아, 아팠으니까 저럴 수도 있다라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지. 혹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에 안 가고 다른 직장에 취업했으니 괜찮다고 이해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번 엄중하게 이걸 단순히 사퇴했다고 끝날 것이 아니라 지금 이분뿐만 아니라 이런 논란이나 민정수석 자체가 계속 사의를 이어가고 있는 마당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바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 민정수석 자리의 엄중함 이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 이 말씀을 지금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오전에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대담을 하면서 공정과 관련한 주제로 저희가 얘기를 해 봤고요. 윤석열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첫 주재했는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다.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거든요.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현근택]
아마 윤석열 후보가 조금 위기에 있습니다. 가족, 특히 부인 문제로 위기에 있고 지지율도 지금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죠. 골든크로스도 일어나고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가장 기댈 수 있는 건 아마 정권교체 여론. 특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것 이거거든요. 거기에 결국 호소하는 것 아니냐. 물론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대안을 내놔야 되거든요.
저희들이 그래서 얘기하는 게 소상공인 50조, 100조 하자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어떻게 하자는 게 있어서 단순히 지금 이분이 정치 시작한 지 몇 달 됐거든요. 계속 비판하고 정권교체하자 이 얘기는 하는데 내용을 얘기해 달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정권교체 여론 아니면 반문 정서에 기대하는 걸로는 절대 집권할 수 없다. 득표는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런 점을 감안하셔서 내가 한다면 어떻게 하겠다. 대안을 내놓으시라. 이렇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비판은 좋은데 구체적인 내용, 내가 하면 어떻게 하겠다 대책을 얘기해 달라. 이런 지적이시거든요.
[황규환]
제가 오늘 아침 회의에 저도 참석을 했었고요. 지난번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따로 하시는 코로나19 대응위원회 거기도 참석했었는데 거기 참석하신 전문가들이 질병관리청이나 아니면 정부에 대해서 가장 이야기하는 것이 뭐냐 하면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를 해 달라. 그런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고 예를 들어서 방역패스라든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있어서도 필요한 덕목 아니겠냐라고 얘기했는데 오늘 회의에서도 비공개 때 윤석열 후보께서 지적한 게 뭐냐 하면 과연 지금 2년 동안 이렇게 쌓아온 방역 관련된 자료들이 데이터베이스화가 돼 있느냐. 있다면 그걸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래야지 국민들의 설득과정에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전혀 안 돼 있고 좀 미비돼 있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결국은 정치 방역이라는 비판을 받아오는 거고 중대본회의라든가 위기점검회의를 그렇게 자주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을 지적한 것이지 단순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서 거기에 기댄다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사실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지금 저희가 이렇게 공격을 한다고 해서 공격의 이슈로 삼아야 될 부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온 국민들의 고통이고 위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으로 다가갈 것은 아니고 오늘 질병관리청이나 서울시에 방역 담당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현재 상황을 얘기하고 거기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은 데이터베이스화가 안 돼 있고 정부에서 원칙 없이 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겁니다.
[현근택]
말씀드리면 이게 사실은 오래된 문제입니다. 예전에 마스크 있을 때도 계속 이랬고요. 백신 문제일 때도 그렇고 위드코로나도 아시다시피 안 갈 수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변이가 나타나고 확진되는 게 정부에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그 안에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이고 저는 당연히 그런 데이터나 자료는 돼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안 돼 있지 않겠죠. 2년 동안 지속돼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로 제가 보기에 비판할 게 아니다. 말씀처럼 어떻게 해야 된다, 자꾸 그런 얘기를 하시는 게 저는 국민들한테 지지를 받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지혜를 모아야 되는 이런 시점인 건 맞는 것 같고요. 각 당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출범 보름여 만에 당대표인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조수진 공보단장 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조수진 공보단장이 그만두지 않으면 내가 떠날 것이다. 이렇게 직까지 건 상황인데요. 당내에서도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얘기 먼저 듣고 오시죠.
[앵커]
트러블메이커들의 직책을 3월 9일 대선까지 정지시키든가 사퇴시켜야 된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이렇게 또 글을 남겼는데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 어제 비공개회의로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요. 이때 조 단장이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는데 지금 더 파장이 커진 이런 상황입니다. 일단 어떻게 된 겁니까?
[황규환]
일단 어제 회의 이전에 일요일날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일요일날 모 언론에서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이준석 대표의 책임론 이런 것들이 보도가 되었고 사실 그전부터 일부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표의 탄핵론 이런 정도까지 나왔었고요.
저희가 사실 선대위 출범에 있어서 부침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어쨌든 어렵게 원팀으로 가자 해서 만들어놓은 상황에서 대표 입장에서는 또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불쾌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가운데서 사실 저희가 선대위 출범하고 20여 일 지나면서 어떤 역할론이라든가 오늘도 추가 인선이 있었지만 계속 자리잡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약간씩 서로 소통이 조금 안 되는 부분들이나 그런 역할론 이런 부분에서 사실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머지 부분들은 제가 여기서 말로 옮기기는 그렇지만 언론에 난 대로 그런 대화들이 오고 갔고 그 가운데서 조금 고성이 오가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후 상황은 저도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그 이후 상황은 당대표의 SNS라든가.
[앵커]
조수진 의원이 당대표를 비난하는 이런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일이 더 커진 상황인 거죠?
[황규환]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SNS나 기사를 보고 계속 신속하게 알고는 있었는데 어찌됐건 아까 김재원 최고 말씀하셨듯이 당원들, 국민들 보기에 답답한 상황이고 저희도 4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만 지금 저희가 싸워야 될 대상이 사실은 저희 내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각자 생각도 다르시고 또 각자 다만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얘기했던 게 99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정권교체를 위한 한 가지 생각만 같다면 포기하고 가자.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처럼 이 논란의 중심에 계신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셨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 말씀하신 대로 4시에 긴급 기자회견 예정이라고 하고요. 지금 전화기도 꺼져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중간에서 조금 중재를 할 것 같은 보도들도 약간씩 나오고 있는데. 4시에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까요?
[황규환]
일단 아침에 이 문제를 김종인 위원장께서 당의 어른이시고 하니까 중재를 하면 어떻겠냐 하는 의견이 안 그래도 아침에 대두됐었고요.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마지막 받은 바로는 언론인들하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면서 사과 여부에 상관없이 본인은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마지막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이야기가 나오면 이거 굉장히 큰 정치권에 파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선대위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어렵게 부침을 극복하고 갈등을 봉합한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상대 당이고 또 경쟁 정당이기 때문에 지금 당내 분란이 있는 거잖아요. 이것에 대해서 뭐라고 뭐라고 하기는 그렇기는 한데 사실은 당대표...
[앵커]
그러면 누가 더 잘못한 것 같습니까? 현근택 대변인 보시기에는.
[현근택]
어려운 질문인데. 그런데 조수진 공보단장이잖아요. 물론 지금은 선대위는 공보단장이고 상임선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상임선대위원장이 위에 있거든요. 조수진 공보단장이... 저도 언론 통해서 들은 거니까. 이게 아마 결국 배우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이 문제를 전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로 약간 의원들이 너무 부동자세를 취한 게 아니냐. 한마디로 얘기하면 방어를 못해 준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불거진 것 같은데 분명 거기서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라고 전했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메시지를 전한 거면 거기서 충돌이 생기는 건데. 그런데 마지막에 제가 보기에 왜 내가 당대표 얘기를 따라야 되느냐. 나는 후보만 따른다고 한 말은 제가 보기에 할 필요 없는 얘기예요. 왜냐하면 실제로 권력관계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당무우선권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당대표거든요.
당대표로 있고 어쨌든 최고위원이고 이 관계도 있는 거기 때문에. 선대위도 마찬가지고 상임선대위원장이 위에 있고 그다음에 공보단장이 있는 거기 때문에 내가 왜 당신 말에 따르느냐고 얘기해버리면 사실은 그냥 콩가루 집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조수진 최고가 지난번에 곽상도 의원 때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조금 생각됩니다마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앵커]
조수진 공보단장의 선 넘는 발언을 비판하는 분도 계시고 당대표의 극약처방 발언을 내놓는 것을 비판하시는 분도 계신데 어쨌든 4시에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주목해서 보도록 하고요.
이런 가운데 어제 신지예 전 녹색당 대표가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를 했습니다. 2030 여성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지만 국민의힘과 결이 맞는가, 당 안팎의 비판도 거센데요. 관련 논란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가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에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은 1990년생 대표적 페미니스트로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는 이수정, 진중권 교수 등으로부터 공개 후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과는 노선이 많이 달랐죠. 때문에 이전부터 이준석 대표와 함께 토론 프로그램에서 자주 맞붙기도 했는데요. 특히 젠더 이슈를 두고는 첨예한 대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토론 내용 함께 들어보시죠.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즘 그리고 탈원전이라는 본인의 분명한 노선을 가지고 있는데요. 99가지가 윤석열 후보와 다른신 부위원장. 그렇다면 왜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을까요?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앞서 합류한 이수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용인할 수 없어 국민의힘에 합류한다고 밝혔었죠. 신지예 부위원장의 결정에도 놀랍지만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그간의 행보 탓에 과연 이견 없이 외연 확장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요. 2030 여성 표심을 겨냥했지만 반대로 2030 남성을 외면한 인재영입이라는 지적부터 젠더 이슈를 가볍게 보는 처사라는 비판까지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않았는데요. 신 부위원장 말대로 이 대표에게 밥 한 끼 사면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저희에게 남은 시간이 1분여밖에 없다고 해서 짧게 짧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신지예 전 녹색당 대표. 국민의힘 노선하고 많이 다르지 않냐,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이준석 전 대표하고 토론 때 많이 싸우기도 했고요. 이 영입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황규환]
저는 과거의 정치이력이 아닌 앞으로의 행보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리고 또 하나의 시사점은 결국은 페니미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등지고 또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을 선택한 이유, 정권교체를 바라게 된 이유. 그것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고민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다 얘기해 주셨는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에 입당은 안 했지만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기존의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성폭행 사건 관련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했다는 거거든요.
[현근택]
그것보다 저는 더 중요하게 보는 게 이분이 같이 했던 단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거기 입장을 보면 개인적으로 결정한 거다. 그런데 그 단체가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해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이루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간 거거든요. 예전에 저는 노동자 정치세력화 외치던 김문수 그 길을 간다. 그때도 굉장히 말이 많았거든요.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아마 본인이 가졌던 페미니즘, 여성의 정치세력화는 버리고 본인의 입신영달을 찾아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신지예 위원장 영입으로 외연 확장이 가능할지 이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위 대변인 두 분과 오늘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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