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배우자에 아들에...대선판 흔드는 '가족 리스크'

[뉴스앤이슈] 배우자에 아들에...대선판 흔드는 '가족 리스크'

2021.12.17.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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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리스크, 바로 가족과 관련된 두 후보의 논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가족 리스크에 지켜보는 유권자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각 선대위 입장은 어떤지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 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오전에 갤럽 조사가 나왔는데요. 갤럽 결과부터 띄워주시죠.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6%, 윤석열 후보가 35%의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고요.

다음 그래픽도 보여주시죠. 4차 대결일 때, 이건 MBN의 조사 결과인데 이재명 후보가 38.4%, 윤석열 후보는 42.3%를 기록했습니다. 4자 대결일 때 경우이고요. 다음 그래픽 보여주시죠. 지지율 추이입니다. MBN의 조금 전 보셨던 조사결과 지지율 추이인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47.7%에서 43.3%, 42.3%로 이렇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같은 기간 33.3%에서 37.9% 그리고 38.4%까지 지지율이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그래픽 보여주시죠. 대선지지도 결과입니다. SBS가 조사를 의뢰한 결과인데 이재명 후보가 35.4%, 윤석열 후보가 33.3%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본격적으로 대담에 나서기에 앞서서 여러 언론기관에서 조사를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들 그리고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나온 결과를 살펴봤는데 일단 각 조사방법, 조사기간, 여론조사 시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보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고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답보 내지는 조금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게 추세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먼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결과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일단 크게 보면 이재명 후보는 뭔가를 막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도 나오고 정책도 발표하고 매타버스도 하고 전국 다니고 있고.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상대적으로 별로 하는 게 없어요. 그래서 침대축구하나,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처럼 특별히 하는 게 없는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견고한 건 결국 정권교체 여론에 기대고 있는 거거든요.

반민주당 정서, 반문 정서에 기대고 있는 건데 그게 저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드러난 게 아닌가 보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에 대한 얘기가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 정도 나왔거든요. 화, 수 이렇게 나왔는데 그런 것도 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열심히 뛰어다니는 이재명 후보와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윤석열 후보. 그다음에 부인의 리스크. 이런 게 저는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자연스럽게 공세를 펼치셨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귀담아 들을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11월 5일날 후보로 공식 선출된 다음에 한 10% 가까이 컨벤션 효과를 누렸다가 선대위 구성에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한 달 가까이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아까 나왔던 지지율이 높았던 데서 빠졌던 것은 최근의 지지율이 아니라 선대위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빠졌던 것이고요.

그리고 한 2주 정도 됐죠. 2주 정도 전에 선대위가 구성이 시작돼서 본격적으로 선대위 활동을 하게 된 게 최근 1~2주 사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지지율 빠지는 건 막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정체된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은 이재명 후보도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어떤 리스크가 있고 또 가족 이런 리스크가 있어서 지지율이 저 정도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고정 지지층을 최대 결집한 내용이라고 보고 우리 윤석열 후보도 빠지는 걸 막은 상태에서 정체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두 후보가 저는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정도의 규모의 고정 지지층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문제는 저기에 드러나지 않은 20% 정도의 부동층, 아직 결정하지 않은 분들. 이분들이 어떻게 마음을 갖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현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후보가 지금 늦게 출발해서 아직 그렇게 열성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못 보이고 있는 국면이 있어서 그런 것들도 시급하게 빨리 정비를 해서 열심히 뒤따라가서 열심히 국민들한테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설명을 할 생각입니다.

[현근택]
여론조사라는 건 추세가 중요한데요. 결국은 10% 정도 차이가 났었거든요. 점점점 줄어들다가 최근의 여론조사 보면 역전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는 상황이 있는데 저는 아마 이게 조금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러냐면 추세가 약간 올라가는 추세고 내려가는 추세잖아요. 그런데 이걸 반등시키거나 반전시키려면 계기를 만들어야 됩니다. 만들 수 있느냐 문제인데 저는 갤럽 조사도 처음 역전된 것 같은데요. 다른 조사들도 제가 보기에 역전시키는 결과들이 다음 주 정도에는 많이 나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시작이니까 본격적으로 뛰다 보면 또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가능성이...

[김근식]
여전히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문제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 지지 여론보다 낮은 정도의 지지율을 담고 있는 것이어서 그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 그 노력을 우리 현 변호사 말씀대로 토론도 하고 열심히 움직이고 활동을 해서 격차를 줄여나가는 게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살펴봤는데 앞으로 그렇다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를 어떻게 잡는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과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잡는 데 어떤 게 영향을 미칠까. 이 가운데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이재명 후보 아들과 관련된 건 어제 관련된 보도가 나왔고 의혹이 불거졌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그래픽 띄워주십시오. 일단 지금 이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 배우자가 영향을 미치냐. 이건 조사기간을 보시면 알겠지만 상대적으로 반영이 안 됐다는 점.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조금 생각하실 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보신 것처럼 SBS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후보 배우자가 투표에 영향을 주느냐.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응답자가 60.4%를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관련 시켜서 봐야 되는 측면이 있는 거죠?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가족이라고 포괄적으로 얘기하지만 배우자하고 또 아들, 딸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배우자는 실제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대통령 자식들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경우에는 굉장히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항상 그전에도 보면 대통령 아들, 딸들은 가능하면 언론에 안 나오고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부인과 좀 다르다.

저는 물론 가족으로 포괄할 수는 없다고 보고 사실은 이 설문조사 자체가 어찌 보면 윤석열 후보 부인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이런 조사도 있지만 검증 대상이라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70~80% 이상 나오는데 물론 사생활이냐 아니냐 구분은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본다고 하면 당연히 후보의 배우자,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같은 경우는 검증대상이 되고 그다음에 이것이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여론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여론조사에서 혹시라도 후보의 아들이나 다른 가족과 관련해서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저희가 잊지 않고 챙겨서 말씀을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배우자가 영향을 미치느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가 나오기 전의 설문이기 때문에 저렇게 나온 것입니다마는 아마 응답하신 분들도 후보 가족이 영향을 미친다는 걸로 아마 이해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배우자, 가족 또 아들, 딸 문제. 이런 문제들이 사실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높게 나타난 수치여서 저 부분은 우리가 정말 유의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국민들의 의식 속에는 정치적인 투표를 선택할 때 그 후보 대상자만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가장 크게는 그분이 몸담고 있는 정당 그리고 그분이 정당에서 지향하고 있는 노선과 정책들을 지향하고요. 그다음에 그 사람의 도덕성 문제를 볼 때는 그 개인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가족을 다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보통의 국회의원 선거나 무슨 지자체 선거와 달리 대통령 선거만큼은 가족에 대한 것들도 동시에 종합적이고 아주 철저하게 검증절차를 밟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다 그 난관과 그 고비는 다 넘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모두 가족과 관련된 내용들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부분은 동의를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여야 모두 어떻게 보면 악재일 수 있는 사안들을 공평하게 일단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집권여당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된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앞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해서 한 일간지에서 보도가 나왔고 보도가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인정을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어떤 의도라고 봐야 될까요?

[현근택]
일단 본인이 하는 게 맞고 본인이 또 인정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과는 하는 게 맞고요. 물론 형사처벌 대상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수사기관이 판단할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상습성이 있느냐, 아니면 불법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들은 저희들이 따질 수는 없는 거고. 그런데 법적으로 따지면 상습이라는 건 도박을 여러 번 했다고 상습은 아니고요.

처벌을 여러 번 받는 걸 얘기하는 거고 이게 저도 보니까 온라인 포커게임 이런 데서 도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게임과 도박 사이의 경계선도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저희들 입장에서는 수사를 받겠다. 그리고 또 고발도 했잖아요, 시민단체에서. 가세연이 했기 때문에 어쨌든 수사를 받고 법적인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장님, 그런데 또 마사지 업소 관련된 후기가 올라와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같던데.

[김근식]
그것도 의혹이 제기가 됐고 이재명 후보도 이야기를 하셨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마사지업소를 간 건 맞는 것 같다고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매매를 하지는 않았다고 자녀가 이야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성매매 자체는 불법행위입니다. 그리고 마사지를 수임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가 들어가거나 사실관계가 파악이 되면 알려질 것 같은데요.

저는 놀라운 것은 이건 법적인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오늘 기사에 났습니다마는 그 마사지 업소를 갔다고 한 날이 아드님의 할머니 발인 다음 날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른 그다음 날 마사지 업소를 가서 성매매 의혹에 둘러싸였다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는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분위기에서는 납득이 안 되는 일탈행위 아닌가. 이건 사법적인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그런 면에서는 도덕적인 고민거리가 하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저도 관련된 기사를 봤는데 그 기사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거나 이런 건 아니라는 점을 제가 또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 가고요.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러 의혹들 불거지고 있는데 수사기관에서 수사에 착수한다면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된다면 받아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현근택]
그렇죠. 오늘 아침에 도박 관련해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판단이 얼마 정도가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까 1000만 원 정도 빚을 진 것 같다. 은행빚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 거라서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몇 억, 억대 이건 아닌 것 같고요.

이게 어디서 자금 조달 얘기하는데 그건 수사기관에서 아마 사이트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계좌라든지 보면 나오는 거죠. 제가 보기에 다른 데서 돈 했을 것 같지는 않고요. 지금 말씀처럼 저도 만약에 보도가 할머니 기일 다음 날이라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죠.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인데 사실관계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 사실은 아버지 된 입장에서는 아들이 예를 들어서 아니라고 하는데 맞냐 아니냐 추궁하는 것도 어렵거든요. 성인 아들이라서 그런 입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공세 입장이시니까 대변인님께 한 번 더 여쭐게요. 일단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관련된 이른바 허위이력, 허위경력과 관련된 의혹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현근택]
결국은 이게 자꾸 국민의힘에서는 기획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 논란이 나온 게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국정조사 때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입니다. 지난번 인사청문회 때도 나왔던 얘기예요. 물론 이렇게 서류가 나온 건 아니었죠. 그런데 5개 대학에 10번 정도 넘는. 왜냐하면 이게 매년 1년마다 이력서라든지 이걸 넣어야 되거든요.

그럼 거기에 다 경력증명서, 재직증명서, 수상경력을 넣어야 되는데 한 10번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다 들어갔단 말이죠. 그중의 한두 개 나온 거거든요, 지금. 그런데 어쨌든 이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걸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된다 그러는데 이 사실관계를 아는 사람은 딱 한 사람밖에 없어요.

김건희 씨. 본인은 알 거예요. 본인이 언제 어떻게 써서 냈는지는 기억이 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부분 보면 비슷하잖아요. 미술강사를 했는데 미술교사라고 하고 예를 들어서 교생으로 갔는데 근무했다 그러고 그런 식이거든요. 그런 것들은 제가 보기에 김건희 씨가 정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이건 윤석열 후보도 잘 모를 거예요. 본인밖에 모르는 거죠. 본인이 스스로 얘기하지 않으면 알 방법은 없어요. 아니면 각 대학에 있는 서류를 다 받아가지고 보는 수밖에 없어서 저는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데도 넣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걸 제가 보기에는 김건희 씨가 용단을 내는 수밖에 없다.

안 그러면 제가 보기에 각 대학에 있는 모든 걸 다 봐야 되는 건데 지금 화면에 나온 것처럼 이게 조국 장관 때도 직인이 다르다는 얘기 나왔죠. 비슷한 시기에 찍힌 직인인데 보통은 공문서 나가는 직인은 비슷하게 씁니다. 그런데 오른쪽에 있는 재직증명서는 회사 사적으로 쓰는 그런 도장인 것 같아요, 보통. 그다음에 왼쪽에 있는 건 공문 나갈 때 쓰는 네모난 도장을 쓰잖아요.

비슷한 시기인데도 다른 것 보면 과연 저 재직증명서를 어떻게 받았느냐. 누가 알겠어요. 그때 사무국장으로 돼 있다는 분도 나는 기억이 없다고 했으니까 그러면 김건희 씨가 밝히는 수밖에 없죠. 다른 방법은 제가 보기에 밝히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대변인께서 이른바 허위경력과 이력이 들어간 이력서를 다른 대학에도 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추측성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부분 역시 아직 확인되거나 추가로 밝혀진 점이 없다는 것을 참고로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 중요한 건 사실관계 확인 이 작업이 중요한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김근식]
그렇습니다. 어제 윤석열 후보도 밝혔듯이 지금 언론에서 잇따르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민주당 측에서도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오래된 일이지 않습니까? 15년이 넘은 일이어서 본인도 그렇고 사실 그때는 결혼 이전 일이라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사실 알아보기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지금 현 변호사 말씀대로 정말 많은 대학에서 열심히 강의를 했고 또 출강을 했기 때문에 그때마다 서류를 제출했다고 한다면 이 기회에 아마 그런 모든 서류들을 본인 명의로 다시 요청을 해서 그 자체를 확인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엊그제 이미 이러한 YTN 보도가 나간 다음에 후보 배우자 입장에서는 사과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부인의 사과에 대해서는 적절한 행동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단 지금 나와 있는 수원여대에 대한 허위이력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의 모양새로 국민들한테 불편함, 송구함을 끼쳤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문제는 이 사과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또 사과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제 생각에는 일단 쏟아지는 비가 막 내리고 있기 때문에 우리 현 변호사님도 말씀하셨지만 또 여기저기서 다양한 이력서를 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다 확인해서 정말 이 부분이 어떻게 부풀려져 있는지, 실수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설명할 건 설명해서 그것들이 마무리되는 한 축이 있고 그다음에 정말 국민 앞에 특별하게 불법행위나 범죄행위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일이지만 국민들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윤석열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기 때문에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 송구하다는 말씀을 진정성 있게 보낼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앞서 대변인께서 두 번 연속 답변을 하셨기 때문에 하나 추가로 여쭐게요. 일반 유권자들이 궁금한 건 그렇다면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사과를 바로 했지 않습니까? 이것처럼 윤석열 후보도 사실검증을 하고 있다니까 검증을 하고 나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진정성을 담아서 사과하는 게 어떻게 보면 선거전략상으로 좋지 않느냐 이런 분석을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요.

[김근식]
전략상으로 따질 필요도 없거니와 후보 본인 입장에서도 당연히 배우자와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국민들에게 불편하고 또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과를 해야 되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아들 문제인데 확인이 금방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아들이 인정을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팩트 체크가 금방 돼서 단순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럼 불법도박을 했기 때문에 사과를 한 거고 이 부분은 여러 가지 문제가 종합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이게 석연치 않은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언론사에서 과장되게 의혹을 제기한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다 들여다 보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과를 안 하는 게 결코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사실 5개 대학이고 10번 정도 낸 것 같은데 그 내용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어디 초등학교, 어디 중학교, 어디 고등학교 그다음에 어디서 무슨 상 받았다. 이거거든요. 그건 본인이 알잖아요. 모를 수가 없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요. 왜냐하면 공공기관을 통해서 조사를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럼 본인이 예를 들어서 어떤 초등학교에서 강사를 했는지 교사를 했는지, 그거 본인은 알잖아요. 어떤 중학교에서 교생을 했는지 교사를 했는지 본인은 알잖아요. 본인이 그동안 쓴 내역서에 대해서 본인이 어쨌든 쭉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쓴 거잖아요. 자기 경력을 쓴 거기 때문에 본인이 내가 이건 잘못 썼다, 이건 내가 오기했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만약에 언론이나 이런 데서 다 밝히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죠, 당연히. 본인이 결심하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빠른 방법이에요.

[김근식]
제가 알기로는 김건희 씨 본인도 그 부분을 다 취합을 해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당 선대위의 법률지원팀하고 네거티브대응팀에서도 그 자료들을 도움, 협조를 받아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김건희 대표도 이 부분이 빨리 팩트체크가 되면 본인도 스스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돋보이려고 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15년 전에 젊었을 때 여기저기 출강하고 열심히 자기 사업을 하면서 했던 것들인데 조그마한 부분을 부풀리려고 했던, 돋보이려고 했던 점들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게 범죄는 아니라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누가 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사과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점이 언제쯤 될까요?

[김근식]
저희 선대위 입장에서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그게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잭 모르시는. 알겠습니다. 일단 여야 공히 이런 가족과 관련된 리스크를 한번씩 다뤄봤고요. 이렇게 여야 거대 양당의 후보를 둘러싼 가족 논란, 가족 리스크가 불거지니까 정의당 그리고 국민의당 등 이른바 제3지대 소수정당에서 한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된 녹취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수신제가 그리고 콩가루 대선 이런 말이 확 눈에 들어오는데 이런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근택]
겸허히 받아들여야죠.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게 오래된 말이지만 항상 어려운 문제입니다. 본인 가족 그리고 주변부터 잘 돌아봐야 된다는 얘기인데요. 저희들도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가족 문제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정치적인 행보를 함에 있어서 자신의 문제도 있지만 가족까지 책임져야 되는 거거든요. 아까 부인과 자식은 다르다고 했는데 그건 실제 역할이지만 또 국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무한검증 당연히 받겠다, 이런 입장이고 이것에 대해서 겸허히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한검증을 받는 동시에 무한검증을 하겠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근식]
당연한 말씀입니다.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대통령 후보를 뽑을 때는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적용을 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후보 자체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해서도 굉장히 치밀하게 들여다 보고 그다음에 언론에서도 계속 취재가 돼서 보도가 되기 때문에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그리고 여러 가지 의혹에 해명할 충분한 의무가 있는 것이고요.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정말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해명하고 또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여야 두 거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니까 일각에서는 이른바 후보 교체설 이야기까지 사실 나오고 있더라고요. 관련된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먼저 홍준표 의원과 관련된 얘기를 해 볼게요. 이게 운명인가 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 무슨 의미일까요?

[현근택]
그러니까 홍준표 의원이 페이스북도 열심히 쓰시고 청문홍답도 열심히 하시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는 거죠. 저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나 완전히 포기한 거 아니야. 약간 그런 뉘앙스로 들려요.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적극적으로 뭘 나서서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왜냐하면 지금 선대위에도 보니까 대구시당 고문으로 했는데 그건 당연직이거든요.

대구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당연히 맡게 되는 거라서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은 없으신 것 같은데. 또 있을 때마다 메시지를 내고 또 언론이 관심을 갖고 청문홍답에 젊은 분들이 반응을 하는 거 보면 약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근식]
물론 홍준표 의원의 내심 기대는 있을 수 있겠죠. 왜냐하면 아슬아슬하게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자기가 더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당헌당규상 쉽지가 않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이게 과거 민주화된 이후에 승복을 안 하고 탈당해서 나간 경우도 있고 그래가지고 법으로도 이걸 제도적으로 막아놨고요.

당헌당규상 공식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바꾼다는 것은 정말 사법적 처리가 돼서 구속돼서 그런 정도의 사건이 나타나지 않는 한 사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홍준표 의원께 드리고 그런 기대보다는 윤석열 후보의 성공을 위해서 백의종군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도 전국 순회 일정이 있다고 하던데.

[김근식]
그건 현 변호사가 말씀하셔야 될 것 같은데.

[앵커]
어떻게 보세요?

[현근택]
일단은 수석대변인 맡고 있고 비서실장을 하던 오영훈 의원이 비서실장 맡고 있고요. 어쨌든 가장 측근을 보낸 것이고 저는 결국은 합류해서 도와주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상임고문이시기도 하고. 그렇다고 홍준표 의원처럼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러니까 저는 곧 도와주실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로 가려고 했는데 공격을 하셨으니까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이것 관련해서.

[김근식]
저도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아직 원팀 선대위에 확실하게 들어와서 돕고 있는 건 아니어서 저희도 그 부분은 해결해야 될 과제로 갖고 있고요.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 사실은 승복을 사실상 안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측근인 수석 대변인이자 비서실장을 이재명 캠프에 보내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불복을 하고 있고 또 이낙연 후보의 행보를 보면 마음속으로는 아직도 감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어서 양당이 비슷한 처지인데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현근택]
저는 오히려 좋게 해석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나와서 딱 도와주시지 않을까.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중에 어느 분의 전망이 맞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치는 또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될지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또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강화된 거리두기 대책을 정부가 발표를 했고 내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정부에서 소상공인 지원 등과 관련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는데 먼저 관련된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관심 가지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다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를 하면 그동안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가 됐던 인원제한과 관련한 보상을 하겠다. 그리고 방역지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 같고 또 먼저 지원을 하고 나중에 정산을 하겠다. 지금 당장 급한 불을 꺼야 되니까 선지원 후보상하겠다, 크게 이런 축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봐야겠습니까?

[현근택]
그렇죠. 그런데 이게 새로운 건 아닙니다. 내년 예산이 이미 있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생각을 해 보십시오. 100만 원. 사실은 1인 인건비도 안 됩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한 달 정도 장사 안 하면 기본 유지비가 1000만 원 이상 들어가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100만 원 주면서 뭔가 큰일을 하는 것처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보고요.

여기에 동그라미 하나 더 들어가야 됩니다. 1000만 원 해도 사실은 한 달 유지비밖에 안 돼요. 그런데 2년째 버티고 있거든요. 대부분 빚 내서 버티고 있는데 개인부채가 거의 2000조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엄청 늘어나고 있거든요. 대부분 은행 빚으로 버티고 있다고 본다면 제가 보기에 100만 원 갖고는 택도 없다. 제가 보기에 1000만 원 이상씩 지원을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집권여당의 선대위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계시니까 제가 추가로 질문을 드릴게요. 그렇다면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통과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시점에 임시국회라도 열어서 추경안 편성해서 추가로 재원 지원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현근택]
그렇죠. 그런 입장입니다. 계속 처음에 저희들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나왔다가 윤석열 후보가 50조 얘기한 거잖아요. 그다음에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100조 얘기했는데 추경해서 하자. 지금 하자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당선되면 한다, 내년 선거가... 내년까지 그때까지 못 버티거든요, 사실상.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또 지금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입장이라고 하면 당장 연말에 장사해야 되는 분이 장사를 못하는 거예요. 이것 가지고 한두 달 동안 버틸 수 있으려면 빨리 추경이라도 해서 지원해 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장님 역시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계시니까 이런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근식]
이미 밝혔듯이 추경을 하겠다고 하는 것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추경은 정부 여당과 행정부가 먼저 하는 겁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와 대통령이 먼저 합의를 해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근식]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장 지금도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전선에서 고생하면서 손해를 보고 있는, 감수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우리 당은 예전부터 일관되게 전액 손실보상 소급적용까지 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50조 플러스 50조 해서 100조까지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추경이 당장 필요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재명 후보가 홍남기 부총리를 설득하든지 아니면 청와대 가서 대통령을 만나서 설득을 하든지 정부를 설득해서. 제가 알기로는 어제, 그제 계속 나옵니다마는 청와대나 정부 입장은 부정적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추경 자체를 가지고 정치적으로 계속 이야기하기보다는 실제 움직여서 대통령과 기재부가 이걸 설득해서 내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해 주시면 그게 당연히 국민들도 안심이 되고 야당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정부 여당이 먼저 추경안에 대해서 합의를 해 오면 야당은 적극적으로 동의를 해서 협조를 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현재 정부 입장에서는 국가부채도 있고 여러 재정적인 여건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현근택]
그렇죠. 그런데 논의는 간단하죠. 특히 정부 입장에서는 약간 곤란하다는 입장이고 대선후보 양측은 하자는 입장이거든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게 먼저죠? 하자는 사람부터 먼저 해서 여야 간에 합의를 해서 이렇게 하자고 하면 오히려 정부에서. 왜냐하면 예산편성권은 국회에 있는 겁니다.

물론 정부에서 반대할 수는 있겠지만 국회에서 강력하게 여야 대선후보들이 합의하면 여야가 또 합의하는 거지 않습니까? 하면 정부에서도 따르겠죠. 지금 말씀처럼 일단 되는 것부터 먼저 하는 게 우선입니다. 하겠다는 사람들끼리 저는 합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근식]
이미 여야 대선후보가 합의를 했기 때문에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있습니다. 기재부가 짜와야 됩니다. 기재부가 짜올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가 적극 나서서 설득을 해서 가져오면 여야가 그다음에는 대선후보가 방침을 정해놨기 때문에 그건 그다음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지금 정치공방만 하고 있고요. 직접 만나서 50조 예산 추경하기로 한다, 한 건 없어요. 하자는 말만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원내대표들끼리 합의서를 쓴다든지 그렇게 한다면 되겠죠. 그런 다음에 정부에서도 당연히 이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자꾸 미루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사람 것부터 먼저 하자고 말씀드립니다.

[김근식]
예산 편성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가져오시라는 거예요.

[앵커]
두 분 모두 각 선대위에서 책임감 있는 자리라 제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그렇다면 말씀하신 게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초당적으로 이런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는 두 분 모두 다 공감을 하시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선후관계 문제인데 제가 그래서 그냥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저 역시 시청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한 게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윤석열 후보-문재인 대통령이 세 자리에 함께 모여서 영수회담 비슷하게 한자리에서 만나며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는 없는 겁니까?

[현근택]
저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불가능한 건 없죠. 그런데 이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셋이 모인다고 하면 자격 문제가 되거든요. 가장 좋은 건 정당에서 당대표들이 하는 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후보들이 직접 이걸 물론 각 당의 당무우선권이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 당은 조금 다른 경우도 있어서 오히려 당대당끼리, 당대표끼리 이렇게 해결하는 게 오히려 방법이 맞지 않은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저도 비슷한 생각이고요. 우선 당정 간에 협의를 먼저 하는 게 필요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국회는 예산심의권만 있습니다. 그러면 당정 간에 먼저 일치된 목소리를 가지고 기재부가 추경안을 가지고 오는 것이 순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예산편성권, 예산심의권 말씀하셨는데 변호사님 잘 아시겠지만 예산안을 짜는 건 기재부를 중심으로 정부에서 짜가지고 오면 국회에서는 예산안을 심의하고 깎을 건 깎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건 실장님 말씀하신 게 맞는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해서 일단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먼저 그렇다면 짜가지고 와라, 이런 얘기를 계속하시는 것 같은데.

[현근택]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랑 이준석 대표가 만나서 추경 이렇게 합시다라고 합의서 쓰면 정부에서도 그것에 대해서 반영하지 않겠어요? 50조를 짜면 30조를 반영하든지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인데. 자꾸...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이.

[김근식]
이재명 후보가 한다고 했으니까 이재명 후보가 당정 합의를 통해서 기재부를 설득해서 하면 합의서 쓸 게 뭐 있습니까? 왜냐하면 예산안은 편성안을 가져와야 우리가 그것을 심의해서 통과를 시켜주는 거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막판에 이렇게 정책을 가지고 치열하게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모습에 대해서는 그래도 다른 여러 의혹들과 관련된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 분과의 대담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 실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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