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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강윤 KSOI 소장,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여론조사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아보는 여론택배 시간입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예리한 분석을 전해주는 분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이강윤 소장님,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강윤 소장(이하 이강윤): 안녕하세요.
◆ 배종찬 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번 주에도 여론조사 공화국 한국에서 여론조사 많이 나왔죠? 최신 것 좀 알려주세요.
◆ 배종찬: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1~13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기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40.6%, 윤석열 후보 41.8%로 나타났습니다. 1.2%포인트, 말 그대로 깻잎 한두 장이 아니라 깻잎 반장... 찢었다, 접전, 혈전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이강윤 소장님, 깻잎 표현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통계적으로 거의 무의미한 차이인데요. 이 흐름은 왜 그렇다고 분석하시는지요?
◆ 이강윤: 그렇죠. 오차 내에서도 최근접 구간에 붙어 있는 것이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 공히 확인되고 있는 최근 며칠간의 추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이 목요일이고 3일 전인 지난 월요일 아침에 발표된 저희 KSOI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윤 후보가 오차 내에서 앞서지만 1.6%포인트 차이. 다른 곳도 3%포인트 이내에서 거의 다 움직이고 있어요. 그렇다고 보면 조금 전 앵커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별 의미나 차별성을 보유하기 힘든 구간이다. 그러면 왜 그럴까. 지금 우선 청취자 분들께서는 어제 그리고 그제 오후부터 YTN 단독보도를 통해서 나왔던 김건희 씨 관련 보도 때문에 ‘무슨 얘기야?’라고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이 조사들은 그 건이 반영되기 직전에 조사된 것이다. 그래서 김건희 발언 파동, 허위 이른바 그런 것들은 아직 반영이 안 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또 하나는 정책 이슈 같은 것들은 여론조사 때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비율이랄까, 속도가 좀 늦습니다. 일단 정책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정책 뉴스가 확산되고 퍼져가고 그 정책을 통해서 유권자나 응답자들이 어떤 이미지나 판단을 하는데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런 거에 반해서 정책 이슈는 조금 반영이 늦지만 개인 이슈나 도덕적 사안, 이런 것들은 굉장히 속도가 빠르고 파급력도 빠르고 여론조사에 미치는 영향도 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테면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했던 조동연 교수건 같은 것도 그랬죠. 그래서 현재 김건희 건은 아직 반영이 안 되고 있다. 그렇다고 보면 이건 11~13일 정도니까 매타버스로 TK지역 방문했던 이재명 후보의 지난 주말, 그 다음에 국힘의 윤석열 후보측의 이런 움직인인데. 윤 후보 측은 이렇게 내려오고 있다가 일단 하강세는 멈춰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상승국면에 있던 이재명 후보는 상승하다가 지금 현재 13일 쯤에는 1~2%포인트 이 지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아직은 우열을 나누긴 힘들다, 그러나 이것은 며칠 전 상황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 황보선: 이 상황, 배 소장님 분석은 어떤가요?
◆ 배종찬: 이강윤 소장님께서도 잘 말씀 주셨는데, 김건희 씨에 대한 부분이 물론 여론조사에 반영은 안됐지만 실은 지난주부터 논란이 있었죠. 의혹, 논란도 있었고 등판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고, 지금 두 후보가 지지율이 더 붙게 되는 건 프레임 전쟁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후보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려면 MZ세대, 여성, 중도층이 어느 한쪽 후보로 쏠려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거든요. 그런 와중에 윤석열 후보 쪽에 초점을 맞춰보면, 윤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이 부각되면 지지율이 올라가기 좋은 구도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여론이 오롯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그게 2주 전이라면 김종인, 이준석 변수였을 테고, 지금은 배우자 김건희 씨 논란 의혹이 가장 크다고 봐야죠.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3일 월요일 YTN에서 보도를 하면서 허위 경력이 불거진 상황이긴 한데요. 여론조사가 그 직전에 하나 나왔죠?
◆ 배종찬: 한길리서치 조사 하나 소개해드렸고, 또 다른 조사가 있는데요. 한길리서치에서 후보 배우자, 관련자의 사생활이나 발언이 지지에 미치는 영향을 물어봤는데요. ‘영향을 준다’가 66.2%로 응답자의 3명 중 2명 정도로 아주 높은 비율이었고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인데요. 대선후보의 배우자를 검증해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검증해야 한다’는 응답이 8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열 명 중 여덟 명이.
◆ 배종찬: 검증에 열외가 없다는 것이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훤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하나만 참고로 더 말씀드리면, ‘빅데이터에서 어느 정도로 언급량이 많냐’가 관심도일 수 있는데, 빅데이터 분석보고인 썸트렌드에서 가장 최근인 어제와 그저께 김건희 씨에 대한 언급량이 거의 6만 건에 육박해요. 김치가 1만 건인데, 김치보다도 지금 한 6배 정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나 대선 후보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라는 거예요. 최근 들어서는 그만큼 관심도가 김건희 씨에 집중되고 있는 거죠.
◇ 황보선: 제가 지금 특정 포털에 ‘김’을 썼더니 바로 (김건희 씨가) 뜹니다.
◆ 배종찬: 그러니까요. 김치보다도 언급량이 6배입니다.
◇ 황보선: 그러면 이강윤 소장님, 사실 이 조사는 말씀 드린 것처럼 보도가 나오기 직전에 나온 거라서요. 이것만으로 이미 검증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데, 이후에 새로 나온 허위 이력이 윤 후보 지지율 흐름에서 당연히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 이강윤: 그건 너무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추론이겠고요. 어디까지 미칠지는 솔직히 지금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이른바 우리가 ‘본부장’ 의혹, 그런 말을 해왔지 않습니까. 본인·부인·장모, 이걸 합쳐서 말했는데. 기존에 수사, 재판 중인 사안 이외에 언론이 취재를 통해서, 이런 건 팩트체크이자 검증 취재, 탐사보도인 거죠. 이런 걸 통해서 본인과 가까운 가족, 부인에 대한 겨우 첫 번째 보도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파장이 굉장히 컸죠. 그걸 또 사과하는 과정에서도 대단히 부적절한 점이 참 많았고. 심지어 “국모를 뽑는 거냐?”라는 시대착오적인 그런 용어까지 튀어나올 정도로 지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며칠 간 사람들의 느낌은 굳이 우리가 여론조사를 하지 않아도 댓글이나 평소 돌아가는 얘기, 사람들의 반응을 봐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겁니다. 어제 오늘 조사가 반영된 결과가 나올 텐데요. 어디까지 갈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게 단순한 허위 기재에 그치지 않고 위조 의혹까지 있다면 이건 차원이 달라지는 것이죠.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준 임 모 사무국장이 “난 그런 문서를 본 적이 없고, 일단 떼 준 적이 없고 김건희 개명 전의 김명신 씨를 본 적조차 없다”고 말하면. 그러면 이 문서는 누구에 의해서 어디서 작성이 됐느냐가 물론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지만 이건 미칠 파장이 굉장히 크고 심대해 보입니다.
◆ 배종찬: 특히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번 대선이 여성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고 MZ세대가 중요한데 이건 공정의 문제거든요. 그리고 신뢰의 문제인 것이고, 방금 이강윤 소장 말씀하셨던 대로 그 서류가 위조된 것이 혹시 아니냐, 그 정확성도 밝혀져야 되고. 그리고 단순히 “강사 채용 과정이 어떤지 알고서 그런 질문들을 하시냐” 물을 게 아니라, 2004년 서울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명단에 없다는 것이거든요. 그건 확인을 해야 되는 문제이지, 그것이 시간강사 채용하고 서울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하고는 무관한 거잖아요. 그럼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되는데, 그게 허위로 기록이 됐다면. 공정과 신뢰,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여성 유권자, 특히 서울 중도층에서도 후보자의 검증이 중요하다는 결과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죠.
◇ 황보선: 그러니까요. 특히 윤석열 후보가 특히 공정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그러면 아까 이강윤 소장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어제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표현 자체가 “국민들께서 불편함과 피로감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강윤: 우선 두 가지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과를 할 때는 왜 사과를 하게 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유를 적시하고.
◇ 황보선: 그게 우선이죠. 팩트를 먼저 얘기하고.
◆ 이강윤: 그래야 무엇을 어떻게,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고, 그 점을 어떻게 느끼고 있다, 그 행위에 대한 인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 사과의 대상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의 말은 간단하고 겸손하고 낮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과를 받는 측에서 사과의 진정성에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죠. 비단 김건희, 윤석열 뿐만이 아니고 물의가 있을 때마다 사회지도급 인사들의 사과 발언을 보면서 참 답답함을 많이 느꼈는데, 어제도 대동소이했습니다. 일단 국민들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서 사과 의향을 갖고 있다고 하다가 바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사과드리고 싶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 말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고 여러분들이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서 그걸 다투지는 않겠다, 다만 제쳐두되 여러분이 힘들다고 짜증나고 피로감을 느낀다고 하시니 사과를 드리겠다는 겁니다. 일단 이것은 사과의 사유를 본인이 동의하지 못한다는 표현이고요. 둘째 그의 배우자인 윤석열 후보가 이런 말을 합니다. 오전엔 굉장히 격앙되어 있다가, “대학시간강사를 자료 보고 뽑느냐. 다 알지 않느냐. 왜 민주당의 기획공세에 이렇게 하느냐. 받아쓰지 말고 똑바로 취재해라.” 이랬는데요.
◇ 황보선: 사실은 기자들이 기사를 똑바로 못 쓴다는 얘기죠.
◆ 이강윤: 그러다가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 이건 관찰자적 시점입니다. 남의 일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이 아니죠. 김건희 씨는 지금 자기의 배우자이자, 당선이 되면 영부인인 공적지위에 오를 사람입니다. 영부인은 부군과 함께 국가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고요. 어제의 이 사과하는 방식과 워딩도 국민들이 화난 감정을 다스리거나 위로하거나 저기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불을 붙인 건 아닌가, 사과의 중요성을 또 한 번 절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강윤 소장께서는 사과의 A부터 Z까지가 다 안 되어 있다고 평가하시는데요. 배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배종찬: 그렇죠. 중요한 것은 배우자가 가려져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의혹과 논란이 있다면. 이 외에도 논문 관련 의혹도 있고,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있고요. 의혹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규명하느냐가 중요한 건데, 윤석열 후보가 답변할 내용은 아니잖아요. 이건 김건희 씨가 유력 후보의 배우자라면 나서서 신속하게 충분하게 정확하게 해명을 할 부분입니다. 서울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인데, 수상을 했다면 상장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근거를 가지고 나와서 해명을 하면 되는 거죠. 왜냐하면 그냥 개인, 사인이라면 우리가 그렇게까지 집중하고 그렇게까지 관심을 보이지 않을 텐데, 유력 대선 후보, 만약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5년간 영부인의 자격을 가지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그런 거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 씨는 이것이 대선 후보인 남편 뿐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신속, 두 번째는 충분하게, 세 번째는 정확하게 답변하고 해명해야 되는 거죠.
◇ 황보선: 등판 시점 자꾸 얘기 나왔었는데, 사실은 늦춰질 것 같은데요. 우리 배 소장님 말씀 들으면 차라리 빨리 나와서 해명하는 게 낫겠다.
◆ 배종찬: 늦춰서는 안 되는 거죠.
◆ 이강윤: 아마 고민을 하다가 어제 파장을 보면서 ‘등판을 조금 더 늦춰야 되는 게 아닌가’ 선대위에서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 윤석열 캠프 선대위 사람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김건희 씨 배우자 부분은. 영어를 써서 죄송한데요. 영화 제목이긴 하니까요.
◇ 황보선: 네, 말씀해보세요.
◆ 이강윤: 언터쳐블(Untouchable)이랍니다. 일정이나 이슈에 관한 제언 또는 코치를 하려고 해도 그 부분은 서로 입을 못 꺼낸답니다. 함부로 말을 못 꺼내고. 그러니까 얼마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지도 보이고. 어제도 선대위와 김건희 씨 사이에 무언가 조율이 잘 안 되어 가지고 앞뒤가 잘 안 들어맞는다는 걸 저희들도 추론을 할 수 있었는데. 어제 또 모 방송에 출연한 김의겸 전 한겨레 신문 기자, 현 의원의 말에 따르면 김건희 씨 특징 중 하나가 말하는 스타일이나 어조, 사용하는 어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은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르기 때문에 반향이 커서 매우 조심스럽고, 연습이나 훈련을 하고 언론 앞에 서더라도 그게 그만 제대로 되지 않고 현장에서 그냥 통제 불능 상태에서 빠져버릴 가능성을 대단히 우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파동을 조금이라도 지내놓고 하는 것이지. 물론 자기 사무실 앞에서 일부 언론 앞에서 사과를 했던 것도 언론에 등판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대통령 후보의 부인 자격으로서 선거 캠페인에 나서는 공식적인 데뷔나 등판은 조금 더 늦춰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
◆ 배종찬: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인데요. 일단 이게 지지율에 영향을 안 줄 수가 없거든요. 빅데이터에서도 언급량이 김치보다 6배라는 것은 긍정적인 것보다는 부정적인 관심이겠죠.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에 타격을 받는다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배우자가 검증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빨리 나와야 하죠. 이게 늦으면 늦을수록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는 더 타격인 것이고, 논란이라면 해명할 여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대선 후보와 관련된 사람들은 어떤 의혹과 논란이 있을 땐, 신속·충분·정확,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설명하고 해명을 하면 되는 거죠.
◇ 황보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너무 김건희 씨 얘기만 했으니까요. 이재명 후보 요즘 핵심 이슈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인데요. 또 정부에 즉각 거리두기 강화 요청했고요. 지지율에 이런 이슈들이 작용할 것 같습니까?
◆ 이강윤: 오늘 총리 주재로 발표될 텐데요. 다시 돌아가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 얘기했어요. 예전처럼 무이자, 장기, 저리 금융, 돈 빌려주는 식으로 지원하지 말고, 우선 나라 곳간 털어서 돈 먼저 주자, 그리고 사후 정산해서 더 갔으면 오게 하고 부족하면 더 주자, 직접 지원해주자는 겁니다. 아주 탈수 상태인 사람에게 우물 파는 법을 가르쳐주지 말고 일단 생수부터 건네주자는 거거든요. 이건 매우 시의적절해보이고 또 너무 늦은 감도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세제는 당정협의에서 굉장히 많은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코로나가 이 상태로 가면 부동산 못지않게 큰 사안으로 될 것 같은데, 관심의 대상이면서 이것은 지지율에 결정적이고 바로 신속한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 배종찬: 코로나 관련해서는 후보자가 주도하는 모습이 필요한 거죠. 그런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유예 부분도 서울이나 중도층, 50대 이상 보수 성향이 강한, 또 종합부동산세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에게는 또 표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에요. 그건 당이나 청와대에서 이해를 해도 되는 부분일 것이고. 그런데 전두환 씨를 옹호한 이런 발언들은 상당한 타격, 역풍을 받을 수가 있는 거죠. 또 하나 중요한 게 지금 조선일보 보도인데, 자녀의 상습불법도박 의혹이 나왔거든요. 그러면 이건 결국 이재명 후보도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공세를 받고 있다, 이걸 어떻게 해명하는지, 해명을 못할지, 이 부분도 지지율에 영향을 주겠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이강윤: 고맙습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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