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윤석열 1.2%p 차 '초박빙'... 여론흐름은?

[뉴스앤이슈] 이재명·윤석열 1.2%p 차 '초박빙'... 여론흐름은?

2021.12.1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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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연구위원,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대선이 8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곳곳에서 관련 여론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각 후보별 이슈에 따라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여론조사 방식에 따른 결과 차이는 어떤지 전문가들과 집중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연구위원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오늘 나온 여론조사부터 살펴볼게요.

저희가 지금 그래픽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그래픽은 준비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띄워드리고요. 먼저 쿠키뉴스와 한길리서치 조사던데 다자대결의 결과가 나온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배철호]
이재명 후보가 40.6, 윤석열 후보가 41.8%. 1.2% 차이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요. 쿠키뉴스와 한길리시처의 조사뿐만 아니라 이번 주 발표된 조사들 보면 전체적으로 오차범위 내 초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 중에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 관련된 의견도 물었는데 관련된 그래픽은 준비가 돼 있으면 제작진께서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이 그래픽도 저희가 생방송이다 보니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음에 다시 한 번 보여드릴게요. 일단 자막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권교체론은 47.6%,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

그래서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게 47.6%로 조사가 됐어요. 그런데 앞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과 정권교체론과 비교를 하고 봤을 때 정권교체론보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더 낮거든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될까요?

[이은영]
일단 지금 윤석열 후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인물경쟁력 부분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을 했고요. 그 외의 요인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권교체 의향이 높으면 그게 전부 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로 이동을 해야 되는데 한 6~7%포인트 정도는 지금 이동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철호]
그와 관련해서 부연을 하자면 이를테면 다른 언론사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이 있어요. 이를테면 정권교체와 재창출뿐만 아니라 정권교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교체를 해야 되느냐, 아니면 심상정, 안철수 등 제3지대로 교체를 해야 되느냐.

그 대목에서 아까 이 소장님 말씀하셨던 대로 그 포션이 6~7% 나와요. 그렇다고 하면 온전한 정권교체를 어떤 걸 의미하는가에 대해서 조사 방법 설문에서의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높은 정권교체의 요구가 있지만 후보가, 인물이 수렴하고 있지 못하다.

그 두 가지 요인에서 정권교체 여론보다 후보지지도가 조금 하위하는 요인으로 짚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이 마침 준비가 돼서 관련된 내용을 좀 더 해 보겠습니다. 크게 띄워주시겠습니까? 앞서 첫 번째 질문에서 설명드렸던 내용인데 일단 초접전 양상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전 주와 이번 주 중 비교, 주간 단위로 비교를 했을 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좀 올랐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조금 빠진 모습이거든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이은영]
일단은 후보 일정과 동선, 메시지, 여기서 지금 윤석열 후보가 전체적으로 밀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이게 2주 전 한길리서치 조사와 같은 조사 회사에서 비교를 한 거였는데 그때는 8.1%포인트 격차가 났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2%포인트로 격차가 완전히 좁혀졌습니다.

그래서 일정 수행, 이재명 후보는 지방도 다니고 온오프를 다 망라한 미디어 노출을 하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수습 과정의 아직까지도 여진이 남아 있는 모습이 이런 지지율의 격차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앵커]
위원님, 그러니까 결국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이 좀 더 결집을 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배철호]
지난주 조사 특징을 보자면 이재명 후보가 연이은 호남 방문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느냐, 그 문제하고 또 사과, 정책차별화, 또 매타버스로 표현되는 정책 발표가 초동 그룹을 얼마큼 규합하고 있고 그 측에서 변화가 크기가 얼마큼 나타나느냐인데 전체적으로 호남, 진보층에서 상승이 전체 격차를 좁히는 요인으로 나타났고요.

윤석열 후보 지지를 언급하자면 선대위가 출범되고 김종인 위원장 영입 효과로 저희들 아주 일지표로 보이고 설명드렸지만 그때는 고점을 뚫고 올라갔지만 노재승 위원장 발언이 알려진 수요일부터 조금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윤석열 후보는 더 벌리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계속적으로 핵심 근거를 다지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렇게 좀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추가로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도 물었는데 관련된 내용을 보면 계속 지지하겠다, 그러니까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가 84%. 바꿀 수도 있다가 14.6%입니다.

결국 윤석열 그리고 이재명 후보 두 양측에서 공을 들여야 되는, 그러니까 선거전략상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은 바꿀 수도 있다, 이 14.6%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 거죠?

[이은영]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계속 지지한다는 의견이 10명 중 8명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사실은 지금 저 층에서도 미세한 변동이 곧 생길 것 같아요.

뒤에 말하겠지만 배우자 부분과 관련해서 저 층에서도 조금 변동이 있을 것 같고. 이번 조사에서의 가장 큰 특징이 20대 지지층의 표심 변화거든요.

20대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아졌고 그리고 여기 지지 의향 교체 부분에 있어서도 20대에서 바꿀 의향이 있다가 25%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이 층은 앞으로도 이번뿐만 아니라 조사에서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계속 왔다갔다 하는 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층에 대한 표심 공략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소장님께서 마침 연령별 지지율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그래픽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볼까요? 연령별 지지율 그래픽이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십시오. 보시는 것처럼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20대 지지율 격차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우위를 점하고 있고. 40대에서도 40대는 어떻게 보면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의 많은 지지층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는데 40대에서도 이렇게 격차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60대 이상 어르신,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 20대에 주목을 하고 계시는 거죠?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전에는 20대, 60대, 50대 여기가 윤석열 후보 지지층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약간 이재명 후보를 30, 40대로 포위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이번 조사 결과로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로 약간 기울어진 모습.

그리고 30대와 50대, 여기도 지금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 추세가 계속갈지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배철호]
맞습니다. 세대요인으로 봤을 때는 4050과 6070은 이미 좀 지지 후보가 정해졌다는 응답도 교체 의향도 상당 부분 높게 나타났는데. 결국 2030의 흐름, 물론 20과 30은 저는 따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따로 보면 나중에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어쨌든 20층과 30층에서의 흐름이 이재명 후보의 계속 지지율을 발목 잡은 요인이었는데 상당 부분 그 대목이 해소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탄력받았던 요인, 세대요인으로 보자면 2030에서의 움직임이 그 흐름을 만들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단 저희가 오늘은 한길리서치 조사가 오늘 새로 나왔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을 보여드리는 건데 지금 최근 들어서 여론조사 결과들이 계속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반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수치 차이는 좀 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 일반적인 경향성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시청자 여러분들, 유권자분들이 궁금한 건 그렇다면 누가 지금 우위에 있는 것인지, 실제로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건지 워낙 여론조사 결과마다 차이가 있으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은영]
저희도 사실 예측을 조심스럽게 하는 상황인데요. 지난주까지는 한 3%포인트 이내로 보고 있었어요. 조사도 그렇게, 전화면접 조사들은 그렇게 나왔고.

그런데 이번 주 조사를 보니까 그게 한 절반 수준으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끝까지 우리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선거는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님, 그러면 제가 이렇게 정리를 하면 될까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인해서 지지율을 치고 나갔었잖아요.

그런데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조금 갈등도 보이는 모습이 있었고 어떻게 보면 진통이 있는 상황에서 하락세를 보인 그런 측면이 있고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개편 작업을 하고 그 이후에 또 적극적으로 행보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게 전반적인 여론조사 추이에 지금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분석해도 되는 겁니까?

[배철호]
맞습니다. 방금 잘 지적해 주셨는데 이를테면 이재명 후보가 선착의 효과, 먼저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착의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이 선대위 정리되면서 연이은 정책 행보, 차별화 등으로 계속적으로 따박따박, 급등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계속적으로 우상향 박스권 상단을 뚫고 가려는 그런 시도 혹은 움직임이 좀 보이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조정이 있었지만 다시 선대위 구성, 김종인 위원장 영입하면서 그렇게 간격을, 그나마 낙폭을 하방으로 더 내려가지는 않았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1~2%, 2~3%의 차이는 여론조사 규정에도 나와 있지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 뒤선다 이런 표현은 못 하는데 결국 이 흐름이 어떻게 갈지, 매일의 흐름에서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이번 주를 보자면 지난주에는 양 후보 모두 호재가 있어서 나란히 동반 상승, 강보합을 보였는데 이번 주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상승의 모멘텀을 타고 가야 되는 상황에서 김건희 배우자 리스크가 돌출이 되었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경북에서 전두환 옹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인할 수 있는 그런 발언.

그리고 부동산 정책 두고 당과의 혼란, 그리고 말이 자꾸 바뀌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것들이 양 후보 모두 주 초반 이번 주는 무겁게 시작하고 있다.

이게 또 지지율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까. 이번 주 포인트는 그점을 유념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은영]
짧게 덧붙이면 지금 김종인을 비롯한 김병준, 김한길 3신김이라는 그 효과가 지금 발휘가 안 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 요인은 손실보상금 관련한 100조 발언이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 안에서 분란의 소지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정책적으로 이거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효과 때문에 지금 지지율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일단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은 김종인 위원장과 윤석열 후보의 입장이 다르지는 않다, 같은 입장인데 어디에 더 방점을 찍었는지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정도로 해명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리겠습니다.

앞서 위원님께서 주요 이슈별로, 사안별로 지지율 추이 변화가 있다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이 질문을 드리면 리얼미터와 오마이뉴스 일별 추이가 최근 있던데 주목할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먼저 그래픽이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고 위원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죠.

[배철호]
월에 붙어 있던 흐름들이 이를테면 화, 수 이렇게 월요일, 화요일 선대위 출범을 통해서 40 후반까지도, 50까지도 넘볼 수 있는 수준으로 급등 국면이었는데 결국 노재승 전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중도층과 보수 일각에서도 흐름이 좀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두 후보가 붙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은 그렇게 났지만 일별 흐름에서는 선대위 출범의 효과를 톡톡히 제대로 누리지는 못했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이렇게 일별로는 변화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그때 사안별, 이슈별로 악재와 호재가 반영되는 건데 저희가 공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걸 평균 내서 평균치를 발표하는 겁니까?

[배철호]
그렇죠. 오마이뉴스, 리얼미터 조사는 주간 단위입니다. 우리가 조사를 보면 발표되는 시점이 아니라 조사를 언제 했느냐, 하루 했냐, 이틀 했냐 그리고 주간 단위로 했냐.

조사를 어느 기관이 했는지 언제 했는지도 같이 볼 필요가 있는데 오마이뉴스,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주간 단위, 한 주간 통틀어서 월요일날 평균치를 발표하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게 소장님께서는 월별 조사 질문을 드리려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드렸는데 조사 방식 그리고 조사기간, 그리고 조사 문항, 모집단 이거 여러 방법에 따라서 결과가 들쑥날쑥한 거 아니냐, 이런 시선도 있는 것 같아요.

[이은영]
맞습니다. 그만큼 지금 예민하게 보고 있다라는 얘기고요. 그 ARS와 전화면접 차이가 있다라는 걸 여러 차례로 방송에서 알려드려서 많이 이해는 하실 거예요.

그런데 최근에는 번호 표집 방식에 대해서도 안심번호가 더 정확하냐, 아니면 RDD가 더 정확하냐, 이런 의견들이 있는데 좀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세선을 보시는 게 가장 정확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지금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조사에서 보면 샘플이 저희가 가장 많거든요.

한 3000여 샘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샘플 수가 많은 조사를 참고하시는 것도 좀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안심번호와 RDD 말씀하셔서 일반 시청자분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면 안심번호라는 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이런 통신3사에서 확보하고 있는 가상의 번호를 주는, 그걸 모집단으로 하는 거고 RDD라고 하는 임의전화걸기 같은 경우에는 컴퓨터가 무작위로 번호를 만들어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심번호 같은 경우에는 알뜰폰 가입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분들이 좀 빠지는 게 아니냐. 그래서 왜곡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이은영]
그래서 저는 안심번호가 가상의 번호지만 그게 실제 있는 리얼번호거든요. 그래서 그것만 100% 하게 되면 지금 같이 보수 성향 우위에 있는 구도에서는 조금 유선이나 아니면 RDD를 섞는 게 낫지 않나 그런 견해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RDD만으로 100% 했을 때 문제점은 이게 또 상가 번호가 댈어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일장일단이 있다 그건 조사 회사의 노하우에 해당하는 영역이어서 제 생각에는 9 : 1정도로 섞는 게 조금 정확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소장님께서는 번호 표집 방법에 대해서 답변을 해 주셨는데 위원님께는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조사 방법을 놓고 보면 ARS 그러니까 기계음으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게 있고 직접 사람이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방법 두 개가 있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배철호]
사람이 묻다 보면 아무래도 심층적인, 깊이 있는 질문을...조사를 진행하기에는 훨씬 수월합니다. 아무래도 설명을 들어가면서 하기 때문에. 하지만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좀 말하기를 꺼려하는.

ARS와 전화면접 조사 방식을 놓고 보자면 다른 현안이라든지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수치가 유사 내지는 비슷한데 유독 차이가 나는 대목이 후보 지지도거든요.

무응답의 크기가 전화는 사람이 묻고 답을 하는 면접 방식에 있어서는 무응답의 크기가 좀 크고 ARS 방식에서는 무응답 크기가 작다. 그 차이가 전체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ARS 기계음으로 누구를 지지하냐고 물어봤을 때 상대적으로 그 기계가 쭉 얘기하는 걸 끝까지 듣고 지지응답자를 찍을 만큼 정치 고관여층, 그러니까 현재 우리 정치 구도상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응답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배철호]
그렇죠. 면접 방식에 있어서는 정치 저관여층도 참여하고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기계음을 듣고 끝까지 쫓아가서 나도 의견이 있다, 나도 이렇게 의사표시를 하겠다라고 끝까지 쫓아가는 것은 그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 관여도가 높은 층이기 때문에 ARS가 선행하는 성격의 그런 속성도 있다, 그렇게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이은영]
가장 큰 특징을 얘기해 주셨는데요. 무당파층이 ARS가 상당히 적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 앞으로 무당파층, 부동층의 표심의 사이즈가 얼마인지를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최근에 가상번호를 도입해서 조사를 하다 보니까 20대가 굉장히 응답이 빨리 된다는 거예요. 이게 예전에는 20대 샘플 찾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요새는 이렇게 조사를 내가 하고 싶다, 아주 목적, 의식적으로 20대들이 응답을 빨리 해 준다는 거죠.

그래서 조사에서는 그 부분도 약간 조절을 하면서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소장님께 덧붙여서 하나 여쭤보면 조사방법 중에 쭉 얘기를 했는데 어느 시간대 조사를 했는지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낮 시간대 주로 전화를 해서 응답을 받았는지 아니면 퇴근 시간 이후에 전화를 해서 받았는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은영]
맞습니다. 그걸 시간 편파라고 하는데. 이게 조사 회선을 늘려서 짧은 시간에 단기적인 샘플을 확 잡아버리면 그게 특정시간대에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보다는 점심, 오후, 저녁 이렇게 나눠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중앙선관위에서는 시간을 명기하게 하는 게 그런 요인 때문에 명기를 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위원님, 결국은 특정 시점에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섞어서 보기보다는 하나의 동일한 방법과 동일한 기간, 동일한 문항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하는 추세를 보는 게 전반적인 여론의 추이를 아는 데 중요하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겠습니까?

[배철호]
그렇습니다. 여러 쏟아지듯이 나오는 여론조사를 봐라. 여러 조사가 쏟아질 때는 봐야 될 포인트가 뭐냐 하면 패턴과 상관관계거든요.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고 흐름은 어떤 영향을 주고받느냐고 또 하나는 개별조사를 놓고 보기보다는 이전 조사와의 비교, 증감 그렇게 보는 것이 동시에 쏟아지는 여론조사를 읽는 독해법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시청자 여러분들이 헷갈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두 분 전문가께 방법의 차이, 이런 점들을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이번 대선, 어느 때보다 후보 배우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과 관련한 YTN 단독 보도 이후에 파장이 상당한데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 그리고 여권의 목소리까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수상 경력이라고 하는 건 그 회사의 운영 과정과 작품의 출품에 깊이 관여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고….]

[정성호 /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후보 배우자는 사인이 아니죠, 사실은.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면 공인 아니겠습니까? 청와대 제2부속실의 지원을 받아서 활동을 해야 되고 국민의 세금으로 여러 가지 공적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 대다수가 60% 이상의 국민이 후보 배우자와 관련된 사항도 후보자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앵커]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는 윤석열 후보. 그리고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 역시 공인이기 때문에 공인 되기 전에 후보 단계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여권의 목소리까지 함께 듣고 왔습니다.

앞서 저희가 오늘 새로 나온 한길리서치 조사를 쭉 설명을 해 드리고 있는데 관련해서 이 문항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후보, 배우자, 캠프 관련자의 과거 사생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라고 물었더니 74.4%, 그러니까 과반이 지금 이렇게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음 그래픽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후보 배우자, 캠프 관련자의 과거 사생활이 대선 후보 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라고 물어봤더니 66.2%가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까 정리를 하면 후보 배우자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고 또 후보 배우자의 과거 사생활 등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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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그러니까 지금 배우자가 이렇게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도 좀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당사자의 태도와 그다음에 이걸 각 캠프에서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 이게 상당히 향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 어떻게 대응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수준으로는 이게 과거 일이고 결혼하기 전 일인데 뭐가 문제냐라는 뉘앙스인 것 같아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표심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위원님께는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문항이 있더라고요. 후보 배우자 관련 사생활 및 발언 등 문제가 더 많다고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냐라고 물었더니. 그래픽을 띄워주십시오.

일단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이렇게 박빙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지금 이번 주 들어서는 윤석열 후보 부인과 관련된 이슈가 많이 불거졌는데 물론 조사기관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비슷하다라고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배철호]
전형적인 진영 논리가 녹아든 결과라고 봅니다. 이를테면 객관적 혹은 사실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서로가 상대 후보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이재명 후보도 이런저런 음성파일 등으로 일컬어지는, 조카 변호.

그리고 또 상대쪽 진영에서는 배우자의 의혹 이런 것들인데 문제는 이렇게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호감도, 어느 후보가 MBC 코리아리서치 조사를 보면 40 수준에서 호감도가 머물러 있어요.

그래서 비호감의 정도와 같다는 수준인데 과연 이것이 온전한 선거로 갈 수 있냐는 우려를 또 보여준 한 지표다라고 보여집니다.

[이은영]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잘 모름의 사이즈가 상당히 중요하고요. 저기를 공략하는 게 중요하고. 사실 지금 둘 다 지금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이 높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도가 높은 이유가 지금 보니까 대선 후보보다는 대통령이 더 낫다, 이런 의견도 있다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지금 보고 계시는 그래픽에서 42%, 41.5% 나오는데 이게 각 후보의 지지층과 크게 차이가 없는 시점이고 그리고 지금 이번 대선이 어떻게 보면 초유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말인데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배철호]
문제는 김건희 씨 사건이 어제 YTN 단독으로 나왔었고 또 모 인터넷 매체에서도 나왔었는데 저는 민주당 쪽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뭐냐 하면 97년도 그렇게 병풍이 그렇게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지만 결국 김대중 대통령이 이겼던 요인은 DJP 연합이라는 정치 안정화와 IMF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비전이 이겼지 병풍은 한 요소일 뿐이었다.

그리고 2002년 노무현 대통령도 지역주의, 그때도 병풍이 재현되었지만 지역주의 타파라는 그걸 넘어서는 분노에 기반한 선거가 아니라 대안을 보여주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 이것을 보여준 것이 승인이었는데 아직 물론 다른 조사기관에서도 나왔지만 김건희 씨 의혹이 상당히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만 이것을 김건희 선거로만 몰고 가면 민주당에게도 그렇게 썩 좋은 결과만은 있지 않을 것이다.

검증은 하되 거기에 너무 과몰입하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 그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앞서 저희가 보여드렸던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배우자 관련된 조사 결과는 조사기간이 12월 11일부터 13일이니까 지난주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인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최근 들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씨 관련된 의혹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된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지금 최근 이 조사기간을 이후로 해서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은영]
그런데 고연령층에서 이 배우자 문제를 지금 심각하게 보는 흐름이 있어서.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영향은 미치겠지만 저희도 이걸 너무 장기화로 끌고 간다거나 아니면 과몰입을 한다거나 이러면 그게 실제로 오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게 배우자 대선은 아니다라고 말을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또 민주당 측에서도 좀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일단 지금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된 논란은 윤석열 후보 쪽 입장에서는 악재인데 반면에 이재명 후보 그리고 여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이 코로나 상황이 또 어떻게 보면 악재일 수도 있고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른 조사 기관 결과가 있는데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이건 한국갤럽이 조사한 내용인데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대응 평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잘못하고 있다고 하는 응답자가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이런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겠죠?

[배철호]
그 점이 직접적이라고 봅니다. 지난번에 백신 수급 관련해서 코로나 대응 평가가 저점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정부가 너무 일찍 푼 거 아니냐라고 하는, 위드 코로나를 너무 일찍 푼 것 아니냐.

그런데 대한 우려, 불안이 좀 반영된 거라고 보여지고요. 지금까지 계속 고점을 유지해 왔던 코로나 대응 평가가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점을 정부 여당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고. 양당 모두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어떻게 작동할지는 양당 매우 긴장하는 흐름을 직접 들었거든요.

예를 들면 국민들이 너무 불안한데 너무 과도하게 불안을 조장함으로써 역풍 맞지 않을까. 또 이거 잘했다고, 지금까지 잘해 왔는데 왜 이렇게 또 자화자찬식으로 가다가는 더 큰 역풍이 있다, 그러니까 양당 모두 지금 코로나 확산세를 매우 조심스럽고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어제 코로나 관련해서 긴급성명을 발표했는데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대리 발표를 했습니다.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어제) :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입니다.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합니다. 우선, 저와 민주당도 비상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코로나19 상황실'을 확대하여, 원내대표가 책임 있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상체제로 전환해 주십시오.]

[앵커]
코로나19 관련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집권여당 후보로서 대응을 하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앞서 위원님께서는 이 코로나19 상황이 여야 모두 공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중요 사안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제가 궁금한 건 또 소장님께 이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 총선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K방역에 대한 그런 성과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물론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이런 K방역, 코로나19 상황이 현재 민주당의 거대 여당을 만들어주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내년 대선 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은영]
지금 아까 방역과 관련한 긍정 평가와 대통령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난주에도 배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국기 결집 효과가 작동하고 있고요.

그속에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긴급성명도 발표를 했지만 약간의 유연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의 특장점인 추진력과 속도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좀 어떻게 돌파를 하는 모습을 좀 보여주려는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일단 코로나19 상황에 어떻게 집권여당이 대응을 하는지, 또 여기에 맞서서 어떤 대안을 지금 야당이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가 유권자들 앞에 놓여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일단 이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보면 지지 후보가 많이 정해져 있는 분들보다 상대적으로 부동층의 표를 얼마나 또 설득력 있게 가져올 수 있느냐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세대별 부동층 비율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더라고요.

관련된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건데 지난 12월 5일부터 10일까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세대별로 구분을 했는데 20대와 30대의 부동층 비율이 유독 높습니다.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배철호]
그만큼 2030이 아직까지 누구한테 가 있고 가 있지 않다. 또 부동층뿐만 아니라 지지연령도 다른 연령대 대비해서 20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편이에요.

거듭거듭 말씀드리지만 비밀 아닌 비밀, 공식 아닌 공식이 이번 선거는 2030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 그만큼 4050과 6070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아까도 자료 나왔듯이 상당히 굳어져 있거든요.

아직까지 2030은 아직도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그런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거대 양당 후보 모두 2030 세대 부동층을 잡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모습을 먼저 듣고 소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간담회 참석자 (지난 3일) : 제가 5년 전에 이재명 후보님이 전북 익산에 오셨을 때, 아까 같은 분위기였어요. '이재명, 이재명' 연호하는데. 하나같이 똑같았어요. 종교단체냐고. 저런데 무서워서 못 가겠다고. 정말 청년과 분위기가 안 맞는. 저런 걸 원하시는 건지. 청년들한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3일) : 원한다기보다는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되게 사실 새가슴'들이 많아요. 소심하고 저도 그런데. 위축되고 이럴 때 누가 '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갑자기 자신감도 생기고 주름이 쫙 펴지고 이럽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현장에서 청년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어떤 전략으로 구애 작전을 펼쳐야 할까요?

[이은영]
아까 자료에서도 보셨지만 2030 부동층이 한 10%대인데 사실 그전에 더 많았거든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 층이 다시 또 부동층이 늘어날 수도 있는 층이에요, 스윙보터라서.

정성조사를 해 보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라떼라는 걸 지적한 것 같은데 사실 젊은층에게서의 윤석열 후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건 준비가 안 됐다라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모습을 좀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추진력은 있지만 소수 의견을 묵살할 것 같다, 이런 의견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따뜻하게 작은 곳까지 다 알뜰살뜰 챙긴다는 이미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원님께는 간략하게 이 얘기를 해 볼게요. 최근 허경영 씨 관련된 이야기가 주변에서 많이 들리더라고요.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토론회를 원하십니까? 지지율이 5%를 넘으면 토론회에서 허경영을 볼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했는데. 제가 그래서 들어오기 전에 관련 법규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지지율 5%를 넘더라도 이게 또 여러 조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실제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던데 어떻습니까?

[배철호]
저희들도 상당히 난감합니다. 허경영 후보의 이름을 왜 안 넣느냐, 그런데 사실 그러면 허경영 후보도 지지율이 4%, 5% 수준으로 나온 조사들도 가끔씩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받들여야 할지 저희들도 굉장히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읽을 수 있는 것은 정치 혐오, 불신, 냉소가 좀 투영된 결과가 다분히 있다. 이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공직선거법에 이렇게 규정이 되어 있어요. 대통령선거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 5인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나 또 앞서 말씀하신 대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라는 조건이 있다 그걸 5%를 놓고 지금 허경영 후보가 얘기한 것 같은데 그 앞에 전제조건이 있더라고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서 언론기관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라고 되어 있는데 언론기관이 또 지정 요건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은영]
그렇습니다. 방송 3사나 이렇게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도 지금 허경영 후보 지지율이 4%대가 나오잖아요. 안철수 후보를 지금 넘어선 상황인데 그 요인이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하신 최근에 전화를 무차별적으로 돌리는 거, 이것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약에 허경영 후보가 TV 토론회에 들어오게 된다면 상당히 스타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수선할 것 같고 아마 그렇게 되면 방송사 측에서도 TV토론을 맞수토론 형태로 포맷을 다르게 하는 것도 고민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허경영 후보와 관련해서 또 허영경 후보 입장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주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로 그쪽 입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결국 이런 현상들 자체가 정치혐오, 정치불신의 반작용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은영]
맞습니다. 그렇게 보여지고 상당히 2030 세대는 허경영 후보에 대해서 또 시원하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여론조사 추이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연구위원,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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