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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수민 시사 평론가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영만 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측 관계자가 김건희 씨가 기억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 단독 보도로 전해 드렸는데요.
허위 경력 기재 문제, 지금 해명이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 측의. 그쪽에서는 또 기억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아요.
[김수민]
처음에 YTN 보도에서는 그 이력에 적혀 있는 부분이 게임산업협회의 기획팀 기획이사라고 기재가 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일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고 김건희 씨라든지 윤석열 후보 측에서의 얘기는 어쨌든 그쪽에서 무보수 비상근 정도로 일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때에는 사실 김건희 씨 쪽에서 조금 더 입증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본인이 근무를 했다라고 한다면 그 흔적들이 으레 남기 마련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입증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고 일단 반론을 한 셈인데 그런데 관계자들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증언들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김영만 씨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나서서 얘기하기를 게임산업협회가 그전에 연합회 전신인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면 그때 김건희 씨가 같은 건물에서 일을 했었고 그때는 화곡동 쪽에서 역삼동 쪽에 있었기 때문에 같이 일을 할 수 없었고 그리고 이 단체가 초창기에는 10명 이내의 단촐한 인원으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이사로 일한다든가 또 가까이 지내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모를 리가 없다, 그런 사정까지도 관계자가 어제 SNS를 통해서 증언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있었던 관훈클럽토론회도 거의 청문회를 방불케 한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어요.
윤석열 후보도 이번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 발언이 있었는데 김건희 씨가 조금 과한 검증 아니냐,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었거든요. 이에 대해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렇게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김수민]
김건희 씨의 대언론 태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조금 부적절함이 있었다라는 것은 인정하거나 혹은 본인이 나서서 지적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응대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말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부족했다는 걸 인정한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김건희 씨가 언론과 즉각적으로 맞부딪힌 그런 경험을 한 셈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조심해서 언론과 접촉을 해야 되고 말도 조심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일단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해명한 내용은 김건희 씨 쪽의 해명 내용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허위 이력이 전체적으로는 아니다. 그러니까 부분적으로는 허위일 수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아니다라고 그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이 앞으로 계속해서 검증의 대상으로 남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토론회였습니다.
[앵커]
전체 허위 아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자를 대하는 게 아직 부족하니까 전화통화 좀 자제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김건희 씨가 또 인터뷰에 응한 거고요.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선대위 차원에서 배우자의 언론 대응이나 이런 걸 관리를 안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수민]
아직까지 김건희 씨가 등판을 하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선거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고 어떻게 보면 선대위 안에 후보자의 가족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형태나 구조는 아직은 아닌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본인이 얼마전에 얘기했지만 선거는 패밀리비즈니스다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사실은 후보자 가족이 완전 정치하고 동떨어져서 그렇게 살고 있거나 어느 정도 촌수로 보거나 이렇게 멀거나 이런 경우는 모르겠지만 배우자 같은 경우는, 특히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곧 선거에 등판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제기가 됐었기 때문에 좀 선대위에서 그런 부분을 미리 받아 안는 그런 준비는 부족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배우자 실장이다, 이런 직책까지 맡아서 언론 대응을 꼼꼼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김수민]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등판을 해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자하고 아직 등판하지 않은 배우자 간에 생기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사안의 성격도 조금 눈여겨볼 만한데 이 사안은 허위 이력인 거고 이게 윤석열 후보도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확인이 더 필요한 건데 현재로서 판단을 해 보자면 남편이라고 해서 다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사안을 풀 수 있는 장본인은 사실 김건희 씨로부터 출발을 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지금까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 방면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대비를 한다거나, 특히나 집단적으로 대비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미비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 선대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답답하니까 결혼 전 일로 공격하는 거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결혼 전 사안이어서 검증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수민]
이번에 제기된 사안만 보면 이것이 수원여대에 원서를 쓴 적이 없고 결혼 이전이었던 2004년경인가 이쪽인 것은 맞습니다마는 그런데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내용들이 제기가 되어 왔거든요.
그걸 종합해서 보면 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다섯 차례 정도 각 대학의 겸임교수라든지 강사라든지 이런 임용에 지원을 했고 그때 냈던 이력서마다 여러 가지의 허위 이력으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학교 이름이 다르게 기재가 된다거나 혹은 근무하지 않았던 것 같은 학교 이름까지도 들어가 있다거나 이런 것들이 여러 건 있거든요. 그리고 그중 일부는 2012년에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가 결혼을 하는데 2013년, 2014년에 냈던 지원서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그러면 검증 대상이 되는 것이냐. 어떻게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도 지난 국감 때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를 하고 일부 언론이 또 단독 보도를 하기도 했었던 허위 이력 문제에 대해서 조금 전반적으로 내역을 보고 정리를 하는, 준비를 하는 그것은 혹시 못 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선대위 차원에서 배우자 이력이나 언론대응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뭘 준비했냐, 이런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어제 한 언론사에 잡힌 김건희 씨 영상이 상당히 논란이 됐습니다. 얼굴을 많이 가리고 도망가는 듯한 모양새가 화면에 잡혀서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라는 반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수민]
저도 조금 의외였던 부분은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사회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했던 인사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어느 정도는 후보를 홍보한다든가 후보를 코디네이터 하는 데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배우자로서 자연스럽기도 하고 또 문화예술 쪽 기획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언론 대응도 굉장히 주도적으로 하지 않을까. 그리고 언론사에서 전화를 한다거나 이랬을 때도, 이번에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응대를 한 셈인데. 일단 현장에 있다 보면 누가 들이닥쳤을 때 피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라고 그렇게 염두를 한다면 조금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봤을 때는 김건희 씨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물론 어떻게 보면 언론사에서 이렇게까지 취재하는 게 맞느냐라는 그런 의문도 제기될 수 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그러면 김건희 씨는 어떤 준비가 돼 있었느냐 했을 때 김건희 씨 본인이나 옆에 수행을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 사람들이 봤을 때는 과민 대응이거나 혹은 막 당당한 그런 대응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은 준비가 안 되어 있지 않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방금 보셨는데 이렇게 얼굴 가리고 그리고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목을 잡고 급하게 피하는 모습 자체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런 걸 보면 선거 전에 아예 등판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일부 나오기도 하고요. 어떨까요?
[김수민]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모친이고 또 윤석열 후보의 장모되시는 분이 현재 재판에 기소가 돼 있는 부분이 있고 김건희 씨도 몇 가지 재산상의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데 여러 가지에 대해서 사실 국민의힘이나 그쪽 계열의 당사자들은 반박을 해 왔었습니다.
재판을 받아봐야 아는 것이고 지금 미리 판단할 필요가 없다거나 혹은 증거가 없다거나 또 무죄라거나 이런 반박 논리가 있어 왔고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도 그런 사례에 해당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김건희 씨가 등판을 못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관측을 할 수 있었던 거고 그리고 김건희 씨 문제 중에 일부는 논문 문제 같은 경우, 부실 논물인데 사실 이거와 비슷한 문제를 또 이재명 후보가 과천대 논문으로 안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그렇게 민감한 소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허위 이력 문제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이분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라고 하는 굉장히 궁극적이고 나아가서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해명이나 사과라든지 반론을 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선거에 공식적으로 등판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세요, 간략하게?
[김수민]
저도 이건 정치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 사실 우리가 이전에도 민주당 선대위의 조동연 씨 논란 때 봤고 그분의 여러 가지 얘기 그리고 많이들 엇갈리는 그런 평가들을 봤는데 이번에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정공법은 사실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그러면 본인이 왜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여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과하고 그리고 이것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크게 악영향이 끼쳐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그런 설명들까지 해서 정직하게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가 말을 쉽게 하고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지는 저도 좀 궁금한 대목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공세가 점차 강화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키워드 보여주시죠. 김건희, 전두환스러워. 추미애 전 장관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거 무슨 얘기입니까?
[김수민]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현재 여러 가지 해명이 안 되고 있다라거나 또 공격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겠죠. 그리고 추 전 장관이 계속해서 공격을 해 왔던. 쥴리 논란에도 최근에 추 전 장관이 뛰어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일컬어서 한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서 전두환이라고 하는 단어를 끌어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두환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최근에도 경험을 해 봤지만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완전 분리되다시피 하는, 그를 옹호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자동적으로 해석될 만큼의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 한국 민주주의의 타자 난매에 해당하는 전직 대통령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비속어는 아니되 굉장히 큰 욕을 던진 것인데 그런데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나오니까 비약으로 느껴지거나 그냥 끌어다 쓸 수 있는 가장 센 욕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너는 악마다, 이런 식의 욕을 한 것이 아니냐.
[앵커]
왜 나만 갖고 그래, 그런 취지라는 거예요.
[김수민]
나만 갖고 그래. 김건희 씨가 해명한 부분 중에 그렇게 비판을 받을 만한 부분이 있기는 했었죠. 본인이 했던 것이 욕심이었는데 그것도 죄라면 죄라는 식으로 좀 넘어가려고 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나만 갖고 그래, 여기에 또 해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례로, 그 사례 중에서 어떻게 보면 대중이 가장 싫어하는 역사 인물을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비판 수위를 가장 높은 수위로 올리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성형 인생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또 조국 사태 얘기를 꺼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김수민]
일단 성형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에 대해서 본인들도 다시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씨의 인생에 대해서 허위 이력 같은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검증 대상이다라고 생각하는 대중이 많습니다.
그런데 쥴리냐, 아니냐. 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한가 했을 때 사실은 설령 쥴리일지라도 그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이고, 특히 최근에 자꾸 사진을 올린다거나 성형에 대한 언급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공익에 부합하는 검증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그냥 여성성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서 인간에 대한 공격, 인신공격으로 많이 느끼시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시 김의겸 의원이, 물론 민주당하고는 좀 다른 열린민주당 의원이기는 합니다마는 크게는 민주당 계열로 묶이는 정당인데 이 상황에서 또다시 성형이라는 단어를 언급했을 때, 이것에 관한 논란 과연 멎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이쪽 계열에서는 조국 사태 얘기를 다시 꺼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상대방의 문제를 가지고 자기 문제를 털 수 있는 이 사안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국민들 중에 양쪽 중 한쪽 편을 들어야만 하는 그런 국민은 많지 않아요.
국민들은 본인들이 판단했을 때 양쪽이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라고 생각했을 때 양쪽 다 거부를 하거나 그럴 권리가 있고 또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 현명한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을 기회로 해서 우리가 안고 있었던 문제를 털겠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 과연 설득력 있을까. 이걸 정치권에서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국 사태 언급하는 게 민주당 계열에서는 플러스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수민]
이게 한번 비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것이 예를 들면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자기 서울대 연구실에서 입시 문서를 직접 위조한 그 증거가 정경심 씨 재판에서도 공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국민의힘 쪽에서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이 문서를 직접 위조했냐, 이런 식으로 또 얘기를 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또 한편으로는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조국 수사를 할 때 깨끗한 척 하더니 왜 수사했냐, 이런 식으로 양쪽 간에 계속 누가 더 못났느냐 경쟁을. 사실본인들은 누가 더 잘났냐라고 생각하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가 더 못났냐 이 문제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도 조국 사태에 대한 명확한 사과라든지 반성이 있어야 김건희 씨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것도 힘이 실릴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조국 사태를 끌어들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대통령 후보예요. 조국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는 아닙니다. 그러면 본인에 대한 문제는 본인 고유의 것으로, 그것으로 받아들이고 검증에 응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 양쪽이 다 주의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공격 수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런 평가로도 들리는데요, 여러 가지가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가만히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수민]
이게 원래 선거의 공식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선거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게 일어날 때 후보자는 조금 물러나 있는 것이 보통은 정석이었죠.
사실 예전 대통령 선거 때도 돌아보면 특히 1:1 대선이 몇 차례 있었죠. 2012년 대선, 2002년 대선이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후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다들 네거티브를 하는데 본인이 나서서 막 공세를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이번 대선이 조금 특이한 측면이 있었어요. 후보들이 직접 네거티브에 막 나서고 이런 것들이 두드러졌는데. 그런데 이 논란은 사실 김건희 씨 허위 이력은 객관적으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거든요.
여기에 굳이 뛰어들어서. 특히 후보자 배우자이기 때문에 사실 역지사지를 해 보면 또 배우자가 공격받을 때 저쪽 후보자가 공격하면 얼마나 미울까, 이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여러모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림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지금 코로나 검사받고 대기했었는데 음성이라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오늘부터 공식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리두기 즉각 강화해야 된다.
요즘에 확진자 수가 높아지고 또 중증환자 수가 늘어나니까 이재명 후보가 바로 자영업자 선보상 하고 거리두기 강화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수민]
이재명 후보는 야당 후보도 아니고 여당 후보이기도 하고 이재명 후보의 스타일이 내가 당선되면 뭘 하겠다, 이렇게 제시를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겠다라고 하는 그 스타일이 있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이것 자체는 여러 정치인들이 참고를 할 만합니다.
현재 뭔가를 보여줄 수 있고 해낼 수 있다. 이건 오히려 선거 공약보다 더 뚜렷하게 그렇게 남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일단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거리두기 즉각 강화 얘기를 또 먼저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묘하게 대통령하고 여당 후보가 역할 분담을 하는 셈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스스로 위드 코로나를 먼저 문을 열고 그쪽으로 들어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와서 빠져나오기가 대단히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여론의, 특히 자영업자의 반발이라든지.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당 후보 입장에서 방향을 꺾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소상공인분들이 많이 실망하실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보상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얘기했던 거리두기 관련해서는 정책 결정을 지시하는 거냐, 이런 반응도 일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도 주장하고 있잖아요. 이거에 대해서도 또 민주당 내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김수민]
거리두기 강화에 대해서 정책 지시를 하는 거냐, 사실 그 사안만 놓고 보면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그런데 문제는 그 얘기가 왜 나오느냐 했을 때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는 하면서도 문 대통령과 직접 각을 세우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기재부를 굉장히 많이 질타를 했어요. 이것이 연장되다 보니까 기재부를 만만하게 보는 것 아니냐. 정부의 관료라든지 공무원들에게 질타하고 지시하는 것을 벌써부터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인상까지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유의해서 풀어내야 될 부분인 것이고. 그리고 양도세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이게 몇 달째 정리가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양도세를 완화해서 매물을 풀어야 된다는 쪽이 있고 한쪽에서는 양도세 완화는 조세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여당이 워낙 의석이 많기 때문에 당내에서 정책 논쟁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봐요. 그런데 어쨌든 가닥을 잡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던졌는데 당에서 통과가 안 됐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물러날 것이 아니라 어쨌든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당의 새로운 리더로서 이번에 그것을 보여줘야 된다. 당내 논쟁을 어떻게 결말 지을 것인지, 이 부분을 보여줘야 된다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숙제가 있습니다.
[앵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아예 이럴 바에, 이렇게 우클릭 계속 할 거면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 해라, 이렇게 쏘아붙이기도 했는데 우클릭 행보가 표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한 것 같죠? [김수민] 일단 판단은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심상정 후보 입장에서는 계속 민주당과의 단일화 압박에 시달려 왔었는데 우클릭에 맞춰서 어떻게 보면 역습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쪽끼리 단일화를 하시라. 이번에 전두환 옹호 논란도 그렇고 비슷한 것이 맞지 않느냐, 이 부분인데. 이 우클릭 부분은 선거 전략 부분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클릭을 어느 정도 해 줘야 중도가 온다, 이런 입장이 있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그렇게 그냥 우클릭만 해서는 선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선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전략이다라고 하는 그 두 가지 입장이 있거든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재명 후보가 2017년 대선 때만 해도 그렇게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노선을 선명하게 해 줘야 중도층도 따라온다.
[앵커]
사이다 이재명이었죠.
[김수민]
그런 노선을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기도 했었던 것이 이재명 후보거든요. 그래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와 현재 어느 정도 우클릭을 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건 어느 쪽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현실, 사실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대선 정국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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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수민 시사 평론가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영만 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측 관계자가 김건희 씨가 기억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 단독 보도로 전해 드렸는데요.
허위 경력 기재 문제, 지금 해명이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 측의. 그쪽에서는 또 기억이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 같아요.
[김수민]
처음에 YTN 보도에서는 그 이력에 적혀 있는 부분이 게임산업협회의 기획팀 기획이사라고 기재가 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일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고 김건희 씨라든지 윤석열 후보 측에서의 얘기는 어쨌든 그쪽에서 무보수 비상근 정도로 일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때에는 사실 김건희 씨 쪽에서 조금 더 입증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본인이 근무를 했다라고 한다면 그 흔적들이 으레 남기 마련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입증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고 일단 반론을 한 셈인데 그런데 관계자들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증언들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김영만 씨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나서서 얘기하기를 게임산업협회가 그전에 연합회 전신인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면 그때 김건희 씨가 같은 건물에서 일을 했었고 그때는 화곡동 쪽에서 역삼동 쪽에 있었기 때문에 같이 일을 할 수 없었고 그리고 이 단체가 초창기에는 10명 이내의 단촐한 인원으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이사로 일한다든가 또 가까이 지내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모를 리가 없다, 그런 사정까지도 관계자가 어제 SNS를 통해서 증언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있었던 관훈클럽토론회도 거의 청문회를 방불케 한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어요.
윤석열 후보도 이번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 발언이 있었는데 김건희 씨가 조금 과한 검증 아니냐,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었거든요. 이에 대해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렇게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김수민]
김건희 씨의 대언론 태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조금 부적절함이 있었다라는 것은 인정하거나 혹은 본인이 나서서 지적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응대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말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부족했다는 걸 인정한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김건희 씨가 언론과 즉각적으로 맞부딪힌 그런 경험을 한 셈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조심해서 언론과 접촉을 해야 되고 말도 조심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일단 윤석열 후보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해명한 내용은 김건희 씨 쪽의 해명 내용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허위 이력이 전체적으로는 아니다. 그러니까 부분적으로는 허위일 수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아니다라고 그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이 앞으로 계속해서 검증의 대상으로 남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토론회였습니다.
[앵커]
전체 허위 아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자를 대하는 게 아직 부족하니까 전화통화 좀 자제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김건희 씨가 또 인터뷰에 응한 거고요.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선대위 차원에서 배우자의 언론 대응이나 이런 걸 관리를 안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수민]
아직까지 김건희 씨가 등판을 하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선거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고 어떻게 보면 선대위 안에 후보자의 가족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형태나 구조는 아직은 아닌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 본인이 얼마전에 얘기했지만 선거는 패밀리비즈니스다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사실은 후보자 가족이 완전 정치하고 동떨어져서 그렇게 살고 있거나 어느 정도 촌수로 보거나 이렇게 멀거나 이런 경우는 모르겠지만 배우자 같은 경우는, 특히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곧 선거에 등판할 것이다라는 관측이 제기가 됐었기 때문에 좀 선대위에서 그런 부분을 미리 받아 안는 그런 준비는 부족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배우자 실장이다, 이런 직책까지 맡아서 언론 대응을 꼼꼼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김수민]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등판을 해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자하고 아직 등판하지 않은 배우자 간에 생기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사안의 성격도 조금 눈여겨볼 만한데 이 사안은 허위 이력인 거고 이게 윤석열 후보도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확인이 더 필요한 건데 현재로서 판단을 해 보자면 남편이라고 해서 다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 사안을 풀 수 있는 장본인은 사실 김건희 씨로부터 출발을 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지금까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이 방면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대비를 한다거나, 특히나 집단적으로 대비한다거나 이런 것들은 미비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 선대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답답하니까 결혼 전 일로 공격하는 거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결혼 전 사안이어서 검증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수민]
이번에 제기된 사안만 보면 이것이 수원여대에 원서를 쓴 적이 없고 결혼 이전이었던 2004년경인가 이쪽인 것은 맞습니다마는 그런데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내용들이 제기가 되어 왔거든요.
그걸 종합해서 보면 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다섯 차례 정도 각 대학의 겸임교수라든지 강사라든지 이런 임용에 지원을 했고 그때 냈던 이력서마다 여러 가지의 허위 이력으로 보이는 것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학교 이름이 다르게 기재가 된다거나 혹은 근무하지 않았던 것 같은 학교 이름까지도 들어가 있다거나 이런 것들이 여러 건 있거든요. 그리고 그중 일부는 2012년에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가 결혼을 하는데 2013년, 2014년에 냈던 지원서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그러면 검증 대상이 되는 것이냐. 어떻게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도 지난 국감 때 민주당 의원들이 제기를 하고 일부 언론이 또 단독 보도를 하기도 했었던 허위 이력 문제에 대해서 조금 전반적으로 내역을 보고 정리를 하는, 준비를 하는 그것은 혹시 못 하지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선대위 차원에서 배우자 이력이나 언론대응이나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뭘 준비했냐, 이런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어제 한 언론사에 잡힌 김건희 씨 영상이 상당히 논란이 됐습니다. 얼굴을 많이 가리고 도망가는 듯한 모양새가 화면에 잡혀서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라는 반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수민]
저도 조금 의외였던 부분은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사회 활동을 굉장히 활발하게 했던 인사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어느 정도는 후보를 홍보한다든가 후보를 코디네이터 하는 데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배우자로서 자연스럽기도 하고 또 문화예술 쪽 기획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언론 대응도 굉장히 주도적으로 하지 않을까. 그리고 언론사에서 전화를 한다거나 이랬을 때도, 이번에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응대를 한 셈인데. 일단 현장에 있다 보면 누가 들이닥쳤을 때 피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라고 그렇게 염두를 한다면 조금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봤을 때는 김건희 씨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물론 어떻게 보면 언론사에서 이렇게까지 취재하는 게 맞느냐라는 그런 의문도 제기될 수 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그러면 김건희 씨는 어떤 준비가 돼 있었느냐 했을 때 김건희 씨 본인이나 옆에 수행을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 사람들이 봤을 때는 과민 대응이거나 혹은 막 당당한 그런 대응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은 준비가 안 되어 있지 않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방금 보셨는데 이렇게 얼굴 가리고 그리고 관계자로 보이는 분이 목을 잡고 급하게 피하는 모습 자체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런 걸 보면 선거 전에 아예 등판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일부 나오기도 하고요. 어떨까요?
[김수민]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씨뿐만 아니라 모친이고 또 윤석열 후보의 장모되시는 분이 현재 재판에 기소가 돼 있는 부분이 있고 김건희 씨도 몇 가지 재산상의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데 여러 가지에 대해서 사실 국민의힘이나 그쪽 계열의 당사자들은 반박을 해 왔었습니다.
재판을 받아봐야 아는 것이고 지금 미리 판단할 필요가 없다거나 혹은 증거가 없다거나 또 무죄라거나 이런 반박 논리가 있어 왔고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도 그런 사례에 해당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김건희 씨가 등판을 못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관측을 할 수 있었던 거고 그리고 김건희 씨 문제 중에 일부는 논문 문제 같은 경우, 부실 논물인데 사실 이거와 비슷한 문제를 또 이재명 후보가 과천대 논문으로 안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그렇게 민감한 소재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허위 이력 문제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이분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라고 하는 굉장히 궁극적이고 나아가서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게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해명이나 사과라든지 반론을 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선거에 공식적으로 등판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이렇게 전망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세요, 간략하게?
[김수민]
저도 이건 정치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 사실 우리가 이전에도 민주당 선대위의 조동연 씨 논란 때 봤고 그분의 여러 가지 얘기 그리고 많이들 엇갈리는 그런 평가들을 봤는데 이번에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정공법은 사실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그러면 본인이 왜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여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과하고 그리고 이것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크게 악영향이 끼쳐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그런 설명들까지 해서 정직하게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제가 말을 쉽게 하고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지는 저도 좀 궁금한 대목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 의혹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공세가 점차 강화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키워드 보여주시죠. 김건희, 전두환스러워. 추미애 전 장관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거 무슨 얘기입니까?
[김수민]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현재 여러 가지 해명이 안 되고 있다라거나 또 공격할 수 있는 지점들이 있겠죠. 그리고 추 전 장관이 계속해서 공격을 해 왔던. 쥴리 논란에도 최근에 추 전 장관이 뛰어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총체적으로 일컬어서 한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서 전두환이라고 하는 단어를 끌어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두환이라고 했을 때 우리가 최근에도 경험을 해 봤지만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완전 분리되다시피 하는, 그를 옹호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자동적으로 해석될 만큼의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 한국 민주주의의 타자 난매에 해당하는 전직 대통령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비속어는 아니되 굉장히 큰 욕을 던진 것인데 그런데 받아들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나오니까 비약으로 느껴지거나 그냥 끌어다 쓸 수 있는 가장 센 욕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너는 악마다, 이런 식의 욕을 한 것이 아니냐.
[앵커]
왜 나만 갖고 그래, 그런 취지라는 거예요.
[김수민]
나만 갖고 그래. 김건희 씨가 해명한 부분 중에 그렇게 비판을 받을 만한 부분이 있기는 했었죠. 본인이 했던 것이 욕심이었는데 그것도 죄라면 죄라는 식으로 좀 넘어가려고 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나만 갖고 그래, 여기에 또 해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례로, 그 사례 중에서 어떻게 보면 대중이 가장 싫어하는 역사 인물을 들고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비판 수위를 가장 높은 수위로 올리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성형 인생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또 조국 사태 얘기를 꺼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김수민]
일단 성형이라는 단어를 꺼낸 것에 대해서 본인들도 다시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씨의 인생에 대해서 허위 이력 같은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검증 대상이다라고 생각하는 대중이 많습니다.
그런데 쥴리냐, 아니냐. 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한가 했을 때 사실은 설령 쥴리일지라도 그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이고, 특히 최근에 자꾸 사진을 올린다거나 성형에 대한 언급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공익에 부합하는 검증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그냥 여성성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서 인간에 대한 공격, 인신공격으로 많이 느끼시고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시 김의겸 의원이, 물론 민주당하고는 좀 다른 열린민주당 의원이기는 합니다마는 크게는 민주당 계열로 묶이는 정당인데 이 상황에서 또다시 성형이라는 단어를 언급했을 때, 이것에 관한 논란 과연 멎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이쪽 계열에서는 조국 사태 얘기를 다시 꺼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상대방의 문제를 가지고 자기 문제를 털 수 있는 이 사안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국민들 중에 양쪽 중 한쪽 편을 들어야만 하는 그런 국민은 많지 않아요.
국민들은 본인들이 판단했을 때 양쪽이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라고 생각했을 때 양쪽 다 거부를 하거나 그럴 권리가 있고 또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 현명한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을 기회로 해서 우리가 안고 있었던 문제를 털겠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 과연 설득력 있을까. 이걸 정치권에서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국 사태 언급하는 게 민주당 계열에서는 플러스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수민]
이게 한번 비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것이 예를 들면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자기 서울대 연구실에서 입시 문서를 직접 위조한 그 증거가 정경심 씨 재판에서도 공개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국민의힘 쪽에서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이 문서를 직접 위조했냐, 이런 식으로 또 얘기를 하고 민주당 쪽에서는 또 한편으로는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조국 수사를 할 때 깨끗한 척 하더니 왜 수사했냐, 이런 식으로 양쪽 간에 계속 누가 더 못났느냐 경쟁을. 사실본인들은 누가 더 잘났냐라고 생각하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가 더 못났냐 이 문제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도 조국 사태에 대한 명확한 사과라든지 반성이 있어야 김건희 씨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것도 힘이 실릴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조국 사태를 끌어들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대통령 후보예요. 조국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는 아닙니다. 그러면 본인에 대한 문제는 본인 고유의 것으로, 그것으로 받아들이고 검증에 응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 양쪽이 다 주의를 해야 될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 공격 수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런 평가로도 들리는데요, 여러 가지가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가만히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수민]
이게 원래 선거의 공식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선거에서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게 일어날 때 후보자는 조금 물러나 있는 것이 보통은 정석이었죠.
사실 예전 대통령 선거 때도 돌아보면 특히 1:1 대선이 몇 차례 있었죠. 2012년 대선, 2002년 대선이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회창 후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다들 네거티브를 하는데 본인이 나서서 막 공세를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이번 대선이 조금 특이한 측면이 있었어요. 후보들이 직접 네거티브에 막 나서고 이런 것들이 두드러졌는데. 그런데 이 논란은 사실 김건희 씨 허위 이력은 객관적으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고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거든요.
여기에 굳이 뛰어들어서. 특히 후보자 배우자이기 때문에 사실 역지사지를 해 보면 또 배우자가 공격받을 때 저쪽 후보자가 공격하면 얼마나 미울까, 이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여러모로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림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지금 코로나 검사받고 대기했었는데 음성이라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오늘부터 공식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리두기 즉각 강화해야 된다.
요즘에 확진자 수가 높아지고 또 중증환자 수가 늘어나니까 이재명 후보가 바로 자영업자 선보상 하고 거리두기 강화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수민]
이재명 후보는 야당 후보도 아니고 여당 후보이기도 하고 이재명 후보의 스타일이 내가 당선되면 뭘 하겠다, 이렇게 제시를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뭔가를 보여주겠다라고 하는 그 스타일이 있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이것 자체는 여러 정치인들이 참고를 할 만합니다.
현재 뭔가를 보여줄 수 있고 해낼 수 있다. 이건 오히려 선거 공약보다 더 뚜렷하게 그렇게 남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일단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거리두기 즉각 강화 얘기를 또 먼저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묘하게 대통령하고 여당 후보가 역할 분담을 하는 셈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스스로 위드 코로나를 먼저 문을 열고 그쪽으로 들어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와서 빠져나오기가 대단히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여론의, 특히 자영업자의 반발이라든지.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당 후보 입장에서 방향을 꺾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소상공인분들이 많이 실망하실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보상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얘기했던 거리두기 관련해서는 정책 결정을 지시하는 거냐, 이런 반응도 일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도 주장하고 있잖아요. 이거에 대해서도 또 민주당 내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김수민]
거리두기 강화에 대해서 정책 지시를 하는 거냐, 사실 그 사안만 놓고 보면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그런데 문제는 그 얘기가 왜 나오느냐 했을 때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는 하면서도 문 대통령과 직접 각을 세우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기재부를 굉장히 많이 질타를 했어요. 이것이 연장되다 보니까 기재부를 만만하게 보는 것 아니냐. 정부의 관료라든지 공무원들에게 질타하고 지시하는 것을 벌써부터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인상까지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유의해서 풀어내야 될 부분인 것이고. 그리고 양도세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이게 몇 달째 정리가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양도세를 완화해서 매물을 풀어야 된다는 쪽이 있고 한쪽에서는 양도세 완화는 조세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여당이 워낙 의석이 많기 때문에 당내에서 정책 논쟁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봐요. 그런데 어쨌든 가닥을 잡아야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던졌는데 당에서 통과가 안 됐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물러날 것이 아니라 어쨌든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당의 새로운 리더로서 이번에 그것을 보여줘야 된다. 당내 논쟁을 어떻게 결말 지을 것인지, 이 부분을 보여줘야 된다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의 숙제가 있습니다.
[앵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아예 이럴 바에, 이렇게 우클릭 계속 할 거면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 해라, 이렇게 쏘아붙이기도 했는데 우클릭 행보가 표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한 것 같죠? [김수민] 일단 판단은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심상정 후보 입장에서는 계속 민주당과의 단일화 압박에 시달려 왔었는데 우클릭에 맞춰서 어떻게 보면 역습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쪽끼리 단일화를 하시라. 이번에 전두환 옹호 논란도 그렇고 비슷한 것이 맞지 않느냐, 이 부분인데. 이 우클릭 부분은 선거 전략 부분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 있어요.
그러니까 우클릭을 어느 정도 해 줘야 중도가 온다, 이런 입장이 있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그렇게 그냥 우클릭만 해서는 선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선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전략이다라고 하는 그 두 가지 입장이 있거든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재명 후보가 2017년 대선 때만 해도 그렇게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노선을 선명하게 해 줘야 중도층도 따라온다.
[앵커]
사이다 이재명이었죠.
[김수민]
그런 노선을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기도 했었던 것이 이재명 후보거든요. 그래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와 현재 어느 정도 우클릭을 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건 어느 쪽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현실, 사실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대선 정국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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