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정권교체' vs '정권연장' 여론 흐름은?

차기 대선 '정권교체' vs '정권연장' 여론 흐름은?

2021.12.08.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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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과 정리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대선정국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세와 추격. 이렇게 정리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YTN이 대선 90일 정도 앞두고 여론의 흐름을 조사해 봤습니다. 결과 보여주시죠.

다자대결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37.1%, 윤석열 후보가 45.3%를 기록했고요. 양자대결을 보시면 격차가 조금 좁혀집니다.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2%, 윤석열 후보가 46.9%로 오차범위 내로 이재명 후보가 추격을 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최진봉 교수님, 일단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면 일단 상승세가 이어져왔고 이번 주쯤에는 골든크로스가 한번쯤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을 텐데 그만큼 따라가지 못했어요.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몇몇 여론조사에서 그것도 유의미한 건 아니지만, 왜냐하면 오차범위 내에 있으니까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지만 지금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그런 일이 안 일어났어요.

그건 결국 결집에 있어서 일정 부분 중도층이 확장이 아직은 미비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좀 더 많이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지지층의 결집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런데 중도층으로 확장을 위해서는 좀 더 색다른 형태의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윤석열 후보로 본다고 하면 아마 하락세를 어느 정도 멈추게 하는 효과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번 울산에서 어쨌든 봉합되는 모습을 보였고 선대위 출범이라는 하는 이벤트 효과도 일정 부분 발휘되면서 하락세였잖아요.

그 부분이 일정 부분 정체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어떻게 되냐면 이 이후의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이냐가 중요한 거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제는 1:1 구도가 됐고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선대위도 출범했고 이제는 정책적 대결이 중요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선대위 출범이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두아]
지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부분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데요. 일단 11월 5일날 후보가 선출되고 나서 양자대결이나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아주 우위를 점했는데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컨벤션 효과가 있었을 거고요.

그게 지금 일정 부분 조정기간을 거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그 컨벤션 효과에는 또 뭐가 있냐 하면 그 당시 후보를 국민의힘 본선 후보를 선출할 때 보면 여론조사도 들어가니까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들이 아무래도 전화 여론조사에 예민해서 그걸 많이 받아주시거든요.

그리고 그게 11월 5일 이후에도 이어져요. 그래서 저희가 여론조사 로데이터를 살펴보면 그게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가 보통의 추세보다 조금 더 나오는 건 항상 그 답변층이 진보층이 많이 나오느냐, 보수층이 많이 나오느냐, 여기에도 영향이 좀 있거든요.

지금 선대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조금 내려갔다가 제가 말씀드린 보수층이 답변하는 것도 컨벤션 효과나 후보를 선출할 때보다 조금 낮게 답변을 하고 그래서 그걸 지지층의 결집효과라고 하는데 그게 약간 조정이 되는 시기도 있고요.

또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조금 내려가다가 지금 극적인 타결을 보이면서 일정 부분 이게 또 조정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사실 진보 쪽 패널 아니면 선대위 관계자들하고 방송을 하면 12월 둘째 주쯤에는 꼭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거라고 자신 있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렇게 자신 있게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저희가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수는 없고 그렇지만 추세는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자신하십니까, 둘째 주에 골든크로스?

[최진봉]
자신은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고요. 기대를 하는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골든크로스가 저는 아까도 이두아 변호사도 말씀하셨지만 추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민주당에서 볼 수 있는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분명해요. 지금 상태에서.

그러니까 하락세로 가지 않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탄력을 받아서 지지율이 상승해야 되는 국면은 분명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정체기가 아니라 상승세가 좀 더 잘 나타나서 중도층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가야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기회는 올 수 있다, 얼마든지.
그리고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출렁일 수 있는 거거든요. 절대 교만해서는 안 되고, 어느 누구든. 두 후보 다 겸손하게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추세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은 어느 정도 될까요? 이 부분도 YTN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살펴봤는데요. 결과를 보여주시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유권자가 51.3%. 정권이 연장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40.3%입니다.

이건 이두아 변호사께 이 질문을 드려볼게요. 제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 51.3%. 그리고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 이걸 빼봤더니 남는 공간이 생기거든요. 정권교체를 바라는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거예요.

[이두아]
그건 안철수 후보라든가 지금 비슷한 대안이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다자대결보다는 양자대결 수치를 더 봐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정권교체의 그 지지율하고.

그렇지만 저희가 이 부분에 있어서 항상 유념을 해야 되는데 지금 어느 여론조사든 정권교체 지지율보다 윤석열 후보가 다자대결이든 양자대결에 있어서 높게 나오지는 않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앵커가 잘 지적해 주신 것처럼. 그래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윤석열 후보가 구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전부 다 끌어안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저희가 선거과정에서 남은 큰 숙제일 수밖에 없고요.

이 부분을 다 끌어안기 위해서 이제 선대위가 이번 주에 공식 출범을 했으니까 이런 중도나 외연 확장 그다음에 통합, 단합이 키워드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는 되게 특이했던 게 저는 여당 대선후보가 선대위를 한 3주 만에 다 형해화하고 새로 1기는 끝나고 2기 출범하는 건 처음 본 것 같거든요.

이렇게 바꾼 건. 그래서 그런 바꾸는 노력이 국민들한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고. 국민들은 변화, 혁신 이런 걸 좋아하시니까 그래서 저희도 선대위 구성을 하면서 그런 부분을 참고를 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런데 비슷하게 출범이 됐어요. 후보 선출은 거의 3주 이상 차이가 났는데 선대위는 여기는 2기가 출범하고 저희는 1기가 출범하는데 시기는 비슷한데 국민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해야죠.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간단히 짚어보자면 정권연장 같은 경우에는 4.2%포인트 늘어난 걸로 나타났는데 이게 선대위를 쇄신하는 과정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최진봉]
그런 면도 있고 저는 이런 면도 있다고 봐요. 이게 정권교체 그다음에 정권유지 두 가지 질문을 할 때는 예전에는 그냥 현 정부에 대한 판단 그다음에 평가 이게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플러스 해서 대선이다 보니까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율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질문을 던질 때 정권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까?

정권을 교체하는 게 좋습니까를 단순히 예전에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로만 봤다고 하면 이제는 대선후보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도 일정 부분 또 지지도도 일정 부분 여기에 반영된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정권이 유지된다고 하는 것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도 일정 부분 마음이 가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

즉 단순히 그냥 현 정부에 대한 비판, 판단뿐만 아니라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도도 일정 부분 이 여론조사 결과에도 반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살펴봤는데 그렇다면 후보들 개개인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먼저 이재명 후보입니다. 국가 빚이 나쁘다? 바보 같은 생각이다.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정부의 코로나 지원 정책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래픽을 보여주시죠. 얼마 전에 코로나 국가지원이 쥐꼬리다, 이러면서 비판을 했었는데요.

대학생들을 만나서는 국가 빚이 나쁘다는 생각은 참 바보 같은 생각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거든요. 정부하고 거리두기하는 건지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일단 현 정부가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데 있어서 잘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 비판받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잖아요. 부동산 정책을 포함해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분들에 대한 지원이 두텁게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불만적 요소가 많이 있고.

사실 건강을 위해서 우리 안전을 위해서 어찌 보면 국가가 강제력을 동원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희생을 강요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에요.

그러니까 그 부분은 사실 실제 현장에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만 요소가 많을 수 있죠. 그런 부분에 대한 응답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재명이라는 후보가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현 정부의 정책은 대체적으로 유지하더라도 뭔가 잘못된 부분이나 비판받고 있는 부분은 고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그 모든 것을 다, 예를 들면 비판받는 지점까지 같이 갖고 간다? 그건 새로운 정부라고 얘기할 수 없는 거죠.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일 수 있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앵커]
앞으로 더 거리를 둘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진봉]
더 거리두기보다 제가 볼 때는 명확하게 국민들이 볼 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바꿀 거라고 봐요. 좀 더 강한 메시지를 낼 거라고 저는 보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현 정부와의 차별화 중의 하나가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한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시죠. 이 부분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정례 여론조사인데 이 후보의 조국 전 장관 논란 사과에 대해서 46.6%가 적절하다. 42.1%가 부적절하다. 이 조사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갈등이 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두아]
이 부분에 있어서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 절반 이상이 이 후보의 사과가 부적절하다고 했던 건 이 사과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평가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이 사과를 할 때 이게 진정성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문제.

그리고 이게 이재명 후보가 사과한다고 끝날 문제냐 아니냐. 그러니까 좀 더 책임을 져야 할 사람, 인사권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의견 표명이 있어야 된다든가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에서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그럼 입장을 바꿨냐, 안 바꿨냐.

이런 부분이 있어야 이게 명확해지지 그냥 이재명 후보가 조국 전 장관의 지명이 잘못됐는지 아니면 조국 전 장관의 행태가 잘못됐는지 조국 전 장관이 그렇게 국민들한테 실망을 주는 행태가 있었을 때 민주당의 대처가 잘못됐는지. 그 사과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과를 그냥 일단 하는 건 이게 그냥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 정치인의 부적절한 행태 아닌가, 이렇게 보수성향 응답자는 판단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중도와 진보층에서 특히 진보층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다른 보수, 중도를 위해서 일정 부분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적절하다, 이렇게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의 행동이기 때문에 진보층에서는 그런 답변을 한 걸 수도 있어서 이 부분을 평가하기가, 앞으로 행태를 어떻게, 행보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제일 큰 고민은 그거죠. 정권교체 지지율은 정권연장 지지율보다 높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을 때가 꽤 있거든요. 그러면 과연 어떻게 행보를 해야 되냐.

정부에다가 선을 그어야 되냐, 어떻게 해야 되냐. 이 부분에 대해서 갈 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거고요. 저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 이재명 후보는 계속 갈 지자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이 전략을 간략히 짜주시면 어떻게 해야 돼요?

[최진봉]
저는 갈 지자 행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지금 하는 모습이라고 봐요, 저는. 그게 저는 진심이라고 보고 현 정부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은 사실은 차별화를 시작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차별화라고 하는 게 어떻게 들리냐에 따라서 제가 우려하는 부분인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현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 중에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은 명확하게 바꾸고 가겠다는 거예요.

그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하는 명확한 입장을 보여준 거라고 보이고 이번 조국 전 장관 관련한 사과 부분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검찰이 과도하게 수사한 부분에 대해서 그걸 인정하고 넘어가는 건 아니라고 저는 보고요.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건 이런 것 같아요. 국민들이 볼 때 어쨌든 조국 전 장관이 사회에 일반인들보다는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생활하셨고 그러다 보니까 자녀들에게 일정 부분 혜택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게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 하더라도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일반 시민들이나 일반 대학생들이 누릴 수 없는 그런 혜택을 누렸다고 하면 그것도 사과하는 게 맞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조국 전 장관도 그 사안에 대해서는 본인이 장관에 있으면서 사과한 적이 있어요, 공개적으로.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이기 때문에 중도층의 확장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두아]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은 막 화를 내시더라고요. 본인이 SNS를 통해서 화를 내셔서 명예선대위원장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명추연대라고 하면서 경선과정에서 아주 좋은 케미를 보여주셨는데 그럼 앞으로 이 두 분은 어떻게 되는 건가 하고 궁금해지더라고요.

[앵커]
앞으로 당내 반응도 궁금한 상황인데 이재명 후보, 최근에 이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그래픽이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런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발언이 또 여러 해석을 낳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렇게 또 설명을 했습니다.

[이두아]
이렇게 해명을 하시면서 자꾸 논란을 불러일으키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그냥 여지를 남겨뒀어도 오히려 그냥 이 부분이 잊힐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여러 가지 해석을 했던 게 이재명 후보가 청년들하고 얘기를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라 청년들하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얘기를 하면서 서문시장에 가서 힘을 얻어오셨다.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그 표현을 잘 들어보면 극존칭을 쭉 쓰고 계세요. 그래서 저희는 진짜 존경하나 보다. 뿐만 아니라 어떤 얘기를 하시냐 하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되게 달라지셨거든요.

2017년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을 할 때 보면 그때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나서 국립묘지를 가서도 이승만 대통령하고 박정희 대통령 묘역은 참배를 안 하겠다, 이런 태도도 보이고 이랬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정책에 차이가 뭐가 있냐, 높이 평가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도 하시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거나 산업화의 기반, 이런 걸 높이 평가했거든요. 그래서 중도 외연을 확장을 위해서 이러신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비꼬는 얘기였다고 하시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앵커]
어쨌든 후보의 워딩은 기사가 되고요. 모든 사람이 전후 맥락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는 건데 오해 사는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런 비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런 비판이 있는데 어제 해명도 얘기했지만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원회를 하다가 막 싸우시다가 존경하는 김선영 의원님, 이러면서 얘기를 하시잖아요, 예컨대.

[앵커]
비꼬는 말이잖아요.

[최진봉]
그렇죠. 그건 아니고... 제가 김선영 앵커를 비꼬는 건 아니고요. 그래서 그런 류의 말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찬하고 싶어서 또는 존경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얘기할 때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 말을 한 건데 언론에서는 그런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그냥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하는이라는 말을 부각해서 보도를 하다 보니까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겼다는 얘기고.

저 내용은 이런 거예요. 힘들 때마다 서문시장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힘을 얻었던 것처럼 정치인들은 지지자들이 모여서 힘을 주고 이러면 힘이 난다. 그 얘기를 하면서 그 얘기를 꺼낸 거예요.

그러니까 특별히 무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업적을 얘기하고 이러려고 했던 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후보 말처럼 그냥 이렇게 통상적으로 남들 앞에서 얘기하면서 약간 비꼬는 듯한 내용으로 얘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많은 분들이 귀를 의심하기도 했는데 진의는 아니였다는 점 다시 한 번 밝혀드리고요. 다음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중심으로 자신감 충만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김종인 위원장, 킹메이커가 합류한 건데 요즘에는 또 후보 띄우기에 열을 올리시는 것 같아요.

[이두아]
아무래도 2기 선대위라고 제가 표현을 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 이런 표현은 부적절하죠. 정당은 민주적으로 운영이 돼야 되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김대중의 민주당이라고 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선대위는 이재명호일 거예요. 2기 선대위도, 1기 선대위도. 그런데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선대위는 윤석열호고 윤석열 체제지 다른 사람 이름을 붙일 수는 없어요.

정당이나 국가는 민주적으로 운영이 돼야 되지만 선대위는 좀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되는데 이걸 전원합의체로 할 거냐, 아니면 효율적으로 누구한테인가 힘을 실어줄 거냐, 이런 합의를 이루어낸 게 누군가한테, 선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내세우자.

이렇게 일정 부분 합의돼 있는데요. 그러니까 선대위의 효율성이 강조되다 보니까 누구가 원톱이냐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선대위는 기본적으로 윤석열호이고 여기에서 누구한테 힘을 실어주느냐도 그 단계, 단계마다 윤석열 후보의 결정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저기도 선대위가 3주 만에 확 바뀌죠. 그런 것도 가능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고 선대위에서 나오는 정책도 이제 저희도 정책을 중심으로 계속 발표를 해야 될 텐데 윤석열 후보의 생각이 정책으로 입안돼서 나올 겁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이것 김종인 대 이재명의 대결이냐, 이런 얘기도 나오잖아요.

[최진봉]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사실 물론 후보는 윤석열 후보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사실은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 김종인 위원장이 많은 부분 역할을 많이 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이 판단하실 때도 물론 윤석열 후보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보고 판단하거나 아니면 그 안에서 실제적인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을 보고 투표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우려를 얘기하는 겁니다.

물론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봐요. 윤석열 후보가 어느 정도까지 장악하고 가실지 아니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어느 정도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가실 건지, 그런 우려 때문에 사실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띄운다고 저는 보거든요.

외부에 그런 시선이 없으면 그럴 이유도 없어요, 사실. 그렇게 윤석열 후보를 자꾸 띄우는 것도 어찌 보면 너무 자기한테 집중돼서 스포트라이트가 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것이고. 그렇게 윤석열 후보가 띄워지지 않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고. 언론들이 윤석열 후보의 말을 집중적으로 보도할지 아니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말에 집중해서 그분의 행보를 보도할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텐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선거의 주인공이 누구냐 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 계속 올 수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희가 끝으로 간략하게 이 여론조사도 살펴볼게요. 김종인 위원장 합류가 어떤 효과를 미칠까, 이 부분도 저희가 물어봤는데 이런 답변이 나왔습니다.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 53.2%, 도움이 안 된다 37.9%. 이렇게 나왔습니다. 과반 넘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네요.

[이두아]
그런데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오기 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셔오기 전에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꼭 모셔올 필요는 없다. 이게 더 높이 나오는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영입 효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훨씬 많은 건 이렇게 해서 통합 선대위 그리고 선거 자체가 계속 플러스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대위의 기능이 효율적이냐, 아니냐 그리고 실무자 중심으로 가느냐 아니냐와 달리 선거 자체는 계속 사람을 끌어안고 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영입 효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걸 외연 확장을 위해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 윤석열 후보가 노력한다고 생각하고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 영입이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외에도 선대위 인사들을 보면 이런 노력이 이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금태섭 전 의원도 윤석열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실장으로 합류했더라고요. 어떻게 분석하세요?

[최진봉]
금태섭 의원은 잘 아시는 것처럼 민주당이나 현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갖고 계시다가 들어간 거니까 저는 크게 민주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의 선대위 구성을 보면 윤석열 후보도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반문, 비문 다 모여라. 이런 거거든요. 누구든 정권교체를 원하면 다 들어와라 이런 거예요.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저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정책적인 부분에 생각이 다른 분들이 다 모여 있어요.

그게 잘 녹아나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또 안에서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요소로 갈등할 요소도 분명히 있다고 보이고 정체성이나 아니면 어떤 국민의힘 선대위가 갖고 있는 명확한 이미지랄까요.

이런 부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어떻게 녹아나느냐 하는 부분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누가 합류하느냐, 이 부분이 관심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90일 동안에는 후보가 어떤 비전을 얘기하느냐, 이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두아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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