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후보는 '절실'한데 당은?...대선 D-92 판세분석

[뉴스큐] 후보는 '절실'한데 당은?...대선 D-92 판세분석

2021.12.07.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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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우상호 /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이제 꼭 92일 남았습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정비하고 본격 경쟁에 나서고 있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기존의 매머드 선대위를 이른바 몽골 기병처럼 신속한 구조로 바꾸고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원톱으로 내세운 이른바 코끼리 선대위 꾸리고 행보에 나선 모습입니다.

여야 각 당이 보는 판세와 전략을 들어보려 하는데요. 먼저 민주당 시각에서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랜 만입니다.

지난 주말에 전북 갔습니다, 이재명 후보. 이번 주에도 민생행보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최근 이재명 후보가 내놓는 메시지나 행보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우상호]
굉장히 속도감 있고 그리고 특정 타깃을 아주 겨냥해서 집중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서 상당히 저는 효과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효과적이다.

[우상호]
특히 매타버스 같은 경우는 지역 현장 가서 거의 모든 도시를 다 섭렵하지 않습니까. 보통 후보가 1박 2일 지방 행보는 있어도 2박 3일, 3박 4일 행보는 유례가 없는 일이죠. 그런데 그 뒤에 평가를 해 보면 현장 반응이 매우 뜨겁고 그 이후에 그것이 확산되는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굉장히 성공적이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앵커]
지금 거의 전권을 갖고 선대위를 개편했잖아요. 선대위 개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세요?

[우상호]
그렇습니다. 그 전의 선대위는 덩치만 컸지 중요한 결정을 거의 못 내리고 주로 협의 시스템에 머물러 있었거든요. 지금은 6본부장 체계가 되고 대표가 직접 보고받고 결정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고요. 그러면 현역 의원들은 뭐하냐. 모두 자기 지역으로 가서 지역에 표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1차적으로 의정보고회나 당원교육이라고 하는 형태로 직접 지역에 상당히 많은 수의 당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군데를 강사로 가서 했는데 굉장히 많은 당원들이 모이고 굉장히 진지합니다. 그래서 저쪽 지지자들의 정권교체 열기만큼 대선 승리 열망이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지지자에게도 넘치고 있다,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앵커]
그리고 정권교체 열기라고 표현하셨는데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 여론이 더 높잖아요. 선거를 오래 치러보셨고 2017년에도 공동선대위원장 지내셨고. 보통 선거 막판, 그러니까 선거를 한 100일 정도 앞두면 원래 정권교체론이 높은 편인가요?

[우상호]
항상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정권교체 지수가 거의 58%나 62%까지 갔었거든요. 지금보다 조금 더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례가 있죠. 그러니까 또 2002년 선거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 스캔들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빠졌었는데 그때도 정권교체 지수가 높았죠. 그런데 역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있죠. 그래서 정권교체 지수가 높으면 여당에 불리한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선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두 번의 경험이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죠.

[앵커]
정권교체 여론에도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 겁니까?

[우상호]
그러니까 기존 정부의 심판론, 책임론도 우리가 떠안아야 되지만 그 후보가 지향하는 새로운 정부의 성격과 비전이 희망적이다. 뭔가 좀 다르게 할 것 같다는 희망을 세게 설득을 하면 그것이 만약에 많은 국민들을 설득하면 그런 경우에는 정권이 연장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이재명의 정부를 강조하고 정책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도 소상공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어제도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비판했고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모습이거든요. 이러한 차별화 전략이 실제로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세요?

[우상호]
그럼요. 왜냐하면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했던 걸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하면 선택할 이유가 없죠.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성과대로 이어받되 많은 국민들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지점에서는 이재명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정책, 그다음에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대안, 이런 것들은 훨씬 더 과감하게 하겠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재명은 조금 다를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만드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안팎까지 나오고 있고. 그런데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행정부의 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비판을 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에 조금 부담이 되지 않겠냐.

[우상호]
선거 시기이기 때문에 이해해 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과감하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은 서로 양해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판세가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우상호]
아주 불리했죠. 한 13%, 15% 정도 차이가 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가 지금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놨다. 어쨌든 트렌드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여러 악재 속에서 하향세에 있고 이재명 후보가 상승세에 있다. 트렌드 분석만큼은 모든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그래서 제가 여러 군데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내년도 설 전에 오차범위 안에서라도 리드하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게 하는 것, 골든크로스라고 표현합니다마는 그것이 저희 후보 선대위의 목표죠.

[앵커]
내년 그러면 2월 안팎쯤에 골든크로스가 나올 것으로.

[우상호]
1월 중하순 쯤에.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겁니다. 이번 선거는 아직 어느 후보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는 국민이 사실상 거의 50% 가까이 있기 때문에 계속 여론이 흔들릴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수밖에 없지만 추세선이라는 게 있거든요. 추세로 볼 때 상당히 약세로 있다가 강세로 변하면 그러면 승기를 잡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내년 1월 중하순을 승부처로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1월 중하순. 그러면 약 한 달여 남은 거네요. 그런데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데에는 선대위 갈등이 큰 악재였는데 최근에 좀 갈등이 수습되는 국면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의 최근 인터뷰 보니까 2차 위기가 곧 올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셨던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우상호]
이게 보면 지금 선대위를 저희 더불어민주당처럼 완전히 쇄신한 게 아니라 봉합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애초에 위기가 왔던 요인들, 가령 김종인 위원장께서 얘기했던 것처럼 옆에, 좌우에 쓸데없는 사람들 두지 마라. 이런 게 해결된 게 아니고요. 어쨌든 김병준 위원장이 옆에 계시잖아요. 또 이준석 대표가 잠행을 하면서 얘기했던 것은 윤핵관을 제거해 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윤핵관은 없다 이렇게 했지 사실상 퇴진시킨 게 아니죠. 그러면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봉합을 했기 때문에 봉합은 반드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아니기 때문에 갈등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

[앵커]
그러면 2차 위기가 윤석열과 김종인. 아니면 김종인과 김병준. 어디서 올 거라고 보십니까?

[우상호]
복합적이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 아닙니까. 지금 당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께서 행사에 참석 안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앵커]
선대위에 참석하지 않았죠.

[우상호]
그 이유를 얘기하지도 않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또 결국은 지금 인사 발표된 걸 보면 핵심 라인은 전부 김종인 위원장 사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게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의 목표였는지는 몰라도 지금 선대위 발표 내용을 보면정말 중요한 자리는 100% 김종인 사람으로 채워져 있죠.

[앵커]
지금 김종인 사람 이야기하셨는데 오늘 인사를 보니까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아래 금태섭 전략실장. 금태섭 전 의원은 같이 같은 당에서 있었잖아요.

[우상호]
정태근 전 의원도 사실상 김종인 위원장의 요청으로 들어간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 선대위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끄는 별동대에 의해서 움직일 거라고 보세요?

[우상호]
사실상 지금 직책이 중요한데요. 총괄본부장에 임태희 전 의원이고요. 그다음에 정무와 관련된. 정무가 정책을 짜는 곳 아니겠습니까? 금태섭, 정태근. 이 정도 라인들로 채워져 있다고 하면 사실상 선대위는 김종인 위원장이 장악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갈등의 시발점은 어떤 시점에, 어떤 차이로 발생할 것으로 보세요?

[우상호]
김종인 사단으로 선대위가 채워졌는데 결과가 상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앵커]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우상호]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 이제는 윤석열 후보의 직계 사단들이 또 김병준 위원장이나 김한길 위원장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겠죠. 결국 효과가 없지 않느냐. 물론 지지율이 막 상승해서 분위기가 좋으면 문제 제기를 할 수가 없죠.

[앵커]
최근 지난주 금요일날 갈등이 겨우 봉합된 이후에 나온 여론조사가 아직 안 나온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떻게 나올 것 같아요?

[우상호]
저는 보합세로 유지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원래는 추세상으로 볼 때는 윤석열 후보가 약간의 약세였고 이재명 후보가 오름세였기 때문에 골든크로스가 날 수도 있다, 이렇게 본 것 같던데.

[우상호]
저는 골든크로스까지 가지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그건 내년 1월 가야 된다고 보고. 이 정도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놓은 것도 사실은 대선에서 쉽지 않은 상승세였거든요. 사실 대선 시기에 특정 후보의 지지율이 6~7% 빠진다, 그건 굉장히 크게 빠진 겁니다. 그러면 사실상 그건 중도층이 빠져나갔다고 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직은 전통적 지지층, 보수 지지층은 결집시켜놨지만 한번 빠져나간 중도층이 돌아올 것이냐, 이건 주시를 해 봐야 될 텐데요. 적어도 당대표와 후보가 저렇게 정면 격돌을 하고 결국 후보가 당대표의 땡강에...땡강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어쨌든 소위 말하면 버티기 전술에 굴복한 셈이 됐단 말이죠. 저런 모양에 대해서 중도층이 봉합이 됐다고 해서 바로 그 실망이 기대로 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의 분석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지금 누가 키를 잡고 움직이고 있는 겁니까? 지금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잖아요. 송영길 대표가 키를 잡고 움직이고 있는 겁니까?

[우상호]
사실상 전체의 균형 추를 대표가 쥐고 있으면서 6본부장이 회의체를 통해서 거의 모든 사안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그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해찬 전 대표나 양정철 전 원장을 선대위에 데려오는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그럴 필요성도, 그럴 가능성도 없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사실상 이해찬 전 대표는 이미 저희 선대위의 상임고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선대위에 참여하고 계신 거죠. 그런데 그분을 가령 다시 어떤 다른 직책으로 내린다, 이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지혜는 빌릴 수 있지 않습니까? 양정철 원장 같은 경우도 지금 선대위에 굳이 합류시켜서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변신,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면 많이 울기도 하시고 그리고 아내 사랑 특별히 표시하기도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이재명 후보가 눈물을 흘릴 때의 배경을 보면 주로 사회적 약자, 열심히 일하는데 아직 먹고살기 어려운 분들을 만날 때 진심으로 눈물이 나오거든요. 그건 그분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통과 공감이 훨씬 더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죠. 지금 여러 가지 변신들의 목표는 유능함 그다음에 실용주의, 이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향하는 목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사실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음 대통령의 제일 덕목으로 경제를 꼽고 있고요.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훨씬 경제 문제를 잘 해결할 것 같다는 여론조사가 한 10% 이상 높게 나옵니다. 이 점에 착안해서 이런 선거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런 이미지를 계속 강조하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한 달 정도 더 강조해서 하면 국민들이 두 후보를 비교하면서 점차 이재명 후보 쪽으로 더 관심이 올 것이다,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의 행보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여러 곳에서 같이 다니려고, 다니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윤석열 후보는 아직 부인 김건희 씨와 같이 행보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게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세요?

[우상호]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두 분의 후보를 비교해 볼 때 윤석열 후보의 최대 리스크를 사모님 리스크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우리만이 아니라 그쪽 캠프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개 행보를 못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 임태희 총괄본부장께서 커튼 뒤에서 내조할 것이다, 이렇게 말한 것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앵커]
결국 대선 말, 당일까지 안 나올 것으로 보세요?

[우상호]
아주 공개하지 않는 건 그 자체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는데 아직 못 찾았다, 이렇게 보는 게 정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김혜경 여사하고의 행보는 같이 또 따로, 따로 또 같이. 따로 갈 곳은 따로 가고 같이 갈 곳은 같이 가는 것인데 이걸 부각시키는 거죠. 윤석열 후보 측의 행보와 비교되는 것이죠. 약간 영부인 경쟁이 일어났다, 이런 보도도 저는 근거가 있는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막판에 가면 결국은 단일화 이슈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세요?

[우상호]
지금 김종인, 이준석 두 분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입니다. 이 두 분의 판단은 단일화 게임을 할 필요가 없이 그냥 압박해서 후보를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가시려고 하는 것 같고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의 직계 참모들은 단일화라고 하는 이벤트를 좀 벌여서 거기서 어떤 컨벤션효과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2개의 견해가 어떻게 조율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완주할 것으로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어떤 경우에도 완주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그 이유는?

[우상호]
만약에 완주해서 그 결과로 분열적 요인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정치 생명이 끝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국 단독으로 완주해서 분열의 주범이 됐다는 얘기는 들을 수가 없는 것이고요. 그러면 단일화냐, 후보 사퇴냐밖에 선택할 방법이 없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민주당 영입 1호로 조동연 교수 사퇴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 만제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일단 저는 이분에 대한 사생활 파헤치기가 너무 도를 넘었고 그래서 결국 결과적으로 공개하기 싫었던 본인의 아픈 과거를 공개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그것이 또 가족에게 상처가 된 상황으로 몰린 것. 이것은 저는 앞으로 정치에서 사생활의 영역을 어디까지 공격할 거냐 하는 그런 기준을 만들어야겠다 하는 교훈을 남긴 것이고요. 한편으로는 우리 당 내부적으로는 어쨌든 이분이 사퇴했으니 성공한 영입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본다면 앞으로 어떤 분을 모셔 올 때 제대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된다는 반성도 교훈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 여당 내의 최고 선거 전문가 우상호 의원과 함께 짚어봤는데요. 우상호 의원 전망으로서는 내년 1월 중하순쯤 골든크로스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그런 전망까지 들어봤습니다.

우상호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상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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