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동연 사의 수용...尹, 이준석 만나러 출발

민주당, 조동연 사의 수용...尹, 이준석 만나러 출발

2021.12.03.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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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기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당부를 거부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울산으로 출발했는데,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젯밤 조동연 위원장이 사퇴를 발표했는데, 민주당이 조금 전 이를 수용했죠?

[기자]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조 위원장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퇴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해서,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SNS에 모든 책임을 후보 자신이 지겠다고 했는데요.

조 위원장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며 더는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송영길 대표도 특히 아이들 신상까지 공개하는 행위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을 10년 전 이미 양자가 합의해서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안인데, 아이 얼굴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법률지원단은 조 위원장의 사생활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과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 갈등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러 갔다고요?

[기자]
윤 후보는 오늘 오후 당사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이 대표를 뵙고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조금 전 이 대표가 있는 울산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는 만나고 싶습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저도 좀 당황스럽고 제 스스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그런 걸 오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오해한 사실이 없습니다. 저에 대해서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이준석 대표도 울산에 도착하기 전 머물렀던 제주도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윤 후보 측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 만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의 말도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지만 만날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굉장한 당혹감을 느낍니다. 저는 의제 조율할 생각 없고요. 저는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제가 올라가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울산에 도착해,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윤 후보와 만나게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과 재선 의원들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고, '국민의 원팀'을 이끌어 달라며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년 예산안 처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된 거네요?

[기자]
오늘 오전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하루 넘겨 통과됐습니다.

재석 의원 236명 가운데 159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53명, 기권은 24명이었습니다.

애초 정부 안보다 3조3천억 원이 늘어난 607조 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인데요.

손실보상금·지역 화폐 등 소상공인 지원 68조 원이 포함됐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과 의료지원 예산, 7조 원이 담겼습니다.

앞서 경항공모함 사업과 소상공인 손실보상액을 두고 민주당과 이견을 보인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특별한 저지 없이 일부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해 반대나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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