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명, 선대위 구성 마무리...국민의힘 내홍 계속

[뉴스큐] 이재명, 선대위 구성 마무리...국민의힘 내홍 계속

2021.12.02.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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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외부 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죠. 오늘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와 간담회를 잇따라 참석하면서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무 거부가 길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가 어떤 결단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재명 선대위, 오늘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어요. 확실히 과거 매머드급 선대위에서 기병대를 줄였다고 해야 되나요? 이 얘기 나오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조직이 가벼워지고 또 빠른 조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16개 본부를 6개로 개편을 했고요. 그리고 총괄선대본부장이라는 것을 또 없앴습니다. 아주 단순화시켰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6명의 본부장 중에서 김용진, 김병욱. 어떻게 보면 7인회라고 하는 멤버들이 두 명이나 들어왔고. 그리고 결국 이것이 선대위 개편의 목표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든다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 가깝게 다가갔다, 이렇게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애칭을 가지고 있는 김영희 전 MBC PD를 영입했다는 공식 발표도 있었습니다. 송영길 대표, 김영희 본부장 또 이재명 후보의 소감을 차례로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선대위 인사 영입하다 보면 어떤 인물들은 겹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어느 한쪽으로 가게 되면 상대당이 상당히 서운하겠어요.

[추은호]
서운하죠.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김영희 씨의 경우인데. 본인도 인정을 했지만 국민의힘도 상당히 오래전에 제안을 했었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머뭇머뭇거리는 사이에 송영길 대표가 휴일에 가서 접촉을 해서 이뤄졌다, 송영길 대표의 공이 상당히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김영희 씨가 맡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냐면 홍보소통본부장입니다. 6명의 본부장 중에서 5명이 현역 의원입니다. 5명의 본부장이 현역 의원인데 유일하게 원외 인사가 또 신진 인사가 차지한 거거든요. 상당히 비중이 높은데. 국민의힘의 홍보미디어본부장이 누구냐. 이준석 대표가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으니까 김영희 씨의 역할이 자리가 없어졌고 그 틈을 노린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할 수가 있는 거고요. 결국 앞으로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업무에 복귀하게 되면 이준석 대 김영희의 홍보 대결, 그것도 한번 볼만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지금 나오는 정치 신인들이라고 해야 되죠. 각당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 중에서 과정 중에서 민주당의 또 다른 설화를 불러일으킨 인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데이터전문가인 김윤이 씨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에 오기 전날까지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걸 타결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추은호]
김윤이 씨의 경우에는 어제 민주당에서 청년 영입인재로 4명을 발표한 중의 1명인데. 문제가 뭐냐면 김윤이 씨가 말씀하신 대로 영입되기 하루 전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찾아갔답니다. 박수영 의원을 찾아가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나를 선대위에 추천해 달라고 이렇게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 박수영 의원하고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동문입니다.

그 인연으로 아마 이렇게 했던 것 같은데. 사실 국민의힘 케네디스쿨 출신 인사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박진 의원 또 최형두 의원 등 상당히 많은데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하루 전날 국민의힘에 가서 이력서 내고 그다음 날 또 민주당에 이렇게 영입인사로 발탁된 것이 보기 안 좋죠. 아무리 본인의 뜻을 펼치기 위해서 실력이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영입 경쟁이 벌어진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마는 그래도 정당을 개인의 나가는 발판으로 삼는다?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결국 선대위라든가 캠프에 같이 합류한다는 것은 그 후보와 뜻을 같이하고 정치적 운명을 같이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하루 사이에 왔다 갔다 하는 거,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가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영입 1호죠.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른바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오늘 라디오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조동연 위원장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속보 전해 드리고 계속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여야가 오늘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합의가 최종 결렬됐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런 뉴스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경항공모함과 예산 반영 여부 그리고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하한액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야 사이에 간극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하기 위해서 앞서 권민석 기자가 두 대표가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재개하고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야당이 계속해서 이게 이재명 후보 선거용 예산이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면서 계속 반대해 왔다고 하는데요. 일단은 여야 대표가 합의를 보려 했는데 결렬됐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 단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속보 들어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재명 후보가 모든 정치행위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다.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겠다고 했거든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추은호]
일단 조동연 씨 논란에 대해서 공동선대위원장 아닙니까? 공동선대위원장이라면 대표급이죠. 그렇습니다. 송영길 대표랑 같이 공동선대위원장, 선임선대위원장. 굉장히 무거운 자리기 때문에. 물론 훌륭한 이력들 그리고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해 왔던 부분들. 82년 김지영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굉장히 잘된 영입이라고 저도 이렇게 봤는데. 이런 개인 사생활 문제가 어느 정도 사실로 이렇게 지금 드러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과연 민주당에서 어느 정도 안고 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되는 건 사실이고요.

사실 이런 인사들 영입하는 게 조동연 씨를 민주당으로서 또 이재명 후보로서 키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영입한 케이스 아닙니까? 만약에 선거 가도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그러면 또 다른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들이 다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도 고민을 이어가고 있을 텐데 조동연 위원장의 경우에도 정치를 처음 해 보니까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될 부분 아닌가요?

[추은호]
본인이 고민이 굉장히 많을 겁니다. 이것들을 그렇다고 영입되자마자 본인이 본격적으로 어떤 의사를 표현할지 그 방법도 모를 거고. 그래서 여론의 추이를 당분간은 좀 더 지켜보고 본인이 의사를 표현하든지 아니면 당 차원의 방침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저도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오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을 해서 여러 가지 현안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답변이 눈에 띄던가요?

[추은호]
일단 전반적으로 토론회에서 눈에 띄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이전에 해 왔던 이야기들이 반복되는 그런 토론회였는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는 저도 여러 번 패널로 참석했습니다마는 형식 자체가 여러 기자들이 또 패널들이 모여서 후보에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후보로서는 상당히 수월합니다.

자신의 입장, 자신의 견해를 충분히 설득하고 설명할 그럴 기회가 상당히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실 이 자리를 통해서 철저하게 검증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형식인데. 앞으로 남은 토론회 중에서 가장 중요한 토론회가 뭐냐면 후보 상호 간에 토론이 이루어지는 그런 자리입니다.

앞으로 방송사들이 또 주관하는 것이 있을 거고 또 중앙선거토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것이 몇 차례 있을 겁니다. 그 토론회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관심이고 이런 형식의 토론회는 앞으로도 후보마다 진행될 건데 후보로서는 어떻게 보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아마 삼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연일 사과를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추은호]
이재명 후보로서는 어떻게 보면 국민들에게 가까이 가야 된다, 그러니까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서 중도층의 마음을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조국 논란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중도층에 가까운 답들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고요.

그것이 어느 정도까지 가면 또 기존에 진영 측에 있는 분들이 실망을 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도 다분히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선을 그을지, 그 경계를 어떻게 할지 그것도 후보의 정치적 역량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국민의힘 상황 살펴볼까요. 이준석 대표, 사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자신이 지금 사실상 당무를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서 홍보본부장 역할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추은호]
일단 이준석 대표가 당무 거부하고 있는 건 맞죠. 누가 보더라도 맞죠. 이게 언제까지 갈 것이냐.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제주까지 갔으니까 그다음은 어디로 갈 거냐. 부산, 순천, 여수, 제주 갔는데 다음은 서울로 바로 올 것인지 아니면 강원도로 갈 것인지 그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주말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요.

홍준표 의원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처럼 손 놓으면 그만이라고 하는 것도 또 대표 위치이기 때문에 다른 거거든요. 분명히 선대위에서 갖고 있는 위치, 직책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대표로서의 임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 또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하지만 보는 시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러냐라고 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무슨 대표가 이러느냐, 이런 대표 처음 봤다라고 하는 부정적인 의견도 분명히 있는데 그 부분들을 결국 무마하고 하는 것은 윤석열 후보의 역량이다, 결국 윤석열 후보의 타임이고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처음에 잠행 시작할 때 사실은 당대표 사퇴하는 중대결심이다, 이런 분석도 나왔는데 그건 아닌 것 같이 보이죠?

[추은호]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는 아닌 것 같고. 일단 내일이 금요일이니까 금요일까지 잠행을 하고 토요일날 서울로 올라올지, 월요일날 선대위 출범식이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지 정리가 양측에서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그렇다면 여기까지, 이렇게 SNS에 글을 올리고 모든 인터뷰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갔죠. 그리고 부산에서 순천으로 갔고 지금 제주로 갔는데. 순천에 가서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인데요.

이준석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답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첫 번째는 크게는 방향성이고요. 두 번째는 인선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방향성이란 것이 쉽게 얘기하면 지금 아무 제대로 된 타겟팅이나 콘셉트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 라는 식의,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 라는 식의 안철수식의 선거전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까 이수정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소위 말하는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분들이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요. 김종인 총괄이 불발된 것에 관해서도 굉장히 불만이 사실 있었고.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이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습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 생각은 선대위 구성부터 선대위가 나아가려는 방향까지 모두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사무총장 인선 그리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이 불발된 것 여러 가지가 겹쳐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인사 문제는 후보의 몫입니다. 그리고 대표는 여기서 조언하고 또 첨언할 수 있지만 결정권자는 후보거든요.

그 부분은 받아들일 부분들은 받아들여야 된다.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피력도 했습니다마는 결국 후보의 선택이고 그 책임은 후보가 지는 거라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 방향성 문제를 제기했는데 물론 방향성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중도층을 겨냥한 것.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통해서 젊은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준석 대표의 생각인 것 같은데. 하지만 윤석열 후보 측은 보면 좋은 게 좋은 거다.

그냥 기존에 하던 대로 모든 사람을 다 끌어안으려고 하는 안철수식 전략을 쓰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 이준석 대표가 보는 시각인 것 같습니다.

선거전략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건데 이런 불만들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거지만 결국은 인사에 대한 불만 그리고 선대위 구성에 대한 불만, 운영에 대한 불만, 운영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모들에 대한 불만. 이런 것들이 누적돼서 계속되는 잠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래서 과연 윤석열 후보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데. 윤석열 후보, 오늘 당 상임 고문단과 오찬을 갖고요. 당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우연히 등장한 한 사람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누구였을까요?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 (대표님 여기 왜 오셨어요?) 친구 만나러 온 사람을 갖다가... (마침 옆에서 오찬 하길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옆 방에 계시거든요) 아니 뭐 손님과 계신 거 아니야? (잠깐 인사라도 하고 가시면 어떠신지...) 아니 방해가 안 되시면 잠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아니 아니~ 여기 고등학교 동창 친구분하고 둘이 식사하고 계신대요. (얘기는 따로 나눈 것은 없는 건지? 인사만?) 그렇죠!]

[앵커]
우연도 저런 우연이 있을까요? 물론 여의도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같은 음식점에서 만난 거 아니에요, 약속 없이?

[추은호]
그렇습니다.

[앵커]
서로 다른 약속입니다마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는 당 상임 고문단과 오찬 자리를 했고 그 바로 옆 자리에, 같은 식당 옆자리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동창이 저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중앙고등학교 49회인데 그중에 최불암 씨도 같은 동기동창이거든요. 혹시 최불암 씨가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되고요.

오늘 오찬 자리에서는 상임 고문들이 재미있는 언급들도 했다고 합니다. 신경식 고문의 경우는 오늘 밤에라도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라. 과거에 YS가 민자당 후보가 됐을 때 박태준 당시 의원이 발빼고 고향으로 내려갔는데 YS가 고향집 찾아가서 마루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이 사진 찍히면서 YS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당신도 그렇게 하라고 충고했습니다. 하지만 권해옥 고문이 뭘 찾아가! 이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반대소리도 나왔었고. [앵커] 정말 의견이 분분했군요.

[추은호]
의견이 분분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발언은 두 사람의 발언뿐입니다.

[앵커]
그래서 윤 후보가 과연 또 이준석 대표를 직접 만나러 갈 것인가, 이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제는 사실 윤 후보가 리프레시하러 갔다, 그러니까 바람 쐬러 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윤석열 후보가 재충전하러 갔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게 이 사태의 심각성 또 어떻게 보면 다급함 이런 것들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분석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결국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고 책임은 윤석열 후보가 지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승리를 하면 그 결과는 또 윤석열 후보가 따먹는 거지만 후보 중심으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또 대표의 역할은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름대로 세력을 갖고 있는 분들, 국민들에 대해서. 누구냐 하면 윤석열 후보가 있을 거고 또 홍준표 의원의 몫도 있고 이준석 대표의 몫도 있고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는 몫도 있거든요.

그 세 명을 제외하고 혼자 단독 플레이를 한다? 그것은 한계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가 혼자 이렇게 단독 플레이로 가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후보가 오늘 홍준표 의원을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원희룡 전 지사가 김종인 전 위원장 만나고요. 뭔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앵커]
왜냐하면 잠시 뒤에 지지율 이야기할 텐데 지지율이 붙었잖아요, 역전한 것도 있고.

[추은호]
그렇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게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 만나는 부분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만약에 홍준표 의원과 약속이 없었으면 정말 제주 가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는 것도 고려를 해 봄직한 그런 일정이었을 텐데. 오늘 홍준표 의원 만나서 어떤 설득으로 어떻게 지지를 이끌어낼지. 홍준표 의원도 만만치 않거든요. 쉽게 마음을 안 주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은 최근 SNS에서 이준석 대표 편을 들던데.

[추은호]
홍준표 의원의 표현을 보니까 차라리 이럴 바에야, 패싱 당할 바에야 당무와 대선업무를 분리해서 대선 업무는 다 후보한테 맡기고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직책 다 내려놓고 그냥 당 관리만 해라. 이렇게 제안했던데. 그렇게 보면 오늘 저녁에 윤석열 후보와 만나서도 당신이 알아서 하시오. 책임지고 하시오. 이렇게 충고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여론조사 좀 잠깐 볼까요.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지난 대선 100일 앞두고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사실 두 사람이 초박빙이다 이런 흐름이 우세했잖아요. 오늘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전국지표조사는 4개 여론조사 기관이 100% 무선전화, 안심번호로 조사하는 여론조사입니다. 지금까지 보면 이재명 후보가 조금씩 높게 나온 경향이 있어 왔는데. 11월부터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오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오늘 보니까 아주 붙었습니다.

34, 33. 오차범위 내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윤석열 후보가 다소 우세하기는 합니다마는. 흐름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하락 추세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32, 33%선을 유지하는 그런 양상을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차범위 내고요. 오차범위 접전이고 이게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조사한 거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준석 이슈가 터지고 윤석열 후보 측으로써는 불리한 이슈들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론조사 다소 지지율이 하락하리라는 것은 예측이 가능한 부분들인데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역전이 되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다음 주에 어떻게 되는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4개 여론조사 전국지표조사는 매주 목요일 나옵니다. 항상 목요일마다 소개시켜드리는데 다음 주 여론조사를 보면 12월의 흐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흐름을 봐야 되겠지만 지금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마음이 쫓길 것 같기는 하거든요. 보면 컨벤션효과가 한참 있다가 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당도 내홍이 있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컨벤션효과 분명히 꺼졌습니다. 그리고 당 내분 때문에 어떻게 보면 보수 지지자들이 지지를 꺼리는 측면도 있고요.

반면에 민주당은 어떻느냐. 민주당은 나름대로 선대위 체제를 다시 갖추고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보면 인재영입을 하고 바꿀 것처럼 이렇게 모습을 보이고 하는 부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그것이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데.

[앵커]
정당 지지율이 11월 첫째 주에 민주당이 27, 국민의힘이 38. 11%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오늘 나온 조사 보니까 32, 32 똑같던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완전히 동률을 이뤘습니다. 그건 앞서 말씀드렸듯이 민주당의 변화 움직임들. 반면에 국민의힘의 내분 이런 것들이 장기화되면서 정당 지지율이 같아졌다, 이런 결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큰 흐름을 보면요. 민주당에서는 이달 중순 조만간 곧 골든크로스가 나올 것 같다 이렇게 예상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지금 여론조사 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앵커]
여론조사 원래 추세로 나오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하락 추세고 이재명 후보는 상승은 아니라도 계속 현상유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측의 하락 추세가 가속화되면 연전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고민해야 될 부분은 뭐냐 하면 왜 32~33%의 벽을 깨지 못하느냐. 이 박스권을 극복하지 못하느냐라고 하는 부분들을 고민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민주당으로서는 그렇지만 지금은 그래도 앞으로 남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게 뭐냐 하면 TV토론입니다. TV토론이 되면 윤석열 후보를 이재명 후보가 압도할 수 있고 그러면 우세를 점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여론조사 결과 흥미진진한 이유가 호감도와 비호감도, 두 후보 모두 보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오고요. 지지율 호감도, 정당 지지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이러면 100일 정도 남았는데 어떤 변수가 이걸 가릴 것인가, 이게 궁금한 부분이긴 하거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전국지표현황 조사 보면 정당 지지도 같죠. 두 후보 지지율도 거의 비슷하죠. 그리고 호감도, 비호감도 거의 같죠. 당선 예측 가능성도 거의 비슷하거든요.

거의 50:50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상당히 비슷한 입장에서 다시 출발하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인데. 앞으로 남은 변수는 물론 특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또 여러 가지 이슈들 있겠지만 선대위를 어떻게 꾸리느냐고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TV토론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물론 TV토론을 지금 당장 하는 건 아니고요. 후보 등록한 이후로 2월 중순 이후에 본격화될 텐데. 그때까지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가 나한테 맞는지 또 유능한지 이런 부분을 보다가 TV토론을 통해서 판단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TV토론 언제쯤 시작할까요?

[추은호]
일단 후보 등록을 해야 되니까요. 2월 13~14일부터인데 그때 이후로 3월 8일까지 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는 세 번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토론회는 아직 횟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 서너 번 정도 되면 여섯 번 정도는 후보들 간에 토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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