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野, 이준석 잠행 언제까지?...與, 영입 인재 두고 '시끌'

[나이트포커스] 野, 이준석 잠행 언제까지?...與, 영입 인재 두고 '시끌'

2021.12.01. 오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 제1야당에서는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큰 갈등을 겪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이틀째 당무를 거부하면서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또 민주당은 20대 인공지능 개발자를 포함해서 포함해서 뇌과학자 또 데이터 전문가 등 청년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박창환 장안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선 정국 짚기 전에 앞서 두 분 준비하면서 속보 보셨을 텐데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서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짧게 전망을 여쭤볼게요. 내일이 법정시한이거든요.

[박창환]
사실 그동안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고 지금 한 7~8년 지났습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12월 2일까지 예산안이 확정되게 돼 있습니다. 만약에 확정이 안 되면 최종적으로는 정부안대로 가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어떠냐. 며칠 당정청이, 여야가 합의가 되면 조금 더 연장을 해서 합의를 하는 경우가 그동안에 한 대여섯 번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통과가 안 된다고 그래서 합의가 끝나고 완전히 정부안대로 간다, 이건 아니에요.

지금 604조 원이 정부에서 올린 예산안인데 현재 이 중에서 2조 4000억 원을 감액한다, 여기까지는 잠정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그래요. 그런데 어느 부분을 줄이고 어느 부분을 늘려서 2조 4000억 원을 줄일 것이냐, 이 부분을 둘러싸고 지역화폐, 그다음에 경항공모함, 몇 가지 쟁점들이 있습니다. 며칠 상간으로 제 생각에는 극적인 합의가 결국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서로가 약속한 게 있거든요. 예를 들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역화폐 그다음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 50조 원.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들을 어떻게 주고받기를 잘 끝낼지 한번 결과를 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바로 대선 정국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잠행이라는 표현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요. 잠행 아닌 잠행.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여기까지 메시지에서 당분간 상경 계획 없다고 메시지가 바뀌기는 했습니다마는 지금 이준석 대표, 오늘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이준석 대표의 정치, 또 윤석열 후보의 정치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일단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MZ세대를 대표한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2030의, 특히나 남성들의 상징 또는 남성들의 표심을 지금 상당히 많이 정치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스스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MZ세대의 정치 행보가 좀 다르다. 지금까지의 정치문법과는 굉장히 이질적이다라고 보여져요.

MZ세대가 직장 내에서도 사실 이전의 세대와, X세대, Y세대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거기에 비춰서 MZ세대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수평적 구조의 소통을 원하고 그다음에 개인적인 성장을 중요시하면서 성장에 맞는 보상을 꼭 바라고 또 자신의 스케줄에 꼭 맞춰야 된다. 이런 식의 특징이 정치행보에서도 보이는 게 아니냐.

그런데 거꾸로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물론 정치인으로서는 그렇게 큰 경럭이 없지만 곧 두 사람이 만나서 무엇인가 대화를 할 때는 뭔가 굉장히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서로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만나고 그냥 며칠만 지나면 서로 또 측근들을 비난하면서 틀어진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보면 윤석열 후보는 큰 줄기에서는 아주 디테일하게 얘기하지 않으면서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자신은 여기는데 거꾸로 반해서 이준석 대표는 아주 디테일하게 하나하나씩 다 약속을 받아내고 싶어하는 서로 그런 것들이 좀 서로 대비되는 지점에서 소통이 부족한 게 아니냐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MZ세대식 정치를 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이러니까요. 부산으로 내려간 이준석 대표가 장제원 의원의 사무실을 기습방문. 기습, 이런 표현을 쓰던데 언론에서 기습방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인데 교수님은 이런 행보까지 포함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창환]
글쎄요, 속마음까지야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그런데 장제원 의원 사무실 방문이 사실은 어제 장제원 의원이 국회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일종의 영역 싸움 아니냐. 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당대표의 영역을 상당 부분 침해 당했다고 생각해서, 쉽게 얘기하면 삐친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 얘기 나오고 나서 얼마 뒤에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 가서 사진 찍고 그랬거든요. 보란 듯이 행보를 했단 말이에요. 또 그전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굳이 비어 있는 노원구 사무실에 30분 앉아 갔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행동을 통해서 보여준 거 아니냐. 뭔가 우회적으로 압박을 지금 한 건데 너나 잘하세요, 이런 의미도 있는 것 같고요.

사실상 저는 당무 파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표 내려놓을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파업한다고 해서 사표내는 거 아니잖아요. 요구사항이 분명히 있는 겁니다. 요구사항이 표면적으로는 저는 당대표 패싱, 이게 표면적이지만 사실 좀 더 깊게 들어가 보면 대선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가 생각했던 대선, 이번 대선을 어떻게 치러야 되겠다.

후보가 생각하는 대선 이 차이가 너무 크다 보니까. 물론 그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 양보를 대표가 계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선출된 당대표의 권위가 너무 손상이 되다 보니까 이런 누적된 갈등이 결국은 파업으로까지 이어진 거 아니겠느냐. 그
런 점에서 본다면 2016년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과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윤석열 후보 얘기 한번 들어볼까요. 이렇게 사실상 당무 거부, 교수님은 파업이라고 표현하셨고 일각에서는 태업이라고도 표현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에게 무리하게 연락하지 않겠다, 이런 뜻을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앵커] 이를테면 MZ세대 당대표와 또 0선, 정치 신인 대선후보의 충돌, 주도권 싸움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당내에서도 후보 중심으로 그래도 가야 된다, 이런 목소리와 당대표한테 실어주자, 대표를 설득하자, 이런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윤 후보에 달려 있겠죠. 왜냐하면 지금 대선 본선 기간이고 이준석 대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영입 논란과 관련해서 모든 책임은 후보한테 있다. 후보의 무한책임이다. 후보가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라는 그런 뉘앙스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상 맞는 표현이거든요. 무한책임입니다, 어떤 쪽으로 가도.

그런데 그 어떤 쪽으로 가도 사실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만약에 결단력 있게 자신의 어떤 권력을 행사하면서 내가 모든 권한이 있다고 한다면 당의 균열은 막을 수가 없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초선도 있고 또 2030도 있고. 그러나 포용을 하려고 했을 때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 많은 어떤 조건들. 특히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관련한 조건이 지금 사실 가장 큰 것 같거든요.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무리하게 받아들일 거냐. 그래서 양쪽 다 사실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 리스크를 가장 줄이는 선으로 지금 윤석열 후보가 긋고 있는데 시간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더 이상 그것을 기다려줄 수 없으므로 어떤 식으로든 윤 후보가 결단을 내릴 것이고 또 이준석 대표도 지금 행보가 무조건 거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퇴로를 열고 또 그 퇴로에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하루이틀 정도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하지만 또 지역 현안을 챙기는 모습도 공개하기도 했거든요. 이를테면 가덕신공항 문제를 챙긴다거나 또 당협위원장이죠, 순천의 천 변호사, 절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그런 행보들을 포함해서. 그러니까 결국 사퇴할 것 아니냐는 사퇴설을 일축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요. 어떻습니까?

[박창환]
그렇죠. 그런 점에서 선대위하고만 연락을 끊었거든요. 그러면서 본인은 당대표직을 사퇴한다거나 그런 뉘앙스를 전혀 지금 안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파업이라고 보는 거예요. 2016년에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 그때 굉장히 큰 충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언제 만에 해결됐냐. 26시간 만에 해결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의 파업은 26시간 훨씬 넘어갔어요. 그만큼 여파가 크거든요. 후보도 당대표도, 이게 다른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 내의 문제예요. 당 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당대표의 칩거, 연락두절, 파업 이런 것들이 2~3일 이렇게 간다고 하면 후보도, 당대표도 정치력과 리더십에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원인은 제가 별로 관심이 없지만 결과적으로 대선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리프레시 차원으로 바라보면 안 돼요. 저는 후보도 조금 위기감을 가지고 이걸 바라봐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연이어 세 번째거든요. 홍준표 후보도 못 잡았죠.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도 못 잡았죠. 또 이준석 당대표하고도 갈등이 있고 이러면 이게 리더십이나 정치력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더 이상 길어지지 않도록 후보가 나서서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이번 갈등의 한 갈래 가운데 하나가 언론에 캠프 측에서 익명 인터뷰를 하면서 사실 뉴스를 세밀하게 보시는 분들은 많이 봤던 단어입니다. 핵심 관계자. 그런데 그 앞에 하나가 더 붙죠. 윤석열 핵심 관계자. 줄여서 윤핵관, 누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권성동 사무총장이 한 발언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한때 정치에서 친박 감별사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러다가는 윤핵관 감별사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를테면 또 문고리 3인방, 이를테면 측근 관련 논란이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종근]
윤핵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재물, 제 표현이 약간 과하기는 하지만 그런 모멘텀을 찾는 과정 아닐까 싶어요. 어떤 의미냐 하면 양쪽 다 사실 측근이 문제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윤 후보 측이 후보가 되기 전부터도 대표의 행보에서 굉장히 불만이었던 게 대표 측근이 언론에다 언론플레이를 한다라는 비판을 많이 했었어요.

특히 영입하는 날 영입하는 어떤 과정에서 영입하는 날이라고 표현되는 그 특정 시점이 언론에 노출됨으로써 그때 윤 후보가 패싱 입당. 이런 논란까지 빚었는데 그때도 어쨌든 이 대표 측근이 그것을 흘렸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서로 각을 세운 적이 있거든요.

양측 다 측근을 지금 비판하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핵심적인 양 당사자가 못 풀기 때문에 그 측근을 단죄함으로써 양쪽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그러한 모멘텀으로 지금 가져가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문고리 3인방은 다분히 어떤 선거에서 어떤 캠프에서도 사실은 후보의 측근이 지금 전횡을 하고 있다거나 또 비선이 있다거나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는 그 캠프가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혹은 굉장히 어떤 여러 가지 위기가 닥쳤을 때 꼭 급부상하면서 지금 전횡을 저지르고 있거나 또 핵심 측근이 있거나 이렇게 그게 부각이 됩니다. 즉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윤 후보의 선대위에서 뭔가 지금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빚어지면서 도리어 부각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데 실질적으로 캠프 내를 보면 특별히 그런 어떤 문제, 몇 명이 전횡을 한다거나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이것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영입이 안 됨으로써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싫어하는 어떤 그룹이 있지 않느냐. 그 그룹들이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를 비토하고 있다, 이런 흐름으로 비춰지면서 그것이 바로 측근이다, 이렇게 지금 결론이 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해서 내부에서 실제로 그런 것들이 있다면 훨씬 더 심각하게 언론에 보도될 가능성이 커요. 지금은 그냥 갈등 구조 속에서 누구누구가 잘못돼 있다라고 그것으로써 이 모멘텀을 잡으려는 기저가 아니냐라는 겁니다.

[앵커]
이런 어떤 상황 속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박용진 의원 출판기념회에 간 것도 눈길을 끌지 않았습니까? 역시나 질문이 쏟아졌겠죠.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기자한테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기도 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당대표는 부산을 포함해서 지역 행보를 챙기고 있는 상황이고, 이른바 잠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행사에 가 있고. [박창환] 민주당 행사라기보다는 정확하게 본인이 과거에 민주당 전신의 비대위원장이었을 때 박용진 의원이 그때 비서실장인가 했었어요. 친분관계가 굉장히 있다 보니까.

박용진 의원이 또 대선후보로 나갔다가 떨어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위로 차원 겸 출판기념회 축하 겸해서 간 자리인데 하필 선대위 합류가 불발되고 난 다음에 민주당 인사한테 가다 보니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죠.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 쪽에서 마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민주당으로 모셔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한두 마디 흘러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질문을 받는 것 같은데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봐요. 그리고 본인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대표의 파업이나 이 갈등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굉장히 부적절하죠. 그런 점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못할 얘기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럼 결국 국민의힘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박창환]
글쎄요. 저는 사실상 물 건너간 거 아닌가라고 봐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래서 민주당으로 넘어가기도 사실 힘든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극적인 하락을 한다든가 반전이 있다든가 이럴 경우에는 다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변화가 없다면 지금 당장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어제 윤석열 후보가 주52시간제와 또 최저시급제 철폐 발언을 하고 논란이 일자 유연한 대처를 하겠다고 입장을 해명하고 있거든요. 오해다.

[이종근]
사실 윤석열 후보가 프레임에 걸렸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제 했다는 발언을 아무리 찾아도 철폐라고 본인이 언급한 적은 없어요. 질문과 답변이었는데 당시에 천안에 있는 중소기업 상공회의소의 중소기업인들이 어렵다, 중소기업들이 진짜 어려운 이유 중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52시간도 포함을 해서 상속세라든지 52시간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참 어려운데 이것을 반영해달라고 해서 그 이야기로써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주 단위로 52시간을 지금 일률적으로 규제하고 있는데 이것을 사업장에 따라서 연단위라든지 3개월, 6개월 단위로 반영을 하는 것이 어떤지, 그렇게 한번 반영해 보겠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52시간을 폐지하겠다는 것과는 굉장히 상황이 다르죠. 그래서 이것이 지난번에 학생들 앞에서 한 발언으로도 역시 연결이 돼서 52시간을 폐지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최저임금 문제를 폐지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공격을 받고 있는데 저는 뉘앙스가 좀 다르다고 봅니다.

독일 같은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6개월 단위로 사실은 끊어요. 6개월 단위로 10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게 하는데 주 단위로 끊어버리면 아시다시피 중소기업의 어떤 업종은 계절에 따라서 굉장히 일을 많이 해야 되는 시간이 있고 또 일이 굉장히 없는 시간도 있고 이걸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해 달라는 그리고 그걸 반영할 수 있다는 그런 대화였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표현에는 제가 어제 뉴스를 진행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비현실적이라는 표현과 함께 그런 제도들은 다 철폐하겠다고 발언한 바는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해명을 저희가 오늘 소개하는 거고요.

[이종근]
그렇죠. 주52시간제를 특별하게 폐지하겠다라고 콕 집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었잖아요. 그 안에서 폐지할 것도 있고 하는 그 포괄적인 대답이지, 콕 집어서 주52시간제를 폐지하겠다고 표현하지는 않았죠.

[박창환]
철폐라는 발언을 안 했다까지 얘기하시니까 저는 할 말이 없는데 아무튼 그렇다고 치고. 입장은 좀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이걸 꼭 윤석열 후보만 저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정책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나서 며칠 뒤에 바뀌는 경우가 지금 굉장히 많아요.

입장표명들에 변화가 많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이걸 좋게 보면 여론에 민감하다 또 유연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나쁘게 보면 철학이 없다. 그다음에 비전이 없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말하고 나서 계속 해명하고 또 해명하고 하는 것도 문제고 정책 내놓고 국민들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하는 것도 좋게 보면 유연한 거지만 나쁘게 보면 이거는 표에 휩쓸려다닌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올해 대선만큼 이렇게 후보들의 말들이 자꾸 바뀌거나 또는 뉘앙스를 바꾸거나 이런 적이 과연 있었나. 그런 점들에서 후보들의 공약이 아직 정식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국민들에게 명확한 그런 정책 비전, 그리고 공약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분명하게 얘기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후보들의 정책적인 소위 말하면 네거티브 전쟁이 아니라 정말 정책대결로 가는 걸 진짜 보고 싶습니다. 언제 내놓습니까, 정책?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82년생 워킹맘,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서 이번에는 MZ세대 인재 4명을 영입했습니다. 현장 화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대학생 인공지능개발자 김윤기, 또 데이터 전문가 김윤이, 뇌과학자 송민령, 인공지능 연구자 최예림 등 명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사실 스토리거든요. 그러니까 인재영입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거기에 스토리가 붙고 그 스토리가 후보자에게 굉장히 큰 하나의 나중에 서사가 되고 그 서사가 선거 과정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하나하나 연결되는 게 이재명 후보의 영입들은 스토리가 되고 있어요.

조동연 교수도 그렇고 오늘 4명의 여성이지만 연배나 여성이나 혹은 또 3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지만 연배나 또는 성별이나 또는 전문적인 거 그리고 미래와 관련된 부분들. 이런 것들이 연결이 되면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영입이라고 생각하고요. 특정 부분들에 대해서 무슨 시시비비가 언론에서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후보의 의지, 후보가 무엇을 지금 초점을 잡고 있느냐라는 것을 아무리 정책을 이야기한들 정책을 언론이 크게 그렇게 이슈화하거나 하지는 않거든요. 그만큼 주목이 낮은데 도리어 이렇게 사람을 영입함으로써 그 사람으로 대변되는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것. 그런 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 윤석열 후보보다 반박자 빠르게 걸음을 걷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아무래도 이번 대선정국에서 여러 번 언급하듯이 청년이 화두다 보니까 또 젊은 자리 사냥꾼. 이런 논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영입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사실 윤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청년 모임이 또 이재명 선대캠프에 합류하기도 하고 이들이 사냥꾼이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야당에서 지적하는 표현을 제가 쓴 건데 어떻습니까? 이런 신경전이라고 해야 될까요?

[박창환]
저는 우리나라 정치의 진영논리의 악습이자 적폐라고 생각해요. 영입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 자리가 공직후보자도 아닙니다. 그리고 공직 임명직도 아니에요. 진짜 말 그대로 캠프에 참여한 것뿐입니다. 도와주러 온 사람이에요. 돈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수정 교수나 조동연 교수에 대해서도 상호 트집잡기가 지금 굉장히 심한데 거꾸로 뒤집어서 저는 이수정 교수가 민주당 선대위원장 가고 조동연 교수가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가도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무슨 위법행위를 했습니까 아니면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있습니까? 그다음에 김윤이 대표 같은 경우에도 그 전날 국민의힘 쪽에다 입당이나 캠프 참여를 타진했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합리적이고 젊은 사람들이 정치권에 발 담그는 거 싫어합니다.

왜 싫어하냐. 들어가면 발가벗겨지고 그다음에 마녀사냥 당해요. 조금 흠결이 있더라도. 아니, 흠결도 아닙니다. 솔직히 지금 국회의원이나 정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권력욕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순수해서 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권력욕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로 그 사람들이 왜 정치권에 호소하고 싶은 게 뭔지. 그래서 만들고 싶은 게 뭔지, 어떻게 도와주려고 하는 건지. 이 부분이 중요한데 조그마한 흠결 가지고 그것을 내 편 아님. 만약에 내 편이었다면, 국민의힘 캠프에 참여했다면 이런 비판을 했을까요, 그 당사자들이? 그런 점에서 지금 김윤이 씨에 대한 자리 사냥꾼이니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나 이수정 교수나 조동연 교수에 대해서 흠집 잡으면서 비난하는 거나 저는 진짜 진영논리의 악습이자 철폐돼야 될 구습이다. 앞으로 젊은 사람들과 합리적인 사람들, 미래가 촉망되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많이 들어오려면 이런 악습부터 저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악습이자 구습이다라는 교수님 말씀이셨는데 또 우리에게는 예능 피디죠, 쌀집 아저씨로 알려져 있는 김영희 전 MBC 피디를 영입하려고 윤석열 캠프에 갈 거라고 알려졌다가 다시 이재명 선대위 합류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데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쌀집 아저씨 김영희 피디보다도 앞서 제가 언급했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청년들이 이준석 패싱 논란까지 언급하면서 지지율을 철회했거든요. 이 부분이 뼈아플 것 같기도 하고요.

[이종근]
뼈아플 겁니다. 뼈아플 거고. 왜 이 시간에 앵커님께서 젠더 이슈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교수님하고 저하고 젠더 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사실 이제 나타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이수정 교수를 영입함으로써 당내에서 반발이 있고 또 페미니즘에 대한 어떤 반대되는 입장으로 지금 떠나가고 있고. 이런 식의 상황이 초유의 상황이거든요.

지역갈등이나 혹은 계층갈등 이런 것들은, 세대갈등은 굉장히 부각됐지만 이제는 젠더갈등으로 당내에서의 이념갈등이 부딪치고 있다는 점. 그래서 그렇게 떠나가는 것이 과연 꼭 지금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하냐, 유리하냐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보다 더, 그러니까 남성이 떠나간다, 여성이 떠나간다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것을 포괄적으로 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의제를 설정해 주느냐, 안 주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거든요.

여성 페미니스트가 들어왔다고 해서 남성이 빠져나간다거나 혹은 남성 쪽 표를 위해서 여성에 대한 여성학자라든지 페미니스트를 영입을 안 한다거나 이런 식의 특정한, 그러니까 지역이든 성이든 어떤 특정한 층만 대변한다. 그러면 사실 포괄정당이라고 할 수 없죠. 저는 그래서 이 부분, 이수정 교수를 영입했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가 지금 태업을 하고 그래서 20대 남성들이 빠져나가고 이것이 불리하고 유리하고 이런 측면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바로 조동연 교수 얘기로, 상임선대위원장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입 1호 인물인데 사실 이런저런 언론 보도들도 나오고 있어서 여기에 대한 안민석 의원 발언이 있거든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사생활 논란이니까 이건 사실이 아니고 또 우주전문가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 교수님, 이 부분은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이제 영입인재가 잇따르면서 이를테면 영입인재에 대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검증도 필요할 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그런데 영입인재라고 했을 때 우리가 예를 들어 총선에 공천하기 위한 영입인재다, 어떤 공직 후보로 하기 위해서 영입을 인재했다. 이러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캠프에 들어오시는 게 돈 받고 일하는 자리도 아니고 공직후보자도 아니에요.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치더라도 선대위원장이니까 최소한의 검증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법을 위반했다든가 심각한 도덕적 결함이 있다든가 이렇다면 저는 얼마든지 문제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공론화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이수정 교수나 또는 조동연 교수나 위법사항이나 무슨 확인된 위법사항이나 심각한 도덕적 결합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어요.

굉장히 사소한 문제를 부풀려서 마치 큰 의혹인 양. 그게 의혹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이 안 됐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소설과 같은 지라시 내용들만, 확인 안 된 내용들만 나오고 있어요. 이걸 검증이라고 할 수 있느냐. 저는 검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건 내 편이 아닌 상대방 영입 인사에 대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 마찬가지입니다.

거꾸로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 후보 친구 부인이다. 이런 식으로 폄하하고 왜곡하고 그러는데 두 분이 절친인 거 확인됐나요? 윤석열 후보나. 아니잖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사생활 의혹, 검증.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미 선을 넘었다. 이거는 검증의 영역을 벗어나서 의도적인 흠집내기다. 이거는 말 그대로 진영논리의 폐해이자 적폐라고 봅니다.

[앵커]
한 가지 더 들을 발언이 있는데 영입논란의 본질과는 별도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이 또 때아닌 브로치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거든요. 이 얘기도 듣고 시간관계상 또 평론가님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논란의 발언이 끝자락에 있습니다. 20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 하니까 앞서 평론가님이 젠더 이슈 말씀하신 거랑 연장해서 볼 수 있는데 이전에 전날에는 또 최배근 교수가 사진을 비교하면서 또 외모를 비교했다 이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는데 지금 각 캠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이거든요. 대선 국면에서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면 이 같은 현상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김병준 위원장의 지금까지의 정치행보나 그동안의 언행으로 봤을 때 저는 귀를 의심할 정도의 사실은 어떤 의미로 했는지 정말 다시 파악을 하고 싶은 정도예요. 왜냐하면 전투복이라는 표현은 군인에게 있어서는 가장 명예로운 복장입니다, 군인이 입을 수 있는. 그리고 그 안에 만약에 무엇인가 붙인다면 그것은 훈장일 거예요.

물론 예복에도 훈장은 붙이지만. 그것을 군인이라 하면 가장 명예를 중시하고 그 명예는 군복 위에 무엇이든 함부로 그렇게 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예쁜 브로치다라고 이야기한다면 도리어 지금 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듯이 여군에 대한 어떤 뭐랄까요. 굉장히 폄하 발언처럼 여겨질 수 있는 여지가 있거든요.

그런 배경에는 저는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게 깔려 있어요. 내가 못 먹는 포도는 시다. 먹지 못하는 포도는 시어야만 하고 시다라는 이야기를 지금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이거예요.

참 괜찮은 사람을 선발했다. 우리는 더 괜찮은 사람으로 사실 인재영입으로 경쟁을 해 보고 싶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선대위원장으로서 적절한 어떤 표현이 아니냐.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표현하는 미친당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걸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판도 품위가 있어야 되지만 사실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창환]
저는 브로치 발언도 그렇게 인터뷰를 직접 라디오로 들었는데 브로치 발언도 걸렸지만 저는 이 부분도 굉장히 걸렸어요. 학자로서 다진 뭘 보여주신 분도 아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병준 위원장의 시각이 굉장히 올드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지금 대학의 인재상이 4차 산업 때문에 창의, 융복합 안 들어가는 대학이 없습니다. 다 이런 인재 키우려고 해요.

그런데 조동연 교수의 그 책을 보면 본인의 군생활로부터 시작해서 국방으로부터 시작해서 항공우주산업에 대해서 안보, 외교, 그다음에 창업, 그리고 1200조에 달할 것으로 되는 그 시장을 우리가 어떻게 선점해야 되는지, 영역을 계속 융복합으로 합쳐나갑니다. 굉장히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그런 융복합적인 사고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그 대상은 명백하게 항공우주산업으로 명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에게 그 사람의 사생활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조동연 교수의. 그 책을 통해서 본 내용으로 본다면 우리가 지금 지향하고 있는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4차 산업시대에 가르칠 수 있는 교수들, 박사 받은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있습니까?

지금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인사들은 현장에서 융복합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사들이 현장에서 들어와서 대학에서 가르쳐야 돼요. 이런 분들이 대거 들어와야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이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이 몇 편 실려야지 학술적인 성과를 이룬 거냐? 이건 4차 산업시대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잘못됐다. 정말 7080년대 학자적인 사고로 교수의 학문 업적을 평가하는 거 아니냐. 그런 점에서 시대의 어떤 학자의 위상 그리고 4차 산업시대에 대한 이해 자체가 굉장히 김병준 위원장이 좀 올드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이런 느낌도 받습니다.

[앵커]
이번 사안 포함해서 최근 일련의 관련 뉴스를 보면서 느낀 건 선대위 차원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성인지감수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성차별 인식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선대위 캠프 차원에서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끝으로 여론조사 한 가지 보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의 흐름을 조금 오차범위안이기는 합니다마는 초접전인 결과가 나와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종근]
이번 선거는 2012년 선거의 재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2012년 선거가 어떤 선거였느냐면 양대진영이 아주 첨예하게 붙었던 상황이거든요. 51:49로 박근혜 후보가 이겼죠. 그런데 그 당시는 물론 모든 진영에서 제3후보가 없었던 그런 상황이지만 지금 현재까지는 다자구도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도, 제3지대 이런 것들이 힘을 받지 아니하고 양 진영으로 결집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점점점점 부동층은 지금 늘어나고 있고 그러면 어차피 지금 10%포인트로 윤석열 후보가 앞섰던 것은 어느 정도는 저는 거품이었다고 봅니다. 양대 진영이 쭉 결집을 하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계속 초접전 양상으로 비쳐질 테고 그러면 양쪽의 누가 부동층, 무당층, 중도층을 향해서 그들의 마음을 끌어들일 것이냐. 방법은 한 가지 예요.

정권교체, 정권심판은 5년 마다 한 번씩 되풀이되는 그런 이슈지만 구도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민생이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싸웠을 때도 사실 문재인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왔고 박근혜 후보는 민생 쪽을 들고 나왔는데 민생 쪽에 앞서서 나중에 문재인 후보가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입장을 바꿨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더 민생을 챙기느냐의 싸움이 앞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께서 무당층, 부동층 언급하셨는데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까 최선이 아니라 차선이었다. 이런 대답도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박창환]
정말 고를 사람 없다 이런 마음이 그대로 녹아나오는 것 같은데 근 한 달 만인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이지만 어쨌든 우위에 선 거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데 저는 이렇다고 그래서 붙었다라고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후보는 내세울 게 별로 없어요, 요 근래에 일정도 별로 없었고 그다음에 선대위 갈등 때문에 피로감도 있었고. 이재명 후보가 반사효과를 얻은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여전히 이재명 후보는 쫓아가야 될 길이 아직은 멀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