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여 개국 참여' PKO장관회의 화상 전환...서울 개최 국제행사 연기 잇따라

'백여 개국 참여' PKO장관회의 화상 전환...서울 개최 국제행사 연기 잇따라

2021.12.01.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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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서울에서 백여 개국이 참여하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오미크론' 확산 우려 때문에 화상회의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국제행사가 이처럼 화상으로 바뀌거나 내년으로 연기되는 사례가 늘면서 대면 외교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는 7일 서울에서 대면회의로 진행하려던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를 화상회의로 열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소식이 전해진 뒤 각종 국제회의 조정 문제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는 155개국 외교·국방 장관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장관급 회의이자 아시아 첫 개최여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 차례 미뤄졌다 이번에 다시 화상회의로 전환되면서 회의 기획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교부는 또 오는 9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과 3년 만에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 초에 가능하면 대면회의로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외에서도 '오미크론' 공포 확산으로 대규모 국제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무역기구, WTO 각료회의가 취소됐고, 스위스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불과 2주 앞두고 전격 취소됐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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