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텃밭' 광주 방문...윤석열 청년 조직 띄운다

이재명 '텃밭' 광주 방문...윤석열 청년 조직 띄운다

2021.11.28.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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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 순회 사흘째…오늘은 광주 집중
송정 시장 방문해 상인 만나…민심 청취
윤석열, 오늘 후보 직속 '청년 조직' 출범
향후 정책과 공약에 상당 부분 반영될 듯
김병준 "이재명, 폭력적 심성 가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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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호남 지역을 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은 광주를 방문해 지지층 결집과 쇄신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선대위 인선 문제로 내홍을 겪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년 조직을 띄우며 2030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호남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은 민주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광주를 찾는다고요?

[기자]
네, 목포에 이어 전남 신안과 해남, 장흥, 강진, 여수 등을 훑은 이재명 후보, 순회 사흘째인 오늘은 광주를 누비고 있습니다.

연일 안방 민심을 다잡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 오전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피신시키고 구호활동을 했던 광주 양림교회에서 예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을 바로 잡고 반인륜 처벌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반역 행위와 학살 행위에 대해서 힘이 있으면 처벌을 면하고 오히려 추앙받는 이 비정상을 반드시 정상화해야 합니다. 그 길은 국가 폭력 범죄나 집단 학살과 같은 반인륜범죄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이 후보는 조금 전인 11시 반에는 송정 5일 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만나 다독였습니다.

오후 3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합니다.

첫 지역 선대위를 광주로 선택한 건데, 18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등 2030 청년들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할 계획입니다.

기존 현역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되던 모습에서 벗어나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후보 직속 청년조직을 출범하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후보 직속 청년조직을 출범합니다.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산하 청년본부와 함께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건데요.

청년위는 청년본부와는 별도의 후보 직할 조직이고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을 계획입니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노조원과 국제기구 직원, 탈북자와 강제 이주 동포의 자손 등 다양한 계층의 청년이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들의 생각과 제안은 윤 후보의 향후 정책과 공약 등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선대위 원톱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죄를 변호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폭력적 심성을 가진 사람이 국가 권력을 쥐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합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는데, 현재는 선대위를 움직이지 않을 수 없으니 자신이 할 일을 할 뿐이라고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준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 문제는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저쪽 후보가 되지 않았다면 제가 굳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을까 할 정도로 다른 분은 몰라도 이재명 후보만은 안 된다는 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장도 수락했고….]

윤 후보는 내일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2박 3일 동안 충청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충청권이 윤 후보 본가가 있는 곳인 데다가 모든 선거의 캐스팅보트 지역인 만큼 선대위 첫 지방 일정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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