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故 이예람 중사 부모 직접 만나..."잘 살펴보겠다"

文, 故 이예람 중사 부모 직접 만나..."잘 살펴보겠다"

2021.11.25.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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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이예람 공군 중사의 부모와 만난 자리에서 유족들의 요청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국방부 특검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이 중사의 부모를 만나 악수하고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중사의 부모는 국방부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고 호소하며 유족들의 요청 사항이 담긴 입장문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 중사의 부모가 인근에서 기다린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만남을 갖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이 중사 아버지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딸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가족들의 원통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면서 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해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이 중사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나 직접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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