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큰절 사과...윤석열, 김종인과 물밑 대화 주목

이재명, 큰절 사과...윤석열, 김종인과 물밑 대화 주목

2021.11.24.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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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그동안 당이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지 못했다고 사죄의 절을 하며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전을 주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 사이 물밑 대화 결과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오늘 민생·개혁 입법 상황을 점검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정오, 민주당 당사에서 원내 지도부, 상임위원장단, 간사단이 함께하는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현재 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개혁 법안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여기서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당이 국민의 어려운 삶을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했다며 사죄의 절을 올렸습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법안 경과를 보고받은 이 후보는 야당의 반대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건 국민 입장에선 핑계를 대고 안 한다는 것과 같다며 부여된 권한을 행사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속도전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대장동 방지법'으로 불리는 개발이익 환수법 추진에 대해서는 야당이 앞에서는 공공 환수 확대를 주장하면서 뒤로는 발목을 잡고 있다며 확실한 처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당과 선대위에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이 후보는 국회 입법 과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응과 처리를 독려하며 변화를 이끄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잠시 뒤에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정책 비전을 공개합니다.

앞서 자신의 1호 공약으로 '공정 성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와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별다른 일정 없이 선대위 구성에 집중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선대위 합류 거부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은 안갯속에 빠진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전 위원장은 갈등 봉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더 할 말이 없다고 입을 닫으며 입장 변화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이후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윤 후보의 뜻을 거듭 전하며 설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갈등의 불씨가 됐던 김병준 선대위원장 인선을 철회할 뜻은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한 만큼 이견을 완전히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다리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말을 아꼈습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그 상임위원장 부분에 대한 인사는 부의를 했습니다만, 제가 기다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권성동 의원이) 갔다 와서 뭐라고 얘기를 하시겠죠.]

하지만 선대위 출범이 다음 달 초로 다가온 만큼 조만간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르면 내일쯤 당 지도부 회의에서 선대위 주요 직책에 대한 1차 인선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한 혼선이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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