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민생 탐방 vs 윤석열, 선대위 '이견' 지속

이재명 '충청' 민생 탐방 vs 윤석열, 선대위 '이견' 지속

2021.11.19.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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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부터 2박 3일간 충청 지역 곳곳을 훑는 민생 탐방에 들어가며 중원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요소수 현안을 점검하며 외교 지도자 면모를 부각했는데,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이견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충청권 민생 탐방에 나섰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중원 공략의 출발점으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했는데요.

자율주행 차량 개발 현황을 확인하며 4차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대전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시민들과 유튜브로 소통하며, 다시 한 번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이) 모든 권력을 다 가지고 있는데도 도대체 이 나라가 기대만큼 제대로 변화하지 못한다, 이런 국민의 실망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저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요.]

이 후보는 오늘 저녁엔 대전 지역 청년들을 거리에서 무작위로 만나 대화하며 청년 행보를 이어갑니다.

또 내일과 모레까지 충남·북을 2박 3일간 훑으며 바닥 민심을 다지는데, 충청 표심 공략으로 박스권 지지율이 반등할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잔혹한 경우 공소시효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주한 중국대사를 면담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 미국 외교 당국자들을 면담한 윤 후보는 오늘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습니다.

윤 후보는 한·중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이 집권하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내년이면 수교 30년이니까 이걸 계기로 해서 더욱더 서로 잘 이해하고 발전하고 또 정말 가까운 관계로 그렇게 발전해 가기를 저도 기원하고….]

윤 후보는 요소수 수급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싱하이밍 대사는 한국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극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SNS 메시지를 통해, 집값 폭등으로 각종 세금이 늘어 이달부터 건강보험료까지 이달부터 폭등했다면서, 종합부동산세 전면 재검토에 이어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대위 합류 인사로 거론되는 김한길 전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서도 탐탁잖은 기색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윤 후보가 과거의 인연이나 개인적 친소 관계를 생각하면 안 되고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지사 등 7명은 국회에서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횡포라며 거듭 거리를 두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공전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지원금 공약을 철회한 것을 엄호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가 전 지원금 정책을 엎었다기보다는 무리를 하지 않은 거라고 감쌌습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된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에게 맹폭을 가했습니다.

"가족 전체가 범죄 집단", "가족 사기단"이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써가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가족 전체가 이렇게 많은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에 휩싸인 사례는 한국정치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 국민 지원금 주장을 철회한 걸 깎아내렸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정부에 불법행위를 강요하다 강력한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태도가 돌변한 거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는 먼저 자신의 억지 주장으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정 운영을 거의 보름 동안 마비시킨 죄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먼저 사과해야 마땅합니다.]

또 전 국민 지원금에 매몰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 보상에 소홀했던 건 민주당이라면서 관련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밝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만시지탄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이야기한 만큼 오늘이라도 민주당이 즉각 특검법 통과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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