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민의힘 선대위 '힘겨운 첫발'...구성 진통 계속되나?

[뉴스큐] 국민의힘 선대위 '힘겨운 첫발'...구성 진통 계속되나?

2021.11.18. 오후 4: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영환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선거대책위원회. 누구를 앞세울 것이냐,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이런 문제를 두고 계속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선대위 구성 발표도 지금 지연되고 있는 것이고요. 국민의힘 선대위 관련한 이슈를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의 김영환 전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후보 선대위, 원래 이번 주에 1차 인선 발표하기로 했는데 연기가 됐어요. 가장 큰 이유가 지금 우리 기자가 설명했듯이 윤석열 후보 측과 그리고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위원장 간에 이견이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맞습니까?

[김영환]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정보가 있는 건 아닌데 언론의 보도를 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큰 틀이 유지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사무총장이 권성동 의원으로 결정된 거죠. 그러니까 당과 캠프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점이 사무총장인데 당무우선권이라는 것 때문에 언제나 후보가 지금 선거 기간 동안에는 당 대표보다 우위에 서서 당을 관할하는 당무우선권의 입장에 있어서 그동안 이견이 있었지만 이준석 대표하고 대화를 통해서 사무총장 임명했고요. 그다음에 제일 큰 가닥은 총괄선대위원장, 이걸 김종인으로 확정하고 있는 거죠. 그것을 수락해서 안게 된 것까지는 된 것이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두 분이 갖고 있는 선대위에 대한 입장과 시각, 인선, 이런 데 조금 이견이 있기 때문에 큰 가닥은 잡혔지만 작은 가닥에서 논의하고 있는 중에 있다, 조율하고 있는 중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려지기로는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죠. 전권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반면 윤석열 후보는 조금 다른 생각인 것 같은데요. 윤석열 후보와 자주 소통하시죠? 윤석열 후보의 캠프 선대위 구상은 어떤 구상입니까?

[김영환]
우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좀 총괄하는 역할은 김종인 위원장한테 맡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이 갖고 있는 국가 개조에 대한 생각, 또 정치적 경륜,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만나왔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신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전국을 막 돌지 않았습니까? 또 경선을 막 끝내고 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선거 캠프, 하나 큰 뭉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 선거 과정에서 이게 국민의힘만 갖고는 안 되겠구나, 정권을 교체하는 데도 그렇고 압도적으로 이겨야 되고 이기고 나면 180석의 민주당을 상대해야 되는 그런 조건에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크게 묶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하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있고 당신이 직접 관할하려고 하는 국민통합위원회, 그다음에 또 하나는 미래계획전략위원회, 이걸 두 개를 외연을 갖고 있고 싶어 하는 것이 지금 직접 관할하는 그런 조직이죠. 그래서 거기서 주로 얘기되는 것은 호남입니다, 호남. 이건 국민의힘이 포괄하기 어려운 조직이 아니겠습니까? 호남이 있고. 또 하나는 서민, 약자와의 동행. 그동안 당의 기득권 또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했다면 외연을 좀 더 확장해서 서민들로, 약자들로 이것을 확장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그다음에 20, 30대를 포함한 청년들에 대한 새로운 외연 확장들이 조금 더 기존의 정당의 조직 내지는 김종인 위원장이 하고 있는 그런 일과는 별동대 같은 조직을 갖고 있는,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병준 위원장과 김한길 의원을 거기에다 선임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그 문제에 관해서 두 분께서 조율이 안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늦춰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속보가 들어와서 속보를 정리하고 다시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가 지금 SNS에 글을 올렸는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네요. 여야 합의가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을 하자라는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로 지급하자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 왔죠. 그리고 당정에 협조를 요청했고요. 그런데 지금 SNS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기존 입장을 지금 선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영환]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의 위기감, 또 이대로 밀리다가는 정말 후보도 지키기 어렵다는 생각, 또 대선이 해 볼 만한 선거가 아니라 할 수 없는 선거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발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오늘 발빠르게 결정했고 또 그동안 특검을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실질적으로 미진하면 특검하겠다. 이런 것에서 전제를 떼고 특검을 좀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태도를 보인 것. 그다음에 재난지원금이 국가재정법에 의거해서 이것이 문제가 있는데 이것이 당정과도 갈등을 빚을 수가 있고 국민들에게도 설득력이 약한 부분이었는데 이런 것들을 털어내는 그런 노력. 이런 데 있어서 굉장히 발빠른 변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 선거 격언으로 방심하면 분열하고 그리고 위기감을 느꼈을 때 함께 힘을 합친다고 하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전격적으로 여러 가지 입장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선대위 얘기 조금 더 할게요. 그래서 국민의힘 선대위, 김한길 전 대표 영입 또 김병준 전 위원장 영입,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영환]
그게 우리 윤석열 후보의 오랜 소신이라고 할까, 구상인데. 이걸 김종인 위원장에게 설득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이번 주 안에는 발표할 것이다라고 했잖아요. 1차 인선입니다마는. 그런데 그 설득이 어려운가 봐요.

[김영환]
김종인 위원장도 아마 어제, 그저께 사이에 느닷없이 김한길, 김병준이라는 이름이 튀어나왔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그런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서 이름만 내건다고 국민 통합 된 적이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김영환]
그 말씀은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만 만든다고 해서, 또 김한길을 거기에 앉힌다고 해서 그게 국민 통합 되겠느냐. 그동안 실효가 없지 않았냐. 박근혜 대통령 때 한광옥 대표가 국민통합위원회를 했거든요. 그러나 그것이 된 게 무엇이 있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나 우리 정치를 처음 시작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 또 의지 이걸 표출하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호남, 호남을 고립시키거나 포기하고 갈 수 있습니다. 영남을 중심으로 해서.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국민 통합도 어렵고 나중에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지난번에 5.18 사과 문제도 있었습니다마는 굉장히 전향적인, 적극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사석에서 하신 말씀을 제가 건너서 들어보면 선거 때 호남에 가서 살아야겠다. 산다는 얘기가 늘 있겠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만큼 호남을 중시하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렇게 되면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굉장히 취약한 정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민주당으로 쭉 해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호남과 민주당을 쭉 해 왔던, 진보라고 할까 중도라고 할까 이런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이게 바로 김종인이 하고 있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포괄하기 어려운, 불편한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을 국민통합위원회로 만드는 것은 저는 아주 좋은 착안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그러나 그 일은 충분히 김종인 위원장에게 그런 전권을 주면서도 따로 뭔가 힘을 실어주는 그런 것이 아니라 이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전체적인 이론에서 보완해야 하는 또 취약한 20, 30대라든지 서민이라든지 호남이라든지 중도층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완하지 않으면 압도적으로 이기기가 어렵다. 그런 생각에서 온 거기 때문에 이 문제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력이라고 할까. 또 김종인 위원장이 갖고 있는 그런 불안감이라고 할까, 불신이라고 할까. 이걸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어디서 절충이 이루어질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한길 전 대표나 또 김병준 전 위원장 잘 아시죠, 개인적으로. 그런 제안을 받고 일단 오케이 했습니까? 어떻게 됐습니까?

[김영환]
제가 어제 아침에 두 분이 신문에 났기 때문에 다 통화를 했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김한길 전 대표는 조금 적극적인 그런 의사를 받을 가능성 같은 걸 봤고요.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마는 그런 게 있었고. 김병준 위원장은 아직 마음의 결정이 안 되어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윤석열 후보께서, 지금 여기서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 총장께서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정치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내가 할 수 있는 건가. 이런 문제를 고민할 때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김한길, 지금은 다 완쾌가 됐습니다마는 김한길 의원을 다락방으로 찾아가서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눠왔습니다.

그리고 입당과 그 과정이나 절차에서 간헐적으로 조언을 받고 서로 대화를 나눠 왔고요. 또 김병준 위원장은 집으로 찾아가서 포도주를 마시면서 몇 시간씩 대화했다,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정치경험이 부족하고 그런 상황에서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그런 관계를 형성해 왔는데 그것을 선대위 과정에도 같이 용광로처럼 끌어안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인데. 그러나 정치권에서 김한길과 김종인과 김병준과 이런 분들은 수많은 여러 가지 충돌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있어서 조율이 조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역시 진심을 가지고 지금 우리 윤석열 총장은 저는 처음 보는 유형인데, 정치를 안 하신 분이잖아요.

그런데 보면 선뜻선뜻 찾아가세요. 그래서 격식을 차리고 그러지 않고 이준석도 찾아가서 덥석 어디 있느냐, 찾아가서 만나서 상의하고 풀고. 또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 저도 나이가 윤석열 총장보다 나이가 한 5살 많은데 그런 분들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깍듯하세요. 그런 것이 김종인 위원장의 마음을 녹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통합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통합 앵무새나 마찬가지다. 통합하면 무조건 이긴다라는 건 너무 단순한 논리다, 이렇게 이야기를 계속 하면서 통합보다는 개혁 쪽에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말이 맞다. 통합위원장 이름만 있으면 뭐하냐, 이런 생각이더라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설득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영환]
그렇죠. 이준석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박사를 추천했고요. 그걸 윤석열 후보가 받았고 그리고 또 지나칠 정도로 이준석 대표의 역량이라고 할까, 그런 기반이라고 할까 이런 것을 중시하셔요, 윤석열 대표가. 지지자들은 부글부글 끓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렇지만 역시 통합과 개혁이라는 것이 지나고 보니까 하나였어요.

[앵커]
통합과 개혁이 지나고 보니까 하나다시.

[김영환]
통합하지 않고는 개혁할 수 없고요. 개혁하지 않고는 통합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말씀도 옳고, 옳지만 그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니고 역시 우리가 크게 우리가, 이를테면 개혁한다고 하면서 호남을 떨어뜨린다든지 개혁하면서 소외된 사람을 만약에 양극화로 떨어뜨린다든지 이렇게 되면 그건 개혁이라고 볼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개혁과 통합은 하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중반에 1차 인선 발표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김영환]
제가 생각할 때는 아무래도 김종인 위원장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소화하되 그러나 윤석열 총장이 지금 갖고 있는 판단대로 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 분은 지금 다 정권교체라는 목적이 같기 때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김종인 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를 내치거나 거기에 갈등을 빚어서 표가 급한, 당선이 급한 윤석열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조율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나 김한길 전 대표 다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김영환]
그것까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그건 어떻게 조정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은 선거전이기 때문에 후보를 중시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영환 전 의원 모시고 국민의힘 선대위, 지금 어디까지 진행이 됐고 다음 주 전망까지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환]
고맙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