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대선정국] 양정철, '민주당 선대위'에 쓴소리...野 선대위 '막판 진통'

[키워드로 보는 대선정국] 양정철, '민주당 선대위'에 쓴소리...野 선대위 '막판 진통'

2021.11.18.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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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얘기입니다. 후보만 뛰고 지금 선대위 전체, 너무 느긋하다. 이거 비상사태다, 쓴소리를 했죠?

[김준일]
1시간 동안 초선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들 대상으로 했고요. 지난 2020년 총선을 하면서 민주당 의원 전체적으로 총선 전략을 짰고 그러니까 본인이 만든 국회의원이다, 이런 것들이 있겠죠.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인데. 많은 얘기들이 나왔어요. 절박함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2007년 대선 때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컨트롤타워가 없다,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다. 한나라당 천막당사하는 마음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받아들이시는 분들은 각자 받아들이실 것 같은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닌 얘기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지금 절박함이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너무 다들 절박해서 좌충우돌 지금 메시지들이 이를테면 뒤지고 있으니까 뭐라도 해야 봐야 되겠다고 하면서 의원들 요즘 이를테면 논란된 발언들이나 이런 것들이 꽤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막 나오고 있다, 오히려. 그러니까 컨트롤타워가 없어서 조금 통제를 못하고 이런 건 맞는데 오히려 너무 절박하다.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츠에 비유를 하자면 지금 농구 경기로 한 3쿼터 중반 정도에 한 12점 차로 지고 있는데 너무 많이 지고 있으니까 3점슛을 쏴서 따라잡아야 되겠다. 그래서 막 3점슛을 난사하고 있는 거예요. 아직 4쿼터도 시작 안 했는데 차분하게 따라가야 되는데 오히려 막 던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느긋한 게 아니라 오히려 다급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사고가 나는 거다. 그런데 2007년 대선 당시가 생각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때는 대체 어땠던 겁니까, 분위기가?

[김준일]
2007년 대선이 지금하고 좀 비교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있죠. 왜냐하면 그때 노무현 정부 지금 문재인 정부, 그리고 부동산과 관련해서 키워드가 확실히 있었거든요. 부동산 급등으로 인해서 민심 이반이 약간 있었다.

다만 그때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0%대였다라고 하면 문재인 정부는 그래도 30% 후반대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데 그때도 정동영 후보가 좀 우왕좌왕했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때를 빗대는 걸로 보여지는데요. 글쎄요, 그러니까 선거라는 게 사실은 몇 개 층위가 있거든요. 레이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밑에는 이를테면 정권에 대한 정권수행지지도라든지 그러니까 정권교체 여론 이런 것이 있는 것이고 그 위에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 비호감도가 있고 그 위에 정책이 있고 그 위에 선대위, 조직의 논리가 있으면 사실 이 모든 게 다 문제가 있는 건데 민주당에서는. 선대위만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하면 해결이 될 것인가.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다 돌아봐야 된다, 지금.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쓴소리 던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선대위 참여할 것인가 이게 상당히 관심인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양정철 / 전 민주연구원장 : (당 선대위 관련해서 내부에서 위기라고 하는데…) 매우 어려운 상황이죠. 선대위에 여러 곳에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참 어려운 문제네요. (이재명) 후보님도 이런저런 답답한 것이 있으면 저한테 연락해주고 하시기 때문에 선대위에 굳이 제가 참여 안 해도 후보에게 굳이 밖에서 조언하거나 자문하거나 혹은 제가 알아서 힘이 돼 드리고 <필요한 걸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굳이 참여해야 하나….]

[앵커]
그런데 저게 큰일이다 하면서 가서 좀 도와주면 되는데 또 가지는 않겠다, 이건 어떤 의중인가요?

[김준일]
일단 당내에서 양정철 전 원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마뜩치 않아 하는 분위기도 좀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들어와야 된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구원투수로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양정철 전 원장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쪽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서면서 약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라는 건 있는데 다만 차이가 있다라면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소위 말해서 국민의힘의 보수색깔을 조금 더 빼고 합리적 보수, 이런 색깔을 강화할 수 있다라면 양정철, 이해찬 이런 분들은 친문 색깔이 더 강해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지금 이 시점에 이분들이 오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당내에서 회의적인 것도 있고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언을 하고 있는데 글쎄요, 그 조언으로 될 것인지.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당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앵커]
이건 결국 후보가 원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김준일]
후보는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조직 체계에 대해서 약간의 불만, 기민함이 떨어진다, 이런 얘기들을 의원들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이틀 전에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광흥창팀, 예전에. 이를테면 그런 소수정예의 브레인들이 있는 걸 원하는 듯한 뉘앙스로 언론보도가 많이 나왔어요.

다만 이렇게 될 경우에는 옥상옥이 될 수도 있고, 예를 들면. 소위 말하는 측근 정치를 할 수도 있다라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약점이라고 해야 될까, 이게 뭐냐 하면 원내에 여의도에 있어 본 적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선대본부를 보면 원래 경기도팀이 있고 지금 새로 여의도팀이 상당히 들어와 있는 상황이에요. 이게 좀 잘 소통이 안 된다라는 얘기도 있고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일종의 별동대처럼 팀을 꾸려서 뭐라도 해 봐야 되는 상황이다라고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별동대라고 하면 어떤 걸 원하는 건가요? 지금 속도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걸 강조한 걸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를 테면 부인 김혜경 씨 낙상사고, 이런 거에 대해서 당이 초반에 대응을 잘못했다,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이런 루머가 퍼졌다, 이런 식의 인식들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요즘은 또 워낙 예전하고 비교해서 보면 빨리 빨리 언론 보도도 나오고 소모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SNS를 통해서 막 번지기도 하고 그게 기사화도 되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통일되면서도 기민한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작은 조직이 있어야 된다라는 게 지금 민주당의 인식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기민하게 대응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계속 강조해 왔던 게 용광로 선대위다, 원팀이다 이렇게 얘기해 왔는데 이건 또 안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김준일]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미 용광로는 대충 됐다라고 퉁치고 넘어가야 되는 상황인 거죠. 뭐라도 해서 분위기, 국면전환이라는 게. 스포츠경기로 따지자면 3점슛 2개는 넣어서 한 자릿수로 좀 좁히는 이런 느낌이 있어야 게임이 희망이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걸 조직 개편으로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문재인 정권과의 차별화냐, 아니냐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인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정권심판이라는 구호, 불편하다. 이게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일]
맞죠.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구호는 부당하고 불편하다라고 얘기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고한다, 고맙다라고 해 줄 수 없냐, 이겁니다. 다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잖아요. 그리고 지난번 돌이켜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 좀 비토하는 분위기에 대해서 굉장히 섭섭함을 표현하면서 박원순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박원순의 향기가 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본인이 모셨던 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으로 평가를 하는데 다만 이게 지금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봐야죠. 그때도 박원순 전 시장 언급했다가 오히려 떠오르게 된 거죠,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박원순 전 시장의 행동들을. 그러니까 이것도 지금 여론이 조금 애매하거든요, 사실은. 옛날처럼 완전하게 전 정부와 선을 긋기도 애매하고.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오고 있고.

[앵커]
40% 선이니까요.

[김준일]
그러니까요. 그런 것들이 조금 애매하니까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다만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로도 지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어떻게 또 같이 녹아서 갈 것인가. 이재명 후보한테 이런 불만을 토로했는데 거기에 출마를 해서 또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의문점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민주당의 선거 전략 그리고 이재명 캠프의 선거 전략. 이거 나눠서 봐야 됩니까? 앞으로 어떻게 얘기를 해야 되죠?

[김준일]
그러니까 원론적으로는 같이 가는 게 맞죠. 이재명이 지금은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이재명이 되어야 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다들 속된 말로 멘붕이 왔다. 멘탈붕괴 상황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뭐라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게 지금 민주당도 따로, 후보도 조율이 안 된 정책을 던진다든지 이런 식인데. 조금 더 정제된 메시지를 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나가는지 또 지켜보기로 하고요. 또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두 아이 엄마, 토리 엄마. 어디 나온 얘기인가 봤더니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을 비교하면서 SNS에 이렇게 썼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준일]
수식어죠.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토리 엄마 김건희.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아이를 낳아본 사람과 아이를 낳지 않고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에서는 뭔가 경험차이도 있고 이게 소위 말하는 영부인의 자격이 있는 것이냐. 이런 것인데. 굉장히 부적절하죠, 일단은. 이 기사에 대해서 댓글이 엄청 달렸는데 어떻게 출산 유무로 여자한테 점수를 매길 생각을 하냐, 이런 것부터 전국의 불임, 난임 부부를 두 번 죽인다라고 했는데. 김건희 씨가 예전에 어렵게 아이를 가졌는데 유산을 했다라는 게 알려졌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된 겁니다. 이게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리스크예요, 그러니까. 지금 다들 멘붕 상태니까 뭐라도 내가 해야 되겠다고 하니까 저렇게 정제되지 않은. 한준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나운서 출신이죠. 그래서 사실 전체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이미지 관리를 잘했던 분이에요.

그러니까 SNS도 많이 안 했는데 저런 한준호마저도 지금 급해서 막 올리고 있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비슷한 게 고민정 의원이 이를테면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해서 옹호를 하려고 하면서 본인이 본인의 출신 학교에 대해서 분교 발언을 했다가 이게 막 논란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메시지들이 잘 전달이 안 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마음이 급하다 보면 뭔가 더 뭐를 강조하고 그러다 보면 논란이 생기는 거죠.

[앵커]
언론이 전하는 과정에서 진의가 왜곡되거나 추가로 해명이 필요한 부분도 분명히 있는데 이런 수식어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그런 발언이지 않습니까? 이 수식어를 물론 삭제하기는 했지만 본인이 추가로 해명을 하거나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사과를 해야죠, 이런 부분은. 삭제한다고 이미 언론 보도 다 나왔고 전 국민이 다 봤는데 삭제한다고 책임 있는 정치인이 할 것은 아니고 저는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전체적인 게 조금 사과에 인색해요. 사과를 좀 할 때는 그냥 화끈하게 하고 그런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러면서 동시에 김건희 씨에 대한 관심도 있는 상황인데 송영길 대표가 영부인도 철저한 국민 검증의 대상이다. 그런데 김건희 씨가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도 부적절하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준일]
이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진전 사안이 있었죠. 회장이 구속이 되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할 수는 있다고 보고요.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몇 개가 있잖아요. 코바나 콘텐츠라든지 거기서 광고를 많이 받았다든지 협찬을 많이 받은 것, 이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

다만 이게 당대표급이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들 생각은 다양하시겠지만 당대표는 조금 더 진중하고 좀 당의 방향성. 그런데 이걸 당대표가 얘기를 한다는 게 조금 격이 안 맞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앵커]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가 리스크가 될지, 시너지가 될지 이것도 상당히 관심사일 텐데. 김건희 씨가 계속 등판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인 것 같은데 지금 또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고요. 언제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까요?

[김준일]
일단 지금 당장 어디 공식석상에 나오는 건 굉장히 부담이 되죠. 왜냐하면 당장 소환조사받아야 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내용은 많이 아시겠지만 본인이 한 10억 원 정도 주식을 이 모 씨한테 빌려주고 그 사람이 주가조작을 해서. 관련자들이 다 구속됐어요, 지금. 그러니까 지금 김건희 씨도 의혹을 받고 있는데 김건희 씨는 단순히 빌려준 거다라는 거고 검찰에서는 같이 공범이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게 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지금 그래서 당장 나오기는 부담스럽고. 사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부인이 나오지 않아도, 소위 말하는 내조가 없어도 지지율 잘 나오고 있거든요. 굳이 여기에서 리스크를 키울 이유는 별로 없어 보인다라고 보여지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충분히 공략은 할 수가 있죠.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예를 들면 예전에 민주당에서 한 건 아니지만 쥴리 의혹 이런 것들은 오히려 역풍이 불었거든요.

그거 쥴리 의혹 나오고 다음 주에 윤석열 후보 지지도가 엄청 올랐습니다. 그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선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보통 대선전에서 배우자들에게 기대하는 역할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동안 사례를 보면 어땠습니까?

[김준일]
전통적인 여인상, 이런 것들이 많았죠, 소위 말해서. 같이 후보를 도와주고 후보 대신에 어떤 행사에 참여를 하고 이런 것들이 많았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좀 적극적 여인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은 이희호 여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인권운동가였고 여성운동가였으니까 그런 부분이 강조됐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사실 양당 모두 딱히 적극적으로 내세우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부인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다쳤으니까 먼저 건강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고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지금 나오기가 굉장히 애매하죠. 그래서 부인 리스크는 있는데 이게 결정적으로 대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앵커] 후보 부인의 등판도 앞으로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대선 정국 세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에 홍준표 의원한테 지금 계속 전화하는데 요즘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해요. [김준일] 떴는데 안 받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차단을 해 놓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차단까지는 아니겠죠.

[김준일]
차단까지는 아니겠죠. 그래서 홍준표 후보는 청년의 꿈이라는 본인의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저도 그래서 궁금해서 들어봤습니다. 11월 14일에 만들어졌는데 게시글이 한 3만 개가 넘었더라고요, 며칠 만에 일주일도 안 됐는데. 그 정도로 초반 돌풍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굉장히 많은 청년들이 거기에 답글 달고 있고 홍준표 의원한테 계속 물어보고 있습니다.


탈당하고 대선 출마 좀 해 달라. 그러니까 그건 안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고. 홍준표 후보가 청년들한테 물어본, 그러니까 홍문청답이 있고 청문홍답이 있어요. 그래서 홍문청답은 홍준표가 청년들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거기서 장인이 결혼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 물어봐서 답글이 달리기도 했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유유자적하게 유희를 즐기고 있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거기에서. 지금 길게 보면 당장 이번 대선에서는 역할을 딱히 하지 않고, 독설을 퍼붓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대선은 처음 봤다라고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지금 참여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현재는.

[앵커]
참여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막장 대선이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된다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면서 지지층으로부터는 조금 질타를 받는 측면도 있어 보여요.

[김준일]
그렇죠. 청년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질타를 받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어제 라디오에 나와서 그 얘기를 했어요. 지금 아직은 경선 후유증이 있어서 마음을 추스르는 기간이 필요한데 계속 나중에까지 이런 표현을 계속하면 곤란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경고를 한 거죠. 그래서 그 발언들이 아마 계속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박근혜 후보도 이명박 후보한테 진 다음에 결국 고문을 맡았거든요, 나중에 한참 뒤에. 그러니까 그런 과정, 고문 정도 이렇게 맡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러려면 윤석열 후보가 좀 적극적인 설득작업, 이런 것들. 그리고 정치 선배로서 모시는 이런 액션이 필요하겠죠.

[앵커]
민주당의 윤건영 의원이 이렇게 분석을 했던데. 이른바 뒤끝인가요, 지금?

[김준일]
뒤끝도 있고요. 원래 이분이 자기 정치인생을 나는 평생은 독고다이였다, 이렇게 본인 입으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마이웨이를 한 거고 길게 보면 2027년 대선까지 지금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청년들이 물어보니까 고려해 보겠다라고 했거든요.

참 아이러니죠. 이분이 53년생이고 이번에 대선 나온 분들 중에 허경영 후보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데 2030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게 참 아이러니인데 그 꿈은 갖고 있는 것으로 지금 정치권에서 다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과 같은 행보가 앞으로의 그런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준일]
그런데 어차피 다 까먹죠, 지금의 이 행보는. 한참 뒤에는 다 까먹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지지층은...그러니까 홍준표 의원은 독고다이, 본인이 얘기를 했지만 이렇게 열광적인 지지를 누구한테 받아본 게 처음일 거예요. 그러니까 좀 즐기고 싶고 이것을 다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길게 보고 이렇게 청년들하고 소통하는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게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막판에 딱 하고 등장할지 이 부분은 좀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 지금 윤석열 선대위 공식 발표 전까지 진통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김종인 전 위원장하고 윤석열 후보는 만났다고 하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나는 안 만났다고 하고. 뭐가 맞는 얘기인가요?

[김준일]
그러니까 만난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서 선대위 인선을 보여줬는데 마음에 안 드니까 안 만난 셈치자. 약간 김종인 위원장이. 이렇게 해석이 돼요. 그러니까 만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분명히 조직 규모에 있어서 이견이 있는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반문 빅텐트를 지금 윤석열 후보는 전체적으로 행보를 보면 이용호 의원 만나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하려는 이런 모습들인데 이게 표에 도움이 되느냐.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회의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이렇게 반문 빅텐트했는데 2020년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이끌었던 미래통합당이 반문 빅텐트 한다라고 했지만 깨졌거든요.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쇄신이 중요하다라는 게 두 사람의, 김종인, 이준석의 생각인 거죠. [앵커] 그런데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한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 조금 관심은 많이 받았잖아요. 화제가 많이 됐잖아요.

[김준일]
그렇죠. 아무래도 예전에 민주당에서 있었던 분이고 소위 말해서 민주당 내 반문정치인들의 대표 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의 고민도 중도에 있는 분을 좀 들여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고민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쪽에서는 계속 중도 확장하고 있는데 우리 민주당 쪽에서는 뭔가 그런 그림이 없으니까. 그런 상징적인 건데. 사실 김한길 전 대표가 그렇다고 엄청난 표를 끌고 올 것이냐. 그런 건 또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그림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게 도움이 안 된다라는 게. 그러니까 이것도 캠프의 크기인 거죠. 작게 가자라는 게 김종인, 그러니까 넓게, 크게 빅텐트로 가자는 게 윤석열 후보라서. 그런데 이것도 양당이 다 이런 조직을 가지고 갈등을 놓고 있는데 이쪽은 잘 나가니까, 국민의힘이 잘 나가니까 그냥 별 문제가 안 되는 거고 민주당은 이거 가지고 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이런 상황인 거예요, 그러니까.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김한길 전 대표가 지금 윤석열 후보 캠프로 간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을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지 이것도 좀 궁금해요.

[김준일]
민주당에서는 사실 별 생각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김한길 대표가 간다고 해서 거기서 엄청나게 표를 몰고 다니시는 분은 아니고 지금 건강도 조금 안 좋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라는 건데. 그러니까 민주당은 김한길이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의 외연확장이 필요한 거죠, 그러니까. 중도보수 성향의 명망가, 이런 분들이 합류를 하면서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전략적으로 고민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되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저는 이 생각도 들더라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등판을 할 때, 대선 전에. 핵심 키워드를 가지고 등판하잖아요. 이번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를 키워드로 들고 나오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통합 쪽으로 가져가니까 이게 흐려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준일]
그렇죠. 그래서 몇몇의 선대위 명단들을 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비토를 놨다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거기에는 전해진 바로는 장제원 이렇게 이름이 있었는데 그쪽으로 어쨌든 지금 시대정신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언제쯤이면 공방이 사그라들지. 이거 지켜보는 분들도 계시고 너무 오래 끄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요. 후보 선출된 지 꽤 됐잖아요.

[김준일]
그런데 민주당도 한 3주 가까이 걸렸거든요. 지금 국민의힘도 다음 주 20일, 다음 주 주중에 정리가 돼서 출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 아마 늦어도 다음 주말쯤에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선대위가 9부능선은 넘은 거죠?

[김준일]
거의 웬만한 이견은 다 좁혀졌다라고 봐야되죠. 핵심 방향성과 몇몇 인물에 대해서 거부감들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예전하고 비교해 보면 어때요? 이 정도의 속도였습니까, 원래?

[김준일]
진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다른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캠프 구성에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는데. 2007년 한나라당 생각을 해 보시면 그때도 캠프 구성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계파 중임으로 꾸리고 영입을 했다 보니까 이번이 전체적으로 너무 경선 과정이 치열해서 어려움을 겪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선대위 명단 나와보면 기싸움에서 누가 이겼는지 알 수 있겠네요.

[김준일]
그렇죠.

[앵커]
지금까지 김준일 뉴스톱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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