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

[인터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듣는다!

2021.11.05.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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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총장, 최종 확정됐는데요. 전당대회에 마련된 YTN 중계석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나와 계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입니다.

[앵커]
윤 후보님, 먼저 제1 야당 대선 후보로 선택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초박빙 판세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마는 오늘의 결과 스스로 어떤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보고 계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당원들께서 또 국민들께서 변함없이 열렬하게 지지해 주신 것이 제 능력보다도 그게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 줬다. 어쩌면 당심의 승리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민 투표로 이루어지는 본선에서의 경쟁력은 또 다른 양상으로 흐를 텐데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상식과 비상식의, 합리주의와 포퓰리즘의 대결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진정성을 가지고 정직하게 선거운동을 하면 국민들께서 크게 호응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오늘도 얘기하셨고 지난번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뼈아픈 심판은 윤석열로 해야 한다고 말씀해 오셨고요. 또 실제 윤석열을 정치권으로 보낸 주체가 문재인 정부다라고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본선은 반문재인 정서로만은 힘들다라는 지적도 있잖아요. 윤석열만의 필승 전략은 무엇입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필승전략이라는 게 따로 있겠습니까. 지금 문재인 정권이라는 게 민주당 정권이고 민주당의 후보라고 하는 것이 아무리 기존의 문재인 정권에서 했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한들 그걸 누가 믿겠으며. 다 똑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변신해 봐야 어디로 가겠습니까.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먼저 본선 무대에 올라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 여쭙고 싶은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의 강점은 뭐라고 보세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떤 일이든 추진해 나가는 것이 아주 강점이 아니겠습니까?

[앵커]
추진력. 그리고 약점은 뭐라고 보시나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약점은 옳은 일을 추진해야 되고 또 현실성 있는 걸 추진해야 되고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걸 추진해야 되는데 목표와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 그게 큰 약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지금 대구를 방문하고 있는데 대구에서 윤석열 후보 선출 소식을 듣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의 삶을 위해서 정쟁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고 싶으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들 앞에서 펼쳐지는 경쟁이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고 정직하게 당연히 해야 되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앵커]
공정하고 정직하게. 알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셨는데 6%포인트 정도 차가 났더라고요. 얼마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하셨습니까? 캠프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예측도 나왔었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그 예상을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전혀 예상은 하지 않았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치는 예상을 안 했고요. 제가 많은 분들을 방문하고 만나뵈면서 지지 열기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승리에 대한 확신은 들었습니다마는 그게 어느 정도 비율로 승리할지 거기에 대해서는 저도 예측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경선 다 끝나고 홍준표 후보가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 그리고 치열하게 관심을 끌어주는 게 자신의 역할이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후보들과 원팀이 돼서 내년 대선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연히 저는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요. 또 세 분 다 우리 당에서 정치를 오래해 오셨던 분들이고 또 저도 세 분 다 모르는 분이 아니고 저희들이 토론 과정도 TV에 보일 때는 좀 격론을 벌이고 했습니다마는 시작 전이나 끝이나 아주 서로 화합하는 모습으로 진행을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잘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만약에 제가 후보가 안 됐더라도 저 역시도 우리 당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생각을 확실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에 후보들께서도 다 저하고 같은 심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수락연설문 저도 들었는데요. 언제 준비하신 겁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걸 준비해 둬야 된다고 해서 한 이틀 정도. 그런데 일정이 또 바빠서 저녁 때 이렇게 해서 이틀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마지막 말이 분노, 분열, 약탈의 정치 끝내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대목이 어디였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한민국을 정상화를 시키는 거죠. 정상화 안 되고 비상식과 또 법치를 벗어난 정부라고 하는 것은 그 정부 자체가 약탈 정부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앵커]
그리고 수락 연설문에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을 언급하신 배경은 무엇입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문재인 정부의 소위 내로남불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래서 언급을 하신 거군요. 내로남불의 상징으로 보시는 거군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네.

[앵커]
그리고 권한을 남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법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을 봤다.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현직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렇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구체적으로 제가 지금 수사하는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법을 넘어선 권한을 행사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아랫사람들이 움직일 때 또 그 불법에 대한 수사와 사법절차를 인사권이라는 것으로 봉쇄를 하고 이런 것 자체가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 또 이준석 대표, 양측 모두 지금 단일화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님은 혹시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안철수 대표께서 공당의 대표이시고 또 한국 정치 발전에 그래도 기여를 많이 하신 분인데 이분이 대선 출마를 하자마자 정치인들이 단일화 얘기를 한다는 것은 그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안 대표님도 자신의 대선 출마의 명분과 또 존재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께 보여줄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다만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책임 의식과 연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큰 틀에서 야권의 통합은 궁극적으로 가능하다,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단계에서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인인 저 윤석열 입장에서는 같은 정치인끼리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경선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2030대 젊은층, 홍준표 의원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 이유는 어디에 있고 앞으로 어떻게 만회하실 생각이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후보님도 우리 당의 후보고 어찌 됐든 우리 청년세대가 우리 당에 대해서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 우리 당의 정치적 자산이고 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소통하고 이해할 것인지 우리 홍 후보님께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본격적인 대선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든 걸 다 쏟아붓고 내년 3월 9일 0시에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후회 없을 만큼 뛰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후회 없이 뛰어보겠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고맙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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