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도착 직후 유람선 사고현장 방문..."국민 영혼 위로"

헝가리 도착 직후 유람선 사고현장 방문..."국민 영혼 위로"

2021.11.03.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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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지나 2019년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2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희생자 넋을 위로하고, 구조와 수색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헝가리 당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5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로 침몰했습니다.

한국에서 구조대가 급파되는 등 대대적인 구조와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26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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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 도착 직후 곧바로 사고 현장부터 찾았습니다.

현장에는 사고 희생자 넋을 기리는 추모공간이 들어서 있습니다.

[버르거 / 헝가리 부총리 : 추모비는 헝가리와 한국의 예술가들이 합작해서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영혼을 위로한다'는 글귀를 적은 꽃바구니를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추모조형물을 건립해준 헝가리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많은 헝가리 국민이 함께 걱정해주시고, 또 애도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렇게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하기 위해서 추모공간까지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또, 사고 당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적극 지원한 헝가리 정부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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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헝가리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유람선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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